[372] 한국인이 찾는 순한 매운 맛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권레오
독자기고
새움터
김준
박기태
수선재
김도형
마이클 킴

[372] 한국인이 찾는 순한 매운 맛

0 개 3,108 KoreaTimes
  해외여행을 다녀와서는 얼큰한 것이 먹고 싶다고 한다. 김치 고추장 매운탕 등을 가리키는 말이다. 과연 한국인이 찾는 이 얼큰한 맛은 무엇일까? 누구나 쉽게 짐작이 가겠지만 우리는 고추의 얼큰한 매운 맛에 길들여져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한국인은 민족성만큼이나 순한 매운 맛을 즐기고 있다. 아주 맵지도 않으면서 입안이 개운해지는 순한 매운 맛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고추는 원래 우리 채소가 아니었지만 사백여년 전에 서양에서 전래되어 우리의 김치 고추장 음식문화와 어우러져 이제는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다.
  
  고추는 즐기는 사람에 따라 매운 정도가 달라지는 데, 한국에서는 순한 매운 맛, 매운 맛으로 구분한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스코빌 유니트 (Scoville Units)라는 아주 세분된 수치로 매운 정도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고추는 종류가 무척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빨강색 고추로부터 노랑 자주색 등 여러 가지 색깔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형태와 크기도 다양해서 작고 둥근ㆍ가늘고 긴ㆍ크고 종 모양으로 균형 잡힌 것 등 이루 헤아릴 수가 없다. 이 모든 게 다 고추다. 이름도 가지각색이라 파프리카, 레드 페퍼, 캡시컴 (Capsicum), 칠리 등 나라마다 지역에 따라 무척 다양하게 불려지고 있다.

   이러한 매운 맛을 한국인 뿐 아니라 스페인 멕시코 인도 중국 등 전 세계 인구의 1/4 정도가 즐기고 있다. 또한 매운 맛을 싫어하는 유럽인과 일본인들은 맵지 않은 커다란 파프리카 (Paprika, 착색단고추)를 개발하여 맵지 않은 고추 맛을 즐기고 있다.

  그런데 고추는 캡사이시노이드 (Capsaicinoids)라는 매운 맛의 성분을 가지고 있으며, 이 성분은 종류가 많아서 서로 다르게 매운 맛을 내고 있다. 어떤 성분은 혀의 안쪽을 자극하고, 또 어떤 것은 혀의 한 가운데를 강타하며, 그리고 어떤 것은 입술을 자극해서 입 주위를 얼얼하게 만든다. 이러한 성분들은 고추마다 다 들어 있지만, 고추의 품종에 따라 어떤 성분의 많고 적어서 서로 다른 매운 맛을 만들어 내게 된다. 특히 입술을 맵게 하는 고추는 불쾌한 감이 들어 실어하는 사람이 많다.

  고추를 먹게 되면 이 매운 성분이 우리의 감각기관을 자극하여 뇌로 하여금 흥분전달물질을 만들게 함으로써 기분을 좋게 만들다. 우리가 건강을 위하여 조깅을 할 때 느끼게 되는 상쾌한 감정 (Runner's high)을 맛보게 만든다. 그래서 매워 매워하면서 자꾸만 매운 고추를 찾게 된다. 고추는 담배나 술과 달리 부작용이 없으며, 가격이 저렴해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일반 서민을 위한 식품이다. 그러한 고추를 채소로 뿐 아니라, 말려서 고춧가루로 이용할 줄 아는 한국인은 슬기로운 민족이라 할 수 밖에.

  고추는 비타민 A와 C가 풍부할 뿐 아니라 색깔이 다양해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여기서 놀라지 마시길, 고추에는 오렌지의 6배나 많은 양의 비타민 C가 들어 있다. 특히 고추가 빨갛게 익었을 때가 가장 많아서 고추는 익었을 때 날로 먹는 것이 제격이다. 그러니 같은 값이면 여름철에는 빨갛게 익은 고추를 즐기시고, 겨울철에는 익은 고추를 생산하려면 난방비가 많이 들어가게 되므로 풋고추로 만족하길 바란다. 이러한 장점을 간파한 우리 조상들도 빨간 날고추를 된장에 찍어 먹으면서 더위를 이겨내지 않았던가?

   게다가 고추의 활용이 무척 다양하다. 어떤 사람들은 불고기나 갈비에도 고추를 넣어서 맛을 더한다. 미국에서는 사탕에 고춧가루를 넣어서 맛을 내고 있다. 또한 고춧가루로 진통제를 개발하여 의약품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머지않아 부작용 없는 진통제가 고추에서 나오게 될 거라고 믿고 있다. 그러니 이 참에 내가 좋아하는 매운 고추를 텃밭에 심어 놓고 즐기는 것이 어떨런지?

걷기 열풍

댓글 0 | 조회 281 | 12시간전
충북 괴산에 ‘걷기 열풍’이 불어 98세 어르신도 걷는다. 괴산군(인구 3만7000명)은 65세 노인 비율이 42.6%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노인 의료비 예산은… 더보기

GAMSAT 의.치전원 입학시험 총평 및 출제경향 (2026년 3월)

댓글 0 | 조회 218 | 5일전
<GAMSAT의 급부상 인기>최근 들어 GAMSAT시험 응시자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GAMSAT은 주로 의전원 (의학전문대학원)과 치전원 (치학전문대… 더보기

건강한 겨울나기 예방 접종으로 준비하세요

댓글 0 | 조회 593 | 8일전

어디가 더 들어가기 어려울까? 오타고대 의대 vs 오타고대 치대

댓글 0 | 조회 861 | 9일전
지난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Biomed/Health Sci 과정을 낱낱이 파헤쳐보았다. 오타고대 HSFY같은 경우 한인들 기준에서 오클랜드대 Biomed/Hea… 더보기

전쟁과 평화

댓글 0 | 조회 186 | 2026.04.15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전쟁 없이 평화롭게 살게 된 기간이 얼마나 되었는지 모를 일이다. 전쟁은 비극의 시작이요 삶을 극한 상황으로 인도하며 피와 땀으로 일궈… 더보기

미확인 해양 괴생물(MO) 목격담

댓글 0 | 조회 315 | 2026.04.15
— 인간은 왜 바다에서 ‘무언가’를 계속 본다고 믿는가바다는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다우리는 이미 지구의 대부분을 이해했다고 믿는다. 우주를 관측하고, 인간의 유… 더보기

가끔은 Lay-up이 답이다 – 직진보다 돌아가는 것이 현명할 때

댓글 0 | 조회 206 | 2026.04.15
골프를 하다 보면 한 번쯤은 이런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그린까지 남은 거리는 길지 않지만, 앞에는 큰 해저드나 나무가 가로막고 있다. 과감하게 공략하면 한 방에 … 더보기

지금 당장 궁금한 비자심사 최신 정보

댓글 0 | 조회 453 | 2026.04.15
특정비자의 심사기간에 대한 개런티를 뉴질랜드 이민법에서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가 없기에, “제 비자에 대한 심사가 얼마나 걸릴까요?”라고 오늘 저에게 문의하… 더보기

정이 가는 사람

댓글 0 | 조회 258 | 2026.04.15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주님만 생각하며 산다는 사람보다주님만 생각하면 부끄럽다는자신을 돌아볼 줄 아는 사람이 정이 간다하늘 아버지께서 다 돌봐 주실 거라며성인처럼 … 더보기

명경과 세경

댓글 0 | 조회 164 | 2026.04.15
얼굴을 보거나 화장을 하려면 보는 것이 거울이다. 오래전에는 사람들이 자신을 보기 위해 잠잠한 물에 비추어 보다가 돌이나 금속을 매끈하게 갈아서 보려고도 했을 것… 더보기

숲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기록

댓글 0 | 조회 120 | 2026.04.15
■ 조계산 송광사산사에 들어서며 마주하는 첫 공간남도의 아름다운 조계산을 사이에 둔 송광사와 선암사. 두 사찰의 송사로 인한 기록으로부터 시작되었을, 숲에 대한 … 더보기

뉴질랜드 회사법 (Companies Act 1993) 주요 쟁점 정리

댓글 0 | 조회 202 | 2026.04.14
통계자료의 의하면, 뉴질랜드에서 (한인과 키위를 막론하고) 가장 많은 비즈니스 운영 형태를 꼽으라면 아무래도 개인 이름으로 운영하는 sole trader 라고 합… 더보기

중위권 성적으로 의대 합격까지, 방향의 중요성

댓글 0 | 조회 319 | 2026.04.14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중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최근 상담을… 더보기

26.바다 위의 길 – 픽톤과 어머니의 항로

댓글 0 | 조회 103 | 2026.04.14
Te Ara Moana o te Whaea – 어머니의 바다 길* 바다와 산 사이의 마을아득한 옛날, 지금의 픽톤 지역 와이투히(Waikawa)라는 마오리 마을이… 더보기

은하수 가을달

댓글 0 | 조회 166 | 2026.04.14
보름인가? 창공에 매달린 달이 유난히 크고 밝다. <은하수와 가을달> 칠십여 년 전 초등학교 때의 어느 습자 시간에 화두로 떠올려졌던 단어다. 그때의 … 더보기

7편 – 바티칸 비밀문서고 : 금지된 장부

댓글 0 | 조회 181 | 2026.04.14
“신은 기록하지 않았다. 기록한 것은 인간이며, 지운 것도 인간이었다.”프롤로그 - 1495년, 바티칸 지하 4층 캔들빛이 흔들리는 오래된 석조 방.한 노신부가 … 더보기

그대는 나의 전부입니다

댓글 0 | 조회 163 | 2026.04.14
시인 파블로 네루다당신은 해질 무렵붉은 석양에 걸려있는 그리움입니다.빛과 모양을 그대로내가 가장 좋아하는 구름입니다.그대는 나의 전부입니다.부드러운 입술을 가진 … 더보기

뉴질랜드에서 훌륭한 선생님 구하는 방법

댓글 0 | 조회 566 | 2026.04.12
이번 칼럼에서는 뉴질랜드에서 훌륭한 선생님 (강사 및 컨설턴트)를 구분하는 방법에 대해 다뤄보고자 한다. NCEA, CIE (A Level), IB 모든 뉴질랜드… 더보기

특발성 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댓글 0 | 조회 651 | 2026.04.10
데뷔 40주년 가수이자 뮤지컬 제작자인 유열 씨가 폐섬유증 투병과 폐 이식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한 인터뷰 기사가 조선일보 토요일판(2026년 3월 14일)에 … 더보기

4. 오클랜드의 첫 삽, 흙과 함께 뿌리 내린 우리 집

댓글 0 | 조회 601 | 2026.04.10
정적인 남섬을 떠나 역동의 도시로나의 생활 기반이 남섬 Dunedin에서 1987년 Auckland로 옮겨지니 매 일상이 바빠졌다.드네딘은 오로지 세 가구의 한국… 더보기

오클랜드대 대학보건학 POPLHLTH111 A+ 팁과 노하우

댓글 0 | 조회 844 | 2026.04.07
이번 칼럼에서는 Auckland Biomed/Health Sci (오클랜드 바이오메드/헬스사이언스) 1학년 과목 POPLHLTH111 (대학보건학) A+ 팁과 노… 더보기

3. 더니든에서의 남겨진 이야기들

댓글 0 | 조회 627 | 2026.04.06
제 2편에서 삶의 터전이 더니든에서 오클랜드로 옮겨졌지만, 더니든에서의 홀로 살던 시간 중 빼놓기 아쉬운 부분들을 한데 모아 적어 본다.내가 하던 일은 녹용 가공… 더보기

오클랜드대 대학화학 CHEM110 A+ 팁과 노하우

댓글 0 | 조회 944 | 2026.04.03
이번 칼럼에서는 Auckland Biomed/Health Sci (오클랜드 바이오메드/헬스사이언스) 1학년 과목 CHEM110 (대학화학) A+ 팁과 노하우에 대… 더보기

2. 드네딘의 바다에서 오클랜드의 꿈으로

댓글 0 | 조회 441 | 2026.04.02
나의 첫 사업 도전기: 뜻밖의 인연, 오징어 회와 선식업의 시작가족이 합류하면서 드네딘에도 한국인 가족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Knox 신학대학의 장 목… 더보기

ISAT 의대 입학시험 고득점 팁과 노하우

댓글 0 | 조회 737 | 2026.03.31
이번 칼럼에서는 필자가 지난 6년 간 ISAT를 (국제학생 입학시험) 지도하며 느꼈던 점과 해당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꼭 알아야하는 정보들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