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단체협약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대규모 단체협약

0 개 1,252 성태용

공정임금계약법 (Fair Pay Agreements Act 2022)


올해 3월 발의된 공정임금계약법이 의회를 통과하여 2022년 12월 1일 시행될 예정입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요즘 뜨거운 이슈인 공정임금계약법 (Fair Pay Agreements Act 2022)이 어떤 내용인지 그리고 공정임금계약 대규모 단체협약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는 지에 대해서 다뤄보겠습니다.


공정임금계약법은 기존의 특정 고용주와 노조간의 단체협약(collective agreement)이 아닌 산업 또는 직업 단위로 대규모 단체협약이 체결될 수 있도록 하는 기반구조를 제공하기 위해서 발의되었습니다.



공정임금계약법 대규모 단체교섭 (Fair Pay Agreement bargaining) 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노조가 대규모 단체교섭 신청서를 비즈니스혁신고용부에 제출하고 이를 비즈니스혁신고용부 대표가 승인해야 합니다. 


대규모 단체협약 대상은 특정 직업군이 될 수도 있고 특정 산업이 될 수도 있습니다. 대규모 단체교섭을 시작한 노조는 신청서에 대규모 단체협약 대상이 누구인지를 적시해야 합니다.


노조가 대규모 단체교섭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대표성 또는 공익을 입증해야 합니다. 대표성은 대규모 단체협약 대상이 되는 피고용인들 1,000명 또는 10%의 동의를 받아서 입증할 수 있습니다. 공익은 특정 피고용인들이 낮은 임금을 받으며 교섭력이 약하거나 임금인상 요인이 없다는 것 등을 보여 줄 수 있다면 입증할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혁신고용부 대표가 대규모 단체교섭을 승인을 공표하면 그로부터 3개월 이내에 고용주 그룹측 단체교섭단과 피고용인 그룹측 단체교섭단을 구성해야 합니다. 


피고용인 그룹측 단체교섭단을 구성하는 것은 간단합니다. 대규모 단체교섭 신청을 한 노조와 비즈니스혁신고용부의 승인을 받은 기타 노조가 피고용인 그룹측 단체교섭단을 구성합니다.


반면 고용주 그룹측 단체교섭단을 구성하는 것은 복잡합니다. 고용주 그룹측 단체교섭단은 대규모 단체협약 대상이 되는 고용주들을 대표하여 대규모 단체교섭 참가신청을 한 고용주 협회로 구성됩니다. 고용주협회는 대규모 단체협약 대상이 되는 모든 고용주가 고용주협회의 회원이 아닐지라도 고용주 그룹을 대신하여 단체교섭을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아무 고용주 협회도 대규모 단체교섭 참가신청을 하지 않는다면 뉴질랜드 고용주를 가장 많이 대표하는 고용주 협회가 기본 단체교섭단으로서 고용주 그룹측 단체교섭단이 되는 것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고용주 단체인 비즈니스 뉴질랜드가 기본 단체교섭단으로 임명 되는 것을 거부하였기에 어떤 단체가 고용주측 기본 단체교섭단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지는 알 수 없습니다.



만약 아무 고용주 협회도 단체교섭 참가신청을 하지 않고 기본 단체교섭단이 되는 것을 선택하지 않는다면 피고용인 그룹측 단체교섭단은 고용관계청에 단체교섭 없이 대규모 단체협약의 내용을 대신 정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습니다. 대규모 단체협약에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내용은 대규모 단체협약 시행 날짜, 대규모 단체협약 적용 대상자, 표준 근무시간, 최소 임금 기준, 시간외근로 수당, 기타 수당, 직원 교육 등이 있습니다.


대규모 단체교섭을 통해 대규모 단체협약안이 완성되면 이를 체결하기 전에 인준투표를 거쳐야 합니다. 피고용인 그룹의 경우 모든 피고용인이 1개의 표를 행사할 수 있습니다. 고용주 그룹의 경우 직원이 21명 이상인 고용주인 경우 직원당 1개의 표를 행사할 수 있습니다. 21명 미만인 고용주인 경우에는 직원당 1개의 표를 행사하고 추가로 최대 6개의 표를 행사할 수 있습니다.


공정임금계약법이 시행되면 뉴질랜드 비즈니스에 적지 않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규모 단체협약이 인준될 경우 고용주는 대규모 단체교섭에 참가하지 않았거나 단체교섭이 진행중인 것을 알지 못했다고 하여도 적용 대상인 피고용인에게 대규모 단체협약에 명시된 임금과 수당 등을 지급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피고용인의 노조 가입 여부와 관계 없이 이루어 집니다.


▲ 이 칼럼의 내용은 일반적인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법률적인 자문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심전도(心電圖) 검사

댓글 0 | 조회 214 | 1일전
최근 어느 모임에서 만난 지인이 부정맥(不整脈)이 있어 심전도(心電圖) 검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심혈관 질환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고령자는 정… 더보기

가족 및 자원 봉사 간병인을 위한 정부 실행 계획

댓글 0 | 조회 571 | 9일전
Consultation on Action Plan to Support Carers 사회개발부(Ministry of Social Development, MSD)는 … 더보기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 수상 안전 실시

댓글 0 | 조회 305 | 10일전
지난 11월 22일,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은 피하의 바넷 홀에서 소수민족 공동체 지도자들과 함께 수상 안전 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번 세미나에서… 더보기

위험한 감정의 계절: 도박과 멘탈헬스 이야기

댓글 0 | 조회 194 | 2025.12.10
12월은 흔히 ‘축제의 달’로 불린다. 거리의 불빛은 화려하고, 사람들은 마치 잠시 현실을 잊은 듯 들뜬 기운을 뿜어낸다. 그러나 그 화려한 분위기 뒤에는 또 다… 더보기

에델바이스(Edelweiss)의 추억

댓글 0 | 조회 205 | 2025.12.10
음악은 개인적, 사회적 차원에서 감정 표현, 미적 즐거움, 소통, 그리고 심리적 및 신체적 치유 등 다양한 기능을 발휘한다. 또한 집단 정체성 확립, 사회통합, … 더보기

18. 루아페후의 고독한 지혜

댓글 0 | 조회 145 | 2025.12.10
# 산 속의 침묵루아페후 산은 뉴질랜드 북섬에서 가장 높은 화산이다. 높고 험하며 사계절 내내 눈이 덮인 이 산은 항상 침묵 속에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듯한 모…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들이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 중 어느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비용 …

댓글 0 | 조회 533 | 2025.12.10
비용 효율성과 미래 발전에 대한 종합적인 비교 - 2지난호에 이어서 계속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3. 영국 및 미국 대학 유학하버드 대학교미국과 영국은 뉴질랜드 유… 더보기

그 해 여름은

댓글 0 | 조회 143 | 2025.12.10
터키의 국기처럼 큰 별 하나를 옆에 둔 상현달이 초저녁 하늘에 떠 있고, 검푸른 하늘엔 뱃전에 부딪혀 흩어지는 하얀 포말처럼 은하수가 끝도 없이 펼쳐져 있다. 그… 더보기

어둠은 자세히 봐도 역시 어둡다

댓글 0 | 조회 138 | 2025.12.10
시인 오 규원1어둠이 내 코 앞, 내 귀 앞, 내 눈 앞에 있다어둠은 역시 자세히 봐도 어둡다 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말장난이라고 나를 욕한다그러나 어둠은 자세히 … 더보기

아주 오래된 공동체

댓글 0 | 조회 178 | 2025.12.10
처서가 지나면 물에 들어가지 말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올해는 처서가 지났는데도 더위는 꺾이지 않고 도심과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었다. ‘습식 사우… 더보기

이삿짐을 싸며

댓글 0 | 조회 574 | 2025.12.09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하루에 조금씩만이삿짐을 꾸렸습니다그래야 헤어짐이늦게 올 것 같았습니다차곡차곡 넣고구석구석 채웠습니다그래야 천천히 올 것 같았습니다짐 드러낸 …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에게 독서가 특별히 중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543 | 2025.12.09
우리는 뉴질랜드라는 다문화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아이들은 영어로 배우고 말하고 평가받지만, 단순한 영어 실력만으로는 뉴질랜드 교육에서 깊이 있는 성취를 보… 더보기

깔끔하게 요약해 본 파트너쉽 비자

댓글 0 | 조회 345 | 2025.12.09
뉴질랜드에서 배우자 또는 파트너로 체류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사실혼(파트너쉽) 관계를 바탕으로 하여 신청할 수 있는 영주권 비자와 비영주권 비자가 … 더보기

2026 의대 진학을 위한 연말 전략: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239 | 2025.12.09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입시 및 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2026년 뉴질랜드 및 호… 더보기

시큰둥 심드렁

댓글 0 | 조회 112 | 2025.12.09
어떤 사람이 SNS에 적은 글에 뜨끔한 적이 있었다. “눈팅만 말고 ‘좋아요’ 좀 누르면 안 되나요?” 마치 눈팅만 했던 나를 두고 하는 말 같았다. 발이 저려서… 더보기

언론가처분, 신상 정보 공개 금지 및 국민들의 알 권리

댓글 0 | 조회 229 | 2025.12.09
지난 9월 8월, 본인의 자녀들을 수년간 납치해서 숨어 살았던 톰 필립스 (Tom Phillips)가 경찰에 발견되었고 결국 총격전 끝에 사망했습니다. 그 소식 … 더보기

고대 수메르 문명은 왜 사라졌는가

댓글 0 | 조회 150 | 2025.12.09
메소포타미아 사막 위로 붉은 해가 떠오를 때면, 거친 바람은 먼지를 일으키며 과거의 귓속말을 실어 나른다. 그 속삭임은 무너진 벽돌과 부서진 신전 기둥 사이를 스… 더보기

스코어카드와 인생의 기록 –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과정

댓글 0 | 조회 117 | 2025.12.09
골프를 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스코어카드를 손에 쥐고 라운드를 시작한다. 한 홀 한 홀마다 몇 타에 공을 넣었는지를 적어 내려가며, 18홀을 돌고 나면 총합이 자… 더보기

나도 의대 들어갈 수 있을까 : 의대 경쟁률 10:1 그 진실은?

댓글 0 | 조회 319 | 2025.12.07
출처: https://www.istockphoto.com/kr/%EC%9D%BC%EB%9F%AC%EC%8A%A4%ED%8A% B8/%EC%9D%98%EA%B3%B… 더보기

‘인공 방광’이란

댓글 0 | 조회 289 | 2025.12.06
국민보험공단이 발표한 ‘2024 지역별 의료 이용 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병원에서 진료받은 6대 주요 암 환자 중 유방암 환자가 인구 10만명당 52… 더보기

수공하는 법

댓글 0 | 조회 168 | 2025.12.06
수공(收功)은 기운을 거두어들이는 동작으로서, 명상을 하면서 자신의 주변에 형성된 기운을 거두어 단전으로 끌어내리는 것이다.명상 중 급한 용무로 명상을 멈추어야 … 더보기

AI 시대의 독서: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독서가 필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628 | 2025.12.01
공자는 논어 첫 문장에서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學而時習之 不亦說乎)”라고 했다. 배움 자체가 인생의 의미가 되던 시대의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더보기

AI 시대의 새로운 교육 방향: AI와 함께 생각하는 힘

댓글 0 | 조회 568 | 2025.11.28
기술의 발전은 언제나 교육의 변화를 이끌어 왔다. 그러나 인공지능(AI)의 등장은 그 속도와 영향력에서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전환점을 만들어 내고 있… 더보기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 확대

댓글 0 | 조회 335 | 2025.11.26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이 74세까지 전면 확대된다.

에이전시 (대리인) 관련 법

댓글 0 | 조회 231 | 2025.11.26
우리는 어려서부터 누군가를 ‘대신’ 해주는 걸 자연스럽게 배우면서 자랍니다. 친구가 멀리 던진 공으로부터 내가 더 가까우면 친구 대신 공을 주워서 던져주기도 하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