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 입시 15년 분석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심혜원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한국대학 입시 15년 분석

0 개 1,580 최성길

2008학년도부터 교민 1.5세 들이 뉴질랜드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국대학에 입학하기 시작한지 어언 15년이 되어 간다.


필자는 매년 외국인전형, 재외국민전형, 수시전형 등으로 200여명 가까이 학생들을 한국대학에 진학 시켰고 특히나 13년 연속 한해도 거르지 않고 서울대학교에 1명 에서 여러 명 까지 합격시킨 것은 물론 카이스트에도 10여명 가까이 합격시키며 뉴질랜드에서 공부한 학생들의 한국대학 진학을 도와 주었고, 필자의 두 자녀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진학했고 졸업하여 큰 딸은 이미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인턴 레지던트 수련을 끝냈고 전문의 자격증을 취득하여 분당서울대병원 Fellow 로 근무하고 있고 둘째도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인턴 수련과정을 마치고 레지던트 과정을 밟고 있다. 


또한 수십여 명의 학생들이 카이스트, 연고대와 성대에 진학하기도 하였고 기타 대학에도 진학하고 졸업하여 전문직 연구자로, 펀드매니저로, 방송국 연출자로 또 다양한 분야의 사회 구성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0학년도부터는 2019년 말 들이닥친 코로나 바이러스로 국경을 넘나드는 일이 가장 큰 어려움으로 작용하며 뉴질랜드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국대학 입시를 학생들에게 많은 제약이 따르고 한국에서 잇단 입시 부정 사건으로 말미암아 여러 가지 어려움이 따르게 되었다.


이에 앞으로의 10년 한국대학 입시는 어떻게 준비하는 게 좋을지 바뀌어진 전형 내용을 중심으로 준비하여야 할 사항에 대하여 정리하여 보도록 하겠다.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각 대학별 수시전형 입학설명회도 다녀보고 대학 입학처를 방문하여 입학사정관과 입학처장을 직접 만나 대화를 하곤 한다. 매년 뉴질랜드에서 여러 학생의 입시지도를 해오는 필자도 무척 관심이 있어 여러 가지 대화를 하였고 또 입학설명회를 통하여 한국의 상위권대학들의 학생부 종합전형에 대한 맥락이 다시 진화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우리가 보통 생각할 때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이라고 표기) 이라고 하면 학교 내신과 해외고 출신의 경우 공인성적 몇 개 더 추가하면 된다고 하는 발상을 갖고 있는 경우가 없지 않았다. 물론 한국의 대학들도 같은 맥락이지만 입학사정관제도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명칭을 바꾸면서 좀더 잠재성을 갖고 있는 학생들의 선발을 추구하다 보니 성적만 좋은 학생들은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선발하고 교과 비교과를 골고루 한 학생을 학종으로 선발하게 되었다. 국내고 학생들의 경우 학교생활기록부(생기부)가 있어서 그것을 바탕으로 학생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생기부의 구성은 1. 인적사항 2. 학적사항 3. 출결사항 4. 수상경력 5. 자격증 및 인증 취득상황 6. 진로희망사항 7.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8. 교과학습발달상황 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9. 독서활동상황 10.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으로 구성되어 있고 한국의 대학들은 이 생기부를 토대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학생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평가의 큰 구분은 학생의 전공 적합성 평가, 학업역량 평가, 인성평가 그리고 발전가능성에 대한 평가라고 보면 된다. 전공적합성 평가란 생기부나 자소서등에서 학생이 얼마나 지원과에 대한 관심과 연관활동 등을 하여왔는지에 대한 평가이며 학업역량 평가란 학교생활을 얼마나 충실히 하여왔으며 수상실적은 어느 정도인지 생기부와 자소서 그리고 기타 평가자료를 통하여 판별하며 인성은 교사 추천서나 자소서 그리고 생기부에서 확인한다. 마지막으로 발전 가능성은 자기주도적인 학습활동과 동아리활동 등에서 지원자를 평가하게 되는데 일례로 봉사활동 및 시간 등도 일류대학 합격자들은 고등학교 기간 중 평균 200여 시간 이상 그리고 그 다음 대학들의 합격자들은 평균 100여 시간 정도의 봉사활동을 했다는 통계도 있는 것을 보면 대학에서 평가하는 항목들에 대한 분석이 가능하다. 또한 학생부 종합전형은 대외수상경력이나 공인어학성적을 일절 제출하지 못하게 하고 자소서에 입력하거나 기타서류로 제출할 경우 0점 처리 또는 불합격 시키므로 각별히 주의하여야 한다. 게다가 2024학년도부터는 자소서도 전면 폐지되고 수상경력 등 우수성 입증자료를 제출할 기회도 점차 없어지게 된다.


18c2edd85cc36eda2c99b2de5a33e2a0_1663809672_4951.jpg
 

과거 성적위주의 입시전형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대학의 몸부림과 함께 해외학생들이 지원 가능한 전형은 학종전형이나 어특전형인데 이제 어학특기자 전형은 대부분 폐지되었거나 2018년도에는 거의 없어지고 학생부종합전형만이 남게 되므로 사실 이제 공인영어 성적 하나 준비해서 소위 말하는 좋은 대학가던 시절은 지났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고등학교 3년 성적을 잘 관리하고 본인이 했던 활동과 실적을 어떻게 대학에 잘 어필할지 가 합격의 관건이 되겠다.


한국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 준비를 잘해놓으면 호주 뉴질랜드대학 진학은 물론이요 홍콩, 싱가폴 그리고 일본대학의 진학도 가능성을 갖게 되므로 이 점을 잘 활용하면 일거양득이요 worst case scenario를 만들 수 있다. 


다음 칼럼에서는 외국인 전형, 재외국민 전형 그리고 수시전형을 구분하여 전형 별 통계와 추세를 통하여 한국대학 입시를 재조명해 보도록 하겠다.


18c2edd85cc36eda2c99b2de5a33e2a0_1663809686_4488.jpg

한국대학입시 문의

우리엔젯컨설팅 5 Argus Place Hillcrest (한인회관 2)

(이메일) woorinz@hotmail.com

(카카오) nadro

(  ) 021 967 324, 010 2968 7992 

‘인공 방광’이란

댓글 0 | 조회 196 | 1일전
국민보험공단이 발표한 ‘2024 지역별 의료 이용 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병원에서 진료받은 6대 주요 암 환자 중 유방암 환자가 인구 10만명당 52… 더보기

수공하는 법

댓글 0 | 조회 114 | 1일전
수공(收功)은 기운을 거두어들이는 동작으로서, 명상을 하면서 자신의 주변에 형성된 기운을 거두어 단전으로 끌어내리는 것이다.명상 중 급한 용무로 명상을 멈추어야 … 더보기

AI 시대의 독서: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독서가 필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396 | 6일전
공자는 논어 첫 문장에서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學而時習之 不亦說乎)”라고 했다. 배움 자체가 인생의 의미가 되던 시대의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더보기

AI 시대의 새로운 교육 방향: AI와 함께 생각하는 힘

댓글 0 | 조회 388 | 9일전
기술의 발전은 언제나 교육의 변화를 이끌어 왔다. 그러나 인공지능(AI)의 등장은 그 속도와 영향력에서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전환점을 만들어 내고 있… 더보기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 확대

댓글 0 | 조회 289 | 2025.11.26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이 74세까지 전면 확대된다.

에이전시 (대리인) 관련 법

댓글 0 | 조회 205 | 2025.11.26
우리는 어려서부터 누군가를 ‘대신’ 해주는 걸 자연스럽게 배우면서 자랍니다. 친구가 멀리 던진 공으로부터 내가 더 가까우면 친구 대신 공을 주워서 던져주기도 하는…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들이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 중 어느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비용…

댓글 0 | 조회 386 | 2025.11.26
비용 효율성과 미래 발전에 대한 종합적인 비교 - 1자녀가 뉴질랜드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 부모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바로 “어디로 대학 진학을 가야… 더보기

고요

댓글 0 | 조회 95 | 2025.11.26
시인 도 종환바람이 멈추었다고요로 가야겠다고요는 내가 얼마나 외로운 영혼인지 알게 한다고요는 침착한 눈으로 흘러가는 시간을 보게 하고내 육신야말로 얼마나 가난하지… 더보기

사찰음식의 잠재력, 전 세계로 확산될 것

댓글 0 | 조회 127 | 2025.11.26
- ‘르 꼬르동 블루’ 런던 학과장 에밀 미네프 셰프의 템플스테이르 꼬르동 블루 런던 에밀 미네프(Emil Minev) 학과장 셰프가 한국 사찰에 머물며 불교전통… 더보기

훼방꾼은 비켜가고 . . . “안녕 하세요?”

댓글 0 | 조회 310 | 2025.11.26
조금 이른 시간이긴 했지만 잠자리에 들었다. 단잠을 청하고 있을 때 갑자기 세찬 전화벨 소리가 밤의 정적을 깼다.(이런 시간에 웬 전화? . . 오늘밤 단잠은 틀… 더보기

700만 디아스포라에게 조국을 묻다

댓글 0 | 조회 210 | 2025.11.26
지난 18일 이재명 대통령을 맞은 아랍에미레이트(UAE) 동포간담회에서 한인회장은 “한국인의 저력과 품격을 보여주는 수많은 교민이 있다”며 “주변에서 ‘한국인이어… 더보기

이스터섬의 모아이 석상, 인류가 남긴 거대한 수수께끼

댓글 0 | 조회 176 | 2025.11.26
남태평양의 한가운데, 칠레 해안에서 약 3,700km 떨어진 외딴 섬 — 이스터섬(Easter Island), 혹은 라파누이(Rapa Nui). 이 작고 고립된 … 더보기

때에 맞는 도구를 써라

댓글 0 | 조회 125 | 2025.11.26
골프를 오래 치다 보면 한 가지 진리를 깨닫게 된다.“모든 상황에 하나의 클럽으로 대응할 수는 없다.”바람의 방향, 거리, 잔디의 상태, 장애물의 위치 등은 매 … 더보기

궁금해서 찾아본 영주권과 영구 영주권

댓글 0 | 조회 965 | 2025.11.25
살다 보면 궁금한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지요. 2009년부터 뉴질랜드 공인이민법무사로 활동해 온 저도 이민법의 특정한 조항에 대한 법적인 정의와 세부조항들이 궁금해… 더보기

사고도 없는데, 왜 내 보험료는 오를까?

댓글 0 | 조회 469 | 2025.11.25
– 뉴질랜드 자동차 보험의 구조와 ‘무사고자’에게도 인상이 오는 이유“나는 사고도 안 냈고, 클레임 한 번 한 적도 없는데… 보험료가 또 올랐네?”아마 많은 교민… 더보기

게을러져서 좋다

댓글 0 | 조회 179 | 2025.11.25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목회를 마치니늦잠을 잔다 해도눈치 볼 일 없어 좋다일찍 눈 떠지는 날은할 일이 없어도괜히 부지런한 것 같아그것도 좋다수염은 게으른 몫으로 두… 더보기

17. 루아페후 산과 타우포 호수의 사랑 이야기

댓글 0 | 조회 126 | 2025.11.25
뉴질랜드의 중심부에는 거대한 화산과 호수들이 자리 잡고 있다. 그중에서도 루아페후 산(Mount Ruapehu)과 타우포 호수(Lake Taupo)는 마오리 전설… 더보기

우버드라이버는 고용된 직원인가 – 대법원 판결

댓글 0 | 조회 336 | 2025.11.25
예전 칼럼에서는 우버드라이버가 우버에 고용된 피고용인라는 고용법원의 판결에 불복한 우버가 항소법원에 항소했지만 항소법원이 고용법원의 판단이 정당하다며 우버의 청구… 더보기

유학을 결정하기 전, 가족이 함께 깊이 고민해야 하는 것들

댓글 0 | 조회 237 | 2025.11.25
: 아이의 미래를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대화▲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입시 및 유학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 더보기

열 마디만 해야지...

댓글 0 | 조회 182 | 2025.11.25
세상의 대부분은 길어야 좋다. 수명이 길어야 좋고, 키도 가방끈도 길면 좋지 않은가? 그런데 말이 길어 좋은 경우는 없는 것 같다. “끝으로~” 하고는 5분을 끄… 더보기

‘트리플데믹’ 경고

댓글 0 | 조회 630 | 2025.11.21
요즘 이른 추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독감(influenza)을 비롯해 코로나19(COVID-19)와 호흡기세포융합바이어스(RSV•Respiratory Sync… 더보기

Year 8–9 전환기, 우리 아이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841 | 2025.11.17
Year 8에서 Year 9로 넘어가는 시기는 많은 학생에게 새로운 출발점이 된다. 아직 Year 8의 학사 일정이 진행 중이지만, 내년 2월의 컬리지 입학이 가… 더보기

우리 아이 글, 무엇이 부족할까? 글쓰기 성취 기준 이해하기

댓글 0 | 조회 473 | 2025.11.14
글쓰기 평가는 많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어려운 영역이다. “열심히 쓰고 분량도 충분한데 왜 Achieved인가요?”, “Merit과 Excellence의 차이가 무… 더보기

NCEA, IB, Cambridge - 글쓰기가 보여주는 다른 학습 철학

댓글 0 | 조회 458 | 2025.11.13
뉴질랜드의 고등학교에는 하나의 교육체계만 존재하지 않는다. 공립학교 대부분이 채택한 NCEA, 일부 사립학교에서 운영하는 IB, 그리고 영국식 교육 전통을 바탕으… 더보기

Welcome to 유학월드와 최대 2M 사투비자

댓글 0 | 조회 352 | 2025.11.12
2009년부터 뉴질랜드 공인이민법무사로 활동해 온 저의 시각으로 보는 요즘의 뉴질랜드 정부와 이민부가 지향하는 바는 크게 2가지로 보여집니다.* 새로운 비즈니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