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걸음질 치는 정부, 중독적 소비 이제 그만 멈춰야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권레오
독자기고
새움터
김준
박기태
수선재
김도형
마이클 킴

뒷걸음질 치는 정부, 중독적 소비 이제 그만 멈춰야

suzyto외 2명
0 개 2,592 멜리사 리

40baa2f90894520adff672d1ce09f8c8_1653274711_2835.jpg
 

거꾸로 가는 정부의 예산 정책 아래 뉴질랜드 경제는 치료를 시도해볼 기회조차 잃은 채 곪을 대로 곪아가고 있다. 지난 목요일에 발표한 노동당의 생활비 패키지는 각 가정의 현실적 어려움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치료의 의지는 전혀 없이 반창고 한 장 붙여 놓는 꼴이다.


노동당 정부는 소비 중독인가? 의미 없는 지출에 흥청망청 60억 달러를 소비한 것도 모자라서 미래 예산까지 언급하며, 2023년 20억 달러에 이어 2024년 4억 달러까지 추가적인 지출 계획에 들떠 있는 모습을 더 이상 그냥 두고 볼 수가 없다. 이 엄청난 지출은 빙산의 일각이다. 여기에 기후 변화 대응 예산과 생활비 패키지에 추가될 예산까지 엄청난 지출을 앞두고 있다. 기후 변화에 손 놓고 있자는 말이 아니다. 힘겨워하는 각 가정에 아무런 지원 없이 그들을 외면하자는 말은 더더욱 아니다. 


노동당의 Cost of living package는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한 접근이 아니라 임시방편적인 문제 가려 놓기식에 불과하다. 근본 문제 해결을 무시하는 접근은 당장 효과가 있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나 결국 더 큰 부작용을 가져올 것이 뻔하다는 것을 정부는 모르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애써 외면하려 하는 것인가?


혈세 지출에 따른 긍정적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 이는 반길만한 투자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정부의 지출은 그런 반길만한 투자와는 거리가 멀다. 의료, 교육 및 사회기반 시설에 대한 엄청난 소비 지출 뒤에도 여전히 환자들은 수술 혹은 전문의를 만나기 위해 몇 달의 시간을 기다려야 하고, 뉴질랜드 아이들의 문해 및 수학 능력은 걱정스러운 수준으로 뒤쳐지고 있다. 디지털 시대에 정보화 통신 사각지대 내에 놓인 지역은 여전히 많은 반면, 폭력 범죄 및 갱단의 숫자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것이 현재 노동당 정부 아래 뉴질랜드의 현실이다. 


노동당 정부는 역대 최고 기록을 깨며 엄청난 국민 혈세를 소비했다. 정부 지출은 노동당 집권 이래 68% 증가하였고, 그 소비가 가져온  긍정적 변화는 언급한 바와 같이 사실상 찾아보기 힘들다.  정부 부채는 기존의 거의 3배인 1730억 달러로 증가했고, 이는 우리가 몇 년 이내 오직 이자로만 49억 달러를 갚아내야 한다는 뜻이다.  경찰 인력에 배정되는 금액의 두배와 맞먹는 액수다.


정부는 여전히 뉴질랜드 역사상 가장 큰 소비를 감행하고 있고, 그와 동시에 열심히 일하는 중산층에 대한  의미 있는 소득세 감면 혜택 등은 외면하고 있다. 그동안 점점 더 많은 시민들은 매주 더 힘겨운 일상 속에 방치되고 있으며, 정부의 이번 예산한 발표는 그들이 경제 활성화에 대해 아무런 생각이 없음을 확연하게 보여주고 있다. 평균 임금 상승률이 3%인데 반해 물가 상승률은 30년 만에 최고치인 6.9%로 생활비 부담이 늘어난 것과 함께 이자율 상승으로 각 가정의 모기지 부담 역시 늘어났고, 그에 따른 렌트비는 주당 평균 150달러 인상, 식료품 가격 상승률은 6.4% , 주유비는 리터당 3달러를 넘어선 지 오래다. 


사실상 생활비 위기는 향후 몇 년 간 지속될 거라는 전망이다.  내년에도 물가 상승률은 5%를 상회할 것이고, 2025년까지 3%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경제 성장에 대한 전망은 대폭 하향 조정되었으며, 실업률은 4.8%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야말로 진퇴양난이다. 


정부는 이번 예산안 발표를 통해 각 가정에 무언가 대단한 도움을 줄 것처럼 거창하게 이야기하고 있지만 따져보자. $350달러를 3개월에 나눠서 주겠단다. 주당 $27 꼴이다. 경상도 사람들이 잘하는 말이 있다. ‘그걸 누구 코에 붙이노!!’ 주당 $27, 여기에 딱 어울리는 말이지 싶다. 그러나 그마저도 모두가 받을 수 있는 게 아니다. 


현재 연금을 받고 있다면 제외! 복지수당을 받고 있다면 제외! 연소득 $70,000 초과면 제외된다. 여전히 중간에 끼어 정부의 그 어떤 지원도 받지 못하고, 엄청난 고소득자가 아니기에 생활비 여유도 없지만, 세금의 부담은 고스란히 안고 있는, 그래서 실질적인 가계수입 부족에 허덕이고 있는 일명 Squeezed Middle은 정부로부터 여전히, 철저하게 외면당할 수밖에 없는 정책인 것이다.


지급 대상자가 되어 이번 패키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치자. 10월 이후면 신기루 사라지듯 이 모든 혜택도 사라진다. 세 번에 나누어 준다는 $350불 혜택도, 대중교통 반값 할인 혜택도, 기름값 세금 인하도 모두 10월 이후면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다. 


정부는 이런 눈 가리고 아옹하는 식의 의미 없는 지원 정책과 소비 중독적인 지출 계획만을 세울 것이 아니라 열심히 일하는 국민들이 더 많이 벌 수 있고, 더 많이 번 만큼 체감 수익 또한 늘어 날 수 있도록 세금 조정의 기회를 만들었어야 했다. 


2022년 예산 발표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힘겨운 경제 상황과 물가 상승 등으로 어느 때 보다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을 위해 보다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었고 기대도 컸다. 국민의 혈세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할 것인가는 정부가 마땅히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다. 그러나, 이번 정부의 예산 발표를 듣고 난 후 과연 이정부가 그런 고민을 조금이라도 해보았는가 의문이다. 현재 뉴질랜드는 노동당 정부 아래 그 어느 때보다도 빠르게 뒷걸음질 치고 있다. 코로나 여파를 포함한 다양한 국제 정세로 타격을 입은 경기를 회복하기 위해서 박차를 가해도 부족할 판국에  뒷걸음질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는 정부의 단순 소비적인 정책들을 보고 있노라니 답답하기 그지없다. 정부는 우는 아이에게 사탕 하나 입에 물려주고 울음을 달래려 하기보다 그 울음의 원인을 잘 파악해볼 필요가 있다. 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한 현실적인 정책과 예산 편성으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앞서 나가는 정부의 행보를 볼 수 있기를 바란다. 


노화(老化)와 노쇠(老衰)는 다르다

댓글 0 | 조회 207 | 18시간전
노화(Aging)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발생하는 정상적인 변화를 의미하며, 대개 모든 신체 영역에서 서서히 진행된다. 노화는 나이와 연관되어 있으며 비정상적인 과정… 더보기

변화의 시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375 | 1일전
우리는 지금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과거에는 산업사회를 중심으로 물질적 생산과 경제적 효율이 중요한 기준이었다면, 오늘날에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 더보기

대학생 공부하기 싫을 때 및 번아웃 어떻게 해야 될까요

댓글 0 | 조회 285 | 3일전
매년 이맘때쯤이면 메디컬 입시 (의대,치대,약대, 검안대 등)를 하는 학생들이 현실과 이상의 괴리감에 마주하며 번아웃 혹은 중도를 포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현… 더보기

GAMSAT 의전원.치전원 입학시험 고득점 팁과 노하우

댓글 0 | 조회 292 | 7일전
지난 칼럼에서는 GAMSAT 3월 시험 총평과 출제경향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번 칼럼에서는 GAMSAT (Graduate Medical School Admissi… 더보기

지식을 다루는 방법에 대하여

댓글 0 | 조회 439 | 9일전
인공지능과 과학기술의 발전은 우리 일상 속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과학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실제로 과학 수업이나 실험 중심 프… 더보기

드래곤 전설의 기원

댓글 0 | 조회 224 | 2026.04.29
— 인간은 왜 ‘용’을 상상했는가상상 속 생물, 그러나 너무도 익숙한 존재어린 시절 우리는 한 번쯤 ‘용’을 상상해본다. 불을 뿜고 하늘을 날며, 때로는 신의 사… 더보기

비료와 먹거리

댓글 0 | 조회 231 | 2026.04.29
먹고 살려면 농사를 지어야 한다. 산과 들에서 저절로 나는 것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논밭을 일구어 심고 가꾸어야 한다. 대표적인 먹거리가 5곡이었는데 거기다 온갖… 더보기

뉴질랜드 민사소송의 약식 판결 및 각하

댓글 0 | 조회 360 | 2026.04.29
보통 뉴질랜드 민사소송은 원고 측에서 소장을 법원에 제출하고, 법원에서 승인을 받은 후 피고 측에 송달하고, 피고 측에서도 답변서를 제출하고, 사건 관리 회의 (… 더보기

27. 우레와(Urewera) 부족과 안개 속의 여인

댓글 0 | 조회 170 | 2026.04.29
뉴질랜드 북섬의 깊은 원시림 속에는 우레와(Urewera) 숲이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단순한 자연 보호구역이 아니다. 오랜 세월 동안 마오리의 투호에나(Tuh… 더보기

고국의 품에 안긴 카자흐스탄 독립유공자 후손과 재외동포

댓글 0 | 조회 203 | 2026.04.29
카자흐스탄 재외동포 초청 낙산사 템플스테이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10월 27일부터 11월1일까지 진행된 ‘2024 카자흐스탄 재외동포 초청 팸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더보기

벚꽃 편지

댓글 0 | 조회 204 | 2026.04.29
창밖엔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다. 일기예보에 폭우 주황색 주의보가 떠있다. 분명 어딘가에 폭우가 쏟아지고 있을텐데 홍수 피해는 없었으면 좋겠다.온 세상이 젖어가… 더보기

비자금

댓글 0 | 조회 350 | 2026.04.29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글쎄 암이란 놈이느닷없이 나를 흔들자꿋꿋이 버티던 나도마음 흔들려아내가 모르던현금으로 꼭꼭 간직해두었던내 비자금을 실토하고난 이제 필요없게 … 더보기

8편 – 체르노빌 섀도우: 봉인된 보고서

댓글 0 | 조회 178 | 2026.04.29
“체르노빌은 ‘폭발’이 아니라, ‘개방’이었다.”프롤로그 - 1986년 4월 26일, 우크라이나 프리피야트폭발 직후의 지옥 같은 밤.붉은빛이 하늘을 물들이고 수증… 더보기

고용주의 신고의무

댓글 0 | 조회 591 | 2026.04.28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일반적으로는 일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고용주에게 피고용인의 범죄 신고의무는 없습니다. 하지만 뉴질랜드에선 고… 더보기

유학을 보내도 결과가 나오지 않는 이유 — 공부보다 중요한 것

댓글 0 | 조회 504 | 2026.04.28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중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이번 컬럼에… 더보기

생각이 사람을 만든다

댓글 0 | 조회 174 | 2026.04.28
시인 천 양희이 생각 저 생각 하다어떤 날은생각이 생각의 꼬리를 물고막무가내 올라간다.고비를 지나 비탈을 지나상상봉에 다다르면생각마다 다른 봉우리들 뭉클 솟아오른… 더보기

파트너쉽 비자, 딱 한번에 승인받기

댓글 0 | 조회 453 | 2026.04.28
뉴질랜드에서 배우자 또는 파트너와 함께 체류하기 위한 가장 대표적인 방법인 파트너쉽 비자는 단순하게 생각하면 쉬워 보이지만, 실제 심사에서는 매우 정교하고 입체적… 더보기

갬블링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다 - 뇌와 감정의 이야기

댓글 0 | 조회 190 | 2026.04.28
도박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에는 여전히 ‘의지’라는 단어가 강하게 자리 잡고 있다. “끊으려면 끊을 수 있지 않나”, “왜 그렇게까지 하느냐”는 질문은 도박 문제… 더보기

골프 코스마다 스타일이 다르듯, 인생도 정답은 없다

댓글 0 | 조회 230 | 2026.04.28
골프를 오래 치다 보면 깨닫게 되는 사실이 있다.모든 코스는 다르다.어떤 곳은 넓고 평탄한 페어웨이를 자랑하지만, 또 어떤 곳은 벙커와 해저드가 도처에 있어 한 … 더보기

걷기 열풍

댓글 0 | 조회 458 | 2026.04.25
충북 괴산에 ‘걷기 열풍’이 불어 98세 어르신도 걷는다. 괴산군(인구 3만7000명)은 65세 노인 비율이 42.6%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노인 의료비 예산은… 더보기

GAMSAT 의.치전원 입학시험 총평 및 출제경향 (2026년 3월)

댓글 0 | 조회 333 | 2026.04.20
<GAMSAT의 급부상 인기>최근 들어 GAMSAT시험 응시자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GAMSAT은 주로 의전원 (의학전문대학원)과 치전원 (치학전문대… 더보기

건강한 겨울나기 예방 접종으로 준비하세요

댓글 0 | 조회 675 | 2026.04.17

어디가 더 들어가기 어려울까? 오타고대 의대 vs 오타고대 치대

댓글 0 | 조회 976 | 2026.04.16
지난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Biomed/Health Sci 과정을 낱낱이 파헤쳐보았다. 오타고대 HSFY같은 경우 한인들 기준에서 오클랜드대 Biomed/Hea… 더보기

전쟁과 평화

댓글 0 | 조회 276 | 2026.04.15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전쟁 없이 평화롭게 살게 된 기간이 얼마나 되었는지 모를 일이다. 전쟁은 비극의 시작이요 삶을 극한 상황으로 인도하며 피와 땀으로 일궈… 더보기

미확인 해양 괴생물(MO) 목격담

댓글 0 | 조회 392 | 2026.04.15
— 인간은 왜 바다에서 ‘무언가’를 계속 본다고 믿는가바다는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다우리는 이미 지구의 대부분을 이해했다고 믿는다. 우주를 관측하고, 인간의 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