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기타 앙상블 악장, 김영경 씨

뉴질랜드 기타 앙상블 악장, 김영경 씨

0 개 5,922 김수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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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빠른 디지털 문화와 넘쳐나는 온라인 속에서 클래식 기타 악기로 은근한 매력과 감동으로 가슴을 울리는 따듯한 연주를 맛 볼 수 있는 교민 연주회 단체가 있다. 클래식 기타는 처음 기초를 쌓는 구간을 넘기가 매우 어려운 악기 중 하나다. 그 과정을 넘어야 비로소 한 곡을 연주할 수 있는 만큼, 정성과 인내가 필요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인스턴트 문화의 일상에 지친 교민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하기 위해 10회 클래식 기타 공연 연주를 준비 중인 뉴질랜드 기타 앙상블, 김영경 악장을 만나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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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기타 앙상블 
뉴질랜드 기타앙상블은 현재 오클랜드에 거주하는 교민자녀 및 교민으로 이루어진 클래식 기타 합주단이다. 1998년 뉴질랜드 남십자성 예술단의 특활활동으로 시작하여 2005년 4월까지 오클랜드타운홀, 아오테아센터, 교회, 양로원 및 오클랜드기타협회에서 다 수의 공연을 가졌으며 오클랜드기타협회 주최 콩쿨에서 합주부문을 3회 연속 우승한 바도 있다. 2005년 5월부터 남십자성 예술단에서 독립하여 1년에 1~2회 단독공연을 꾸준히 개최해왔으며 현재 일주일에 한번씩 연습모임을 갖고, 정기캠프 등을 통하여 기타실력은 물론 회원들뿐 아니라 회원가족들간의 돈독한 우정을 쌓아나가고 있는 순수 아마추어 클래식 기타, 교민 연주단이다.


학창 시절, 클래식 기타 매력에 빠져 
처음 클래식 기타를 배웠을 때 기억이 난다. 재미도 없었고 어렵다는 선입견 때문에 힘들었지만 부모님 권유로 계속 배우게 되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며 실력이 조금씩 늘어갈 수록 더욱 재미있고 클래식 기타의 매력을 알게 되었다. 그만큼 좋아하다 보니 연습에 많이 참여하게 되어 학창 시절의 많은 추억을 클래식 기타와 함께 간직 하고 있다. 공부를 하다가 지쳤을 때 쉬면서 칠 수 있는 하나의 좋은 취미로 자리 잡았고 크고 작은 클래식 기타 공연을 하면서 경험을 쌓고 더 많은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중학교(Intermediate) 때는 음악 선생님이 클래식 기타를 연주하는 것을 알고 학교 밴드에서 베이스기타를 연주해 달라고 부탁을 했었다. 고등학교를 들어가서는 어쿠스틱 기타도 시작하고 대학교에 들어가서는 과외도 하고 교회 찬양 팀에서 전자 기타를 연주하게 되었다. 이 모든 것이 내가 클래식 기타를 시작함으로 이렇게 많은 기타 악기를 연주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뉴질랜드 기타앙상블 10주년 연주회 준비
뉴질랜드 기타 앙상블이 오는 4월 11일 저녁 7:30에 Auckland Girls Grammer(Winston Dorothy Centre)에서 대망의 10회 공연을 준비 하고 있다. 이번 10회 공연은 크게 두 가지 무대로 구성되는데 첫 번째 무대는 지난 9회 동안 공연을 하면서 프로그램상에는 없지만 연주회 마지막 앵콜로 했었던 곡을 모아서 연주를 한다. 보통 앵콜 곡으로 연주되는 곡들은 어쩌면 피날레 곡보다 더 재미있고 흥미로운 곡인 경우가 많다. 특히 마이클 젝슨의 빌리진과 작년에 했던 겨울왕국의 “Do you want to build a snowman”은 연주곡 설명이 필요 없이 연주를 시작할 때 관객들이 따라 하거나 감탄과 환호의 소리를 들으며 관객과 연주자들이 하나 됨을 보았다. 모두 인상 깊을 수 있는 곡들이라 흥미롭고 멋진 공연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그 외에 플릇과 협연하는 곡, 그리고 최근 “미생”이라는 드라마 배경에 쓰였던 곡 등 흥미로운 연주 음악을 준비하고 있어 최고의 무대를 기대 하고 있다.

두번째 무대는 가능한 한 많은 클래식 기타리스트들을 무대에 참가해서 풍부한 기타 합주의 공연을 하는 무대를 구상하고 있다. 작년 공연 말미에 임종인 지휘자께서 내년 공연에는 100인의 기타리스트를 무대에 올리겠다고 했다. 현실적으로 쉬운 일은 아니지만 현재 우리 앙상블을 거쳐갔던 구 단원 및 오클랜드에 있는 현지 클래식 기타 리스트를 섭외하고 있는 과정으로 아주 흥미롭다. 아직은 정확한 인원이 파악 되고 있지 않지만 현재 40명정도의 단원과 최소 20~30명의 외부 참여가 예상되어 클래식 기타 음악의 웅장한 앙상블 연주가 기대 된다. 다시 한번 안내를 하자면 2부 무대에서는 3~4곡 정도를 클래식 기타를 연주 할 줄 아는 사람이면 누구나 함께 앙상블로 참가 할 수 있다. 연주 하는데 악보 및 연습에 필요한 동영상이나 음원은 우리 지휘자에게 이메일(hanla@hanla.co.nz)로 연락하면 받을 수 있다. 그리고 공연 전에 리허설을 하는데 리허설은 4월 2일과 9일, 목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2회에 걸쳐 할 예정이다. 장소는 한우리 교회 친교실 이다. 연주 난이도가 대체적으로 무난한 곡들이고 각 파트마다 난이도가 달라서 기타 실력이 조금만 있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많은 교민들이 클래식 기타 음악에 참여하여 서로 즐거운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이를 위해 오클랜드 기타협회 부회장이기도 한 지휘자님은 현지인들과 접촉하고 OB멤버들을 연락하고 있다. OB의 경우 10년이라는 세월 동안 많은 변화가 있어서 접촉이 쉽지는 않았지만 생각보다 학생에서 청년이나 주부가 된 초기 멤버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번 공연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들을 밝히고 있다. 그래서 모두들 2부 부대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교민들이 기타 앙상블 단원으로 활동을 원한다면 
신입단원은 수시로 모집하고 있다. 초보자도 배워가면서 단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 실제로 80퍼센트 이상 단원들이 초보자로 클래식 기타를 시작했다. 공연 3개월전에는 공연 준비 관계로 단원 모집을 하지 않는다. 가능하면 공연이 끝나고 4월 말부터 가입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연령제한은 없지만 보통 8~9세 이상으로 손의 사이즈가 기타를 잡을 수 있으면 가능하다. 현대의 빠른 디지털 문화 속에서 클래식 기타 악기로 은근한 매력과 감동으로 가슴을 울리는 따듯한 연주를 맛 볼 수 있는 교민 클래식 연주회 단체로 초대 한다.


OB팀 1회 연주자 참여 기대
어른들이 말하는 10년이라는 세월은 많은 변화를 경험 했다고 이야기하는데 정말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OB 멤버 중에 꼬마 아이였던 멤버가 청년이 되어 연주에 참여한 모습을 보고 정말 놀랐다. 지난번 연습에 1회~3회 공연을 참여했던 선배들이 와서 같이 연습에 참여했다. 아이도 있고 가정생활과 사회생활이 있지만 기존 멤버 들보다 더 열정적으로 연습에 집중하는 것을 보고 많은 반성이 되었다. 이번에 참여한 OB멤버 선배 중, 2살된 딸이 있는데 그 딸이 어느 정도 나이가 되어서 같이 손잡고 기타 앙상블에 참여 하는 것 꿈이 라고 했다. 이번 10회 공연이 계기가 되어 더욱 발전하는  기타 앙상블 팀이 될것으로 기대한다. 그리고  뉴질랜드 기타 앙상블 전통이 꾸준히 이어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학부모님과 선생님에게 감사 
뉴질랜드 기타 앙상블이 지금까지 유지 될 수 있었던 힘은 우리 단원들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이 큰 역할을 해 주었다. 수련회, 공연 준비와 또 우리가 알지 못하는 다른 일들을 너무 잘 처리 해서  단원들이 힘들지 않고 기타에만 더 집중을 할 수 있게 해주었다. 수고 해주신 학부모들이 너무 많아서 한 분씩 소개를 못하지만 단원 모두가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지휘를 맡고 있는 임종인 선생님과 김인합 선생님이 봉사하는 마음으로 매주 시간을 내주어서 우리 뉴질랜드 기타 앙상블을 꾸준히 발전해 나갈 수 있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 

클래식 기타 연주단 악장으로 2년정도 되어 간다. 지금까지 악장으로 클래식 기타 연주단 생활을 하면서 조금 아쉬운 점은 단원들의 나이가 점점 젊어지고 있다. 단원들의 나이가 젊어진다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어린 학생들과 같이 하다 보니 아직 친해지기가 조금 어렵다. 이번 10주년 OB 팀들의 연주 참여 기회로 단원들의 연령이 다양해 졌으면 좋겠다. 또한 이번 공연에서 경험이 많은 OB팀들이 다시 모여 더욱 실력이 향상된 뉴질랜드 기타 앙상블을 보는 것이 소망이다. 또한 이번 공연에서 뿐 만이 아니라 OB팀들이 매주 연습에 계속 참가해서 우리 앙상블 연주 단의 어린 친구들을 도우며 함께 연주할 수 있으면 좋겠다. 

글,사진: 김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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