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의견 대변, BOT 학생대표! , 이 준형

학생들의 의견 대변, BOT 학생대표! , 이 준형

0 개 1,281 김수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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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과 학교를 위해서 누구보다 앞장서서 봉사하고 있는 한인 학생이 있다. 최근 학생들의 투표로  BOT(Board of Trustees) 학생대표로 선발되면서 학교 이사회 회의 참석은 물론 학생 복지와 학교 발전의 정책을 위해  의견을 제공하고 또한 학생들의 쾌적한 학교 환경과 공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타카푸나 그램머 스쿨(Takapuna Grammar School) BOT(Board of Tru stees) 학생대표, 이 준형 학생을 만나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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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T 학생대표 선발, 학생들의 의견 대변

타카푸나 그램머 스쿨(Takapuna Grammar School) BOT(Board of Trustees) 학생대표로 선발되면서 기쁘기도 하지만 학교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에 조금은 마음이 무겁다. BOT 학생대표의 역할은 학교의 ‘거버넌스(governance)’와 관련하여 학생 단체의 이익을 대변하는 역할을 한다. 학생대표의 책임은 이사회 회의 참석, 학생 복지, 학교 정책 및 향후 발전과 같은 문제에 대한 의견을  제공하고 이사회가 내린 모든 주요 결정에 학생의 관점이 고려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학생들이 자신의 우려나 제안을 편안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는 것에 중심을 잡고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BOT 구성은 학교 교장과 선출된 부모 대표들과 한 명의 학생 대표로 이루어졌다. 학생대표의 선발과정은 우선 선출되기 위해 학교 전체에 공개될 1~2분 분량의 짧은 동영상을 만들어 제출해 약 7명의 후보가 경합했다.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후보에게 투표해 대표를 선출하는 방식이다. 짧은 동영상 하나로 전교생에게 어필하기 위해서 짧지만 기억에 남는 특별한 영상을 만들었다. 자기 소개만 하는 다른 후보들과는 다르게 투표하는 학생들을 직접 참여시켜 투표를 독려하도록 했다. 내가 득표한 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교직원들로부터 큰 표차라는 소식을 들었다.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학교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와 닿는 도움을 주고 싶다. 특히 화장실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은 매우 많기 때문에 학교 화장실의 청결과 편안함을 개선하고 싶다. 선거 기간 동안  다른 후보 역시 직접 화장실 문제를 공약을 했을 정도로 시급한 문제이기에 꼭 이행해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



 최우수상, ‘June Spooner’ 트로피 수상

뉴질랜드 생활은 4살 때 누나의 유학생활을 위해 부모님과 함께 시작되었다. 뉴질랜드에서 초등학교(Hauraki Primary School), 중학교(Takapuna Normal Intermediate School)를 졸업하고 현재 고등학교(Takapuna Grammar School) 11학년에 재학 중이다. 뉴질랜드에서 학교 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배경과 국가를 가진 많은 친구들을 사귀며 학교에서 좋은 교우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작년에는 6개의 과목상과 전체 최우수상을 수상할 정도로 학교 생활에는 잘 적응하고 있다.  ‘Accelerated’ 프로그램에 참여했는데, 이는 10학년 주니어로서 NCEA 레벨 1 표준에 참여했다는 의미이다. 일본어, 영어, 사회, 음악, 수학, 비지니스 1차 과목상을 수상했으며 10학년 최고의 학생에게 수여되는 ‘June Spooner’ 트로피를 수상했다. 또한 가능하면 많은 봉사활동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현재 클럽 활동(Environment Club, Amnesty International Club, UNICEF, United Nations Youth Club, Science and Engineering Club, Medical Science Club, Book Club)에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 학교 대회에서 우승한 토론 팀을 멘토링하고 3학년째 학교 사서로 일하고 있다. 또한 내년에 이 중 4개 클럽의 리더도 활동할 예정이다.



의대 진학으로 사회 봉사의 꿈

어렸을 때부터 파일럿이나 의사가 되는 꿈을 품고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의학 이야말로 내가 진정으로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 수 있는 분야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의료는 과학적 탐구뿐만 아니라, 사람을 직접적으로 도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매력을 주었다. 특히 사람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건강을 회복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유학생활을 하면서 깊이 깨닫게 되었다.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의대에 진학하는 길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 목표를 향해 꾸준히 노력해왔고, 사람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게 돕는 내 자신을 그리면서 이 꿈을 계속 키워가고 있다. 이 목표를 추구하는 과정은  끊임없는 도전이지만, 동시에 본인을더 성숙하고 공감할 줄 아는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여정으로 생각하고 노력하고 있다. 또한 의사를 꿈은 직접 환자로 한국에서의 경험이 큰 역할을 해주었다. 한국을 방문해  강원도에서 스키를 타던 중 쇄골이 부러져 한국에서 긴급히 수술을 받아야 했던 일이 있었다. 당시 뉴질랜드로 돌아오기까지 2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처음으로 겪어 본 환자로서의 경험은 의료진의 역할과 헌신을 깊이 체감하게 해 주었다. 특히 촉박한 시간과 처음 당해 본 큰 사고로 인한 불안함 속에서도 의료진이 보여준 전문성과 세심한 배려는  큰 감명을 주었고, 내가 진로로서 의학을 선택한 이유를 더욱 분명히 해주었다. 내가 직접 경험한 이 치료 과정은, 의사가 단순히 치료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환자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존재라는 점을 깨닫게 했고  미래에 그런 의사가 되고 싶다는 결심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 


글, 사진: 김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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