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들 칼싸움에 놀란 호주 주정부, 정글도 판매 금지

조폭들 칼싸움에 놀란 호주 주정부, 정글도 판매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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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연합뉴스) 호주의 한 쇼핑몰에서 폭력조직 소속 10대들이 정글도(마체테)를 휘두르며 패싸움을 벌인 사건의 여파로 호주 주 정부가 정글도 판매를 즉각 금지했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과 가디언지 호주판,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호주 동남부 빅토리아주 정부는 오는 28일부터 주 내에서 정글도 판매를 금지한다고 전날 발표했다.

또 석 달간의 유예 기간을 거쳐 오는 9월 초부터는 정글도를 소지하는 것도 금지된다.



이에 따라 칼날 길이가 20cm를 넘는 정글도를 갖고 있으면 최대 2년의 징역형과 4만7천 호주달러(약 4천200만원) 이상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지난 25일 멜버른 외곽의 한 쇼핑몰에서 10∼20대 폭력조직원들이 정글도를 휘두르며 패싸움을 벌인 후 단행된 것이다.


빅토리아주는 지난 3월 무기통제법을 개정해 정글도 판매·소지를 9월부터 불법화하기로 했다가 이번 사건으로 판매 금지 시기를 앞당겼다.


재신타 앨런 빅토리아주 주지사는 기자들에게 "가족이 모여 만나고 쇼핑하고 주말의 평화를 즐기는 장소, 우리가 모이는 곳이 우리가 두려워하는 장소가 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이 위험한 칼을 거리에서 없애기 위해 필요한 모든 법률을 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사건 당시 정글도를 든 갱단 소속 10∼20대 8명이 싸움을 벌여 20세 남성 1명이 중태에 빠졌다.


평화로운 일요일 오후 쇼핑몰에서 정글도를 이용한 칼싸움이 벌어지자 공포에 질린 쇼핑객들이 대피하고 경찰 40여명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경찰은 주범인 15세·16세 소년 2명을 현장에서 체포해 통제 대상 무기 사용 등의 혐의로 기소하고 싸움에서 사용된 정글도 4자루 중 3자루를 압수했다.


또 다른 18세·20세 남성 2명도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기소됐다. 이들 4명 모두 경찰에 이미 파악된 조직폭력 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 당국자는 이번 사건이 서로 다투는 두 폭력조직 사이의 싸움이었으며 이들과 무관한 시민은 다치지 않았다고 전했다.


정글도는 벌초·벌채 등 생활 용도로 널리 쓰이지만, 살상력도 뛰어나 위험한 흉기로 꼽힌다.


영국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경우 작년 9월부터 정글도 등 일부 흉기 소지를 금지하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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