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크 호건 별세: 레슬링 전설이 남긴 거대한 발자취와 감동의 여운

헐크 호건 별세: 레슬링 전설이 남긴 거대한 발자취와 감동의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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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계의 전설 헐크 호건(Hulk Hogan)이 7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본명은 테리 진 볼레아(Terry Gene Bollea)로, 플로리다 클리어워터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져 가족들에 둘러싸인 가운데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호건의 매니저 크리스 볼로는 미국 NBC 로스앤젤레스 지국에 “호건은 심장마비를 겪었고 가족들이 곁에 있었다”고 밝혔다. 최근 몇 주간 호건의 건강에 대한 소문이 돌았으며, 한때 입원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지난주 아내 스카이는 호건이 혼수상태라는 소문을 부인하며 여러 수술 후 회복 중이라고 전했다.



1980년대를 대표하는 레슬링 스타였던 호건은 금발 말발굽 콧수염과 밴다나 머리띠로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인물이다. 그의 장대한 체격과 드라마틱한 경기 스타일은 프로레슬링(WWE)을 가정 엔터테인먼트로 변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골리안트 앙드레(Andre the Giant)와 1987년 미시간 포니악 실버돔에서 열린 대회에는 역대 최고 관중 93,173명이 모였다. 현역 시절 호건은 WWE 챔피언 타이틀을 6차례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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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Source: 
wikipedia


1996년에는 ‘뉴 월드 오더(New World Order, NWO)’를 창설하며 할리우드 헐크 호건으로도 활동했다. 2005년 WWE 명예의 전당에 올랐으나, 인종차별적 발언이 담긴 비밀 녹취록 공개로 명예의 전당 자격이 박탈되기도 했다. 이후 소송에서 승리했고, 2020년 다시 명예의 전당에 복귀했다.


정치적으로도 활발했던 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 MAGA)’ 운동을 공개 지지해 왔다. 2024년 공화당 전당대회에선 WWE 스타일로 셔츠를 벗으며 트럼프 로고가 박힌 티셔츠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배우로서도 활약하며 1982년 영화 《록키 3》에서 ‘썬더립스’ 역할을 맡았으며, 《노 홀즈 바드드》, 《서브어번 커맨도》, 《미스터 내니》, 《산타 위드 머슬스》, 1994년 연속극 《썬더 인 파라다이스》 등 다수 영화와 TV에도 출연했다. 《A-팀》, 《베이워치》, 《그렘린 2》, 《스파이 하드》, 《머펫》 등에도 카메오 출연했고, 애니메이션 《로봇 치킨》과 《아메리칸 대드》에 목소리 출연을 하기도 했다.


소셜미디어에는 그의 별세 소식에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진정한 친구 ‘헐크스터’를 잃었다”며 “그는 강인하고 똑똑하며, 가장 큰 마음을 가진 인물”이라고 추모했다. 저명한 정치인들과 동료 배우, 레슬링 스타들도 각자의 추억과 애정을 담아 SNS에 애도 글을 남겼다.


록키 3에서 함께 출연했던 실베스터 스탤론은 “26세의 젊은 호건을 만난 것은 큰 행운이었다. 그는 재능과 카리스마가 넘치는 특별한 인물이었다”라며 애도를 표했다.


호건의 길을 이어온 WWE 스타 존 시나는 인스타그램에 “영광스러운 순간”이라는 글과 함께 과거 호건이 앙드레의 머리를 든 사진을 올렸다.


‘헐크 호건’이라는 이름은 레슬링과 대중문화계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킨 아이콘으로서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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