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차단제 제대로 고르자

자외선 차단제 제대로 고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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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부터 오클랜드를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폭염 경보가 발령되는 등 뜨거운 여름이 이어지고 있다. 


작열하는 태양 아래 ‘자외선 차단제(Sunscreen)’는 국민 필수품이 된 지 이미 오래인데 최근에는 국회에서도 차단제 성능 표기 규정을 놓고 논의가 진행 중이다. 


뉴질랜드 소비자보호원에서는 유통 중인 자외선 차단제의 품질에 대한 검사 결과를 정기적으로 발표하는데, 이번 호에서는 자외선과 피부암, 그리고 자외선 차단제를 알아보고 차단제의 중요성과 함께 작년 12월에 보호원이 발표한 각 제품에 대한 검사 결과도 아울러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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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변 스포츠 대회 광경


국회에서 논의 중인 표기 규정 강화 법안 


국민당의 전 대표이기도 했던 토드 말러(Todd Muller) 의원이 의원 입법으로 제출한 자외선 차단제의 성능 표기를 강화하는 법률안은 작년 4월에 국회에서 1차 독회를 통과했고 11월에는 2차 독회도 통과해 최종 입법 단계를 앞두고 있다.


새로운 ‘Sunscreen (Product Safety Standard)’ 법률안은 ‘공정거래법(fair trading act)’ 하에서 자외선 차단제 제품에 대해 ‘강제적인 안전 표준(mandatory safety standards)’을 권장하도록 담당 장관에게 요구하고 있다.


이는 자외선 차단제에 대한 ‘호주-뉴질랜드 자외선 차단제 표준(Australia-NZ Standard for sunscreen)’과도 부합하는데, 그러나 현재 호주는 이를 의무화한 반면 뉴질랜드에서는 아직까지도 각 업체의 자율적인 권고 사항으로 남아 있다. 


해당 법안은 야당 의원이 발의한 안건임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정파를 초월해 광범위한 지지를 받았는데 정식으로 도입되면 자외선 차단제 생산업체들은 제품에 부착된 SPF 지수와 실제 성능을 일치시켜야 한다. 


얼핏 보면 당연한 소리라고 할 수 있는 이번 법률안이 조명 받는 이유는 지금까지 업체들이 자체적으로 표기했던 차단지수가 제대로 검증이 안 되었을 뿐만 아니라 종종 터무니없는 수치로 표기되기도 해 소비자들을 우롱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제조사 측의 차단지수를 신뢰했던 소비자들은 결국 피부 건강 유지에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는데, 이는 특히 뉴질랜드처럼 태양빛이 강한 나라에서는 여타의 다른 나라들보다 한결 더 심각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이번 입법에 발 벗고 나선 말러 의원도 경미한 피부암을 제거한 전력이 있으며 비슷한 경험을 가진 다른 의원들도 많아 법안은 현재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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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우랑가 해변에 세워진 자외선 미터기


피부암 발병률 1위 국가 NZ


피부암은 피부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의미하며 이는 우리 피부에 발생하는 종기와 같은 양성 종양과는 구별된다.

통상 ‘편평세포암이나 기저세포암(squamous cell and basal cell carcinomas)’과 같은 ‘비흑색종 피부암(non melanoma skin cancer)’과 함께 가장 위험한 ‘흑색종(melanomas)’ 등 2개의 그룹으로 크게 나뉜다. 


흑색종을 포함한 피부암은 국내에서 매년 새롭게 암으로 진단되는 모든 환자의 80%가량이 피부암 환자로 추정될 정도로 뉴질랜드에서는 아주 흔히 발생한다.


실제로 뉴질랜드와 호주의 흑색종 발병 비율은 캐나다나 미국, 영국에 비해 4배가량이나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부 자료에서는 뉴질랜드인 3명 중 한 명은 일생 동안에 비흑색종 피부암에 걸린다는 주장까지 있을 정도이다. 


‘New Zealand Cancer Registry(NZCR)’에 따르면 뉴질랜드에서는 매년 9만명 이상이 ‘비흑색종 피부암’에 걸리는 것으로 추정되며, 2,000건 이상의 ‘흑색종’이 진단되고 있고 피부암 치료비용으로만 연간 1억 8,000만 달러가 사용된다. 


가장 최근 자료인 2018년 통계를 보면 해당 연도에 2,738명이 흑색종 치료를 받았고, 그 중 남자가 1,538명 그리고 여자는 1,200명이었다. 이 해에 피부암으로 500명이 사망했고 이 중에서 296명이 흑색종으로, 나머지 204명은 다른 유형의 피부암으로 사망해 결국 그해 교통사고 사망자보다 숫자가 많았다.


피부암 중에서도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흑색종으로 적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다른 부위로까지 급속히 퍼지면서 결국 사망하는 무서운 결과를 가져온다. 


흑색종은 노인에 흔하지만 실제로는 나이도 불문하는데 젊은 여성도 세 번째로 많이 발병하는 암이며 0~24세 젊은 남성들에서도 네 번째로 흔한 암이다.


이와 같은 피부암은 햇빛에 의한 피부 손상이 주요 원인으로 자외선은 DNA에 손상을 입혀 세포 성장과 분화에 영향을 미치는데, 따라서 태양광에 노출이 많이 될수록 발생 위험도 커지며 당연히 태양에 많이 노출되는 부위에 피부암이 생길 위험성도 높다. 


또한 위도가 낮을수록 피부암 발생이 빈번한데 국립수대기연구소(NIWA)에 따르면 특히 뉴질랜드는 북반구의 비슷한 위도를 가진 나라들에 비해 여름에 자외선의 수준이 40%나 더 높으며 한창 문제가 됐던 오존층 감소도 이에 영향을 줬다.


또한 화학물질 중에서는 비소(arsenic)가 피부암 발생과 관련이 있는데, 바이러스 감염도 피부암 발생 원인이 될 수 있고 장기 이식 환자나 에이즈 환자처럼 면역이 억제된 환자들에게서 피부암이 더 흔하게 나타난다. 


한편 피부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하고 예후도 좋은데 그러나 악성 흑색종은 예후가 좋지 않아 초기에 정확히 진단하고 종양 세포의 침습 정도를 파악해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고 의사들은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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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도별 자외선 지수를 보여주는 지도


에너지의 근원 태양에서 나오는 자외선은? 


태양계의 중심이자 모든 생물에게 필요한 대부분 에너지를 공급하는 태양에서는 적외선(Infrared ray)과 가시광선(Visible ray)과 함께 이른바 ‘자외선(紫外線, ultraviolet, UV)’도 방출된다.


자외선은 태양빛을 분해하는 스펙트럼으로 보자면 글자 그대로 사람 눈으로 볼 수 있는 가장 짧은 파장의 색깔인 보라색 띠 바깥에 위치한 전자기파로써 파장은 10에서 400나노미터(nm, 10억분의 1m)로 가시광선보다 짧고 X선보다는 길다.


햇빛뿐만 아니라 아크 방전이나 수은등 그리고 인공 태닝을 할 때도 방출되는데, 긴 파장의 자외선은 원자를 이온화시키기에는 에너지가 부족하지만 물질이 화학반응을 일으키도록 해 빛을 내거나 형광효과가 나도록 할 수 있다.


문제는 자외선은 생물체를 단순히 가열시킬 뿐만 아니라 체내 분자의 상호작용을 일으켜 자외선에 많이 노출되면 검버섯, 주근깨, 일광화상 등이 생기고 결국 너무 심해지면 피부암으로까지 진행되고 눈 건강에도 큰 위협이 된다는 점이다. 


파장대가 121nm보다 작아 에너지가 높은 파장대의 자외선은 대기를 이온화시켜 땅에 닿기 전에 공기에 흡수되는데, 만약 지구 대기가 태양의 자외선을 막아주지 않는다면 땅 위 생물들은 자외선에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자외선은 인간을 포함한 대부분의 척추동물이 비타민D를 합성할 수 있도록 해주는 중요한 역할도 하며 아토피 피부염과 건선 치료에도 도움을 줘 결국 자외선은 인간에게는 이익과 불이익을 동시에 주는 존재인 셈이다. 


이처럼 충분히 에너지가 높은 전자기파인 자외선은 생체 조직을 파괴시킬 수도 있어 주변에서는 작은 미생물을 살균하는 자외선 소독기도 흔히 볼 수 있다. 


한편 많은 곤충이나 몇몇의 포유류, 새들은 근자외선대 빛을 볼 수도 있는데 예컨대 순록은 눈과 같이 백색의 위장색으로 잘 보이지 않는 북극곰을 발견하기 위해 근자외선 빛을 이용하며 일부 포유류들에게는 오줌 자국을 볼 수 있도록 해줘 사냥감들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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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양에서 방출되는 빛의 종류


자외선에는 UVA와 UVB가 있다


이처럼 자외선은 인간에게 이익과 해를 동시에 주는데 결국 모든 일이 넘치면 문제가 되듯 적당하게 자외선을 흡수하는 게 건강에 유익하지만 문제는 우리는 햇빛이 뜨거울 때도 일상생활을 영위해야 하며 또 때로는 레저 활동도 즐겨야 한다는 점이다. 


지표면까지 도달하는 자외선에는 UVA와 UVB, UVC등 3가지 기본 유형이 있는데 그중 파장이 315~280nm로 상대적으로 짧은 UVB 광선이 피부를 태움으로써 일광화상뿐만 아니라 악성 흑색종을 포함해 피부암 발생에 가장 큰 역할을 한다. 


이에 비해 파장이 400~315nm인 UVA 광선 역시 피부암 발생에도 영향을 주지만 그보다는 피부 깊숙이 침투해 주름 형성(광노화)을 비롯한 피부 노화 현상에 더 큰 역할을 한다. 


지구에 도달하는 전체 자외선 중 UVA가 95%를 차지하며 이 광선은 유리나 구름층을 통과할 수 있고 일년 내내 낮 시간 동안 동일한 수준의 강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UVB 광선에서 피부를 보호하는 것만큼이나 더 많은 UVA 광선으로부터의 피부 보호 역시 매우 중요하다. 


반면 UVB는 필터링이 되며 유리를 투과하지 못하고 하루 동안에도 늦은 아침부터 오후 중반까지, 그리고 여름철이나 또는 눈이나 얼음에서는 더 강해지는 등 강도가 변한다. 


한편 이와 같은 자외선으로부터의 피해를 막고자 우리는 선글라스와 함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데 모든 자외선 차단 제품들에는 SPA와 PA 수치가 표기되어 있다. 


이 중 SPF는 ‘일광차단지수(Sun Protection Factor, SPF)’로 UVB와 연결되는데 수치가 높을수록 차단도가 큰데 SPF 수치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은 시간과 비교했을 때 해당 제품을 사용할 때 태양 복사(일부 UVA 포함)가 피부를 붉게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을 나타낸다. 


즉 이는 UVB에 대한 일반적인 피부 반응의 기준에 비해 수치만큼 15배, 30배, 50배 더 견딜 수 있다는 의미이다. 

한편 PA는 ‘자외선A 차단 등급(Protection Grade of UVA, PA)’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통 PA+(차단효과 있음), PA++(차단효과 상당히 높음), PA+++(차단효과 매우 높음) 등 3단계로 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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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부에 작용하는 UVA와 UVB 및 차단제 역할


9개 제품 중 6개만 정상


작년 12월 ‘뉴질랜드 소비자보호원(Consumer NZ)’은 시중에서 팔리는 9개 자외선 차단제 제품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9개 중 6개는 제품에 표기된 SPF지수를 만족했지만 3개 제품은 표기된 수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제품에 표기된 내용을 충족한 제품은 아래와 같다. 


• Cetaphil Sun Kids Liposomal Lotion SPF50+

• Eau Thermale Avene Face & Body Lotion SPF50+

• Neutrogena Ultra Sheer Dry-Touch Lotion Sunscreen SPF50+

• UV Guard Max Sunscreen SPF50+

• Reef Coconut Sunscreen Dry-Touch Lotion SPF50

• Skinnies Sungel SPF30


반면 ‘Natural Instinct Invisible Natural Sunscreen SPF30’과 ‘Sukin Suncare Sheer Touch Facial Sunscreen Untinted SPF30’은 2년 연속으로 라벨에서 요구되는 수준보다 낮은 중간 정도의 효과만 보였으며 Sukin은 또한 ‘광범위 스펙트럼(broad-spectrum)’ 요구사항도 충족하지 못했다. 


이들 두 제조사는 작년에 테스트를 ‘US lab AMA’에서 받았지만 AMA는 작년 5월에 시험 결과를 위조한 혐의를 인정했으며 이와 관련해 4명의 전직 직원들이 사기죄로 기소되기까지 했다.


이에 따라 호주의 관련 정부기관인 ‘Therapeutic Goods Administration’에서는 과거에 AMA에서 조사를 받았던 회사들은 다른 시험소에서 테스트한 결과를 제출하도록 요구했으며 뉴질랜드 소비자보호원도 두 회사에 대해 표기된 수치를 증명하는 새로운 자료를 요청했다.


‘Sukin’과 ‘Natural Instinct’ 두 회사는 ‘UK lab PCR Corp’에서 다시 시험을 받았으며 그 결과 회사에서 제공한 10개 항목 시험 보고에서는 SPF30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보호원은 밝혔다. 


한편 ‘Banana Boat Daily Protect Sunscreen Lotion SPF50+’은 보호원의 시험에서 34.2라는 결과를 받긴 했지만 광범위한 요구사항을 충족하지 못했고, 작년에도 보호원이 제품을 시험했을 때 SPF50+ 라벨 요구사항(SPF 40.4)을 충족하지 못했다. 


해당 제품의 유통업체인 ‘Edgewell Personal Care’는 라벨 표기를 뒷받침하기 위해 호주 ‘Eurofins Dermatest’로부터 10명에 대한 시험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지만 보고서 제공은 거부했다.


또한 제조사 자체 시험 결과 제품이 SPF50+ 라벨 요구 사항을 충족한다고 주장하면서 차단제의 활성 성분이 유통기한 동안 안정적임을 보여주는 안정성 시험도 완료했고 일회성 격리 테스트가 다양한 시험 결과를 보일 수도 있다면서 보호원의 테스트 결과에 의문을 던지기도 했다. 


나중에 보호원 측은 호주 전문가에게 보호원의 시험 결과와 회사 측 제공자료 사이에 차이점이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 문의했는데, 이에 대해 전문가는 제품 전체에 일관되게 분산되지 않을 수 있는 ‘산화아연(zinc oxide)’과 ‘이산화티타늄(titanium dioxide)’을 포함하는 제품 등 일부 경우에는 실험실용과 판매용 제품 간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답했다. 


또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아연 등급이 변경되면 SPF 및 광범위 스펙트럼 수치가 달라질 수 있으며 또 다른 요인으로 SPF 테스트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항상 약간씩 변동이 있을 수 있고 보관 조건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SPF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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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보호원 조사에서 라벨 기준을 충족한 제품들


소비자 보호원 “질병 치료 제품 수준으로 규제해야”


한편 소비자보호원은 이미 호주에서는 강제 사항인 자외선 차단제 기준이 차단제가 화장품으로 분류되는 국내에서는 자율에 맡겨져 있다면서, 이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관련 제품들이 미국이나 EU와 같은 다른 나라들의 기준만 충족하거나 아예 시험 자체도 안 받았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보호원은 지난 10년 이상 관련 캠페인을 진행해 왔으며 뉴질랜드는 흑색종 발병률이 가장 높은 나라로 차단제의 성능을 규제하지 않을 만큼 상황이 좋은 나라가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피부과 학회(NZDSI) 역시 자신들을 지지하는 등 전문가들도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소비자들도 최근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83%가 정부가 기준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또 10명 중 9명은 회사가 다양한 제품들이 라벨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제품을 정기적으로 테스트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보호원은 이번에 말러 의원이 제출한 법안을 지지하는 입장이지만 이는 잠정적인 조치일 뿐이라면서, 보호원 입장에서는 호주와 마찬가지로 자외선 차단제가 치료제품으로 규제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보호원은 피부과 학회의 설명을 빌려 이번 발표에서 자외선 차단제 사용법도 함께 안내했는데, 여기에서도 차단제가 자외선에 대한 방어의 한 부분일 뿐이며 차단제만 단독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피부과 학회는 자외선은 적절한 의복(UPF50+ 권장), 챙이 넓은 모자 및 자외선 차단 선글라스로 막고 그늘을 찾아야 하며 태양광이 가장 강렬할 때(9월부터 4월까지 오전 10시에서 오후 4시 사이, 또는 자외선 지수 UVI가 3보다 큰 경우)에는 외부 활동을 제한하도록 요구했는데, 이외 자외선을 피하기 위한 학회의 권장사항은 다음과 같았다. 



  첫째 SPF가 30 이상인 차단제와 내수성 및 광범위한 보호 기능을 갖춘 차단제를 이용하는데 NZDSI는 더 나은 보호를 위해 SPF50+를 권장했다. 


  둘째 차단 성분 활성화까지는 시간이 좀 걸리므로 외출하기 최소 20분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셋째 양 다리에 약 2티스푼, 팔과 등, 앞, 얼굴(목과 귀 포함)에 각각 1티스푼씩 충분히 바르는데 전신에 바르면 약 45ml(또는 9티스푼)가 된다.


  넷째 하루 한 번만이 아니라 차단제는 외출 시 2시간마다 자주 덧발라야 하며 땀을 닦거나 수건으로 닦아내면 보호 기능이 저하되므로 즉시 차단제를 다시 바른다. 


남섬지국장 서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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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뉴질랜드 경제 전망에 대해 경제 관련 기관들의 의견이 차이를 보이고 있다. 경기가 급속도로 침체… 더보기

무섭게 오른 뉴질랜드 생활비

댓글 0 | 조회 8,640 | 2023.10.25
지난 14일 실시된 총선에서 국민들의 최대 관심사는 생활비 위기였다.팬데믹을 거치면서 시작된 물가 고공 행진은 좀처럼 둔화하지 않고 있다.세계적으로도 높은 수준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