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으로 몸살 앓는 강과 개울들

오염으로 몸살 앓는 강과 개울들

0 개 2,508 서현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2~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뉴질랜드의 강물과 개울들이 시간이 갈수록 수질이 악화돼 물놀이를 즐기기에 부적당한 곳들이 이전보다 늘어났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지난 9월 26일(일) ‘세계 강의 날(World Rivers Day)’을 맞이해 국가 연구기관인 ‘Land Air and Water Aotearoa(이하 LAWA)’는, 국내에서 정기적으로 수질 검사가 이뤄지는 하천 3곳 중 한 곳 비율로 사람들을 아프게 만들수도 있을 만큼의 상당량의 배설물 박테리아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더욱이 지난 4,5년간 중앙정부나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다양한 방면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나아지는 모습도 별반 보이지 않았다고 연구소 측은 지적했다. 


이미 전에도 여러 차례 유사한 보도들이 전해진 바 있는데, 이번 호에서는 그동안 지구촌에 최고의 청정국가라고 목소리를 높여온 뉴질랜드가 실제로는 기본적인 수질 문제에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 한다는 사실을 공개된 ‘LAWA River Water Quality National Picture Summary 2021’ 보고서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01c4a6e02a904bf61f35d8a114d6dc0f_1634095868_6376.jpg
▲ 와이카토강의 후카Huka) 폭포


하천 2/3가 대장균으로 물놀이에 부적합 


LAWA가 이번에 발표한 자료에는 중앙 및 지방정부와 국립 수자원대기연구소(NIWA)를 비롯한 관련 연구소들의 협조 속에 남북섬의 각 지역을 흐르는 1500개가 넘는 하천들에 대한 수질 조사 결과를 취합한 최신 통계 자료가 요약되어 있다. 


이에 따르면 인구가 많이 거주하는 도심 지역과 함께 가축을 기르는 목초지가 상대적으로 넓은 지역을 흐르는 강들의 수질이 예상대로 역시 좋지 않았으며, 반면에 삼림이나 관목 지대를 통과하는 강들은 이에 비해 수질이 양호했다. 


국내 하천들이 가진 전체 길이 중 48%는 토착식물이 주로 자라는 지역을 흐르고 또 다른 45%는 상대적으로 목초지가 우세한 지역을 지나가며, 주로 외래식물이 서식하는 지역은 5% 정도이고 도시 지역 하천의 길이는 1% 미만을 차지한다. 


수질 조사는 ‘무척추 동물 군집(invertebrate communities)의 건강 상태’, 그리고 ‘배설물 (faecal) 오염으로 인한 대장균 박테리아(E coli bacteria)의 양’과 함께 ‘질산염(nitrates)과 암모니아(ammonia) 등처럼 하천 생태계에 유독한 영양소 성분이 얼마나 되는지’, 그리고 여기에 더해 ‘문제성 조류(problematic algae)의 대량 번식을 일으킬 수 있는 물에 용해된 반응성 인(reactive phosphorus, DRP)의 수준’과 또 ‘얼마나 많은 퇴적물(sediment)이 물을 흙탕물로 흐리게 만드는지’ 등 모두 5가지 지표를 가지고 실시됐다. 


이 중 첫 번째인 대장균 박테리아는 수질이 정기적으로 검사되는 강들 중에서 무려 2/3나 되는 곳에서 수치가 중간 이상이나 그보다 더 높아 수영은 물론 직접 물에 들어가지 않고 보트만 즐기려는 이들에게도 부적당할 정도로 문제가 많았다. 


이처럼 대장균이 많이 검출된 이유는, 하천의 상류나 중류에 가축 분뇨 등으로 오염된 배출물을 비롯해 정화되지 않은 폐수, 그리고 새똥이나 왕성하게 퍼진 조류 등 오염을 일으키는 각종 물질을 배출하는 곳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연구소 측은 대장균이 많다는 건 사람에게 해로운 이와 유사한 다른 병원균들도 많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와 같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각 지방자치단체가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점을 보고서를 통해 역설했다. 


아래의 <도표1>은 ‘토착식물 지역(Native)’과 ‘외래식물 지역(Exotic forestry)’, 그리고 ‘목초지(Pasture)’와 ‘도시 지역(Urban)’ 등 서로 특성들이 다른 4개 지역을 흐르는 하천들의 총 810개 사이트에서 검출된 대장균 수치를 가지고 수질 상태를 ‘가장 좋음(A)’에서부터 ‘가장 나쁨(E)’까지 모두 5개 등급으로 파악해 나타난 비율을 보여준다. 


예상했던 대로 도시 지역에서는 가장 나쁜‘E등급’이 80%에 육박한 반면 삼림 지역을 통과하는 하천들에서는 그 비율이 10%에도 못 미쳤고 또한 목초지는 이보다 높은 거의 40%에 달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01c4a6e02a904bf61f35d8a114d6dc0f_1634095989_4636.jpg
▲ <도표 1> 강연 4개 구분 지역별 대장균 수치의 등급별 비율


생태학적 건강이 손상된 하천도 2/3에 근접 


또한 보고서에 따르면 무척추 동물의 군집이 얼마나 건강한지를 따져본 조사에서도 대상의 2/3에 가까운 하천들에서 ‘생태학적 건강 수준’이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무척추 동물은 말 그대로 척추(등뼈)가 없는 동물로 전체 동물군에서 점유율이 97%가량이나 되는데, 이들은 하천이나 해양 생태계 수준과 수질을 평가하는 데 있어 극히 중요한 대상이 된다. 


해양 생태계에서는 어류나 해양 포유류처럼 척추동물은 환경이 안 좋아지면 다른 곳으로 이동해 평가에 어려움이 따르지만 무척추 동물은 이동성이 없거나 아예 움직이지 않고 환경 변화에 그대로 노출되므로 바닥에 사는 이른바 ‘저서생물(底棲生物 benthos)’과 같은 종류를 이용해 해당 지역의 생태계를 평가한다. 


하천에서도 플랑크톤은 물론 곤충이나 연체동물, 환형동물 등 저서성 대형 무척추 동물을 이용해 하천 생태계의 건강 정도를 평가하는데, 이들은 대기 중 산소나 물 속 용존산소를 이용해 호흡하며 하천 바닥의 상태나 유속 등의 환경 요인에 따라 서식처를 달리한다. 


특히 그중에는 주어진 특정한 수질 환경에서만 서식하는 종들도 있으며 이를 통해 수질을 파악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들을 ‘지표생물’로 취급하기도 한다. 


한편 조사대상 하천 5곳 중 2곳 정도는 수질에 영향을 미치기에 충분할 정도의 침전물을 갖고 있으며, 또한 절반가량의 하천에서는 과도하게 조류(藻類)를 번식시킬 수 있는 양의 용해된 인 성분도 검출됐다. 


반면에 수중 생태계에 독성 영향을 줄 수 있는 질산염과 암모니아는 조사 대상 하천들에서 나타난 다른 지표들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숫자의 사이트에서만 검출됐다. 


참고로 위의 대장균과 무척추 동물을 통한 생태학적 건강 조사와는 달리 용존질소나 암모니아, 질산염 등의 수치는, 해당 하천이 흐르는 지역의 지형이나 다양한 암석 유형과 유기물 함량이 높은 토양, 습지 등 지질학적 차이에 따라 영향을 받기도 한다.


예를 들어 인의 농도는 화산 토양을 지나는 하천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경향이 나타나고 용존 인과 암모니아 수치 역시 습지와 유기물 함량이 높은 토양에서는 높아질 수가 있다. 


01c4a6e02a904bf61f35d8a114d6dc0f_1634096076_2216.jpg
▲ 물과 접촉하지 말라는 오염 경고 표지판


10년간 개선되지 않은 대장균 수치 


이번 조사에서는 가장 최근의 수질 검사 결과뿐만 아니라 지난 10년간 수질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도 함께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10년 이상의 통계 자료를 추출해 사용할 수 있었던 조사 대상지들의 경우에 무척추 동물 군집이 생태학적으로 건강하게 나타난 지역들의 숫자가 약간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또한 질산염과 암모니아 수준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됐던 반면에 배설물로 인한 박테리아가 많이 발생했던 지역의 숫자는 줄지 않아, 물놀이 등 우리 생활과 실제 연관이 깊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은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아래의 <도표2>는 지난 10년간의 자료를 취합할 수 있었던 총 275곳에서 검출됐던 대장균의 수치를 이용해 ‘가장 좋음’의 A등급부터 ‘가장 나쁨’의 E 등급까지 총 5개 등급으로 나눈 비율이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보여주는데, 이를 보면 그 기간 동안에 대장균과 연관된 수질은 크게 악화되지도 또는 나아지지도 않았다는 상황을 알 수 있다. 


한편 지난 10년간 통계에서 나타난 긍정적인 점 하나는 흙탕물이 가장 심했던 몇몇 조사지에서는 물의 투명도가 다소 개선됐다는 점인데, 물에 침전물이 너무 많으면 수중 동물이 먹이를 제대로 못 찾고 또 물고기들은 아가미가 막힐 수도 있기 때문에 침전물의 정도 역시 생태계에 있어서 중요하다. 


이번 자료를 발표한 LAWA의 수질 조사 담당자는, 예상대로 전반적으로 도시처럼 주변 환경이 가장 크게 인공적으로 개조된 지역을 흐르는 하천들에서 가장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담당자는 도시 지역을 지나가는 강이나 개울은 국내 전체 하천 길이의 단 1% 정도에 불과하지만 주변 환경이 크게 변형된 지역을 통과하다보니 현재 수질 검사가 이뤄지는 도시의 사이트들 5곳 중에서 4곳은 심각한 오염이나 또는 부영양화의 징후를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담당자는 그나마 다행인 점은 질산염과 암모니아로 발생하는 독성 영향은 이곳 저곳으로까지 광범위하게 퍼진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라면서, 하지만 질소(nitrogen)는 직접적으로 독성을 일으키기보다는 낮은 농도에서도 인체에 앙영향을 줄 수 있는 식물 또는 조류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고 전했다. 


01c4a6e02a904bf61f35d8a114d6dc0f_1634096125_7086.jpg
▲ <도표2> 10년 동안의 대장균의 관련 수질(등급별) 변화표


오클랜드 오타키 개울, 전국 하위 25%의 수질 기록 


한편 이번 보고서에서는 각 지역별 현황도 나타나 있는데, 이를 보면 오클랜드에서는 모두 76개 사이트에서 매월 도시 하천이라는 특성을 감안한 수질 검사가 정기적으로 이뤄졌다. 


이 중 하우라키만(Hauraki Gulf)으로 흘러드는 타마키(Tamaki)강 지류인 오타키 개울(Otaki Stream)은 수질이 대장균을 비롯해 질소와 암모니아, 인 등 모든 지표에서 전국의 검사 사이트들 중에서 최하위 25% 그룹에 속해 레크리에이션에 전혀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어퍼 와이테마타 항만(Upper Waitemata Harbour)로 빠지는 노스쇼어의 루카스 개울(Lucas Creek) 역시 대장균 수치와 투명도 등에서 전국 최악의 지역들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 개울에서는 모두 4곳에서 조사가 이뤄졌는데 일부에서는 질산염과 인산염으로 인한 문제는 비교적 잘 대처가 되고 있었지만 그러나 질소 수준은 올라가는 중이었다. 


오클랜드 남쪽 와이카토 지역에서는 국내에서 가장 긴 하천인 와이카토강 유역을 포함해 이 지역을 흐르는 5개 주요 강들을 중심으로 100곳이 넘는 사이트에서 검사가 이뤄졌다. 


특히 이 곳에서는 동부 코로만델 반도와 타우포 호수 유역처럼 일부 지역은 저지대인 와이카토 분지나 하우라키(Hauraki) 평원처럼 목축업이 활발한 지역들보다는 수질이 크게 양호했다. 


또한 타우포(Taupo) 호수로 흘러드는 지류들에서는 대부분의 항목에서 양호한 결과가 나왔지만 대장균 수치는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한편 질산염이 늘어나는 경향은 보이지 않았다. 


반면에 테 아와무투(Te Awamutu) 인근의 망가피코 개울(Mangapiko Stream)처럼 주변에 목초지가 많은 곳에서는 예상대로 대장균 수치가 전국적으로 가장 안 좋은 하위 25%에 속하는 심한 오염도를 보였다. 


또한 이곳에서는 질소량과 투명도, 그리고 인 함유량에서도 전국 하위 25%에 들어가는 상당히 좋지 않은 수질 상태였다. 


웰링턴 지역에서는 16개 집수지를 지나는 강과 냇물의 51개 지점에서 수질이 측정됐는데 그 결과 모두 16개 사이트에서 측정이 진행된 헛(Hutt)강에서는 볼코트(Boulcott)에서 대장균 수준이 전국 평균보다 높았으며 상황도 더 악화되는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질산염 수준과 투명도는 야생 동물에게나 어울릴 수준이었는데 한편 인은 전국의 상위 50% 그룹에 들었지만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웰링턴 시내를 흐르는 냇물들은 더 문제가 많았는데 그중 나이오 협곡(Ngaio Gorge)의 카이화라화라 개울(Kaiwharawhara Stream)은 배설물로 인한 박테리아가 전국에서 가장 나쁜 수준이었으며 질산염 역시 마찬가지였는데, 다만 질소 상태는 개선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01c4a6e02a904bf61f35d8a114d6dc0f_1634096178_852.jpg
▲ 남반구 최대 담수샘이자 60m 이상의 투명도로 유명한 골든 베이의 ‘Te Waikoropupu Springs’


오염은 인간 활동 결과임을 보여준 웨스트 코스트 


한편 남섬을 보자면 우선 꼬불꼬불한 강들이 많은 캔터베리에서는 그동안 하천뿐만 아니라 지하수 등 광범위한 지역의 수백여 곳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수질 검사가 진행됐는데, 최근 몇 년간 특히 저지대를 흐르는 하천의 수질이 악화된 바 있었다. 


크라이스트처치 시내를 관통하는 에이번(Avon)강에서는 18개 지점에서 검사가 이뤄졌으며 모나 베일(Mona Vale) 사이트를 포함해 일부에서는 대장균 수준이 안전기준에 미달했다. 


질산염 역시 전국 하위 25%의 하천 그룹에 속했는데 다만 이들 2개 지표에서는 개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시내를 지나는 또 다른 주요 하천인 히스코트(Heathcote)강은 16개 사이트에서 조사가 진행됐으며 그중 클라렌든(Clarendon) 테라스에서는 대장균 수준이 전국 하위 25%에 속했고 질산염과 인도 마찬가지였으며 특히 질산염 수치가 악화되는 게 보였다. 


한편 크라이스트처치 북쪽 외곽을 흐르는 큰 하천인 와이마카리리(Waimakariri)강에서는 35개 사이트에서 검사가 이뤄졌는데, 올드 와이마카리리 다리에서 대장균은 안전한 수준이었지만 악화될 가능성이 있었으며, 질소와 인은 전국의 하천들 중 상위 25%에 들었지만 퇴적물 측면에서는 상당히 안 좋았다. 


또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차로 남쪽으로 한 시간가량 떨어진 애쉬버턴(Ashburton)의 애쉬버턴강에서는 12개 장소가 검사됐는데, 국도 1호선이 지나는 다리 지점에서 위험한 수준의 대장균이 검출됐고 질산염 역시 전국 하위 25% 그룹에 속했다. 


더욱이 이 수치가 좋아지는지 나빠지는지도 분명하지 않았는데 캔터베리 광역시청의 한 관계자는, 지난 2011년에서 2021년 사이의 자료를 보면 캔터베리 내의 다른 지역들 역시 이와 비슷한 문제에 직면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자료는 지난 몇 년 동안에도 오염 수치가 높고 또한 거의 변화도 없었음을 보여준다면서, 도시를 포함해 토지 사용이 집약적일수록 해당 지역의 수질이 나빠지는 게 분명하며 그동안 이런 점을 해결하고자 노력해왔지만 앞으로도 해야 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한편 남섬에서는 울창한 삼림을 포함해 미개발지가 많고 인구도 적은 웨스트 코스트가 이번 자료를 통해 수질이 인간의 활동에 의해 결국 좌우된다는 점을 분명하게 보여주었다. 


이 지역 강들은 대부분 서던 알프스에서 발원해 50km 미만의 급경사를 흘러내린 뒤 타스만해로 유입되는데, 이곳에서는 수질 조사도 광산이나 농업지 그리고 도시 하수 등 토지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가를 기준으로 실시됐다. 


검사 결과를 보면 지역 하천들의 3/4이 전국에서 좋은 수질을 보이는 상위 그룹에 들어간 데 반해 사람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 대부분인 1/4가량은 중간이나 그 이하 그룹에 속하기도 했다. 


또한 이곳에서는 풍부한 연간 강수량이 수질 오염을 덜어주는 역할도 하는 것으로 나타나 강수량과 가뭄도 수질 오염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주기도 했다. 


01c4a6e02a904bf61f35d8a114d6dc0f_1634096232_9429.JPG
▲ 마운트 쿡과 푸카키(Pukaki) 호수 전경


휴가철 피해야 할 물놀이 장소는? 


한편 이번 조사 결과가 발표된 직후 ‘야외 레크리에이션 협회(Council of Outdoor Recreation Associations, CORANZ)’에서는, 이처럼 국내 하천들의 수질 오염 문제가 심각한데도 불구하고 ‘세계 강의 날’을 맞아 정부를 비롯한 정치권에서는 아무런 관심도 보이지 않았다면서 실망감을 크게 내비쳤다. 


협회 관계자는 LAWA의 자료를 열거하면서, 그동안 정부는 뉴질랜드가 친환경적이며 100% 순수하다는 브랜드를 만들어 홍보해왔지만 이는 더러운 진실에 불과하며 뉴질랜드의 강들은 선진국들 중에서도 가장 오염된 곳 중 하나이며 또한 이는 새롭게 드러난 사실도 아니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관계자는, 2차례 치러진 지난 총선에서도 녹색당은 물론 노동당 역시 강을 정화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지만 이는 말장난으로 끝났다고 정부의 정책 집행 의지의 나약함을 꼬집으면서, 현재 80%의 국민들이 강이 황폐해지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자료가 발표되면서 그동안 여러차례 전국적으로 식수 파동 등을 겪으며 수자원 환경에 관심이 부쩍 높아진 국민들은 물론 환경 단체들의 활동도 이전보다는 수질 개선에 더 초점을 맞춰 진행될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LAWA에서는 매년 휴가철을 앞두고 물놀이객들이 많이 몰리는 지역을 대상으로 대장균 등 박테리아나 독성 조류 등이 퍼지는 지역 등 물놀이 시 피해야 할 지역들을 온라인으로 보여주고 있다. 


만약 여행을 가고자 하는 지역의 수질 상태를 알고 싶으면 LAWA 웹사이트 (https://www.lawa.org.nz/)에서 ‘Can I Swim Here?’ 항목을 검색하면 장기 수질검사 결과는 물론 최신 정보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는 강이나 냇물, 호수와 같은 민물 물놀이터는 물론 해안의 석호나 각 해변의 수질도 알 수 있어 휴가객들이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또한 이들 자료들은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공유한다. 


남섬지국장 서 현


Now

현재 오염으로 몸살 앓는 강과 개울들

댓글 0 | 조회 2,509 | 8일전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2~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뉴질랜드의 강물과 개울들이 시간이 갈수록 수질이 악화돼 물놀이를 즐기기에 부적당한 곳들이 이전보다 늘어났다… 더보기

코로나 대응과 국경 개방

댓글 0 | 조회 5,667 | 9일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초기부터 국경 봉쇄로 코로나19를 통제한 뉴질랜드가 최근 계속해서 발생하는 델타 변이로 국경 봉쇄가 더욱 장기화하는 … 더보기

인류 최후의 피난처 NZ?

댓글 0 | 조회 13,636 | 2021.08.25
지난 7월 말 영국의 언론들을 비롯한 뉴질랜드와 한국 등 세계 각국의 언론에는 세계 문명이 붕괴할 때 최적의 생존지를 선정한 연구 결과가 보도되면서 사람들의 눈길… 더보기

치솟고 있는 생활비

댓글 0 | 조회 11,737 | 2021.08.24
주거비, 기름값, 식료품비, 의류비, 대출이자 등 생활과 밀접한 물가들이 크게 오르고 있다. 물가 상승은 앞으로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어서 일반 가정에서는 허리띠… 더보기

변하는 투자 패러다임

댓글 0 | 조회 5,163 | 2021.08.11
뉴질랜드는 부동산에 대한 유별난 집착 등으로 주식투자에 있어서는 다른 나라들에 뒤쳐져 왔다. 하지만 작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늘기 … 더보기

코로나19 “결혼도 이혼도 막았다”

댓글 0 | 조회 4,799 | 2021.08.10
작년 초부터 지구촌을 휩쓸기 시작한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사태는 우리의 일상생활을 송두리째 뒤바꿔 놓고 지금도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다.뉴질랜드는 다행히 초… 더보기

친환경 자동차 도입 본격 시작된 NZ

댓글 0 | 조회 4,370 | 2021.07.28
지난 7월 16일(금) 한낮에 수많은 농민들이 트랙터와 사륜구동차인 ute들을 몰고 오클랜드나 웰링턴, 크라이스트처치 등 대도시를 포함한 전국의 55곳에 모여 ‘… 더보기

코로나보다 더욱 심각한 인력난

댓글 0 | 조회 6,639 | 2021.07.2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국경 통제로 이민자 유입이 끊기고 많은 이주 노동자들이 본국으로 돌아가면서 국내 인력난이 날로 악화되고 있다. 일… 더보기

지난 한해, 당신은 행복했습니까?

댓글 0 | 조회 1,771 | 2021.07.14
작년 초부터 ‘코로나19’로 시작된 지구촌 식구들의 고난이 지금도 여전한 가운데 지난 1년간 뉴질랜드인들의 삶이 어땠는지를 보여주는 통계자료가 최근 나왔다.지난달… 더보기

렌트 일생

댓글 0 | 조회 6,340 | 2021.07.13
주택 가격이 고공 행진을 지속하면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렌트로 살고 있다. 지난 2018년 센서스에 따르면 약 140만 명의 뉴질랜드인들은 자신이 소유하지 않은 … 더보기

험난한 자주 외교의 길

댓글 0 | 조회 2,832 | 2021.06.23
뉴질랜드가 호주의 일방적인 뉴질랜드 국적 범죄자 추방 문제로 호주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중국을 둘러싸고 호주와 긴장감을 만들고 있다.최근 호주의 시… 더보기

등수 매겨진 성적표 받아든 대학들

댓글 0 | 조회 4,159 | 2021.06.22
한해 성적표, 그것도 등수까지 촘촘하게 매겨진 성적표를 받아든 뉴질랜드 대학교들 사이에서 희비가 엇갈렸다.6월 초 ‘쿼커렐리 시먼즈(Quacquarelli Sym… 더보기

반발 부른 이민 ‘리셋’

댓글 0 | 조회 9,100 | 2021.06.10
노동당 정부가 지난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이민 정책에 대한 ‘리셋(재설정)’을 발표했다. 정부는 국경을 다시 전면 개방하면 이전의 이민 … 더보기

로켓 강국으로 떠오른 NZ

댓글 0 | 조회 3,929 | 2021.06.09
지난 6월초에 뉴질랜드 정부는 크라이스트처치의 2개 마오리 부족 단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1600만달러를 들여 캔터베리 바닷가의 한 땅을 구입했다.이유는 이곳에 로… 더보기

변신 중인 ‘양들의 나라’ NZ

댓글 0 | 조회 4,377 | 2021.05.26
지구촌 식구들에게는 ‘뉴질랜드!’하면 푸른 초원에 양들이 평화롭게 노니는 ‘양들의 나라’로 각인된 지 이미 오래다.그런 뉴질랜드의 이미지가 최근 들어 조금씩 변하… 더보기

코로나로 더욱 벌어진 빈부격차

댓글 0 | 조회 5,503 | 2021.05.25
‘코로나 디바이드’(Corona Divide).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사회의 양극화가 심해지는 현상을 일컫는 신조어다. 코로나19는… 더보기

집값 폭등의 시대는 끝났는가?

댓글 0 | 조회 9,315 | 2021.05.12
정부가 뛰는 집값을 잡고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기 위한 대책을 내놓은 지 한달 여가 지났다. 예상보다 강도 높은 이번 정부 대책으로 앞으로 주택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더보기

겨울, 따뜻하게 지내려면....

댓글 0 | 조회 3,662 | 2021.05.11
계절이 점차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들면서 아늑하고 포근한 집 안이 무엇보다도 그리운 시절이 다시 돌아왔다.콧등이 빨갛도록 매서운 추위라기보다는 추적추적 내리는 빗속… 더보기

다시 한번 ‘중간계’로 변신하는 NZ

댓글 0 | 조회 4,500 | 2021.04.29
4월 중순에 나온 언론 보도에 따르면 뉴질랜드 정부는 ‘반지의 제왕(Lord of the Rings)’ TV시리즈를 제작 중인‘아마존(Amazon)’에 1억달러 … 더보기

비용 증가로 ‘물가 상승’ 압력

댓글 0 | 조회 3,413 | 2021.04.28
사업체들이 최근 최저임금 인상과 운송비 상승 등으로 비용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호소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 더보기

NZ-호주 “무검역 여행 본격 시작”

댓글 0 | 조회 2,243 | 2021.04.14
뉴질랜드와 호주 사이의 ‘무검역 여행(quarantine-free travel)’이 오는 4월 19일(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그동안 이를 고대하던 호텔 등 … 더보기

불량 국가처럼 행동하는 호주

댓글 0 | 조회 5,131 | 2021.04.13
“호주가 불량 국가(rogue nation)처럼 행동하고 있다.” 지난달 15세 소년을 추방한 호주에 대해 녹색당의 골리즈 그하라만(Golriz Ghahraman… 더보기

최근의 환율 상승과 주가 하락 이유

댓글 0 | 조회 7,472 | 2021.03.24
최근 뉴질랜드 환율은 상승 추세를 보이는 한편 뉴질랜드 주가는 조정을 받고 있다. 뉴질랜드달러화는 미국달러화에 비해 작년 3월 57센트선에서 11월 66센트, 그… 더보기

생명을 건 위대한 비행

댓글 0 | 조회 2,277 | 2021.03.23
지난주 수많은 지구촌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팀 뉴질랜드’의 대활약으로 ‘아메리카스컵’이 뉴질랜드에 남게돼 온 국민들이 열광하면서 ‘코로나19’로 무거워졌던 … 더보기

팬데믹이 몰고온 키위의 귀환

댓글 0 | 조회 7,961 | 2021.03.10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시작하기 전 5년 동안 뉴질랜드는 역사상 가장 많은 이민자를 맞았다. 매년 평균 5만~6만명의 순이민자들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