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바꿔놓은 비즈니스 지형

코로나가 바꿔놓은 비즈니스 지형

nz79
0 개 8,662 JJW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불황이 불가피하고 빠른 경제 회복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경제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오고 있다. 뉴질랜드 경제는 세계 경제 회복에 따라 많이 좌우되는데 세계 모든 나라들이 코로나19로 고통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언제 경제가 회복의 기미를 보일지 불확실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d0cb8d68f1abd75c1f502a5b7aaeab06_1589348519_8212.JPG
 

지난 2008년 세계금융위기 때에는 그나마 중국이 세계 경제 회복을 이끌었지만 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은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6.8% 감소했다. 중국의 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1992년 GDP를 발표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전반적인 경기후퇴 속에서도 호황을 누리는 업종도 있다. 불과 4개월여 전 2020년을 맞을 때만 해도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코로나19로 업종에 따라 명암이 갈리고 있는 것이다. 최근 선데이 스타 타임즈 지에 보도된 내용을 중심으로 뉴질랜드 주요 업종별로 코로나19에 따른 변화를 살펴 보았다.


관광업

외국인 관광객에 의존하는 관광업은 코로나19로 가장 먼저, 그리고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다.

대표적인 관광도시인 퀸즈타운은 가장 부유한 지역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으로 전락하고 있고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렌트카 회사들은 개점 휴업 상태이다.   

관광업은 뉴질랜드 최대 수출산업으로 연간 400억 달러 이상의 수입을 창출하고 22만9,000여명이 종사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세계 모든 나라들이 국경을 봉쇄하고 있어 외국인 관광객 수입은 제로인 실정이다.

또한 국내 이동도 제한되면서 관광업은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세계 경제 침체가 길고 깊어질수록 사람들은 여가 비용을 줄일 것이기 때문에 관광업은 앞으로도 꽤 오랜 기간 불황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것으로 관측된다.


코로나19 사태가 끝난 후에도 외국인들이 뉴질랜드와 같이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곳에 장기 비행을 하면서 이전처럼 찾아올 것인지도 불확실하고 얼마나 많은 항공사와 항공편이 계속 뉴질랜드에 관광객을 실어 나를지도 현재로선 확실하지 않다. 

여행업

관광업과 밀접하게 연관된 여행업도 어려운 상황은 마찬가지이다.

국제선 노선은 연기되거나 폐지되면서 항공여행은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있다.

정부는 경영난을 겪고 있는 에어 뉴질랜드에 9억 달러의 전환사채를 지원함으로써 향후 정부가 최대 주주인 국영 기업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호주 2위 항공사인 버진 오스트레일리아도 지난달 자발적 법정관리에 들어가고 뉴질랜드 사업을 철수하면서 대량 실업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크루즈 여행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취약성이 드러나면서 주로 은퇴자들인 고객 수가 절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경제 침체와 실업 증가로 일반여행뿐 아니라 사업출장도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여행사와 관광가이드 같은 업종도 전망이 밝지 않다.

요식업

음식점과 카페, 술집 등은 록다운으로 영업을 중단하면서 자금 사정이 여의치 못한 업체들의 폐업이 발생하고 있다.

대형 패스트푸드 점인 버거킹도 자금난으로 지난달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약 13만명이 고용되어 있는 요식업은 록다운이 끝난 후에도 사회적 거리 두기로 테이크어웨이 서비스만 허용되어 정상적인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

호텔과 모텔 등 숙박업도 관광 및 여행업과 함께 코로나 충격에 빠져 있다.

숙박업은 단기적인 수입 감소뿐 아니라 회복하는데도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소매업

d0cb8d68f1abd75c1f502a5b7aaeab06_1589348572_1918.jpg

사람들이 비상시에 대비해 휴지, 밀가루, 통조림 제품 등을 사재기하면서 카운트다운, 팍 앤 세이브, 뉴 월드 등 대형 슈퍼마켓은 코로나19 여파로 오히려 호황을 맞았다.

음식점들의 영업이 금지된 록다운 기간에도 이들 슈퍼마켓들은 필수 서비스로 계속 문을 열면서 불황에 영향을 가장 덜 받는 업종으로 부각됐다.

하지만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소매업종은 관광객 감소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으로 온라인 거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온라인 거래체계가 구축된 소매업종이 불황에 잘 대처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이 주요 식품 외에 소비지출을 줄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건축업

약 25만명이 종사하는 건축업도 전망이 불확실하다.

주거용 건축은 강한 고용과 이민자 증가에 따라 성장하는데 이 두 가지 조건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상업용 건축은 초기에 막대한 자본을 필요로 하는데 소매업 약세와 세입자 감소에 따라 활기를 되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정부가 많은 인프라 건설을 하고 있어 올 연말이나 내년 초까지 관련 고용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

대학들은 1학기 시작할 때 여행 금지 조치로 많은 중국인 유학생들이 돌아오지 못하면서 수입이 감소했고 2학기에도 불확실한 상황에 놓여 있어 인건비를 절감해야 할 처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설 교육기관들도 세계적인 경제 불황에 따라 전망이 좋지 않다.

하지만 직업훈련기관은 실업 증가에 따른 직업훈련 수요 증가로 상대적으로 전망이 나은 편이다.

농업

식량 생산 및 가공은 세계적인 비상 시국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많은 나라들이 식량 수입을 우선시함에 따라 뉴질랜드의 농산물 수출은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출시장에서 공급망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통신업

현재 많은 사람들이 재택 근무를 하고 있고, 장기적으로도 재택 근무 형태로 바뀌는 일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통신업종은 안정된 위치에 있다.

자료 전송 및 핸드폰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업에는 약 1만2,000명이 고용돼 있다.

제조업

뉴질랜드 제조업은 불황과 호황이 혼재돼 있다.

기름 소비 감소에 따른 정유업은 지고 있고 식품가공 및 휴지 생산 등은 바쁘게 가동하고 있다.

특히 피셔 앤 파이켈 헬스케어(Fisher & Paykel Healthcare)는 호흡계 의료기의 세계적인 수요 증가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어떤 커튼과 블라인드가 보온에 좋을까?

댓글 0 | 조회 3,845 | 2023.04.12
아침과 밤 기온이 차츰 내려가면서 계절이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들고 있다. 뉴질랜드에서 살다보면 매년 겨울이 되면 집 안을 어떻게 따뜻하게 만들지를 자주 고민에 빠… 더보기

침체한 주택시장 반영하는 매매 급감

댓글 0 | 조회 5,107 | 2023.04.12
주택시장의 침체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주택시장을 가장 잘 반영하는 지표인 주택 매매량이 4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주택가격의 하락세도 계속되면서 평균… 더보기

팬데믹이 교육에 미친 긴 영향

댓글 0 | 조회 2,637 | 2023.03.28
정부가 지난달 학생들의 무단결석을 줄이기 위해 출석 사무관들을 추가 배치하는 등 7,400만달러를 투입하는 대책을 발표했다. 규칙적으로 등교하는 학생들이 절반을 … 더보기

“대의를 위해 기꺼이…” 우크라이나에서 전사한 마오리

댓글 0 | 조회 2,425 | 2023.03.28
작년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1년 넘도록 이어지면서 엄청난 피해가 나고 있다.서방권을 중심으로 국제사회가 우크라이나를 원조하는 가운데 외… 더보기

잘못된 곳에 지어지는 오클랜드 주택들

댓글 0 | 조회 8,557 | 2023.03.15
지난 1월 오클랜드 폭우와 2월 사이클론 가브리엘은 인명피해와 막대한 재산피해를 내었고 많은 주택들이 홍수에 대한 취약성을 드러내 주었다. 특히 뉴질랜드 최대 도… 더보기

하늘에 강물이 흐른다?

댓글 0 | 조회 3,965 | 2023.03.14
뉴질랜드가 대형 기상 재해로 몸살을 앓고 있다. 남태평양 사이클론 시즌은 보통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로 2월에 절정에 달하는데, 올해는 시작하자마자 ‘사이클론… 더보기

인기없는 정책들 버리고 생활비 위기에 올인하는 신임 총리

댓글 0 | 조회 5,732 | 2023.03.01
크리스 힙킨스(Chris Hipkins) 신임 총리가 자신다 아던(Jacinda Ardern) 전 총리 시절 노동당 정부가 추진하던 논란많은 정책들을 폐기하거나 … 더보기

사망 10% 넘게 늘고 10대 출산은 절반으로…

댓글 0 | 조회 3,224 | 2023.02.28
지난주 뉴질랜드 통계국은 작년도 국내 인구 동향과 관련된 통계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12월 말 현재 국내 인구는 남자가 255만 6100명, 그리고 여자가 25… 더보기

총리 사임과 다가올 총선

댓글 0 | 조회 2,811 | 2023.02.15
자신다 아던(Jacinda Ardern) 총리가 지난달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하고 10월에 열리는 총선에도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아던 총리의 후임으로 크리스 힙… 더보기

점점 작아지는 집, 북섬은 건축허가 감소

댓글 0 | 조회 6,198 | 2023.02.14
2000년대 들어 한때 더 큰 집을 짓던 경향이 나타났던 뉴질랜드에서 2010년대 이후부터는 새로 짓는 집의 크기가 갈수록 작아지고 있다.여기에는 1인가구를 비롯… 더보기

물가 잡으려 의도적으로 불황 일으키려는 중앙은행

댓글 0 | 조회 7,285 | 2023.02.01
중앙은행은 최근 물가 안정을 위해 의도적인 경기후퇴를 일으키려 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급격한 금리 인상에 나섰던 중앙은행이 경기… 더보기

아던 총리 전격 퇴진, 새 총리에 크리스 힙킨스

댓글 0 | 조회 3,340 | 2023.01.31
크리스 힙킨스(Chris Hipkins) 신임 총리가 2023년 1월 25일(수) 선서식을 마치고 제41대 뉴질랜드 총리로 정식 취임했다.이보다 앞서 1월 19일… 더보기

이민부의 고질적인 심사 적체

댓글 0 | 조회 6,223 | 2023.01.18
정부는 심각한 인력 부족을 겪고 있는 업종에 대한 이민 문호를 확대했다. 이에 따라 간호사와 조산사를 포함한 10개 직업을 ‘이민 그린 리스트’에 포함하고 버스 … 더보기

너무도 슬펐던 크리스마스의 기적

댓글 0 | 조회 3,665 | 2023.01.17
한 해가 바뀌기 직전이었던 지난 2022년 12월 30일(금).전 세계 언론에는 호주 서부에서 발생한 안타까우면서도 기적을 본 듯한 교통사고 소식이 일제히 실렸다… 더보기

코리아포스트 선정 2022 NZ 10대 뉴스

댓글 0 | 조회 2,865 | 2022.12.21
■ 인플레 대란2022년은 인플레이션이 한해 내내 괴롭힌 힘든 시기였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영향 등으로 연초부터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3달러 이상으로… 더보기

고요하고 거룩한 평화의 크리스마스

댓글 0 | 조회 1,754 | 2022.12.20
2020년 초반부터 시작된 코비드-19 팬데믹이 여전히 인류의 삶을 불편하게 했던 가운데 또 한 해가 시나브로 저물고 있다.올해 역시 갖가지 크고 작은 뉴스가 T… 더보기

얼어붙은 주택시장 … 집값 11년 만에 연간 하락

댓글 0 | 조회 7,753 | 2022.12.07
주택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집값이 1년전 가격보다도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이 연간 기준으로 떨어진 것은 2011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집값 … 더보기

팬데믹 안 끝나고 새 파동 오는 중, 연말 더욱 조심해야

댓글 0 | 조회 3,346 | 2022.12.06
올해 마지막 달이 되면서 다사다난했던 또 한 해가 저물고 있다.TV에서는 ‘FIFA 축구 월드컵’ 중계가 한창이지만 연말의 긴 휴가 시즌을 앞두고 가슴 설레는 이… 더보기

가축 ‘트림세’ 부과에 뿔난 농민들

댓글 0 | 조회 3,099 | 2022.11.22
뉴질랜드는 전체 인구보다 많은 약 2,600만마리의 양과 1,000만마리의 소를 키우는 축산 선진국이다. 그런데 정부가 오는 2025년부터 가축의 트림 등 농축산… 더보기

대도시 인구가 줄고 있다

댓글 0 | 조회 4,027 | 2022.11.21
코비드-19 팬데믹으로 뉴질랜드의 전체 인구 증가율이 2년째 크게 낮아진 가운데 국내 각 지역 간에도 인구가 이동하면서 오클랜드를 포함한 일부 도시 지역의 인구가… 더보기

재개되는 이민 부문과 검토중인 기술이민

댓글 0 | 조회 6,495 | 2022.11.09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기술이민과 부모초청이민이 다시 열린다. 정부는 이와 함께 이민자 수를 제한하지 않는 새로운 이민 부문에 대한 검토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같… 더보기

‘꿈의 직업’에 몰린 전 세계 지원자들

댓글 0 | 조회 5,082 | 2022.11.09
지구상에서도 가장 외딴 지역의 일자리 하나를 놓고 처음에는 거의 없었던 지원자가 구인 대상 지역을 넓히자 전 세계 각지에서 무려 1300명이 넘는 이들이 대거 이… 더보기

요동치는 금융시장

댓글 0 | 조회 4,299 | 2022.10.26
팬데믹의 긴 터널을 빠져 나오는 길목에서 시장에 악재만 산적하고 있다. 물가는 치솟고 금리는 상승하며 뉴질랜드 달러화 가치는 떨어지고 주가는 폭락했다. 국제 금융… 더보기

북섬 스키장은 기후 재난의 첫 희생물?

댓글 0 | 조회 2,170 | 2022.10.26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 이슈는 이제는 인류의 발등에 떨어진 뜨거운 불이자 인간의 생존 자체를 위협하는 엄청난 재앙으로 다가왔다.기후 변화는 규모도 훨씬 강해지고… 더보기

발등의 불이 된 해수면 상승

댓글 0 | 조회 4,235 | 2022.10.12
기후 변화와 함께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며 특히 섬나라인 뉴질랜드의 경우에는 큰 위기를 부를 국가적 문제인데, 이미 일부 지역에서는 해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