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수준으로 격상된 한-뉴 교역

높은 수준으로 격상된 한-뉴 교역

0 개 4,244 JJW

자유무역협정(FTA) 5년 차를 맞은 한국과 뉴질랜드의 무역 관계가 높은 수준으로 격상되고 있다. 선데이 스타 타임스 지는 최근 뉴질랜드와 한국의 무역이 자유무역협정, 에어뉴질랜드의 한국행 재취항, 루지 등으로 번창하고 있다는 기획기사를 보도했다. 이 기사를 중심으로 양국 간의 활발한 교역을 알아본다. 

 

 

857b4af401b1e0388db981035e908a50_1580184519_4362.jpg
 

FTA 발효 후 뉴질랜드 농산물 수출 증가

 

양국간 자유무역협정은 지난 2009년 6월 협상을 시작하여 총 9차례의 공식 협상을 거쳐 2014년 11월 타결됐다.

 

이어 2015년 3월 당시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과 뉴질랜드 존 키(John Key) 총리가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에 정식 서명했다.

 

한·뉴 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은 뉴질랜드 국회에서 2015년 9월, 한국 국회에서 11월 각각 통과되어 그 해 12월 20일 발효됐다. 

 

한·뉴 자유무역협정이 공식 발효함에 따라 관세 감축이 이뤄져 농산물을 비롯한 뉴질랜드 수출품의 약 98%가 적용을 받았다.

 

당시 뉴질랜드 수출품의 관세 감축은 7억9,300만달러로 분석됐다.

 

2014년 1억2,000만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던 쇠고기는 자유무역협정으로 4,800만달러의 관세를 감축하게 되었다.

 

뉴질랜드의 대표적인 수출 농산물인 키위프루트도 자유무역협정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제스프리(Zespri)의 데이브 코트니(Dave Courtney) 재배자협력 이사는 “한국에 대한 키위프루트 수출은 2015년 1억달러에서 2019년 1억6,700만달러로 금액 기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시장이다”며 “점진적인 관세 감축으로 2014년 2,200만달러였던 관세가 이번 시즌에 완전히 없어져 소비자와 재배자, 양국의 경제에 혜택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FTA 이후 양국간 무역 25% 증가

 

한·뉴 자유무역협정 발효 이후 뉴질랜드 식음료 수출이 크게 증가했으며 양국간 무역이 약 25% 증가했다.

 

한국과 뉴질랜드의 상품 및 서비스 교역량은 작년 6월말 기준 연간 49억달러로 한국은 이제 뉴질랜드의 여덟 번째 교역국으로 자리잡았다.

 

뉴질랜드는 목재, 육류, 낙농제품 등 18억달러를 한국에 수출했고 자동차, 기계류, 광물연료 등 24억달러를 수입했다.

 

양국간 자유무역협정 발효 이후 한국과의 교역에 포문을 연 뉴질랜드 회사는 스카이라인 엔터프라이즈(Skyline Enterprises).

 

857b4af401b1e0388db981035e908a50_1580184595_7552.jpg
 

이 관광회사는 지난 2017년 경남 통영에 2,000만달러를 투자해 한국 최초의 루지체험 관광상품인 ‘스카이라인 루지 통영’을 개장했다.

 

한국에 최초로 선을 보인 스카이라인 루지는 특수제작된 카트를 타고 중력을 이용하여 다양한 회전 구간과 터널 등이 설계된 트랙을 따라 내려오는 체험시설이다.

 

누구나 쉽게 조종할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여행객들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에게도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독특한 체험거리를 제공했다.

 

스카이라인 엔터프라이즈 고프 맥도날드(Geoff McDonald) 최고경영자는 “당시 사양화하는 조선업으로 많은 일자리를 잃은 통영시의 전(前) 시장이 로토루아에서 루지를 체험하고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개장 4개월 만에 100만 탑승을 기록하는 등 빠르게 성장한 스카이라인 루지 통영은 작년 11월 500만 탑승을 돌파했다.

 

스카이라인 엔터프라이즈는 오는 2022년 스카이라인 루지 부산을 개장할 예정이다. 

 

맥도날드 최고경영자는 “한국과 같은 나라에 진출하는 것은 뉴질랜드의 먼 지리적 특성을 극복할 수 있는 한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에서 사업을 하는 것은 장기전이다”며 “중요해 보이는 관계자들 가운데 누가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에서의 기회는 무궁무진하지만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규정이 수시로 변하는 것이 애로점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뉴질랜드 회사들이 무엇보다도 품질을 우선하지 않으면 실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에어뉴질랜드 직항 재개로 새로운 전기 기대

 

작년 11월 22년 만에 재개된 에어뉴질랜드의 한국 직항 노선 운항도 양국간 교류의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에어뉴질랜드는 한국에 외환위기가 몰아닥친 1997년 12월 수요 급감, 원화가치 폭락, 시장 전망의 불투명성 등을 이유로 서울 노선 운항을 중단했다. 

 

1997년 외환위기를 기점으로 한국인 관광객은 연간 10만명에서 2만명으로 줄었다.

 

에어뉴질랜드는 작년 11월 23일 오클랜드에서 출발해 인천에 도착하는 첫 직항편 운항을 재개했다.

 

이 첫 직항편에는 에어뉴질랜드의 임원들을 비롯하여 데이비드 파커(David Parker) 통상장관이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탑승해 한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의 경제관계자들과 모임을 가졌다.

 

에어뉴질랜드는 최근 몇 년 동안 아시아 노선 확장에 공을 들였다.

 

도쿄, 오사카, 그리고 타이베이 노선에 순차적으로 취항했다.

 

특히 에어뉴질랜드는 한국시장에 대해 오랫동안 다각적으로 검토해왔고 한국시장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프 맥도웰(Jeff McDowall) 에어뉴질랜드 최고경영자(CEO) 직무대행은 “뉴질랜드를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 숫자가 최근 연 9만명까지 늘어났다”면서 “앞으로 5-10년간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운항 재개 배경을 밝혔다.

 

테레즈 월시(Therese Walsh) 에어뉴질랜드 회장은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한국인이 4만명까지 늘어났다”며 “뉴질랜드와 한국을 연결해야 하는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

 

파커 장관은 뉴질랜드 정부 및 뉴질랜드 에너지기업 컨소시엄을 대표하여 청정 수소 교역 개발에 대한 협업 의향서를 한국측 컨소시엄에 전달하기도 했다.

 

신산업에서도 협력 


한국과 뉴질랜드는 4D기술, 건강로봇공학, 농업기술, 디지털 영화기술, 공동 남극 연구 및 수소경제 등 신산업에서의 협력도 늘어나고 있다. 

 

뉴질랜드는 ‘청정 수소’를 지속적으로 생산 및 공급하는 국가로 뉴질랜드 전력의 80% 이상을 수력, 지열, 태양열 및 풍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한국은 자동차 분야에서 수소 기술을 개발한 국가로, 지속가능한 에너지 공급에 대한 관심이 높아 청정 수소 분야에서 최적의 파트너로 인정받고 있다.

 

뉴질랜드 국영 영농 기업인 파무(Pamu)는 작년 1월 한국의 유한양행과 사슴우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사슴우유는 우유보다 칼슘•단백질•비타민•아미노산•미네랄 등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피부 보습에 더욱 효과적이란 분석이다.

 

유한양행은 향후 사슴우유를 활용한 보습제가 새로운 프리미엄 화장품이 될 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

 

스티븐 카던(Steven Carden) 파무 회장은 “사슴우유와 같은 독특한 성분을 함유한 제품의 연구, 조사 및 상업화를 하는 유한양행과 같은 회사와 전략적 제휴를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록다운 중 실업률이 낮아졌다?

댓글 0 | 조회 5,370 | 2020.08.11
뉴질랜드 통계국(Statistics NZ)이 지난 8월 5일(수)에 금년 6월말 분기를 기준으로 한 국내 고용시장 동향과 관련된 지표들을 공개했다.현재 전 세계적… 더보기

CO2는 오클랜드, 메탄은 캔터베리?

댓글 0 | 조회 3,865 | 2020.07.29
7월 하순에 통계국은, 지난 2007년부터 2018년까지 12년 동안 뉴질랜드에서 배출된 ‘온실가스(greenhouse gas)’ 규모를 각 지역과 온실가스의 종… 더보기

국경 통제로 오도 가도 못하는 이민자들

댓글 0 | 조회 7,755 | 2020.07.28
뉴질랜드 정부는 현재 해외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시민권자나 영주권자가 아니면 공식적으로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높은 … 더보기

알루미늄 제련소 폐쇄가 던진 충격파

댓글 0 | 조회 6,381 | 2020.07.15
▲ 티와이 포인트의 알루미늄 제련소 정경지난 7월 9일(목)에 국내 대형 제조업체 중 한 곳인 ‘티와이 포인트 알루미늄 제련소(Tiwai Point alumini… 더보기

주식시장에 뛰어드는 개미투자자들

댓글 0 | 조회 5,743 | 2020.07.14
주식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따른 경제 침체에 아랑곳없이 최근 역대 최고의 거래량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는 급격히 늘어난 개미투자자들… 더보기

바이러스 공포에서 일자리 공포로

댓글 0 | 조회 9,980 | 2020.06.24
올 겨울에 어느 때보다도 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잃고 추운 계절을 견뎌야 할 것으로 보인다.이들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살아 남았지만 그 후폭풍인 정리해고의 희생자가 … 더보기

한 해 성적표 받아든 NZ대학들

댓글 0 | 조회 6,700 | 2020.06.23
▲ 세계 대학 순위 1위에 오른 MIT 대학 전경매년 6월이면 뉴질랜드의 각 대학들 뿐만 아니라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의 많은 대학들이 언론을 통해 전해질 ‘성적… 더보기

3% 밑으로 떨어진 모기지 금리

댓글 0 | 조회 7,796 | 2020.06.10
모기지 금리가 불가피하게 오를 것이라는 시장 관계자 대부분의 예측을 뒤엎고 시중은행들이 최근 모기지 금리를 경쟁적으로 인하하면서 1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사상 최… 더보기

양치기 견공들 “일자리 잃을까?”

댓글 0 | 조회 4,338 | 2020.06.09
최근 국내외 언론들에는 뉴질랜드의 한 목장에서 양치기 역할을 하는 로봇개에 대한 기사와 사진들이 일제히 실렸다.‘스팟(Spot)’ 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이 로봇… 더보기

다시 고개 드는 인종차별

댓글 0 | 조회 9,878 | 2020.05.2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인종차별 행위도 급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아시안에 대한 인종차별 행위가 크게 늘어 경제 침체와 실업 증가… 더보기

바이러스가 앞당긴 인구 500만명 시대

댓글 0 | 조회 6,456 | 2020.05.26
▲ 크라이스트처치의 2019년 산타퍼레이드 모습뉴질랜드에 거주하는 전체 인구가 역사상 처음으로 500만명을 넘어섰다.기념비적인 ‘인구 500만명 시대 진입’은 공… 더보기

코로나가 바꿔놓은 비즈니스 지형

댓글 0 | 조회 8,663 | 2020.05.1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불황이 불가피하고 빠른 경제 회복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경제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오고 있다. 뉴질랜드 경제는 세계 경제… 더보기

2019년 “결혼 크게 줄고 이혼은 늘어”

댓글 0 | 조회 6,781 | 2020.05.12
작년 한 해 동안 뉴질랜드인들이 공식적으로 ‘혼인’을 했다고 관계 당국에 등록한 숫자가 지난 1960년 이래 50여년 만에 가장 적었던 것으로 집계됐다.그에 반해… 더보기

록다운이 끝난 후 주택시장은?

댓글 0 | 조회 15,033 | 2020.04.2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모든 부문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주택시장도 예외는 아니어서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록다운(Lockd… 더보기

바이러스에 무너진 일상

댓글 0 | 조회 13,576 | 2020.04.0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뉴질랜드는 지금 사상 초유의 ‘록다운(Lockdown)’ 4주 기간을 보내고 있다.슈퍼마켓, 주유소, 약국, 병원 … 더보기

CBD는 공사중

댓글 0 | 조회 7,663 | 2020.03.25
오클랜드 CBD에 유례없이 공사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되면서 대혼란을 빚고 있다. 수십 건의 도로공사와 건설공사 등이 한꺼번에 벌어지면서 운전자들은 교통정체에 … 더보기

인간과 전염병의 싸움, 최후의 승자는

댓글 0 | 조회 7,315 | 2020.03.24
▲ 밀라노 두오모 광장을 지키는 무장 군인들​‘코로나 19’바이러스로 뉴질랜드는 물론 지구촌 전체가 그야말로초대형 재난을 맞아 시련을 겪고 있다.인터넷을 비롯한 … 더보기

가뭄으로 신음하는 아오테아로아

댓글 0 | 조회 4,477 | 2020.03.11
▲ 농민 단체의 페이스북에 올려진 북부 캔터베리의 한 목장​작년부터 북섬 북부와 중부를 중심으로 남북섬의 여러 지방들이 극심한 가뭄 현상을보이면서 뉴질랜드 전국이… 더보기

코로나發 경제둔화 우려 확산

댓글 0 | 조회 7,720 | 2020.03.10
뉴질랜드는 2009년 이후 11년 동안 경기후퇴가 없었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두 번째로 긴 기간이다. 불황을 모르고 달려온 뉴질랜드 ‘록스타’ 경제가 이… 더보기

남섬 주민이 북섬 주민보다 오래 산다?

댓글 0 | 조회 7,163 | 2020.02.26
작년 한 해 동안 뉴질랜드에서는 모두 6만여 명 가까운 신생아들이 출생한 반면 3만40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지난 2월 19일에 뉴질랜드 통계… 더보기

노령연금 수급연령 65세로 묶어둬라

댓글 0 | 조회 10,606 | 2020.02.25
뉴질랜드 은퇴위원회가 최근 노령연금(Superannuation) 수급연령을현행 65세에 묶어 둘 것을 추천하고 나섰다.이는 은퇴위원회가 이전에 주장해 왔던 67세… 더보기

부모에게 얹혀사는 NZ 밀레니얼 세대 증가

댓글 0 | 조회 8,704 | 2020.02.12
18세가 되면 부모 집을 떠나 독립하는 뉴질랜드인의 전통이 흔들리고 있다. 1980년부터 1996년까지 출생한 뉴질랜드 밀레니얼 세대가 성년이 됐어도 부모에게 얹… 더보기

NZ “대규모 국토 ‘Upgrade’ 작업 나선다”

댓글 0 | 조회 6,692 | 2020.02.11
최근 뉴질랜드 정부는 120억달러를 ‘사회간접자본(infrastructure)’ 시설에 투입하는 일명 ‘뉴질랜드 업그레이드 프로그램(NZ Upgrade Progr… 더보기

다시 불붙은 학비 대출금 미상환

댓글 0 | 조회 6,648 | 2020.01.29
새해 초부터 오클랜드 공항에서는 학비 대출금을 상환하지 않은 채 해외에 거주하던한 뉴질랜드 여성이 체포되는 사건이 벌어졌다.언론에 관련 소식들이 연달아 보도되면서… 더보기
Now

현재 높은 수준으로 격상된 한-뉴 교역

댓글 0 | 조회 4,245 | 2020.01.28
자유무역협정(FTA) 5년 차를 맞은 한국과 뉴질랜드의 무역 관계가 높은 수준으로 격상되고 있다. 선데이 스타 타임스 지는 최근 뉴질랜드와 한국의 무역이 자유무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