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주택 판매가 이익을 남기는 건 아니다

모든 주택 판매가 이익을 남기는 건 아니다

0 개 8,732 JJW

집값이 지난 몇 년 동안 상승하면서 많은 주택 판매자들에게 커다란 매매 차익을 안겨 주었다. 많은 사람들이 높은 수익을 쫓아 주택시장에 뛰어들었으나 모든 사람들이 돈을 벌지는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cbc7d63da887762d802bacd1913aeec9_1501064157_0211.jpg 

 

주택 판매 중간 이익 167,000달러

부동산 정보회사 코어로직(CoreLogic)이 이달초 발표한 ‘페인 앤 게인(Pain & Gain)’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사분기 뉴질랜드에서 주택 판매로 발생한 총이익은 38억 8,392만 3,396달러이고 중간 총이익은 16만 7,000달러로 분석됐다.

 

이 가운데 거의 절반인 16억 6,273만 2,824달러가 오클랜드 주택시장에서 발생했다.

 

오클랜드의 중간 총이익은 38만 1,000달러로 전국의 2배 가까이 되고 판매까지 주택을 보유한 기간의 중간값은 6.9년으로 전국의 중간값인 8.1년보다 짧았다.

 

다시 말해 오클랜드에서 지난 1사분기에 주택을 팔아 이익을 남긴 평균적인 경우는 2010년 2사분기에 집을 구입해 구입가격보다 38만 1,000달러 높은 가격으로 판매했다고 이해하면 된다.

 

전국적으로 주택 투자자의 중간 이익은 26만 5,000달러로 실거주자의 24만 6,000달러보다 높았다.

 

주택 판매 3.7%는 손실 발생

지난 1사분기에 주택을 판매한 사람들은 대부분 이익을 남겼으나 3.7%는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입은 전체 손실액 규모는 2,631만 8,951달러이고 거래당 평균 2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손실을 기록한 주택 판매의 보유 기간은 8년으로 이익을 남긴 경우의 보유 기간 8.1년과 큰 차이가 없었다.

 

이는 집값은 장기적으로 상승하고 단기에 전매할수록 손실이 날 수 있다는 통념에 배치되는 의외의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지난 4년 동안 집값이 크게 오른 오클랜드에서는 이익을 남긴 경우의 주택 보유 기간이 6.9년인 반면 손실을 남긴 경우는 2.4년으로 전국에서 가장 짧았다.

 

해밀턴과 웰링턴, 노스 아일랜드 기타 지역은 손실을 남기고 판매한 주택의 보유 기간이 9.5년으로 가장 길었다.

 

이는 이전 집값 정점이었던 2007년에 집을 구입하여 세계금융위기 때 떨어진 집값이 주택 형태와 지역에 따라 여전히 구입가격에 회복하지 못한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다.

 

cbc7d63da887762d802bacd1913aeec9_1501063833_1535.jpg
 

보고서는 2011년 이후 집값이 상승하면서 주택을 판매할 때 손실을 보는 규모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코어로직의 닉 구달(Nick Goodall) 조사분석가는 “부동산은 항상 위험을 내포한다”며 “단기 매매로 이익을 얻은 사람들도 있지만 손실을 경험한 사람들도 있다”고 밝혔다.

 

손실을 경험한 사람들 가운데 주택 투자자가 실거주자보다 평균 1만달러 이상 금액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투자자의 평균 손실액은 3만 5,000달러이고 실거주자는 2만 4,865달러로 조사된 것.

 

이와 관련, 코어로직은 주택시장이 본격 하락할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주택 투자자들은 중앙은행의 주요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며 “왜냐하면 그들의 높은 대출 규모는 주택시장 하락기에 더욱 위험해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주택 투자자들이 손실을 보고 주택을 판매하는 비율은 실거주자보다 항상 높았다”며  “이는 주택 투자자들이 구입하는 주택의 형태, 활동 지역, 지나치게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경향 등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독주택의 3.4%가 구입가격보다 낮은 금액으로 팔렸으나 아파트는 이 수치가 7.4%로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독주택 판매로 남긴 평균 이익은 16만 5,000달러이고 평균 손실은 1만 5,000달러인 반면 아파트의 경우 각각 15만달러와 4만 2,000달러를 기록, 아파트가 단독주택에 비해 보통 집값이 낮은 점을 고려하면 아파트의 위험 부담이 더욱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 보면 크라이스트처치가 손실을 보고 판매된 주택이 7.9%로 지난해부터 이 지역에 닥친 주택시장 침체를 반영했다.

 

크라이스트처치의 주택 판매당 평균 손실액도 5만달러로 높았다.

 

오클랜드의 경우 구입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주택을 판매한 비율이 1사분기 1.3%로 전분기 1.2%보다 상승했다.

 

실거주자의 98.9%가 이익을 남기고 집을 팔았으나 1.1%는 손실을 보았고 주택 투자자는 98.7%가 이익을 챙겼고 1.3%가 손실을 경험했다.

 

주택 판매 손실이 가장 낮은 지역은 0.6%를 기록한 해밀턴이었다.

 

cbc7d63da887762d802bacd1913aeec9_1501063933_4567.jpg
 

주택 투자자들의 흔한 실수

부동산투자자협회의 앤드류 킹(Andrew King) 회장은 1사분기 전체 주택 판매 손실 규모가 2,600만달러가 넘는 사실에 대해 놀라움을 나타냈다.

 

킹 회장은 “집값이 오르는 시기에 사람들이 주택 판매로 이익을 남기는 것은 타당한 일”이라며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주택을 구입할 때 가치에 비해 너무 많이 지불한다거나 주택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실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택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저지르는 가장 흔한 실수는 투자하기 전에 적절한 조언을 받지 못하거나 싸다는 이유 만으로 그 지역에 대해 잘 모르면서 투자 지역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주택시장의 상황이 변하면 이러한 주택 투자자들은 주택을 팔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총선 앞둔 오클랜드 주택시장 냉각

요즘 날씨만큼이나 오클랜드 주택시장은 냉기가 돌고 있다.

주택 거래량은 줄었고 가격은 하락하기 시작했다.

 

오클랜드 주택시장의 조정은 이제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됐다.

 

뉴질랜드부동산협회(REINZ)에 따르면 지난달 오클랜드의 주택 매매건수는 1,769건으로 5월 2,212건에 비해 20% 줄었고, 작년 6월 2,649건에 비해서는 33.2% 급감했다. 

이는 2010년 이후 6월 한 달 동안 오클랜드에서 이뤄진 주택 매매량 중 가장 적은 수치이다.

 

거래량 감소는 집값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오클랜드의 주택중간가격은 85만500달러로 5월의 85만7,000달러에 비해 0.8% 떨어졌고 3월의 90만5,000달러보다 6%나 하락했다.

 

작년 6월의 83만달러에 비해서는 1년 동안 2.5% 상승에 그친 결과이다.

 

주택 판매에 소요되는 기간도 작년 6월의 31일에서 지난달에는 38일로 7일이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뉴질랜드부동산협회 빈디 노웰(Bindi Norwell) 회장은 “오클랜드의 주택 사이클은 성숙 단계에 있고 주택에 대한 수요는 줄고 있으나 섹션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며 “오클랜드 집값은 총선이 끝날 때까지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오클랜드 집값 폭등에 따른 비난을 받아온 국민당 정부에게 오클랜드 주택시장 냉각은 9월 총선을 앞두고 반가운 소식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민자는 계속 유입되고 있으며 주택 건설이 자재비 상승과 인력 부족 등으로 더딘 진척을 보이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최적의 은퇴 연령은?

댓글 0 | 조회 6,957 | 2022.03.23
많은 젊은이들은 65세가 되기 휠씬 전에 은퇴를 꿈꾼다. 하지만 사람들은 흰머리가 나기 시작하면 노령연금 수급연령을 넘어서도 일을 하고 싶거나, 할 필요를 인식하… 더보기

침략당한 우크라이나의 아픈 과거

댓글 0 | 조회 3,250 | 2022.03.22
우크라이나(Ukraine)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으로 두 나라 군인들은 물론 어린이들을 포함한 민간인들이 대거 희생되는 비참한 전쟁터 모습과 이웃 국가로 피난하는 … 더보기

법 시행과 함께 다가온 주택시장 하강

댓글 0 | 조회 10,290 | 2022.03.09
작년 12월 이후 외견상 사소한 이유로 주택대출 신청이 거부됐다는 소식이 심심찮게 알려지고 있다. 반려견에 대한 지출이 너무 커서, 외식 빈도가 높아서, 국내 여… 더보기

갈수록 커지는 NZ의 ‘자산 불평등’

댓글 0 | 조회 6,146 | 2022.03.08
지난 6년간 뉴질랜드 ‘가계(가구, households)’의 ‘순자산(net worth)’이 증가했지만 부가 한쪽으로 편중된 모습은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는 조사 … 더보기

팬데믹 2년, 끝나지 않은 전쟁

댓글 0 | 조회 4,337 | 2022.02.23
오는 28일은 뉴질랜드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2주년이 되는 날이다. 꼬박 2년이 지났는데도 코로나19의 기세는 꺾이지 … 더보기

전 세계에 밀려오는 인플레이션 공포

댓글 0 | 조회 5,999 | 2022.02.22
오미크론 변이 확산되는 가운데 먹거리를 비롯한 생활 물가까지 크게 오르면서 서민들은 물론 중산층을 포함한 국민들의 한숨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주유소에서는 치솟는… 더보기

뉴질랜드의 높은 건축비용

댓글 0 | 조회 7,461 | 2022.02.10
건축비용이 지붕을 뚫고 있다. 오랫동안 토지 가격이 신축 주택 가격 상승의 주범으로 인식돼 왔지만 이제 급등한 건축비용이 그 원흉으로 지목되고 있다. 건축업계는 … 더보기

한적한 해변에 흩어진 지폐들

댓글 0 | 조회 6,360 | 2022.02.09
지난 1월 초 노스 캔터베리의 한 한적한 마을의 해변을 찾았던 주민들은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던 큰 행운(?)을 만난 것처럼 보였다.그것은 해변의 모래사장과 바위 … 더보기

경쟁국들에 뒤쳐지고 있는 유학업

댓글 0 | 조회 5,289 | 2022.01.27
팬데믹 이전 뉴질랜드 경제에 직·간접적으로 53억달러를 기여했던 유학업이 2년 간의 국경 통제로 인한 침체에서 올해 벗어날 수 있을까? 미국, 영국, 캐나다 등의… 더보기

“전 세계가 깜짝!” 통가 해저화산 대폭발

댓글 0 | 조회 5,466 | 2022.01.27
해저화산의 대규모 폭발로 지구촌 식구들이 깜짝 놀란 가운데 뉴질랜드의 이웃 국가이자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인 통가가 국가적인 큰 시련에 봉착했다.폭발 후 6일이 … 더보기

순탄치 않을 경제 회복의 길

댓글 0 | 조회 6,042 | 2022.01.1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장기화되면서 2022년 경제도 불확실성이 걷히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여파에 비교적 잘 버텨온 것으로 평가받고 … 더보기

자외선 차단제 제대로 고르자

댓글 0 | 조회 4,828 | 2022.01.11
새해 벽두부터 오클랜드를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폭염 경보가 발령되는 등 뜨거운 여름이 이어지고 있다.작열하는 태양 아래 ‘자외선 차단제(Sunscreen)’는 국… 더보기

코리아포스트 선정 2021 NZ 10대 뉴스

댓글 0 | 조회 3,001 | 2021.12.22
■ 아메리카스 컵 우승, 다음 대회 뉴질랜드 개최 여부는 불확실3월 10일부터 17일까지 오클랜드에서 열린 제36회 아메리카스 컵(America’s Cup) 요트… 더보기

올 한 해 인터넷에서 찾아본 것은?

댓글 0 | 조회 2,507 | 2021.12.21
매년 해가 바뀔 무렵 흔히 쓰던 ‘다사다난(多事多難)’이라는 상투적인 표현으로는 도저히 다 담지도 못할 정도로 힘들고 사건도 많았으며 혹독했던 2021년 한 해도… 더보기

위험한 부채 증가 속도

댓글 0 | 조회 6,799 | 2021.12.08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사람들의 생활 방식과 경제 근간을 아무도 예상할 수 없었던 방향으로 바꿔 놓았다. 그 변화는 국가 총부채에 투영된다. 팬… 더보기

감칠맛 ‘다시마’에 이런 기능이…

댓글 0 | 조회 4,392 | 2021.12.07
지난 11월에 지구촌 식구들은 영국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Glasgow)에서 열렸던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를 계기로 각국 정부와 … 더보기

오클랜드 대부분 지역에서 공동주택 건축 가능해질 듯

댓글 0 | 조회 10,762 | 2021.11.24
내년 8월부터 오클랜드, 해밀턴, 웰링턴, 크라이스트처치 등 대도시 대부분의 지역에서 3층 높이의 타운하우스, 아파트 등 공동주택을 지을 수 있게 된다. 정부는 … 더보기

봉쇄 풀린다! 떠나자 여름 즐기러

댓글 0 | 조회 6,171 | 2021.11.23
본격적인 여름 휴가 시즌을 앞두고 다음 달 중순부터 3개월 이상 계속된 오클랜드의 봉쇄 조치가 풀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당사자인 오클랜드 주민들은 물론 전국의 … 더보기

‘원오프’ 영주권 승인과 그 배경

댓글 0 | 조회 10,724 | 2021.11.10
정부의 새로운 원오프(one-off) 거주비자 시행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신청이 시작된다. 이민부는 신청자격을 갖춘 비자 소지자들에게 연락할 것이라고 밝힌 바 … 더보기

바이러스 “오클랜드 인구까지 줄였다”

댓글 0 | 조회 7,534 | 2021.11.09
세계를 휩쓰는 코로나19 팬데믹이 2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사상 처음으로 오클랜드 인구까지 감소했다는 통계가 나왔다.지구촌 식구들의 일상생활은 물론 바이러스는 정치… 더보기

상승 기조로 돌아선 금리

댓글 0 | 조회 5,730 | 2021.10.28
기준금리가 지난 6일 사상 최저치인 0.25%에서 0.5%로 0.25%포인트 인상됐다. 기준금리 인상은 지난 2014년 7월 이후 약 7년여 만이다. 경제 전문가… 더보기

빨간불 켜진 인플레이션

댓글 0 | 조회 8,490 | 2021.10.27
국내 물가 오름세가 심상치 않다는 뉴스가 언론에 여러 차례 등장하던 끝에 결국 10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에 도달했다는 통계가 나왔다.이달 초 7년 만에 처음으로… 더보기

오염으로 몸살 앓는 강과 개울들

댓글 0 | 조회 4,832 | 2021.10.13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2~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뉴질랜드의 강물과 개울들이 시간이 갈수록 수질이 악화돼 물놀이를 즐기기에 부적당한 곳들이 이전보다 늘어났다… 더보기

코로나 대응과 국경 개방

댓글 0 | 조회 8,437 | 2021.10.1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초기부터 국경 봉쇄로 코로나19를 통제한 뉴질랜드가 최근 계속해서 발생하는 델타 변이로 국경 봉쇄가 더욱 장기화하는 … 더보기

인류 최후의 피난처 NZ?

댓글 0 | 조회 15,866 | 2021.08.25
지난 7월 말 영국의 언론들을 비롯한 뉴질랜드와 한국 등 세계 각국의 언론에는 세계 문명이 붕괴할 때 최적의 생존지를 선정한 연구 결과가 보도되면서 사람들의 눈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