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하는 프랜차이즈 산업

성장하는 프랜차이즈 산업

0 개 5,135 NZ코리아포스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뉴질랜드의 프랜차이즈 산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뉴질랜드 국내총생산(GDP)의 8~10%를 차지하며 160억달러의 시장 규모로 급성장한 프랜차이즈 산업과 프랜차이즈 사업을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 등에 대해 알아 보았다.

프랜차이즈 7년 동안 2배 급증

뉴질랜드 프랜차이즈 산업에 대한 콜마 브런튼(Colmar Brunton)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프랜차이즈 분야는 지난 2003년 이후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2003년 1만2,300개였던 프랜차이즈 수는 지난해 2만3,600개로 거의 두 배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프랜차이즈에 고용된 인력은 4만915명에서 8만400명으로 늘었고, 그 가운데 70% 정도가 풀타임 직이었다.

프랜차이즈 총매출액도 2003년 69억달러에서 지난해 160억달러로 급증했다.

KFC, 피자헛, 스타벅스 등을 거느린 대표적 프랜차이즈 회사인 ‘레스토랑 브랜즈(Restaurant Brands)’는 지난 2월말 기준 연간 순이익이 2,510만달러로 전년의 1,990만달러에 비해 26.1%나 증가했다.

특히 KFC는 불황을 모르고 매출이 크게 늘면서 지난해 4개의 점포가 늘어나 모두 89개 점포를 갖게 됐다.

현재 뉴질랜드에 기반을 둔 프랜차이즈의 23%는 해외에서도 운영되고 있고 32%는 향후 해외확장에 대한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랜차이즈를 형태별로 살펴보면 38%가 서비스 업종이고 24%는 소매업이며 17%는 숙박업 또는 음식업이었다.

프랜차이즈의 19%는 계약 후 1년 안에 분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주요한 사유는 규정 불이행 때문이었다.

웨스트팩의 다니엘 클로테(Daniel Cloete) 국내 프랜차이즈 부장은 “지난해 많은 비즈니스의 매출이 줄었고, 이는 보다 현실적인 현금흐름 계획과 리스크를 줄이려는 경향을 불러 왔다”고 말했다.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고객이 감소하고 경쟁이 늘며 이윤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사업체들은 신규 직원을 채용하기 보다는 기존 직원을 훈련시키면서 보다 효율적인 사업 운영을 꾀하고 있다는 것.

프랜차이즈 산업에서도 사회네트워크 마케팅과 고객 만족 프로그램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클로테 부장은 “요즘처럼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에도 바이어들은 알맞은 은행대출을 이용하면 비즈니스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이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높은 브랜드 인지도가 프랜차이즈 장점

수익이 보장되는 사업은 없다.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프랜차이즈 일지라도 이윤은 개별 프랜차이즈마다 천차만별이다.

앞선 경영과 좋은 위치, 높은 매출액과 마진율 등은 이윤을 높일 수 있게 하는 요인들이다.

반면 높은 렌트비와 오너의 관심 부족, 심한 경쟁, 열악한 지역 마케팅 등은 이윤을 갉아 먹는다.

잘 알려진 프랜차이즈는 대체로 잘 정비된 조직과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가지고 있어 새로운 사업주의 입장에서는 리스크를 상당히 낮출 수 있게 된다.

클로테 부장은 “웨스트팩처럼 프랜차이즈 부서가 별도로 있는 은행은 새로운 프랜차이즈 사업주에도 기존의 다른 프랜차이즈 사업 기록을 토대로 대출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새로운 프랜차이즈는 그 프랜차이즈 체인 전체의 자산과 장래 현금흐름에 대한 투자로 인정되기 때문이다.

은행 대출로 프랜차이즈 구입자는 큰 규모의 비즈니스를 매입할 수 있고 뉴질랜드에서 신용기록이 없거나 사업경험이 부족한 이민자들에게 도움을 주기도 한다.

프랜차이즈 자기자본 투자비중 50%가 통상적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하려고 하는 사람은 자금을 얼마나 조달할 수 있고, 또 은행에서 얼마나 빌려야 할지 계획을 세워야 한다.

이때 사업초기에 필요한 운영자금을 감안하여 현금이 부족하지 않도록 계획을 세워야 하는데 될 수 있는 대로 적게 빌리는 편이 비용 절감 측면에서 효율적이다.

은행에서는 대출을 실행하기 전에 프랜차이즈 계약 조건과 대출상환 능력, 그리고 사업주의 현금조달 능력과 사업에 대한 투자비중을 조사하는데 50% 정도가 통상적이다.

즉 프랜차이즈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사업주는 보통 초기자금의 절반 정도는 자신이 부담하고 나머지는 은행 등에서 대출을 받는다.

은행은 또한 사업주에게 담보를 요구하는데 잘 알려진 프랜차이즈일수록 담보 설정액이 낮아진다.

심지어 사업이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면 은행이 자금을 100% 빌려 주는 경우도 있다.

전문가들은 한가지 대출상품보다는 여러 상품들을 혼합하는 것을 권장한다.

예를 들어 단기적으로 당좌대월과 같은 상품과 중기적으로 정기대출 같은 상품, 그리고 장기 파이낸스 또는 설비 리스 등을 적당히 혼합하는 방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관심있는 분야의 프랜차이즈 매입 바람직

그렇다면 프랜차이즈 비즈니스를 어떻게 하면 잘 매입할 수 있을까?

회계법인 WHK의 마틴 리차드슨(Martin Richardson) 비즈니스 컨설턴트는 “프랜차이즈를 결정하기 전에 먼저 자기 자신의 기술과 관심있는 분야를 차분히 파악해야 한다”면서 “경험상 잘 되는 비즈니스는 열정을 가지고 사업을 하거나 물건을 파는 오너에 의해 운영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프랜차이즈 사업은 리스크를 줄일 수 있고 창업보다 시작하는 과정이 쉽지만 프랜차이즈 운영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보통 프랜차이즈를 매입하려면 25만달러 이상 상당한 자본을 필요로 하고, 여기에다 운영자금이 들어가야 하며 지적 재산권과도 관련이 되는 경우가 있다.

리차드슨은 프랜차이즈 사업이 재무적 위험을 줄일 수 있지만 매입자는 그 프랜차이즈가 건전한지, 초기 투자와 이어지는 투자에서 적절한 수익을 제공할 수 있는지 등을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장래 프랜차이즈를 팔려고 했을 때 얼마나 쉽게 거래가 이루어질 지도 생각해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매입하려고 하는 프랜차이즈가 첫 번째 체인점이거나, 판매자나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사업 모델을 제시하지 못하거나, 판매자가 아직 실행되지도 않은 일을 약속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

또한 가격이 너무 싼 프랜차이즈도 수익이나 운영에 큰 문제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수익이 나고 있어도 6개월 안에 수익이 떨어지거나 위험요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너무 높은 금액을 주고 프랜차이즈를 매입해서도 안된다.

프랜차이즈 본부는 정직성과 열정, 규정 이행 의지 등을 감안해서 사업자를 선정한다.

정보가 많으면 많을수록 파이낸스와 프랜차이즈 매입이 쉽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래의 직업, 여기를 두드려라

댓글 0 | 조회 3,441 | 2012.12.11
대학 진학을 앞두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진로를 선택하는 일은 언제나 쉽지 않다. 자신의 강점과 관심분야뿐 아니라 미래의 취업 기회도 함께 염두에 두어야 … 더보기

오르기만 하는 집값 막기 위한 해법은?

댓글 0 | 조회 3,185 | 2012.11.27
뉴질랜드 정부가 지난달 집값을 안정시키고 내 집 마련을 보다 쉽게 하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이는 정부의 의뢰에 의해 생산성위원회가 지난 3월 내놓은 보고서를 … 더보기

벌어지는 빈부격차, 한-뉴간 비교

댓글 0 | 조회 5,849 | 2012.11.13
‘월가를 점거하라’ 시위가 지난해 뉴질랜드와 한국을 포함해서 전 세계로 번졌을 당시 청년 실업과 일부 금융회사의 탐욕 등이 원인이 됐지만, … 더보기

성장동력 필요한 관광산업

댓글 0 | 조회 2,819 | 2012.10.24
낙농업에 이어 뉴질랜드에서 두 번째로 많은 외화를 벌어 들이는 관광산업이 활력을 잃고 있다는 지적은 올해 초부터 제기되어 왔다. 지난해 9~10월 열린 럭비 월드… 더보기

‘내셔날 스탠다드’ 결과에 나타난 문제

댓글 0 | 조회 3,028 | 2012.10.09
지난 2010년부터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실시되고 있는 ‘내셔날 스탠다드(National Standards)’ 제도의 학교별 결과가 지난달 2… 더보기

‘글로벌 집값 약세’에 저항하는 NZ

댓글 0 | 조회 4,032 | 2012.09.25
요즘 한국에선 ‘하우스 푸어(house poor)’라는 말이 자주 언론에 오르내린다. 집을 보유하고 있지만 무리한 대출로 인한 이자 부담 때… 더보기

이민자 울리는 임금착취

댓글 0 | 조회 4,091 | 2012.09.11
최저임금에 대한 문제는 교민 비즈니스에서도 가끔씩 불거지곤 했다. 피고용인은 법으로 정한 최저임금보다 낮게 지급하는 것은 엄연한 불법이라고 하소연하는가 하면 고용… 더보기

부국의 꿈은 자원개발로

댓글 0 | 조회 6,695 | 2012.08.28
뉴질랜드는 천연자원 매장량 규모가 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많은 나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너무 환경보존만 강조한 나머지 자원개발은 미미한 실정이다. 지난해 발생… 더보기

물가상승 2000년대 들어 최저라는데…

댓글 0 | 조회 3,226 | 2012.08.14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물가상승률이 1%에 그쳤다. 이는 199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이 같은 사실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더보기

50년 우정 한-뉴, 경제 동반자로 거듭나야

댓글 0 | 조회 3,172 | 2012.07.24
1962년 3월 26일 외교관계가 수립된 이후 한국과 뉴질랜드는 인적∙물적 교류를 확대해 오고 있다. 양국 정부가 수교 50주년을 맞아 올해를 ‘한-뉴… 더보기

노령연금에 관한 불편한 진실

댓글 0 | 조회 5,568 | 2012.07.10
노령연금(Superannuation)은 뉴질랜드 복지 지출 중에서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복지제도이다. 그러나 최근 이 제도의 합리적 운용 문제가 다시… 더보기

저금리 시대의 명암

댓글 0 | 조회 4,521 | 2012.06.26
고객 유치를 위한 시중 은행들의 대출 경쟁이 가열되면서 고정 모기지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을 나타내고 있고 금리가 낮아지면서 일부 지역에선 주택시장이 가열 조짐을… 더보기

위기 맞은 대학 교육

댓글 0 | 조회 5,777 | 2012.06.12
뉴질랜드 상아탑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뉴질랜드 대학들은 세계의 대학들과 견주어 순위가 추락하고 있다. 우수한 학생들은 미국, 호주 또는 영국의 대학들로 진학하… 더보기

환율과 집값의 상관 관계

댓글 0 | 조회 6,510 | 2012.05.22
최근 뉴질랜드 중앙은행의 걱정은 물가보다 환율에 있다. 뉴질랜드 통화 가치의 강세가 요즘처럼 계속된다면 수출 주도의 경제 회복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시각이… 더보기

세월따라 변하는 아시안에 대한 인식

댓글 0 | 조회 6,375 | 2012.05.08
아시안 이민자들에 대한 뉴질랜드인들의 호감도는 시대에 따라 변해 왔다. 경제 상황이 좋거나 공유할만한 시련과 기쁨이 있을 때에는 친근감을 나타내다가도 불경기가 닥… 더보기

너무 오른 렌트비, 이 참에 집 살까?

댓글 0 | 조회 8,343 | 2012.04.24
교민 A씨는 이민온지 16년이 돼가지만 렌트를 고집하고 있다. 이민 초기에는 뉴질랜드에서는 집이 재산을 불려주는 황금알이 아니라는 이민 선배들의 조언을 듣고 렌트… 더보기

온라인 쇼핑의 대가

댓글 0 | 조회 5,102 | 2012.04.11
21세기 소비자들에게 세계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인터넷이 연결되고 신용카드만 있다면 세계 어느 곳의 상품이라도 안방에서 구입이 가능해졌다. 온라인 쇼핑이 점차 … 더보기

굿바이 뉴질랜드 – 이민 유출 10년내 최대

댓글 1 | 조회 10,036 | 2012.03.27
탈(脫) 뉴질랜드 바람이 올해 들어서도 멈추지 않고 있다. 이젠 가속도가 붙어 이민자 순유출이 10여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은 1991년 12월 이후… 더보기

뉴질랜드의 운전문화

댓글 0 | 조회 4,275 | 2012.03.13
대중교통수단이 발달되지 않은 뉴질랜드에서 운전은 필수이다. 직장, 학교, 슈퍼마켓 등 집을 나설 때면 자동차가 발이 된다. 3월 25일부터 시행되는 중요한 도로규… 더보기

커져만 가는 중국의 영향력

댓글 0 | 조회 3,977 | 2012.02.28
올해는 뉴질랜드가 한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한지 5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기도 하지만, 중국과 수교한지 40주년, 일본과는 6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때마침… 더보기

2012년 고용시장 진단

댓글 0 | 조회 3,944 | 2012.02.14
뉴질랜드에서는 보통 2월부터 6월 사이에 직원 채용이 활발하다. 한 조사에 따르면 고용주의 25%가 1~3월에 인력을 충원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나 새로운 직장을 … 더보기

고등학교에 직업교육 강화한다

댓글 0 | 조회 3,970 | 2012.01.31
고등학교 개학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뉴질랜드 중등교육의 가장 큰 변화 가운데 하나는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지 않는 고등학생들의 취업을 돕기 위한 직업교육을… 더보기

새해 경제 좀 나아지려나?

댓글 0 | 조회 3,500 | 2012.01.17
2012년 새해가 밝았다. 1년 전 사람들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긴 그늘에서 벗어나기를 기대했지만 뜻하지 않은 자연재해와 유럽의 재정위기 등으로 상황은 꼬여만 갔다… 더보기

격동의 2011년, 10대 뉴스로 정리하면

댓글 0 | 조회 4,066 | 2011.12.23
사건과 사고로 점철됐던 뉴질랜드의 2011년을 본지가 선정한 10대 뉴스로 정리해 보았다. ■ 멈추지 않는 크라이스트처치 지진 2월 22일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리히… 더보기

해수면이 상승하는 나라

댓글 0 | 조회 6,942 | 2011.12.13
뉴질랜드는 남태평양에 있는 섬나라이다. 15개 대도시 가운데 12개 도시가 해안가에 위치해있고 인구의 65%와 주요 기간시설이 바다로부터 5km 이내에 있다. 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