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뉴질랜드 경제 전망

2008년 뉴질랜드 경제 전망

0 개 4,338 KoreaTimes
2007년 뉴질랜드 경제는 국내보다는 국제적인 사건들에 의해 영향을 받았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와 신용경색, 치솟는 유가, 중국의 경제 과열로 인한 국제 원자재값 상승 등이 그것이다. 2008년 세계 경제를 내다보는 전망에는 희망보다는 불안 쪽에 무게가 실려 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여파가 계속 세계 경제를 짓누르고 있는 데다 고유가, 달러 약세 등 악재들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총선이 실시되는 올해 뉴질랜드 경제는 어떻게 될지 알아본다.

  외부요인에 휩쓸렸던 2007년 뉴질랜드 경제

  지난해 국제적 경제요인이 뉴질랜드 국내 사건보다 뉴질랜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컸다.

  미국에서 비롯된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문제가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인식됐지만 점차 국제금융시장의 신용경색 사태로 발전됐다.

  뉴질랜드에는 직접적인 영향은 미치지 않았지만 세계적인 신용위기 여파로 뉴질랜드 은행들이 돈줄을 죄면서 브리지콥(Bridgecorp) 등 파이낸스 회사들의 파산 행진이 이어져 투자자들에 15억 달러의 피해를 입혔다.

  파이낸스 회사들의 전문 금융지식 부족과 방만한 회사 경영, 부적당한 가격의 파이낸싱, 파이낸스 회사에 관한 규정 미비와 정부의 관리 감독 소홀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서브프라임 부실 여파로 미국달러는 사상 최저로 떨어졌고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까지 치솟았다.

  한편 중국 경제의 과열로 국제 상품 가격이 올랐고 낙농제품 가격도 두 배 가까이 올랐다.

  양호한 낙농업 뉴질랜드 경제 지지

  경제학자들의 어두운 전망 속에서도 높은 낙농제품 가격은 뉴질랜드 경제를 예상보다 양호하게 해주는 요인이 됐다.

  유가와 집값으로 인한 물가 압력으로 물가상승률은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1∼3%의 상위권에 머물렀고 중앙은행은 지난해 3월과 7월 사이 무려 4번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해 현재 8.25%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어 2009년이 돼야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뉴질랜드달러는 작년 7월 뉴질랜드가 1985년 변동환율제를 도입한 이후 22년만에 처음으로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미화 80센트선을 돌파했다.

  뉴질랜드달러화 강세 지속될 듯

  키위달러화 강세는 뉴질랜드의 고금리와 미달러화 약세, 그리고 금리가 싼 엔화를 빌려 금리가 높은 뉴질랜드의 채권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 등의 복합적인 영향에 따른 것이다.

  이로 인해 낙농제품 가격 상승으로 수익을 확보한 낙농업자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수출업자들은 채산성이 악화돼 고전을 면치 못했다.

  고환율과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은 피셔앤파이클(Fisher & Paykel)과 같은 대기업들은 속속 공장을 태국과 중국 등지로 이전했다.

  키위달러는 7월 고점에서 신용경색 외풍이 불어 닥치면서 롤러코스터 등락을 거듭했고 주식시장이 급락할 때마다 캐리 트레이드 투자자들은 키위달러를 위험 자산이라고 시장에서 내다 팔았지만 미국 금리 인하로 키위달러의 상대적 매력이 부각돼 웨스트팩은 올해 대미환율이 다시 80센트를 넘을 것으로 분석했다.

  고금리로 가계소비 위축 예상

  최근 발표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작년 3사분기 경제성장률은 고금리로 인해 가계소비가 줄면서 0.5% 상승, 연간으론 2.7%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보다는 약간 높았으나 중앙은행 전망치 0.8%보다 낮은 것이었다.

  0.8%의 경제성장을 보인 2사분기에는 가계 소비가 0.5% 상승했으나 3사분기 들어 0.3% 상승에 그쳤다.

  경제성장의 거의 절반은 광업과 투이(Tui) 유전 생산 개시에 의한 것이었고 이들과 정부지출이 없었다면 경제는 사실상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을 것이다.

  정부지출은 3사분기 2.1%, 1년 동안 4.3% 늘었고 가계소비는 3사분기 0.3%, 연간 4.1% 각각 증가했다.

경제학자들은 경제성장률 데이터 발표가 분기말이 지나고 거의 3개월이 지난 시점에 나와 시차가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 제이비워(Goldman Sachs JB Were)의 경제학자 샤무빌 이(Shamubeel Eaqub)은 3사분기 경제성장률 0.5% 발표가 있었지만 9월 이후 주택매매 감소, 소매매출 하락 등의 경제 상황으로 미루어 2008년 경제가 심한 부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제전문가들은 4사분기도 3사분기와 비슷한 경제성장을 보이고 올해 경제가 한 단계 낮아질 것이지만 고금리는 하반기까지 변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제성장률 둔화 추세

  이퀍은 “지난해 3분기에 경제가 상승 주기를 지났다는 강한 근거를 가지고 있다” 며 “올해 인플레이션이 3%를 웃돌고 상반기 주택시장 침체가 확산돼 경제 전체에 깊숙이 침투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BNZ의 수석 경제학자 토니 알렉산더(Tony Alexander) 는 “올해 경제가 조용해 지겠지만 시장에서 기대하는 금리 인하는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며 “중앙은행의 다음 조치는 완화책이지만 12월이 돼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또 다른 금리 인상도 배제할 수 없으나 국내경제의 명백한 부진과 국제경제 성장 둔화의 상황에서 그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중앙은행은 일자리 하락과 같은 분명한 경제 고통의 증거를 보기 전에는 현행 8.25%의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10년 래 가장 낮은 성장률 예상

  UBS와 BNZ의 경제학자들은 올해 뉴질랜드의 경제성장률이 낙농업 붐에도 불구하고 1.5%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금리로 인한 가계소비 위축과 고환율로 인한 수출 부진 등으로 2008년 경제는 10년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작년 네 차례에 걸친 금리 인상의 여파로 가계소비 감소가 올해부터 본격화되고 주택시장까지 침체의 늪으로 빠질 것이란 관측이다.

  웨스트팩의 경제학자들은 “작년 초 과열을 보였던 경제가 1년만에 깊은 수렁에 빠질 것”이라며 “2009년까지 세금 감면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뉴질랜드 기업들은 올해가 시련의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ANZ의 경제학자들은 “고금리와 고환율로 금융 환경이 11년래 최악이다” 며 “그럼에도 뉴질랜드 경제는 ‘고속’ 에서 ‘완행’으로 속도만 늦춰지고 있는 셈”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UBS는 올해 경제성장이 실망스러울 것이지만 그로 인해 중반부터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동기를 만들어 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달라진 부동산 매매계약서… GST관련규정 변경

댓글 0 | 조회 5,912 | 2013.12.10
달라진 부동산 매매계약서… GST관련규정 변경 오클랜드 변호사 협회(ADLS)와 부동산 중개사 협회(REINZ)가 공동으로 발행하는 부동산 매매계약서(Agreem… 더보기

바닷속으로 사라진 프로펠러

댓글 0 | 조회 3,352 | 2013.11.27
▲ 아라테레의 모습, 인터아일랜더 홈페이지 발췌 뉴질랜드의 남섬과 북섬을 오가는 물류수송에 비상이 걸렸다. 남북섬을 연결해주는 ‘인터아일랜더(Inter… 더보기

오클랜드에 부는 아파트 붐

댓글 0 | 조회 6,317 | 2013.11.26
집값 상승을 진정시키기 위한 주택담보대출 제한 조치가 시행된지 거의 두 달이 지나가고 있다. 이 조치의 효과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건설업계는 대출제한 이후… 더보기

악플러에 강력한 경고... 관련법안 연내 국회통과 예상

댓글 0 | 조회 4,460 | 2013.11.26
악플러에 강력한 경고... 관련법안 연내 국회통과 예상 웹사이트 게시판에 순진하게 댓글을 달았다가, 평생 듣도 보도 못한 모욕을 당한 후, 인터넷 댓글이라면 몸서… 더보기

밀포드 사운드 “모노레일 타고 가는 날이 올까?”

댓글 0 | 조회 3,697 | 2013.11.13
세계적으로 알려진 뉴질랜드의 대표 관광지인 밀포드 사운드(Milford Sound)까지 모노레일을 타고 가는 날이 과연 올까? 지난 몇 년 동안 밀포드 사운드 행… 더보기

빚의 도시

댓글 0 | 조회 2,771 | 2013.11.12
2010년 11월 통합 오클랜드 카운슬이 출범된 이후 부채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3년 동안 늘어난 부채 규모는 오클랜드 카운슬이 매일 … 더보기

내년부터 집값 안정, 시중금리 2년내 7%까지 오를수도

댓글 0 | 조회 4,012 | 2013.11.12
부동산경기, 올 연말 정점찍고 내년 4월부터 안정 전망 지난 10월1일부로 시행되고 있는, 중앙은행(RBNZ)의 주택 대출제한 조치가 시행된 지 1개월이 경과하면… 더보기

탈루되는 세금 부담은 누가 지나?

댓글 0 | 조회 3,336 | 2013.10.22
세금을 비롯하여 갖가지 정부의 규제를 회피해서 보고되지 않는 경제를 흔히 지하경제라고 한다. 세무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현금으로 직접 거래되는 부분이 많기 때… 더보기

NZ 국민연금, ‘키위 세이버’ 개혁안

댓글 0 | 조회 6,471 | 2013.10.22
최근, 국내 금융 서비스업계 대표들이 뉴질랜드 연금보험 ‘키위 세이버’ 제도와 관련된 개혁안을 정부에 제출한 후, 이의 수용여부가 언론의 주… 더보기

개미투자자 유혹하는 국영기업 매각

댓글 1 | 조회 3,131 | 2013.10.08
1980년대 후반 한국에서는 정부의 관리하에 운영되던 대규모의 공기업을 증권시장에 상장하는 민영화 계획에 따라 국민 각계 각층에게 해당 주식을 골고루 분산하여 대… 더보기

D-4: 절정으로 치닫는 2013지방선거 - 오클랜드

댓글 0 | 조회 2,774 | 2013.10.08
[선거쟁점] 도시계획안 찬반, 재산세 인상 찬반, 주택/교통/환경문제 해결방안 공식 지방선거 투표마감일을 4일(10월8일자 코리아 포스트 발행일 기준) 앞두고, … 더보기

높아진 NCEA 합격률의 이면

댓글 0 | 조회 3,265 | 2013.09.24
NCEA 외부고사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NCEA 합격률은 그 동안 꾸준히 오르고 있다. 그러나 이것이 학생들의 진정한 실력 향상을 의미하는 것인지, 단지 평… 더보기

NZ 부동산시장은 ‘주춤’, 주식시장은 ‘활활’

댓글 0 | 조회 3,255 | 2013.09.24
연일 연중 최고치 갱신하는 9월 NZ주식시장 뉴질랜드 주식시장이 심상찮다. 견조한 뉴질랜드 경제성장세의 지속과 호주 주택시장의 회복, 게다가 저금리에다 중앙은행의… 더보기

주택시장에 미칠 대출제한의 여파

댓글 0 | 조회 4,311 | 2013.09.10
다음 달부터 주택담보대출이 엄격하게 제한된다.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집값 상승을 막고 금융권의 안정성을 도모하기 위한 중앙은행의 대출제한 조치가 주택시장에 어떤 … 더보기

부동산 소유권 이전등기 전문, 부동산 법무사(Licensed Conveyancer…

댓글 0 | 조회 7,376 | 2013.09.10
컨베이언서(Conveyancer) … 변호사와 경쟁하는 ‘독립 부동산 법무사’ 집을 사거나 팔고자 할 때, 지금까지 소비자들은 … 더보기

퇴색한 ‘청정’ 국가이미지

댓글 0 | 조회 3,396 | 2013.08.27
최근 벌어진 폰테라 오염 분유 파동은 뉴질랜드 수출에 수십억 달러의 손해를 끼쳤지만, 뉴질랜드의 청정 국가 이미지에도 막대한 상처를 입혔다. 성공적으로 평가받던 … 더보기

뉴질랜드 노동당 당수 돌연 사임

댓글 0 | 조회 2,591 | 2013.08.27
NZ 노동당 당수 돌연 사임, 존 키 대항마 부재로 노동당 지리멸렬 지난 8월22일, 데이비 쉬어러 노동당 당수가 돌연 사임을 발표, 노동당의 리더쉽이 혼돈에 빠… 더보기

백년대계 교육, 개혁이 필요하다

댓글 0 | 조회 2,945 | 2013.08.13
뉴질랜드 교육 체제가 변화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뉴질랜드 학생들은 장래 좋은 직업을 얻기 위한 글로벌 경쟁에서 뒤쳐질 것이다. 지난달 뉴질랜드를 방문한 세계적인 … 더보기

신뢰성 확보위해 칼 빼든 - 변호사/공인회계사 징계위원회

댓글 0 | 조회 3,791 | 2013.08.13
우리 한국 속담에 “설마가 사람잡는다”는 말이 있다. 상식적으로 도저히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발생하면 이런 말을 한다. 미국의 경우, 한인 … 더보기

오클랜드, City of Snail

댓글 0 | 조회 3,353 | 2013.07.23
오클랜드의 교통 체증은 일상생활이 돼버렸다. 출퇴근 시간 모토웨이의 정체는 매일 반복되고 있다. 심지어 10년 안에 온종일 교통 정체가 될 거라는 우울한 전망도 … 더보기

‘세무 조사’ 고삐죄는 IRD

댓글 0 | 조회 6,368 | 2013.07.23
뉴질랜드 총선은 3년마다 치러지는데, 전통적으로 총선 실시연도에는 아무래도 표를 의식한 정치인들의 유권자 눈치보기 탓에 세금징수에 강공 드라이버를 걸 수 없다 보… 더보기

외국인의 주택투자 천국 NZ

댓글 0 | 조회 5,369 | 2013.07.09
주택시장의 열기가 한겨울에도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오클랜드에서는 감정가보다 평균 20% 높게 주택들이 매매되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들이 뉴질랜드 주택들을 대거 … 더보기

건설업계 대박

댓글 0 | 조회 3,079 | 2013.07.09
100억달러 AKL 경전철 사업과 지진취약 건물 NBS본격시행 올 상반기 뉴질랜드 초대형 건설사인 메인질(Mainzeal) 건설(주)의 파산으로 의기소침했던 건설… 더보기

역이민자도 NZ의 귀중한 자산

댓글 0 | 조회 5,118 | 2013.06.25
뉴질랜드는 거주한지 2년이 지난 영주권자에게 영구 영주권이 주어지는 몇 안 되는 나라중 하나이다. 영주권 스티커에 ‘영구(Indefinite)&rsqu… 더보기

오클랜드 부동산 동향 - 아파트, 오피스 빌딩, 목장을 중심으로

댓글 1 | 조회 3,440 | 2013.06.25
- 비거주 외국기업의 뉴질랜드 부동산구매에 15% 세금 부과중 최근, 오클랜드 주택가격의 폭등으로 평균 소득대비 렌트비 부담율이나 주택융자금(Mortgage) 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