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8] 어느 대학교를 가야 하나

[318] 어느 대학교를 가야 하나

0 개 4,361 코리아타임즈
'처음 선택이 중요하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지난 몇 년 동안 자신이 다니던 대학을 포기한 학생들이 다른 대학으로 편입학하거나 아예 당초 선택했던 학과를 포기하고 다른 학과에 들어가기 위해 재입학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    

이제 Year13(Form7)학생들은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기 위한 첫번째 단계로써 진지하게 대학을 선택해야 할 시점이다. 그러나 그 누구도 쉽게 명확한 해답을 보여 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자칫하면 학생들이 커다란 혼란에 빠질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입학후 학점을 획득하기 유리한 학과로 옮긴다거나 취직을 위해 재입학의 길을 걷는 경우가 많은데 모 대학관계자는 "상당수의 학생들이 학업과 파트타임 일을 겸하다보니 경제적인 이유로 인해 학업을 포기하는 사례가 가끔씩 있기는 하지만 그보다는 학과에 만족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다시 다른 학과에 입학하기 위해 학교를 그만두고 재입학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처럼 자신의 길을 새롭게 선택하기 위해 현재의 학교를 포기하는 상황을 나쁘게만 볼 수는 없지만 무엇보다 처음에 학교나 학과를 선택할 때 자신의 미래와 적성을 고려해 신중한 결정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또 다른 한 학교관계자는 "적성 이외에 고려되어야 할 사항으로는 생활비용, 학비, 교수대 학생비율, 학교의 재정적인 지원 등이 있다."고 말했다.
  
Mason Feehan(랑기토토 Form7)학생은 오타고대학에서 'Health Sciences'를 공부하기 원하지만 아무래도 오클랜드에서보다 생활비용이 더 많이 들 것 같아 고민중이다. 그는 "솔직히 공부하는 동안 생활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지는 않다."며 "오타고 대학을 가고 싶지만 결국 최종선택은 오클랜드 대학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일본 유학생인 Ayaka Ohira는 "오클랜드 공대가 타학교에 비해 매우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한번 도전해 볼 생각이었다. 허나 메시대학의 학비가 무려 $4,000이나 저렴하고 부모님을 조금이나마 도와 드리자는 생각에 다시 마음을 고쳐 먹었다."고 말했다.

랑기토토 칼리지 진로담당팀의 Beth Nalter은 "만약 학부모들이 '어떤 대학이 내 자녀에게 적합한 최고의 대학인가'라고 묻는다면 나는 항상 학부모들에게 '자녀의 가장 주된 관심사가 무엇이며, 오클랜드이외의 지역에서 공부하기를 원하는가 등등'을 다시 되물어본다."고 대답했다.

***** NZ 대학교육의 현주소 *****
그동안 뉴질랜드는 대학교육을 받지 않고 사회진출을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근래에 들어서면서 그와 같은 현상은 점차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지난 80년대 뉴질랜더의 대학교육참여는 매우 낮은편이었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는 부단한 노력을 해왔었다. 그러나 2000년 기준, 25세-64세 사이 뉴질랜더의 14%만이 대학(University)을 졸업한 것으로 나타나 아직도 OECD 평균 16%, 호주 19%에 못미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의 Roger Smyth는 "지금은 과거와 많이 다르며, 전국적으로도 매우 커다란 변화 가 일고 있다. 그것은 바로 나이든 직장인(파트타임)학생들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는 것인데 그들중 3분의 1은 40대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이에 한 교육전문가는 "각 대학교들의 갑작스러운 양적 팽창으로 말미암아 기본적인 교육여건이 극도로 열악해질 수 도 있다."며 "특히 학생수용능력, 학생서비스 부분 등에서는 커다란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대학교육의 또 다른 문제점으로는 재정, 편입학, 재입학 등으로 인해 학생들의 재학기간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교육부의 David Scott이 발표한 '1998년 학기를 시작한 학생들은 6년이 지난 2003년에는 어떻게 변해 있을까'란 자료를 보면 98년 학사학위를 공부한 36,190 명의 학생들 중 48%만이 제대로 학기를 마쳤으며, 6%는 여전히 공부를 하고 있고 46%는 이미 중도 포기한 상태였다.

Mr David씨는 "이와 같은 현상은 여러가지로 분석할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각 대학들의 자세한 정보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학교를 선택했기 때문에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며 학생들에게 심사숙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 교육관계자는 "오랜 대학 생활은 결국 자기 자신을 무기력하게 만들수도 있으며, 설령 직장을 구했다 할지라도 이미 엄청나게 늘어난 학생대출금 앞에서는 또 다시 좌절감을 느끼게 된다."고 지적했다.

***** 각 대학들의 최근 핫이슈와 단점은 *****
지난달 'Metro' 잡지는 뉴질랜드 8개 대학교들의 최근의 핫이슈와 단점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는데 학생들이 학교 선택시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오클랜드 대학을 살펴보면 핫이슈로는 지난 4월, 중국정부의 협조아래 중국어와 문화를 장려하기 위한 공자(Confucius, 孔子)학과를 개설했다는 것으로 이는 메릴랜드 대학교, 스톡홀롬 대학과의 공동협력에 이은 3번째 쾌거로 알려져 있다. 또한 오클랜드 대학 학생연합회가 푸드 뱅크 협회를 만들었다는 것이 커다란 주목을 받았다.

반면 단점으로는 Glen Innes의 Tamaki 캠퍼스 보완작업, 약 45,000명을 수용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시티캠퍼스, 비싼 등록금(특히 Arts, Commerce and Science는 평균 $4,154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남)과 높은 렌트비(주당 $140에 달하는 렌트비로 인해 학생들은 평균 23시간의 일을 하고 있음)등으로 나타났다.

AUT의 핫이슈는 뉴질랜드 건축협회로부터 올해의 건물로 뽑힌 새 Art & Des ign 빌딩, 비지니스 학생들을 위한 Breakfast Club, 아시안학생들이 필요로 하던 온라인 상담서비스 등이었고, 단점은 '지구상에서 가장 불행하다는 캠퍼스' '오래된 엘리베이터' '전체적으로 일찍 문을 닫는 건물(컴퓨터 룸은 밤10시) 등이었다.
  
와이카토 대학교는 '지난 8월, 실내이벤트 센터를 포함한 새 건물 건립에 $30million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힘' '캠브리지, 옥스퍼드, 미국대학들과의 공조협력체계 구축' '휴게실 등의 학생컴퓨터 업그레이드' 등이 핫이슈로 '비록 캠퍼스는 크지만 타대학과 달리 공허감이 느껴짐' '학교개발과 맞물린 교직원들의 파업'등이 단점으로 뽑혔다.

메시대학교는 3개의 캠퍼스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팔머스톤 노스의 경우 '학교측과 시티카운슬의 학생들을 위한 무료대중교통 신설 노력' '저렴한 렌트비($65-$75 )' '무료 스키캠프', 알바니는 '주차용이', 웰링턴은 '인상적인 건물' '새 칵테일바' '학생들을 위한 라디오방송' 등이 핫이슈로 선정되었고, 단점으로는 팔머스톤 노스가 '하루 2불, 학기당 $108불에 이르는 주차비' '변덕스러운 날씨', 알바니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렌트비' 웰링턴은 '디자인과 학생들에게만 한정된 실습실과 컴퓨터룸' '부족한 도서관 시설' 등이었다.

***** 아직도 버서리(Bursary) 성적에 의존(?) *****
버서리 시대가 끝난지가 제법 오래되었지만 아직도 많은 이들은 그 옛추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그 한 예로 대학교 1학년생들의 NCEA Level3는 항상 커다란 관심거리가 되고 있으며, 곧 학교선택의 기준이 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NZQA는 "NCEA 시스템은 버서리때와는 분명 다르다."고 잘라 말한다. 또한 NZQA의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2004년도 Year 13학생들의 대학입학 평균 성취도는 47.4%로 나타나 재작년의 51.9%에 비해 약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 교육관계자는 "Level3 성취도가 높다고 해서 반드시 그 학교는 수준이 훨씬 뛰어날 것이다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며 "보여지는 지표는 단지 참고자료일 뿐 정작 중요한 것은 자신의 정해진 진로와 대학시스템이 잘 맞느냐는 사실이다."고 강조했다.        

[340] 뉴질랜드 경제 진단과 전망

댓글 0 | 조회 3,942 | 2006.09.11
현재의 뉴질랜드 경제 상황을 거론하는데 앞서 우선 많은 경제활동 지표들이 예상되었던 바를 상당히 앞질러 가고 있음을 지적하고 싶다. GDP 성장과 고용, 주택시장… 더보기

[339] 2006년이 본 뉴질랜드

댓글 0 | 조회 3,819 | 2006.08.21
뉴질랜드 정부는 다음 10년간 '경제개혁', '가정복 지', '국가 정체성'의 세 가지를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 '경제 개혁'은 지식을 바탕으로 모든 이들에게 기… 더보기

[338] 범죄의 물결, "몸조심 하십시오"

댓글 0 | 조회 4,365 | 2006.08.07
신문을 꾸준히 보는 사람이라면 요즘 뉴질랜드의 각종 범죄 뉴스들이 피부에 와 닿을 만큼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안전한 나라'임을 주… 더보기

[337] 노년을 위한 저축 충분하십니까?

댓글 0 | 조회 4,005 | 2006.07.24
웨스트팩 은행의 조사 결과 작년 가계지출은 수입보다 14%나 많았다. 돈 쓸 곳은 너무 많고, 돈 쓰기도 너무 쉬운 세상이다. 반대로 말하면 모으기도 그만큼 힘든… 더보기

[336] NZ, 지금이 아시아를 알 때다

댓글 0 | 조회 3,418 | 2006.07.10
세계는 점점 아시아를 중심으로 모든 경제와 산업, 무역이 집중되고 있다. 아시아는 세계의 다른 어느 지역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제품과 서비스 시장을 또한 급… 더보기

[335] NZ는 당신의 기술이 필요하다

댓글 0 | 조회 3,908 | 2006.06.26
(표:기술 이민자들의 이민 전 종사 직종 분류(2006, 노동부) 최근 뉴질랜드는 소위 선진국들 중에서 기술 인 력이 가장 부족한 나라로 조사되었다. OECD 국… 더보기

[334]유학생과 교민경제

댓글 0 | 조회 4,041 | 2006.06.12
요즘 한국의 초등학교 영어수업 시간은 교사와 학생이 바뀌는 일이 종종 일어난다고 한다."선생님! 그 단어 발음이 틀렸는데요." ?선생님! 해석이 이상해요." 미국… 더보기

[333]세금, 너무 많이 내고 있나?

댓글 0 | 조회 3,805 | 2006.05.22
호주가 최근 파격적으로 개정된 개인소득세 세율을 새로 내놓으면서 뉴질랜더들은 그에 대해 은근히 부러움의 눈빛을 내비치는 한편, 정부의 세율 정책에 대한 비난으로 … 더보기

[332] 씨티 통행료, 어떻게 적용될 것인가

댓글 0 | 조회 3,774 | 2006.05.08
정부는 출근시간 시내 진입으로 인한 교통정체 해결을 위해 진입 차량에 통행료를 부과할 태세다. 통행료 부과가 정체를 얼마나 해결할 지 두고 봐야 하겠지만 시민들 … 더보기

[331] 뉴질랜드는 선진국(?) 후진국(?)

댓글 0 | 조회 5,387 | 2006.04.24
매년 국제적 컨설팅그룹인 MHRC가 발표하는 세계도시들의 '삶의 질'평가에서 항상 10위권내 를 기록하는 뉴질랜드 도시들, 그러나 '유가' '환율' '금리'등 3… 더보기

[330] 환율, 이민 그리고 교민경제

댓글 0 | 조회 6,038 | 2006.04.10
연초 이후 급속한 환율변동 즉 원 달러 환율이 크게 떨어지면서 한국에서는 다시 해외 유학 붐이 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과연 그러한 추세가 뉴질랜드에까… 더보기

[329] 뉴질랜드에서는 공부하기 싫다(?)

댓글 0 | 조회 5,150 | 2006.03.27
반(反)뉴 정서확산 및 까다로운 비자발급 등으로 외국유학생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소식은 이제 큰 뉴스거리에도 끼지 못할 정도로 진부한 얘기가 되어버린지 오래다.… 더보기

[328] 풀타임 평균 시급은 7불(?)

댓글 0 | 조회 5,171 | 2006.03.13
'난 세금 제외하고 6불인데 넌 얼마를 받니?' '나도 너와 별반 다르지 않아, 6.5불정도…' 3월초 현재 뉴질랜드의 최저임금은 시간당 9.5불(세금포함)이지만… 더보기

[327] 수술대에 올려야 할 NZ 의료시스템

댓글 0 | 조회 3,826 | 2006.02.27
지난 16일, Skilled Migrants에서는 이민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삶의 만족도'결과를 발표했는데 '불만족'보다 한단계 위인 '충격과 경악(Shocks … 더보기

[326] 학교는 있다! 없다?

댓글 0 | 조회 3,712 | 2006.02.15
'무전유죄(無錢有罪), 유전무죄(有錢無罪)'라는 말이 세계 최고수준의 교육시스템을 가진 뉴질랜드 실정에 딱 들어 맞는다면 …, 요즘 교육부의 정책은 형평성과 일관… 더보기

[325] 불확실한 미래 … 투자ㆍ소비↓

댓글 0 | 조회 3,530 | 2006.01.31
불과 작년만해도 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에서 가장 낮은 실업률과 기업환경평가 1위를 자 랑하던 뉴질랜드가 연초부터 '환율 폭탄'에 휘청거리며 사상초유의 대량해고 … 더보기

[324] 이민부의 계속되는 추격전

댓글 0 | 조회 4,594 | 2006.01.16
이민부는 오랫동안 아시안 이민자들을 절망의 상황으로 몰고 갔던 신기술이민법의 의향서 패스마크를 작년말 갑자기 140점으로 상향 조정하더니 새해벽두부터는 '위장결혼… 더보기

[323] 교민경제 살리는 유학생

댓글 0 | 조회 4,124 | 2005.12.22
어느듯 올해도 한해를 정리하고 새로운 희망을 설계하는 12월이 왔지만 주위를 둘러보아도 들뜬 분위기보다는 차분하다 못해 우울한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 특히 올 한… 더보기

[322] 최고의 도시를 꿈꾸는 오클랜드

댓글 0 | 조회 5,574 | 2005.12.12
뉴질랜드 전인구의 약 3분의 1이 살고 있는 광역 오클랜드시티, 지난해 '세계도시들의 삶의 질 평가'에서 이웃나라 호주의 시드니, 덴마크의 코펜하겐 등과 함께 공… 더보기

[321] 이민부, '서비스에도 눈높이가 있다(?)'

댓글 0 | 조회 3,861 | 2005.11.21
Queen St 450번지에 위치한 AK 이민부, 체류연장을 위한 비자문제로 누구나 한번쯤은 반드시방문해야 할 오클랜드 '명소(?)'가 된지 오래지만 그에 반해 … 더보기

[320] `지속적 금리인상` NZ경제 어디로

댓글 0 | 조회 3,469 | 2005.11.11
지난달 27일, 중앙은행은 기준금리(OCR)를 또 인상했다. 사상최고인 7%대에 진입한 금리 는 높아진 유가 및 기타비용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할 꾸준한 잠재성을… 더보기

[319] 헬렌 클락 새정부 공식 출범

댓글 0 | 조회 2,883 | 2005.10.25
노동당 VS NZ제일당 … 피터스 총재가 외무부 장관이라니 이제 더이상의 아시안 이민은 없다(?) 결국 노동당의 선택은 녹색당(6석)이 아닌 NZ제일당이었다. 지… 더보기

현재 [318] 어느 대학교를 가야 하나

댓글 0 | 조회 4,362 | 2005.10.11
'처음 선택이 중요하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지난 몇 년 동안 자신이 다니던 대학을 포기한 학생들이 다른 대학으로 편입학하거나 아예 당초 선택했던 학과를 포기… 더보기

[317] 끝나지 않은 총선

댓글 0 | 조회 4,323 | 2005.09.28
'총선은 이미 끝났지만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 지난 17일 끝난 총선결과는 1주일 전 실시되었던 'Herald-Digipoll'의 예상(지난호 참조)이 … 더보기

[316] 자세히 보는 9.17 총선

댓글 0 | 조회 4,188 | 2005.09.28
D-4, 뉴질랜드 총선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 집권당인 헬렌클락 총리가 이끄는 노동당과 돈 브래쉬 총재의 국민당은 예측 불허의 대접전을 벌이고 있다. 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