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집 쑤신 듯 시끄러웠던 NZ 국회(Beehive)

벌집 쑤신 듯 시끄러웠던 NZ 국회(Beeh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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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뉴질랜드 국회는 질의응답 중 한 여성 장관이 사용한 비속어로 인해, 마치 뜨겁게 타는 장작불 위에서 가마솥에 담긴 물이 부글부글 끓듯이 그야말로 한바탕 난리가 났다. 


이후에도 이 사건은 국회 밖까지 번지면서 많은 국민이 자발적(?)으로 참전하는 전국적인 논쟁을 촉발했으며, 그 여파는 해가 바뀐 지금까지도 이어지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방송심의위원회라고 할 ‘Broadcasting Standards Authority(BSA)’가 시청자가 방송에서 어떤 단어를 불쾌하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시청자들은 표현의 자유와 공공 예절 사이의 경계에 대해 고민하면서, 특히 여성을 향한 비하 발언과 인종차별적 용어를 상대적으로 더 불쾌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국회에서 벌어졌던 대소동을 소개하면서, 이번에 나온 BSA 조사 결과를 통해 뉴질랜드 시청자가 불쾌하게 생각하는 단어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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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 닮은 NZ 국회 “진짜 벌집 쑤신 듯한 큰 소동”>


2025년 5월 중반, 모양이 벌집을 닮아 일명 ‘비하이브(Beehive)’라고도 불리는 뉴질랜드 국회에서, 그야말로 벌집을 쑤셔댄 것 같은 대소동이 벌어졌고, 여파는 언론을 비롯한 뉴질랜드 사회 전반으로 확대하면서 일반 국민까지 대거 논쟁에 가세하는 사태로 번졌다. 


출발은 당시 ‘직장 관계 및 안전부(Workplace Relations and Safety Ministry)’의 브룩 반 벨든(Brooke van Velden, ACT당 소속) 장관이, 국회 회의 중 소위 ‘C-word’라 불리는 심각한 비속어를 뉴질랜드 국회 역사상 공개적으로 처음 사용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그는 노동당의 잰 티네티(Jan Tinetti) 의원의 질문에 답하면서, ‘girlbosses(성공한 여성을 비꼬는 말)’와 같은 표현 등 성차별적 언어를 사용해 여성 장관들을 비판했던 ‘The Post’의 신문 칼럼을 인용해 반박하는 과정에서 이 단어를 사용했다.


그가 사용했던 여성 성기를 의미하는 ‘cunt’라는 단어는 당연히 국회에서 금기시하는 단어일 뿐만 아니라 영어권 사회에서도 극히 모욕적이면서 정도가 아주 센 욕설로, ChatGPT와 같은 AI에서도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는 단어이다(** 이번 칼럼에서도 사건 소개용으로 부득이하게 사용했으며 독자들의 양해를 바랍니다).   


또한, 아주 비열하거나 인간 취급도 하기 싫은 사람을 지칭하면서 동시에 여성 혐오 뉘앙스가 강하게 깔린 표현으로 받아들여져, 특히 여성을 상대로 쓰면 언어폭력을 넘어서는 물리적 폭행이나 다름없는 수준의 단어이다. 


당연히 영국이나 미국은 물론 호주와 뉴질랜드도 마찬가지로 공식적인 자리나 글, 방송이나 직장에서 사용하면 절대로 안 되는데, 이는 단순히 욕을 했다는 정도가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을 짓밟은 꼴이 된다.      


이런 상황에서 반 벨든의 발언에 대한 의견이 극명하게 갈리고 즉각 격렬한 논쟁으로 번진 것은 당연했는데, 하지만 여당 의석에서는 그의 발언에 박수가 쏟아졌으며 반 벨든은 국회 밖에서, 이를 통해 여성에 대한 성차별적 공격을 조명하려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연립정부의 한 축인 뉴질랜드 제일당 대표인 윈스턴 피터스(Winston Peters) 외교부 장관이, 국회 역사상 최악의 저질스러운 수준의 단어라고 강하게 비판하는 등 연립정부 안에서도 다른 의견이 많이 나왔다. 


당시 제리 브라운리(Gerry Brownlee) 국회의장은 반 벨든의 발언을 중단시키지 않았지만, 인용이 가능할 수는 있지만 생략하는 게 바람직했다면서 향후 사용을 자제하도록 요구했다. 


노동당 측에서는 기사를 인용한 행위 자체가 도발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는데, 티네티 의원은 해당 칼럼은 성차별적이라고 보지 않는다면서, 특정한 단어를 갖고 문제를 부각하는 방식에 대한 논란이 과열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사건은 즉각 미디어 산업계는 물론 거대하고 치열한 국민적 논쟁을 불렀고 ‘C-word’가 들어간 해당 칼럼 자체가 주요 뉴스 매체들을 통해 다시 보도되기도 했다.  


이후 몇 달간 사건은 정치권과 언론에서 계속 이슈화한 가운데 일부 의원은 발언의 필요성과 맥락을 옹호했지만, 다른 의원들과 시민 단체는 적절하지 않다고 비난하면서 공직자가 사용하는 언어의 품위와 한계에 대한 논쟁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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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에서 발언하는 브룩 반 벨든 장관


<논란의 시작은 정부의 ‘임금 평등 소송’ 폐지 결정> 


문제가 된 단어는 ‘The Post’와 ‘Sunday Star-Times’의 칼럼니스트인 안드레아 밴스(Andrea Vance)가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칼럼에 처음 사용하면서 시작됐다. 


북아일랜드 출신인 밴스는 베테랑 탐사, 정치 전문기자로 현재 두 신문의 ‘National Affairs Editor’이며, 국회 기자단으로 10년 가까이 활동하면서 ‘올해의 기자(Reporter of the Year)’와 ‘올해의 정치 기자(Political Reporter of the Year)’ 등 주요 언론상을 받았다. 


그는 국민당의 위기와 내막을 다룬 ‘Blue Blood: The Inside Story of the National Party in Crisis (2022)’의 저자이기도 한데, 이 책은 2016년에 존 키 총리가 사임한 이후 국민당 내부의 혼란과 지도력 위기, 그리고 극적인 사건들을 스릴러 소설처럼 다룬 책이다. 


문제의 칼럼은 당시 국가적으로 커다란 논쟁이 벌어지던 ‘임금 평등 소송(pay equity claims)’을 폐지한 정부의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는데, 밴스는 정부가 간호사, 교사, 돌봄 노동자 등 여성이 대다수인 직군의 임금 평등 청구를 사실상 차단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액 연봉의 여성 장관들이 저임금 여성 노동자의 권리를 빼앗는다는 점을 ‘Girl math’, ‘Girl bosses’ 등 속어 표현을 빌려 날카롭게 꼬집으면서, 예산 절감을 이유로 임금 평등은 외면하면서 정작 자기들은 ‘여성 친화적 리더’라고 홍보하는 모순을 지적했다.


그중 구체적으로 문제가 된 부분은 아래와 같다.   


“Turns out you can have it all. So long as you’re prepared to be a c…t to the women who birth your kids, school your offspring and wipe the arse of your elderly parents while you stand on their shoulders to earn your six-figure, taxpayer-funded pay packet.”


(번역: “결국 당신은 다 가질 수는 있다. 다만 당신이 6자리 숫자의 세금으로 지급되는 급여를 받으며 성공 가도를 달리기 위해, 당신 아이를 낳아 준 여성들, 당신 자식을 가르치는 여성들, 그리고 당신의 늙은 부모의 뒤처리를 해주는 여성들에게 ‘XXX’ 같은 인간이 될 각오만 돼 있다면”)


즉, 폐기 정책을 결정한 여당 의원들을 비판하면서 문제의 단어를 사용한 것인데, 이러한 금기시되는 단어의 사용은 언론계 내부에서도 다양한 의견과 함께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반 벨든의 국회 발언은 물론 니콜라 윌리스(Nicola Willis) 재무부 장관과 여성 의원들이, 밴스의 언어가 오히려 ‘여성 혐오적’이고 여성 정치인을 비하하는 것이라고 강력히 반발하면서, 특히 여성 언론인과 여성 정치인의 대결로 사태가 확대됐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밴스의 강렬한 단어 선택이 오히려 남녀 임금의 불평등에 대한 논의를 ‘언어와 품격’에 대한 논쟁으로 옮겨가게 만들어, 정책에 대한 비판을 피할 구실을 정부에게 안겨 주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실제로 이후 전개된 논쟁은 밴스가 전하고자 했던 내용보다는 국회나 언론에서 이와 같은 단어를 사용하는 게 허용되어야 하는지와 함께, 정치적 올바름(PC)과 표현의 자유, 나아가서는 남녀평등과 페미니즘 등과 연관된 논쟁까지 촉발하면서 일파만파가 됐다. 


또한 여성 권익을 대변하는 방식에 대한 논쟁까지 전국적으로 벌어지면서, 당사자인 밴스와 반 벨든의 소셜미디어는 물론 관련 언론 기사에는 수많은 이들이 찬반 의견을 포함해 절대 지지와 이에 맞서서 극렬하게 비난하는 댓글들을 경쟁적으로 달면서 그야말로 난장판이 벌어졌다. 


그중에는 밴스나 반 벨든을 각각 자기 진영의 투사라고 옹호하는 내용부터, 올해 말에 치러지는 총선에서는 반 벨든을 반드시 낙선시키고야 말겠다는 보복성 댓글도 여럿 볼 수 있었다.  


밴스에 맞서 문제를 확대한 당사자인 반 벨든 장관은, 1992년 오클랜드에서 태어났으며, 오클랜드대학에서 경제와 무역을 공부한 후 로비 회사에서 일하다가 데이비드 시모어 ACT당 대표의 보좌관을 거쳐 2020년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처음 당선됐다. 


2023년부터는 오클랜드 타마키 지역구 의원이 됐으며, 현재는 연립정부에서 제38대 내무부 장관이자 제6대 직장 관계 및 안전부 장관을 맡고 있는데, 뉴질랜드 역사상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장관이 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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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드레아 밴스의 <Blue Blood: The Inside Story of the National Party in Crisis (2022)>  


<올해의 명언상(Quote of the Year) 1위 오른 칼럼> 


한편, 논란이 갈수록 뜨거워진 가운데 지난해 말 매시대학교가 주최하는 ‘올해의 명언(Quote of the Year 2025)’ 경연에서 밴스의 칼럼 문구가 1위가 되면서, 연말은 물론 지금까지도 논쟁의 열기를 식지 않도록 만들었다. 


이 경쟁은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패널이 수십 개 후보작 중 10개를 우선 뽑은 후 일반 대중이 투표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는데, 밴스의 명언이 전체 4,000여 표 중 41%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당시 심사 위원들은 1위 명언이 단어 자체가 주는 충격뿐만 아니라 사회적 메시지와 맥락을 담고 있다고 평가했다. 


2011년부터 시작한 이 명언 경연은 대중의 논의를 반영하는 하나의 창구로 자리 잡았는데, 전통적으로 단순한 실수 또는 가벼운 발언이 아닌 의도적이고 강한 메시지가 ‘올해의 명언’으로 선정된 것 역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한편, 지난해 최종 리스트에 올랐던 상위 10개의 명언은 사회적 약자 옹호, 정치적 비판, 환경 및 공정성에 대한 메시지 등 다양한 주제를 포함했다.


그중 2위는 클로이 스와브릭(Chloe Swarbrick) 녹색당 공동대표의 국회 발언이었는데, 그는 국회에서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에 관한 토론 중 격렬한 발언으로 회의장에서 퇴장당했다. 


당시 그는 연설에서 <If we find six of 68 Government MPs with a spine, we can stand on the right side of history(정부 여당 의원 68명 중 6명만이라도 소신 있는 사람을 찾을 수 있다면 우리는 역사의 올바른 편에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0월에 희귀한 ‘보석 도마뱀붙이(jewelled gecko)’를 사서 밀반출하려다 자연보존부(DOC)의 함정 단속에서 걸려 법정에 출두했던 한국의 23세 청년과 연관된 명언이 4위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DOC 검사인 마이크 보디(Mike Bodie)는, <Wildlife doesn’t have brothers, sisters, fathers and mothers to call the police if something happens(야생동물에게는 무슨 일이 생겨도 경찰에 신고해 줄 형제자매나 아빠, 엄마가 없습니다>라고 법정에서 묘사했다. 


한국에서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의 사주를 받고 도마뱀 운반비라도 벌려고 단기 입국했던 실업자 청년은 결국 14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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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가 가장 불쾌하게 여기는 단어는?> 


2월 초에는 BSA가 실시한 <방송에서 ‘모욕적인 언어(offensive language)’ 사용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이에 따르면 지난 4년간 뉴질랜드 시청자는 방송에서 사용한 모욕적 언어에 대해 갈수록 반감이 커지고 이른바 ‘관용도가 떨어진 것(become less tolerant)’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동안 장기적으로 증가했던 ‘관용도 증가(greater acceptance)’ 추세가 부분적으로 역전됐음을 보여준다. 


조사 대상인 31개 단어 중 ‘인종차별적 비방과 특정 커뮤니티를 겨냥한 단어(racial slurs and terms targeting specific communities)’가 여전히 가장 용납하기 어려운 단어로 꼽혔다.


또한, 앞선 ‘C-word’를 포함한 몇몇 단어를 용납 못 하는 비율이 급증했는데, 이는 앞서 소개했듯이 문제의 단어를 밴스와 반 벨덴이 칼럼과 국회에서 사용했던 사건에 영향받았다고 할 수 있다. 


BSA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가 언어 피해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음을 보여준다면서, 일반적인 ‘욕설(swear words)’은 예전만큼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 않지만, 사람들은 인종차별과 여성혐오 또는 특정 집단을 비하하는 표현에 대해 점점 더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장기적인 추세는 한때는 ‘외설적(obscene)’이라고 여겨졌던 단어에 대한 인식이 누그러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많은 이가 이제는 ‘f-word’ 욕설에 꽤 익숙해졌다고 생각하지만, 친구들과 있을 때나 발가락을 찧었을 때 쓸 수 있는 말이라도 할머니 앞에서는 절대 쓰지 않을 말들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1999년부터 정기적으로 실시한 이 조사는 각 방송사가 준수해야 하는 ‘방송법(Broadcasting Act 1989)’에 따른 품위 기준에 대한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는데, 올해 조사에서는 5개 단어가 삭제되는 대신 인종이나 민족을 비하하는 4개 단어와 장애인을 겨냥한 한 개 단어가 추가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해 9월에 1,501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많은 응답자가 오클랜드에 사는 40~59세 유럽계 내국인으로 가구 소득이 연간 10만 달러 이상이었으며, 종교적 소속은 없다고 답했다.


또한 나머지 응답자 중 15%는 마오리, 7%는 태평양계, 17%는 아시아인이라고 출신을 밝혔는데, 전반적으로 태평양계, 여성(특히 노년 여성), 그리고 기독교인은 방송에서 모욕적인 언어를 가장 용납하지 않는 경향을 보였다. 


태평양계 응답자들은 순위가 낮은 몇몇 용어들을 전국 평균보다 훨씬 더 용납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유럽계 및 아시아계 응답자와 비교했을 때, 마오리는 인종이니 정신적 장애인을 차별하는 단어인 ‘curry muncher’나 ‘r****d’와 ‘coconut’과 같은 표현을 특히 용납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한편, 아시아계는 다양한 단어, 특히 일반적인 ‘불경스러운(profanity)’ 단어에 대해 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한 18~29세의 비속어 사용 태도는 대체로 전국 평균과 비슷했지만, 여성은 남성보다 가장 많이 쓰는 7개 비속어의 관용도가 낮았고, 단어별로 최소 10%p 이상 격차가 있었는데, 반면, 남성은 여성보다 항문을 뜻하는 ‘a******e’라는 비속어에 대한 관용도가 낮았다.


한편, 이전의 조사 결과와 마찬가지로 비속어 사용에서는 ‘전후 관계(context, 맥락)’ 또한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응답자들은 진행자가 청중에게 직접 말을 걸 때, 그리고 어린이가 시청할 가능성이 많은 저녁 8시 30분 이전 프로그램에서 모욕적인 언어 사용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대본이 있는 오락 프로그램과 코미디에 대한 관용도는 높았지만, 지난 4년 동안 리얼리티 TV에 대한 관용도는 상당히 낮아졌다. 


BSA는 이러한 변화가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해외 콘텐츠에 대한 노출이 증가한 데 기인한다고 분석했는데, 그중 뮤직비디오는 가장 관용도가 높은 콘텐츠 중 하나였다.


또한 응답자 10명 중 6명은 유료 TV와 일반 지상파 방송에서 잠재적으로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언어 사용에 대한 허용 기준에 차이가 없다고 생각했으며, ‘정신적(mental)’이라는 단어 사용에 대한 태도 또한 모든 분야에서 더욱 관대해졌다. 


이처럼 시청자가 모욕적인 언어에 대해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배경에는 미디어 환경의 변화, 해외 콘텐츠 노출 증가, 그리고 방송이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의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 남섬지국장 서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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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Z 부자는 누구, 그리고 나는?

댓글 0 | 조회 2,910 | 2025.10.14
9월 말 뉴질랜드 통계국은 지난 몇 년간 국민의 자산 변동과 관련한 통계를 공개했다.소식을 접한 이들은 “정말 내 자산이 그렇게 늘었을까?” 또는 그중 일부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