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신들려 춤추는 여인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혼자 신들려 춤추는 여인

0 개 1,193 오소영

어느 날 이른 아침이었다. 늘어지게 긴 하품을 하면서 무심중 창 밖으로 시선을 돌렸을 때다. 낯선 풍경이 눈을 사로잡았다. 


느닷없이 웃음이 터져 나왔다. 깔깔깔 미친듯이 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숨이 넘어가게 한참을 웃다가 소스라쳐 놀랐다.


내가 이렇게 박장대소를 하다니, 분명 돌발적인 이변이었다.


그동안 소실된 줄 알았던 감각기능이 이토록 멀쩡하다니 놀라웠다.


이 꿈같은 일이 너무 반갑고 기뻐서 다시 정신을 가다듬으며 밖을 내다보았다.


여인은 여전히 변함없는 동작을 계속하고 있었다. 또 다시 웃음이 터져나왔다.


머리하고 옷차림이 잠자리에서 일어난 그대로인 모양새였다. 현관 계단에 나앉아 양무릎을 세우고 웅크려 앉아있다.


한 팔을 길게 뻗은 손에 핸드폰을 들고 열심히 쳐다보면서 노래를 따라 부르는지 입을 우물거렸다. 검은 얼굴에 쳐진 눈까풀, 헤벌린 입속으로 이빠진 자리가 헐렁해서 합죽이었다. 애써 분장을 한 개그우먼? 같았다. 그 묘한 표정으로 팔을 휘두르며 어깨를 들썩이는데 나도 모르게 빵 터져버린 것이다. 흥이 오를대로 오른 그녀의 신들린 춤사위에 넋을 빼앗겼다. 나중에는 내 꼴이 우스워 더 웃었다.


실컷 웃다보니 왠지 안쓰럽고 연민이 느껴졌다. 합죽이가 될만큼 나이가 많은 늙은이는 아니었다. 볼품은 없어도 60대 정도의 팔팔한 마오리 아줌마였다. 그러거나 말거나 주변의 눈길따위 상관 않는 듯 흥을 더 해 엉덩이까지 들썩이며 무아지경에 빠져있다.


어느 무대에서 저리 재밌는 공연을 볼수 있을까? 혼자 보기에 너무 아까워 누구라도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도 있었다. 아마 누군가도 흥에 취해 집 안에서 같이 흔들고 있을지도 몰라,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빈속에 얼마나 웃었는지 힘이 딸려서 그냥 주저앉아 버렸다. 눈에서는 눈물까지 흘러내렸다. 무엇에 홀린 것처럼 한동안 멍했다.


그 날 이후 그녀는 내게 행복 전도사가 되어 주었다.


그녀의 독특한 면면들이 늘상 내 웃음꺼리가 되어주었다. 심심하면 그 쪽으로 시선을 보내곤 했다.


이 나라 날씨보다 더 변덕스러운 여인의 옷차림, 마치 카멜레온을 보는 것 같은 생각을 하게 했다. 여름철에도 조금 서늘하다 싶으면 두툼한 잠바에 긴 장화부츠를 신고 완전 겨울 차림이 된다. 한낮의 볕이 따갑다고 느껴지면 어느새 반팔 티셔츠를 가볍게 바꿔 입었다. 어느순간 다시보면 원피스 차림이 되어있다. 하루에 몇차례씩 갈아입는 여인의 변신에 보는 쪽이 혼란스럽다. 몸매라도 예쁘면 봐주겠는데 그녀의 별난 취미인지 버릇인지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항아리같이 튼실한 엉덩이를 흔들며 풀방구리에 쥐 드나들듯 온종일 문턱이 닳는다. 부지런한 일개미처럼 늘상 손 에 무언가가 들려있다. 여기 번쩍 저기 번쩍 뚱보치고는 몸 이 재빠르다. 정서불안? 처음에는 의심이 들었었는데 그런건 아닌것 같았다.


fe68dfc76064dd73434e0b187eb63b28_1637707338_6437.jpg
 

자기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 인생을 즐기며 사는 사람임을 알게 되었다.


자유로운 문화속에서 살아온 편한 습관 그대로, 이가 빠진건 본인이 불편할 뿐이지 남에게 폐끼치는 일은 아니기에 억지로 가릴 것도 없다는 순수함, 누구보다 개성이 독특한 여인이 분명한 것 같았다.


그녀에게도 자존심은 있을 것이다. 생활 여건이나 외모같은 것 게의치않고 저토록 당당할 수 있는 것은 무슨 힘일까?


깊이 내재되어 있는 어떤 저력이 꼭 있을 것처럼 보였다. 그녀의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 때문이다.


그녀로 하여금 새롭게 되살아난 나의 고마운 감각, 그 귀한 순간을 영영 놓치고 싶지 않았다. 저들처럼 편하게 살아야지.


웃음이 만병통치의 약이라는데 그 웃음을 잃고 살아온지가 언제부터였을까?


길에 말똥 굴러가는 것을 보고도 깔깔거린다는 시절 헤프게 정말 많이 웃었다. 복 나간다고, 경망스럽다고 어른들께 꾸지람도 들었다.


키 크고 싱겁지 않으면 배냇병신이란 말까지 들어야 했다.


첫아이 낳았을 때는 아이가 발 뗀다고 신기해서 까르르, 짝짜꿍 재롱에 입다물 새가 없었다. 나이 들어서는 꽃중에 꽃, 손주들 태어나는게 제일 아름다운 꽃이었다. 옹알이는 물론 똥 싸놓은 기저귀를 보면서도 예뻐 웃음이 나왔다.


그건 헤픈 것과 많이 다른 웃음이었다. 내 인생이 올곧고 깊게 익어가는 질박한 감동의 표현이었다.


새댁 시절엔 누구 남편이 술에 취해서 제 집인줄 착각하고 옆집으로 들어갔다는 둥 쑤군대고 깔깔거렸다. 뉘집 장농을 바꿨느니 세탁기를 샀다느니 새살림 들인다고 시샘하면서 조잘조잘 잘도 웃었다.


푸근한 이웃들과의 소박한 수다로 질펀 해지는 웃음판. 지나간 세월 골목안의 풍경이 새삼스럽다.


세월이 많이 흘러갔다.


옆에서 누군가 큰 소리로 웃으면 마치 다른 세상 사람같이 낯설게 보였다. 


텔레비전을 통해 개그를 보아도 아무런 감동이 없다. 메말라버린 감성이 야박하고 밉쌀스러웠다.


그냥 모른척 속아주면서 웃다보면 즐거워질텐데 그게 왜 안될까?


당신은 낙천적으로 태어난 사람입니까? 묻고 싶어지기도 했다.


이제 다 늙어서 웃음훈련 이라는 것에 매달려 도전장을 내밀었다. 건강에 필수적이라는 말에 용기를 냈던 것이다. 해 보니까 되는 것을...


하하하 누가 보는 것도 아닌데 민망해서 이불속에 얼굴을 묻고 큰 소리로 웃는다. 감정 이입이 되어서 나중에는 저절로 웃게 되었다.


겹겹이 굳어진 근육이 쉽게 풀리지는 않았다. 그렇더라도 내면으로 꿈틀대는 새로운 감정을 깨닫지 않을 수가 없다.


일어날 때 기분이 가벼우니 몸도 가볍다. 답답하던 가슴이 시원하게 뚫리는 것 같다. 명랑하고 화사한 아침을 맞으니 왠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기대도 생겼다. 너그럽고 부드러워지는 감정은 사물을 긍정으로 바라보게 한다.


웃으면 복이 온다더니 이게 바로 행복의 시작이리라.


요즘은 코로나에 갇혀사는 세상이니 모두가 힘들다. 애써 열어놓은 고운 심성 다시 다칠까봐 겁이난다.


당장 이룰수 없는 소소한 꿈, 푸념이라도 해보면 나아질까?


더운향기 폴폴 풍기는 커피잔 앞에 그리운 얼굴들과 마주하고 싶다. 뼈대없는 수다로 가슴 활짝 열어놓고 한바탕 실컷 웃고 싶다.


공감하는 마음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세상이 하루 빨리 오기를 소리쳐본다.


허공에 떠도는 혼자서의 웃음을 이제 그만 멀리멀리 날려보내고 싶다. 더불어 사는 세상이 언제나 올런지 . . .



모든 어려운 일, 마냥 세상 탓만 할 수도 없다. 이미 헐거워진 나사 몇개 더 풀어놓고 느긋하게 기다리는 법을 배워가는 요즈음이다.


편하게 마음잡으니 웃을 일도 생긴다.


육십, 한참 늦은 나이에 새삼스레 공부에 푹 빠져 정신없다는 딸 애가 정말 웃긴다. 무슨 공부인지는 그렇게 중요하지도 않았다.


불안하고 힘들다고 모두가 지쳐가고 있는 때이다. 지루한 시간들을 배움의 의욕으로 유용하게 바꿔쓰고 있다니 고맙고 대견했다. 답답하다고 엄살이나 하면 어쩔까 걱정인 엄마를 정말 시원하게 웃겼다.


안도의 기쁨으로 입가에 번지는 엄마의 웃음, 진정으로 행복해서 나온 값비싼 웃음이라고 생각한다.


fe68dfc76064dd73434e0b187eb63b28_1637707549_0103.jpg
 

하루가 다르게 변해오는 자연의 길 모퉁이에서 큰 숨을 쉬며 오늘도 여전히 산책길을 나선다. 엊그제 까지만 해도 만발해서 눈길을 잡던 어느집 담장곁 귀여운 꽃들이 다 떨어져 흩어졌다. 하룻밤 비바람의 농간이 무섭다. 세상 이치가 다 그런것을.


잎도 트기전, 나뭇가지에 사쁜히 마주앉아 짹짹이며 정담을 나누던 고운새 한쌍은 어디로 날아갔을까? 너무 예뻐서 사진을 찍었었는데, 새는 날아가서 없고 푸른 잎사귀가 무성하게 돋아서 팔랑거린다. 세상은 이토록 바쁘게 어디론가 정신없이 달려가고 있다.


예쁘게 봐 주지도 않는 길섶의 앉은뱅이 꽃들은 향기가 있을까? 가만히 다가가서 코를 대보고 싶어지지만 비켜서 걷는다. 향기는 귀로 듣는 것이라고 법정 스님의 말씀이 생각나서다.


가까이 다가가면 꽃들이 놀란다는 자연 사랑의 가르침을 잊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이제부터 향기 듣는 법을 익혀야겠다. 입가에 뜻모를 웃음이 흘러나온다.


그냥 그때처럼, 오빠....

댓글 0 | 조회 1,358 | 2021.12.21
뜸북뜸북 뜸북새 논~에서 울고 . . . .댓돌밑에 귀뚜라미 울어대는 쓸쓸한 계절도 아닌데 늙은 여동생은 주책없이 오빠 생각이 간절합니다.코스모스 출렁대고 감이 … 더보기

이 가을, 뒷동네 여인들

댓글 0 | 조회 1,357 | 2021.04.28
이슬도 마르지 않은 축축한 이른 아침부터 마당 의자에 나와 앉아있는 여인이 있군요. 볼품없이 뚱뚱하고 거칠게 생겨서 나이를 짐작하기도 어려운 마오리 아줌마였습니다… 더보기

립스틱 곱게, 더 화사하게...

댓글 0 | 조회 1,325 | 2019.02.27
내 안에 이렇게 속물스런 치기가 있을 줄은 몰랐다.“여기 영화관에서 55세 이상 어르신은 단돈 2000원에 영화를 볼 수 있다네요”문자 첫마디에 찍혀왔다. 아니 … 더보기

6월을 서성이게 하다. 축대 높은 뜨락

댓글 0 | 조회 1,317 | 2020.06.24
깎아지른 언덕바지 위에 어깨동무를 하듯 촘촘한 건물들. 아래서 올려다보면 아슬아슬해서 앗찔한 현깃증이 온다. 몇가닥 철주를 의지해서 공중에 천장처럼 매달린(?) … 더보기

술 석잔이 있는 풍경화

댓글 0 | 조회 1,295 | 2017.09.26
지루할만큼 질척이던 날씨가 모처럼 화창하다. 비 속에서 외롭게 피어난 자목련의 을씨년스러움도 오늘은 화사하다.성급하게 봄 냄새가 그리워지는 한나절이다.“거긴 요즘… 더보기

검은 보석같은 친구‘릴리앙’

댓글 0 | 조회 1,284 | 2018.02.27
여름이 저만치 물러나면서 손짓해 불러들인 다음 손님. 가을이 왔다. 따가운 햇살속으로 안겨오는 바람이 제법 상큼하다.이 때 쯤일게다. 다알리아 꽃이 흐드러지게 피… 더보기

아버지의 겨울

댓글 0 | 조회 1,283 | 2018.09.25
친정집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에 살던 시절이었다. 어느날 아버지의 부름을 받았다. 어머니가 병이 나셨나? 자주 있는 일이 아니어서 무슨 일인지 약간의 긴장을 하면서… 더보기

봄바람 타고 온 가을 선물

댓글 0 | 조회 1,276 | 2017.10.25
몇 년 전이었다.나른하게 지쳐가는 몸을 추스르러 한국에 나갔다.좋은 보약 준비해 놓겠다는 딸애의 보챔도 한 몫을 하긴 했지만 그동안 여기서 못 먹었던 입에 맞는 … 더보기

영원한 나그네의 빛바랜 여행 일지

댓글 0 | 조회 1,274 | 2018.06.27
“엄마 어제 여행 떠나셨어요.”“또? 누구랑..”“아빠와 함께요.”쎄게 뒤통수를 한대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처음 듣는 말도 아닌데 충격이 대단했다. 거침없이 나다… 더보기

침묵의 방

댓글 0 | 조회 1,256 | 2020.02.25
일주일에 한번만 가는 학교이지만 나도 어엿한 학생임엔 틀림이 없다. 무지개 경로 대학생.연말 방학이 길어 몸이 비틀리는데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가 빠르게 뉴… 더보기

더도 말고 덜도 아닌 오늘만같은 일상을...

댓글 0 | 조회 1,255 | 2021.01.27
한 해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날, 달랑 한장으로 남은 달력을 내리고 새 것을 바꿔 걸었다.바람처럼 지나가는 무심한 세월이 야속했지만, 붙들어도 잡을 수도 없으니 안… 더보기

춘풍낙엽(春風落葉)

댓글 0 | 조회 1,211 | 2018.10.24
양지에 나서도 한기를 느끼는 봄바람. 품 속을 파고드는 첩의 바람이 두려운 9 월. 벚꽃 화사하게 피었는가 싶더니 아쉽다.세상구경 급해서 밀고 나오는 것일까?파아… 더보기

무대 뒤의 풍경

댓글 0 | 조회 1,195 | 2017.12.19
마치 동굴 속에 갇힌 느낌이었다. 침침하고 답답해서 견딜 수가 없다. 밖으로 빠져나오려고 했지만 맘대로 되지가 않았다. 안간힘을 쓰다가 눈이 떠졌다. 다행히도 꿈… 더보기
Now

현재 혼자 신들려 춤추는 여인

댓글 0 | 조회 1,194 | 2021.11.24
어느 날 이른 아침이었다. 늘어지게 긴 하품을 하면서 무심중 창 밖으로 시선을 돌렸을 때다. 낯선 풍경이 눈을 사로잡았다.느닷없이 웃음이 터져 나왔다. 깔깔깔 미… 더보기

글쓰기, 맑은 영혼으로 다시 깨어나다

댓글 0 | 조회 1,193 | 2018.07.24
여자로 태어나서 일생을 사는 동안 주부라는 역활은 주역임이 분명하다. 그 주역에서 밀려난지도 오래다. 아줌마라는 호칭이 할머니로 바뀌었다. 검던 머리에는 흰서리가… 더보기

색동 꼬까옷에 신들렸네 “DO DREAM”

댓글 0 | 조회 1,189 | 2021.03.24
지난 2월 마지막 주 토요일 아침이었다.특별한 일탈을 꿈꾸며 무던히도 가슴졸였었는데 그 기다리던 날이 무사히 밝아왔다.(오! 하느님 감사합니다.) 가슴을 쓸어내리… 더보기

사라져 간 것, 그러나....

댓글 0 | 조회 1,182 | 2021.02.23
초겨울,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 이른 밤이었다. 어린 계집애는 따뜻한 요밑에 언발을 묻고 책가방을 끌어 당겼다. 숙제를 하려던 참이었는데 얼었던 몸이 녹는가싶더니 … 더보기

어설픈 여행, 엉터리 효도

댓글 0 | 조회 1,150 | 2022.09.28
바람이 맵고 차다. 벌써 봄바람이 인사를 왔는가보다.바로 엊그제 산책길에서였다. 시커멓게 묵은 나무에서 삐죽빼죽 솟아난 여린 연둣잎이 너무 예뻐 사진에 담아 왔으… 더보기

9월에 그리는 비정상 자화상

댓글 0 | 조회 1,139 | 2019.09.24
한 달에 한번씩 꼬박 가는 길이어서 낯설지는 않았다. 오늘은 좀 더 특별한 목적으로 가고 있으니 기분은 많이 달랐다.겁보가 할 수 있는 기우는 모두 다 생각이 났… 더보기

돈이 운다구요

댓글 0 | 조회 1,108 | 2022.11.22
돌고 도는게 바로 돈 이어서 그 호칭도 돈 이란 말인가.수없는 사람들의 손과 손으로 옮겨 다니는 것 이기에 위생적으로 보면 더럽기 짝이없는게 돈이다. 그렇더라도 … 더보기

늦바람 노풍(老風)에 미친(美親) 행복

댓글 0 | 조회 1,105 | 2023.04.25
세상의 중심에서 떠밀려난 소외감. 자식들 떠난 겨울나무로 나목되어 쓸쓸히 홀로선 외로움.우리만의 정서로 교감이 아쉬운 사람들이다.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함께할 수… 더보기

보리밭

댓글 0 | 조회 1,073 | 2021.05.26
몸집이 만만치 않은 외국 여가수가 우리가곡 ‘보리밭’을 열창하고 있었다. 프랑스의 가수 ‘발레리 쉬티’란 여인이라고 자막에 떴는데 노래를 잘 불렀다.외국 사람이 … 더보기

순임이의 순정 연애

댓글 0 | 조회 1,069 | 2021.08.25
어느모로 보나 깜도 안되는 여자가 배우가 되겠다며 미용실을 제 집처럼 드나들던 친구가 있었다.생머리를 고집하던 내가 허파에 바람든 그 친구덕(?)에 처음으로 미용… 더보기

손 가는대로 행복지수 높아지는 내 세상

댓글 0 | 조회 981 | 2021.06.22
가끔씩 오래 전에 알았던 사람들을 만나면 아직도 글 을 쓰고 있냐고 내게 묻는다. 전에는 글재주가 조금 있어서 재능봉사 차원에서 쓰는거라고 생각 했었다. 팔십이란… 더보기

돌빵구지는 지금 어찌 변해 있을까? 궁금하네요

댓글 0 | 조회 965 | 2022.05.25
촘촘한 집들 사이로 골목길을 빠져 나가면 갑자기 시원한 바람과 함께 시야가 환해진다.멀찍이 앞을 가로막는 뚝길이 길게 뻗어있다. 그 뚝엔 들풀들이 지천으로 엉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