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의 상관관계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육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의 상관관계

0 개 1,781 이현숙

과거와는 달리 정신적 건강의 위험신호와 질병에 대해 거부감이 줄어 들고 있고 전문가를 찾아서 도움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정신건강의 문제에 대해서는 육체적 건강에 비해서는 아직도 숨기고 싶거나 의료적 도움을 청하는 것에 대해 소극적인 모습들이 있습니다. 


아마도 정신적인 문제들은 스스로 이겨내고 견뎌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과 연약해서 발생하는 문제라고 여겨지면서 마치 정신력이 약해서 스스로나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한다는 선입견 때문에 아프면서도 표현하지 못하고 또한 도움을 줄 수 있는 가족들이나 지인들도 의지력에 촛점을 맞추기 때문에 점점 올바르지 않는 방향으로 흐르게 됩니다. 


8092a35924f4277bbfb24415d1ead914_1619672996_4879.png
 

그렇기 때문에 육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의 서로간의 작용을 이해한다면 의료적 개입에 좀 더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바른 치료의 시기와 방법들을 초기에 접근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면서 좀 더 얘기를 해볼 까 합니다.


육체와 정신은 하나의 유기체적 관계이기 때문에 서로 영향을 줍니다. 육체가 아파도 정신적인 문제가 생기게 되고 반대로 정신적 질병이 육체적 병을 야기하기도 합니다. 한국도 이제는 질병을 치료하는 데 있어서 두 가지를 함께 두고 논의를 하지만 아직도 미비한 반면에, 우리가 살고있는 뉴질랜드에서는 육체적인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정신건강 관리를 같이 병행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허리 통증으로 수술을 하고 난 후 입원해 있는 동안 심정적으로 우울해지고 속상하고 짜증날 때 그런 증상들을 호소하는 즉시 심리 상담에 연결을 해줍니다. 


특히 큰 사고를 겪은 환자들은 육체적 문제들을 치료하면서 외상후 스트레스의 장애에 대한 개입을 즉각 제공하고 있는데 이는 여러 조사에서 보여지는 것 처럼 외상후 스트레스로 인해 자살까지 생각하는 환자들이 많기 때문에 이루어지게 된 조치입니다. 이는 육체적인 문제가 곧 정신적인 문제로 이어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들입니다.


그리고 또한 정신적으로 힘든 일을 겪다가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그리고 불면증에 걸리게 되면 자연스럽게 입맛도 없고 운동을 할 에너지도 생성되지 않으며 심장이 불규칙적으로 뛰기도 하면서 육체적으로 점점 약해지게 되는데 그러다보면 다시 더 우울감이나 염려와 불안에 휩싸이게 되고 불면증은 심해집니다. 그렇게 되면 역시나 더 균형잡힌 식사를 하거나 운동을 할 여력이 없어지고 육체적으로도 더 약해지면서 정신적인 문제는 심각해지게 됩니다. 


이러한 악순환이 이어지면서 몇 주만 지나도 겉잡을 수 없을 만큼 힘든 지경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상관관계를 이해하지 못하면 스스로도 도움을 주는 가족들이나 주변 사람들조차 노력하지 못하는 것으로, 핑계를 대는 것으로 오해하기도 하고 그런 불이해를 경험하면 그것이 상처가 되고 더욱 더 우울감과 슬픔 때로는 분노의 쓰나미를 된통 뒤집어 쓰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아픔을 견딜 힘이 크지는 않아서 몇 주는 힘든 사람들을 보면 위로할 수 있고 돌봐줄 수 있지만 차츰 지치게 되고 비슷하게 힘든 경험들을 겪은 사람들이 잘 극복하는 것을 보고 들을 때 비교하게 되면서 아픈 이들에게 상처를 주는 잘못을 저지르게 됩니다. 


그것 또한 사실은 아픈 사람에 대한 염려와 불안 그리고 내가 도움이 되어주고 싶다는 좋은 의미에서 시작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돌보는 분들도 가장 좋은 도움은 옆에 오래 있어주며 지치지 않는 것이란 생각을 가지고 서두르기 보다는 괜찮다 괜찮아 라고 나에게도 상대에게도 말해주면서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려고 하고 실질적인 도움은 전문가에게 받도록 해야 합니다.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해치고 난 후에는 적극적인 개입이 필수이므로 가정의나 심리상담사를 찾아서 도움을 받아야 하며 지원해주는 가족들이나 지인들도 시간이 걸리는 과정이 된다면 심리상담을 받으면서 지원해주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아시안 패밀리 서비스는 그러한 도움이 필요로 하는 분들께 상담을 제공해 드리고 또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에 연결해드리고 정보를 제공해드리고 있으니 연락하여 도움을 받으시기를 권해드립니다. 0800 862 342 내선 2번을 누르시면 한국인 상담사와 통화하실 수 있습니다. 


■ 전문적인 심리상담을 원하시는 분들은 https://www.asianfamilyservices.nz/546204439750612.html  

(한국어 서비스) 혹은 asian.admin@asianfamilyservices.nz / 0800 862 342 “내선 2번을 누르세요”로 연락주세요

50대 아재 방탄소년단에게서 배우다

댓글 0 | 조회 1,997 | 2018.06.14
지난 4월 한인의 날 행사에서 눈길을 끈 참가자 그룹이 있었다. 뉴질랜드 젊은이들로 구성된 K-Pop 동아리였다. 리더 격으로 보이는 백인 여학생과 잠깐 대화를 … 더보기

우울감과 수면의 상관관계

댓글 0 | 조회 1,932 | 2020.06.10
지난 칼럼에서는 공황장애에 대한 증상과 전문적인 상담이나 약물 복용 외에도 관리해 나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우울증이나 불면증에도 같은 방법들이 … 더보기

십대 청소년들의 깊은 슬픔 그리고 극단적 선택

댓글 0 | 조회 1,918 | 2020.12.08
죽음에 대해 말하지 않는 문화를 가진 나라들이 많은데 한국도 그 중 하나이고 그래서 인지 가족안에서도 건강하게 죽음에 대해 깊게 얘기를 나눈다거나 심지어 오랜 기… 더보기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댓글 0 | 조회 1,913 | 2017.11.22
10년전인가 이렇게 요상한 제목의 한국영화를 본 기억이 있다. 한국판 서부활극 오락영화였는데 세 주인공을 각각 이렇게 묘사한 것이었다. 또, 우스개 소리로 이런 … 더보기

복권도 도박

댓글 0 | 조회 1,887 | 2021.03.09
많은 분들이 복권을 사는 것이 자연스럽고 한국에서나 뉴질랜드에서나 복권은 텔레비젼에서 광고를 하고 슈퍼마켓과 같은 누구나 그리고 가족들과 함께 가는 장소들에서 판… 더보기

투표와 이민자로써의 혜택

댓글 0 | 조회 1,787 | 2020.08.11
처음 뉴질랜드에 정착하고 나면 선거에도 관심을 가지고 살짝 긴장되는 마음으로 투표소로 향하기도 하지만 점점 시간이 흐르면서 나하고는 별개의 일처럼 느껴지면서 오랫… 더보기

분노의 대물림-가정 폭력의 가해자

댓글 0 | 조회 1,785 | 2020.09.09
2007년 Journal of Family Violence 에 ‘가정 폭력 범죄자의 특성 : 아동기 폭력 노출과의 연관성’이라는 논문이 발표되었는데 새로운 가정 … 더보기

뉴질랜드 유학생의 웰빙을 위한 지원: Vikram Selvaraj의 호소

댓글 0 | 조회 1,782 | 2022.09.26
Vikram Selvaraj공부하면서, 뉴질랜드 인으로서의 발판을 찾고, 뉴질랜드 유학생 협회 (NZISA)의 회장으로서의 역할을 분주히 하느라 여가 시간이별로 … 더보기
Now

현재 육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의 상관관계

댓글 0 | 조회 1,782 | 2021.04.29
과거와는 달리 정신적 건강의 위험신호와 질병에 대해 거부감이 줄어 들고 있고 전문가를 찾아서 도움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정신건강의 문제에 … 더보기

2020년 행복을 위한 10가지 행동지침들

댓글 0 | 조회 1,764 | 2020.01.29
올해만큼 연말 연초를 심란하게 보냈던 적이 없는 것 같다. 호주의 재앙적 산불로 인한 인명과 동물의 피해. 뉴질랜드 화이트아일랜드 화산폭발로 인한 인명피해, 교착… 더보기

도박의 해가 어린 자녀에게 미친 평생의 영향

댓글 0 | 조회 1,759 | 2021.03.24
도박은 죽어야 끊을 수 있다고 했던 도박자의 말이 사실 지나친 말이 아니라는 것을 전 세계의 모든 도박자들 그리고 가까이는 뉴질랜드 스카이 시티 카지노 혹은 동네… 더보기

2021년 새해 정신건강을 위한 한 걸음

댓글 0 | 조회 1,754 | 2021.02.09
새해를 맞이하면서 늘 그렇듯이 건강을 위한 식단과 운동을 준비하고 계획하며 건강한 삶을 위한 다짐을 합니다. 이런 시기에 정신건강을 위한 나름대로의 기술을 가져보… 더보기

공통적인 부부간의 갈등

댓글 0 | 조회 1,753 | 2021.05.12
상담을 하면서 그리고 주변에서도 많은 부부들을 만나게 되는데 이 세상에 DNA가 같은 사람은 존재하지 않건만 각각 다른 가정의 부부들인데 어찌 그 문제들은 비슷할… 더보기

도박중독으로부터 벗어나는 길

댓글 0 | 조회 1,716 | 2022.08.30
남편은 밥을 먹을 때에도 항상 휴대폰을 하고 있으면서 아이들이나 나에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그는 예전에는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특히 아이들에게 더… 더보기

비난하는 부모, 평생 영향받는 자녀

댓글 0 | 조회 1,705 | 2022.07.12
부모는 아마도 자신의 말 한마디 행동하나 하나가 자녀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 지 모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자녀와 부모는 서로에게 거울이여서 … 더보기

새해 가족이 모두 모였는데 행복하지 않아요!!!

댓글 0 | 조회 1,702 | 2019.01.30
2019년 새해가 활짝 열렸습니다. 독자여러분, 성탄과 새해 연휴기간동안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 보내셨는지요? 아무쪼록, 올 한해도 건강하고 평안하시기를 기원… 더보기

잘난 당신, 초라한 나, 그리고 상처

댓글 0 | 조회 1,654 | 2018.08.22
‘제 주변에는 왜 이렇게 잘난 사람들이 많은지 모르겠어요! 그 사람들 옆에 있으면 주눅이 들고 초라한 내 자신에게도 화가 나요!!’독자분들의 반응은 대개 두 가지… 더보기

‘화’, ‘분노’ 모두 감정먹기(?) 나름이야!!!

댓글 0 | 조회 1,639 | 2017.08.22
혹시, 여러분 마음 한 가운데 큰 호랑이 한마리가 들어 있지는 않은가요?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다가, 조금이라도 틈새가 보이면 날카로운 발톱과 이빨을 드러내며 곧 … 더보기

중독과 치료

댓글 0 | 조회 1,634 | 2020.11.11
알코올, 마약, 도박, 인터넷 등 4대 중독을 제외하고 스마트폰 중독, 쇼핑중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중독과 게임 중독 등 시대와 생활환경이 변화하면서 중… 더보기

장애가정, 싱글맘가정, 빈곤가정을 생각합니다

댓글 0 | 조회 1,626 | 2019.05.29
5월 가정의 달, 독자여러분 가족들과 함께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 보내고 계신지요.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이 몰려있는 5월에 ‘가정의 달’ 만큼 어울리는 … 더보기

3살에서 8살 사이 자녀들을 위한 Parenting 프로그램

댓글 0 | 조회 1,562 | 2022.06.15
문교부에서 한국인 커뮤니티를 위해 Incredible Years parenting 프로그램을 아시안 패밀리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부모들이 자녀… 더보기

도박 피해 인식 주간

댓글 0 | 조회 1,557 | 2022.09.26
2005 년부터 9 월 첫 주에는 도박 피해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아시안 패밀리 서비스를 포함한 많은 기관들이 참여해 왔습니다. 올해는 9 월… 더보기

바야흐로 유투브 (YouTube) 전성시대이다

댓글 0 | 조회 1,537 | 2019.08.27
이민생활을 하는 이곳 뉴질랜드에서의 사정은 다를 수 있겠지만, 한국에서는 젊은이들의 유투브 동영상 시청시간이 TV시청시간을 추월하기 시작했다고 한다.그리고, 최근… 더보기

정신 건강과 아시안 헬프라인

댓글 0 | 조회 1,523 | 2020.10.29
여러가지 정신 건강과 동양인들의 대응 방법들에 대한 조사는 뉴질랜드나 다른 해외 국가들에서 이민자들의 어려움들을 연구하고 이해하려는 차원에서 관련된 영역에서 일하… 더보기

내가 못하는 건 상대방도 할 수 없다

댓글 0 | 조회 1,518 | 2021.02.24
어느 형태의 관계에서 던지 적용해야 하는 것이 평등하고 공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못하는 것이라도 상대방에게 기대를 건다 던지 요구를 하게 되고 그것을 해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