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스테이, 그 ‘일탈적 체험’이 주는 행복에 대하여 (1)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템플스테이, 그 ‘일탈적 체험’이 주는 행복에 대하여 (1)

0 개 1,020 템플스테이

f7accf531a12b323faff01d9a90480d0_1615332957_5854.jpg
 

2002년 시작한 템플스테이는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한 해 약 50만 명 이상이 참가하여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체험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템플스테이는 힐링(healing), 웰니스(wellness), 여가 증대 등의 사회적 흐름과 맞물려 참가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그들의 종교, 국적 등이 다양해지고 있어 성장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은 당일형과 1박 2일 또는 2박 3일의 체류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당일형 템플스테이는 2~4시간쯤 사찰에 머무르며 사찰 순례, 사찰음식 체험, 연등 또는 단주 만들기, 명상, 스님과의 대화와 차담 등의 프로그램을 체험해보는 것이며, ‘템플라이프’라고도 부른다. 체류형 템플스테이는 일정기간(주로 1박 2일 또는 2박 3일) 동안 사찰에 머물며 다양한 한국의 전통문화와 불교문화 등을 체험하게 된다. 체류형 템플스테이는 다시 휴식형과 체험형으로 나뉜다.


체험경제이론과 서비스 마케팅에 따른 템플스테이 체험요인 분류


템플스테이는 국내 여행 트렌드의 변화와 관광 및 레저 활동 등이 증대함에 따라 체험을 통한 힐링의 공간으로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아울러 템플스테이의 선행연구를 통해 템플스테이가 스트레스 감소, 심혈관지표의 긍정적 변화, 자아존중감, 사회성, 정서 등 심신치유에 긍정적 효과가 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이러한 템플스테이의 성장에 발맞춰 템플스테이의 핵심 체험요인의 규명과 이러한 체험요인이 참가자의 감정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학문적으로 살펴보는 것은 템플스테이 연구 주제의 확장과 더불어 템플스테이 운영 활성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 우선,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은 여러 가지 다양한 체험들을 하게 되는데 템플스테이의 체험요인을 체험경제이론과 서비스 마케팅에 의해 분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사찰의 '자연환경'이다. 한국의 사찰들은 대부분 자연경관이 수려한 산속에 위치하고 있다. 템플스테이 참가자는 번잡한 도시생활을 떠나 산사에서의 생활을 통해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하고, 자연과 교류와 교감에 의한 심리적인 안정감을 느낀다. 또한 평소에는 볼수 없었던 사찰 건축물 등 한국의 문화유산으로부터 아름다움과 종교적 특색을 느낄 수 있는 체험을 하게 된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의 2018년 템플스테이 참가자 만족도 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템플스테이 참가자는 템플스테이 사찰을 선택할 때‘주변경관 및 자연환경’을 가장 높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참가자간의 대인관계'이다. 템플스테이를 통해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은 새로운 동료를 사귀게 되고, 여러 가지 체험을 함께하며 상호 간의 대인교류의 기회가 증가하게 된다. 이러한 체험을 통해 즐거움을 느끼며, 타인에 대한 이해나 배려가 증가하게 되고, 체험에 대해 만족하게 된다.


셋째, 템플스테이의 운영인력인 '스님과의 관계'이다. 여가 및 관광서비스에서 인적 서비스는 참가자의 감정 상태나 만족과 행동의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템플스테이는 불교의 수행자인 스님이 직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독특한 특성을 지닌다. 템플스테이의 경우, 1박 2일 혹은 2박 3일 동안 사찰에서 생활하며 스님과 참가자가 상호작용하는 시간이 길고, 접촉 빈도 또한 높다. 특히‘스님과의 대화’를 통해 자기 자신과 삶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고, 마음의 위로와 평안을 얻게 되는 긍정적 혜택을 얻게 된다.


넷째, '일탈적 체험'이다. 템플스테이는 전통문화, 불교문화와 자연환경에 대한 체험을 주된 가치로 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체험프로그램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템플스테이는 복잡한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산사에서 휴식과 수행자의 일상 및 불교문화, 전통문화 등의 체험을 통해 일상에서 하기 힘든 일탈적인 체험을 하게 된다. 오랜 전통을 이어온 산속에 위치한 사찰은 말할 것도 없이 도심에 위치한 사찰이라 하더라도 일주문을 사이에 두고 사찰 안과 사찰 밖의 세상은 전혀 색다른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다음호에 계속>



청자의 빛, 겨울 공양

댓글 0 | 조회 765 | 2022.03.22
▲ 태안선에서 발견된 발우사진제공 및 소장처 :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발우가 있었다고려 시대, 태안 앞바다에 사나운 풍랑이 몰아치던 어느 날. 강진에서 만든 양질의 … 더보기

나에게 남은 시간

댓글 0 | 조회 1,090 | 2022.03.09
우리 곁에 이미 도착해 있는 미래아직 오지 않은 과거여기서 끝일 것 같은 현재미륵이 하생하는56억7천만년 후이거나지금 이 순간이거나기다려도 오지 않는 것들기다리지… 더보기

자연이 내어 준 풀과 꽃, 요리가 되다

댓글 0 | 조회 816 | 2022.02.22
대전 영선사는 사찰음식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는 꽤 알려진 곳이다. 코로나 이전까지만 해도 일 년에 두 번씩, 제철 채소가 풍성한 봄·가을에 뷔페식 사찰음식 잔치… 더보기

첫눈 같은 마음의 눈 - 예산 수덕사 禮山 修德寺

댓글 0 | 조회 735 | 2022.02.10
마음의 눈으로만 볼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어떤 이의 열정, 선의, 열린 마음 같은 것은 모양도 빛깔도 알 수 없는 것이어서 육체의 눈으로는 볼 수 없다. 육체의… 더보기

그날 수자타로부터

댓글 0 | 조회 754 | 2022.01.27
수자타는 정성스럽게 소젖을 짜 일곱 차례에 걸쳐 끓이고는,다시 맑은 물을 담은 새 그릇에 깨끗한 쌀을 넣어 정성스럽게 죽을 만들었다.이윽고 깨끗한 발우에 죽을 담… 더보기

감성여행 종결자, 삼랑성 전등사(三郞城 傳燈寺)

댓글 0 | 조회 879 | 2022.01.11
철통 요새 속, 피안(彼岸)의 역사·문화기지단군의 세 아들이 쌓았다는 삼랑성(三郞城)에 둘러싸인 신화(神話)의 절. 세계문화유산인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역사의 절… 더보기

오늘 내가 먹는 것이 내일의 나를 만듭니다

댓글 0 | 조회 1,210 | 2021.12.22
선재스님은 조계종단의 첫 사찰음식 명장이다. 스물다섯에 출가한 이래 40여 년을 사찰음식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올해 초까지 지난 3년 동안은 한식진흥원 … 더보기

양평 용문사 - 친구, 아마도 너는 나의 단풍

댓글 0 | 조회 880 | 2021.12.07
“우리 둘은 많이 달라요. 성격만 봐도 벰은 외향적이고 저는 내향적이에요. 어떤 대상을이해하는 관점도 다르고요. 그래서 둘이 있을 때 우린 더 좋아져요!”‘달이 … 더보기

마음챙김과 회복탄력성 개선 및 뇌 건강에 효과적

댓글 0 | 조회 723 | 2021.11.24
이번 호는 템플스테이의 의학적 효과를 최초로 입증한 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권준수 교수팀의 <템플스테이가 심신치유 및 뇌에 미치는 효과에 관한 연구&g… 더보기

말할 수 없는 기쁨, 인제 백담사

댓글 0 | 조회 1,006 | 2021.11.09
“처음엔 백담사 계곡의 흰 빛과 숲의 나무가 떠올랐고, 가슴 속에서 뭔가 차오르는 느낌이었는데 그 뭔가를 말로 하긴 어려워요. 좋았어요. 저도 모르게 웃음이 지어… 더보기

해와 달, 당신의 안식처 낙산사

댓글 0 | 조회 883 | 2021.10.27
휴대전화에게 이별을 고하며....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예약이 가능한 낙산사 템플스테이는 여정 하루 전 한 통의 문자를 발송한다. 코로나19 시대에 부합한 당부와 도… 더보기

산이 곧 절이요, 통도사

댓글 0 | 조회 942 | 2021.10.12
"차를 가지고 오세요."통도사 템플스테이 담당자인 이정민 주임은 템플스테이 예약자에게 대뜸 자차 운행 여부를 묻는다. “차를 가져오시나요?”로 시작하는 질문은 통… 더보기

하동 쌍계사

댓글 0 | 조회 894 | 2021.08.25
선명한 열정꿈으로 가는 길에 산재한 불확실성을 걷어내는 것은 열정이 아닐까. 적어도 로르에겐 그랬다. 아프리카 카메룬에서 나고 자란 로르는 10살 때 프랑스에 살… 더보기

장엄한 해넘이를 보다, 금산사

댓글 0 | 조회 784 | 2021.08.11
금산사는 전라북도가 전라도 정도 천년을 기념해 만든 생태문화탐방로인 전북천리길의 시작점이자 종점이다. 이 절이 자리한 모악산은 기가 센 곳으로 유명하다. 후백제 … 더보기

구불구불 재촉하지 않는 길, 불갑사

댓글 0 | 조회 732 | 2021.07.28
▲ 불갑사 꽃무릇영광 칠산갯길 5코스에 있는 불갑사의 생태 탐방로는 빼어난 풍광을 자아낸다. 인도 승려 마라난타가 백제에 불교를 전래하고 세운 절로 부처 불(佛)… 더보기

느린 우체통에 부치는 편지, 선운사

댓글 0 | 조회 766 | 2021.07.13
▲ 극락교에서 바라본 선운사들락날락 올망졸망 서해는 지극히 인간적이다. 물들 때와 물 나갈 때가 확연히 다르다. 다양한 풍경이 우리네 인생사와 같다. 끝난 데 없… 더보기

마실 가듯 찾아가는 내소사

댓글 0 | 조회 810 | 2021.06.23
▲ 내소사 대웅전30번 국도를 따라 내소사 방향으로 간다. 마실길 3코스에 채석강이 있다. 수십만 권 서책을 쌓아 놓은 듯 층암절벽이다. 당나라 시인 이백이 놀았… 더보기

지리산과 템플스테이

댓글 0 | 조회 798 | 2021.06.09

화엄사 권역

댓글 0 | 조회 790 | 2021.05.25
▲ 화엄사 각황전 석등과 원통전 앞 사자탑경남 지나 전남, 하동 지나 구례다. ⑮구간 가탄-송정(10.6km), 섬진강과 나란한 길, 피아골 연곡사를 지난다. ⑯… 더보기

쌍계사 권역

댓글 0 | 조회 745 | 2021.05.11
▲ 쌍계사 대웅전지리산 남쪽 양지바른 겉 지리로 넘어왔다. 지리산은 북으로 흐르는 물이 낙동강이 되고 남으로 흐르는 물이 섬진강이 된다. 여기서부터 섬진강 수계 … 더보기

대원사 권역

댓글 0 | 조회 1,159 | 2021.04.28
남원에서 함양으로 간다. 둘레길 ④구간 금계-동강. 벽송사를 경유하면 12.7km다. ⑤구간 동강-수철(12.1km). 4개의 마을을 지나 산청에 이르는 길이다.… 더보기

실상사 권역

댓글 0 | 조회 1,536 | 2021.04.14
실상사 권역은 둘레길 ①구간주천-운봉(14.7km), ②구간운봉-인월(9.9km), ③구간 인월-금계(20.5km)를 포함한다. 지리산 서북능선을 조망하며 걷는 … 더보기

템플스테이, 그 ‘일탈적 체험’이 주는 행복에 대하여 (2)

댓글 0 | 조회 971 | 2021.03.23
템플스테이의 정수, 일탈적 체험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은 이러한 다양한 체험을 통해 다음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첫째, 템플스테이 체험요인 중 핵심은 현실을 벗어… 더보기
Now

현재 템플스테이, 그 ‘일탈적 체험’이 주는 행복에 대하여 (1)

댓글 0 | 조회 1,021 | 2021.03.10
2002년 시작한 템플스테이는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한 해 약 50만 명 이상이 참가하여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체험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더보기

템플스테이란?

댓글 0 | 조회 1,159 | 2021.02.24
한국불교문화사업단에서는 해마다 엄격한 심사를 통해 템플스테이 운영사찰을 선정하고 있습니다. 템플스테이는 전통문화가 살아 숨쉬는 아름다운 산사에 머물며 수행자의 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