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은 혹시 삶아지는 개구리처럼 살고 있지는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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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혹시 삶아지는 개구리처럼 살고 있지는 않나요?

0 개 2,151 Jane Jo

오랫만에 칼대신 붓을 들었다. 반성이 된다 ㅎㅎ 글쓰기를 넘 게을리했다 싶어진다.


ANABADA 회원 중 한분이 오늘 드린 아침인사에 언급한 boiling frog 현상이 뭐냐고 물으신다. Boiling Frog Syndrome 의 유래는 이렇다. 


실제로 미국 코넬대학교의 실험실에서 있었던 일로 개구리 한 마리를 차가운 물이 담긴 비이커에 넣었다.


비이커 밑에는 분젠등을 놓고 1초에 화씨 0.017도씩 물이 데워지도록 불꽃을 아주 작게 해 놓았고 온도가 서서히 높아지기 때문에 개구리는 온도의 변화를 눈치 채지 못했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뛰어 올라 안전한 곳으로 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놈의 개구리는 천하태평만만세 모드로 한마디로 뜨듯한 스파를 즐기듯이 비이커 안에 가만히 앉아 있었다. 


온도는 0.017씩 올라가는데 개구리는 여전히 비이커 속에서 빠져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고 두 시간 반쯤 지난 뒤 개구리가 어떻게 되었을까? 개구리는 당연지사 뜨거운 물에 푹 삶아져서 죽어 있었다. 언제 자신이 죽는지도 모른채 말이다. 자기가 죽어가는 것도 느끼지 못하고 있다가 그대로 푹 삶아진 것이다. 


위의 실험에서 처럼 어쩌면 우리도 지금 이 Boiling Frog 증후군을 앓고 있진 않을까? 



어느 순간 개구리는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어 갑자기 몸의 동작을 빠르게 하면서 비커를 빠져나가려고 안간힘을 다했지만, 결국 죽고만것처럼. 


변화라고 하는 것은 어느 날 갑자기 엄청난 규모로 다가오는 것이 아니다. 대부분의 변화는 거의 모두가 전혀 눈치채지 못하게 매우 서서히 다가 온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커 안의 개구리처럼 변화가 일 어나고 있다는 사실은 깨닫지 못한 채 살아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다가 어느 날 갑자기 변화가 도래했음을 알아차렸을 때는, 이미 너무 늦어버린 경우가 많다. 그러한 상황에서 변화는 이미 완성된 모습으로 나타나 는 것이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변화의 실체를 미리 감지하지 못한 사람은, 삶아진 개구리처럼 안타까운 신세가 될 수 밖에 없다. 


이 원리는 개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우리사회의 곳곳에 만연하는 늘 해오던 대로 하는 사회적 관습에도 적용이 된다.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시도하는 것에도 이해와 준비와 점검의 시간 그리고 그것을 현실화하고 추진하는 계획성이 필요하다. 어느날 갑자기 새로운 문화속에서 도퇴되지 않으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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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ne's K Food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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