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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은 지난 5월 20일에 있었던 TANI (아시안 보건 네트워크)의 광역 오클랜드 네트워크 미팅에서 Jenny Tanner가 한 말입니다. 그리고 “과거를 지나 뉴노멀을 만들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제니는 과거, 정부 기관에서 일한 풍부한 업무 경험을 가지고 있지만, 이제는 지역 사회를 위해서 그리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 열심히 일하시는 중년의 키위 여성입니다. 그렇습니다. 이제는 과거의 그 시절 그 방식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모두가 알게 되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라는 대유행 병이 세상을 그리고 사람들의 생각을 흔들어 놓았습니다.
TANI는 이번 온라인 네트웍 미팅에 취약 계층에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주민들과 가장 가깝게 일하며 각계각층의 단체를 대표하는 17명의 연사를 초대했습니다. 그 분들의 활동과 경험을 통해서 COVID-19기간 중 커뮤니티와 지역 주민들이 어떻게 도움을 받고 대처하고 있는지 알기 위한 목적이었습니다.
그 분들의 이야기를 차례로 들으면서 지역 커뮤니티가 각 단계의 경보에 대한 정보를 여러 다양한 경로를 통해 신속하게 접하게 되었고 그에 따른 올바른 대처와 행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노인, 장애인, 일용품이 부족한 사람, 정신적으로 고통 받는 사람 등 취약 계층을 위한 자발적인 지원과 도움은 많은 사람을 안심하게 하고 이 사회에 대한 소속감을 안정감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만성 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전화 상담을 통하여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았으며 사회 서비스 기관 및 단체는 기존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대체함으로써 여러 가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집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록다운으로 인한 노인들의 사회적 고립은 가장 큰 문제로 떠올랐으며 향후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았습니다.
특히 다문화 방송이나 포탈사이트를 통해 정부 지침이나 현지의 소식을 빠르게 다양한 언어로 각 다문화 커뮤니티에 전달함으로써 혼란을 미연에 방지하고 안정적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입니다.
정부의 신속한 록다운 조치와 투명하고 신속한 정보의 공유는 시민들의 호응을 받았습니다. 대량 실업을 방지하기 위한 급여지원도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기간은 광범위하게 비지니스 영역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건물주가 자발적으로 가게세를 반감해주는 미덕을 발휘해서 세입자의 고통을 분담하기도 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성숙한 시민 정신은 이번 혼란스러운 시기를 통해서 가장 빛을 발한 부분입니다. 누구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국면을 이처럼 다양한 민족으로 이루어진 키위 사회가 의연하게 대처하고 서로를 배려하며 지침에 침착하게 대처하는 모습은 정말 자랑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앞으로 갈 길이 멀지도 모릅니다. 비록 뉴질랜드는 국내 확진이 잡혔고 이제 자유를 만끽하고 있지만, 아직 세계의 사정은 악화 일로에 있는 듯합니다. 더욱 경계를 늦추지 말고 위생에 신경을 써서 세컨드 웨이브/이차 위기에 준비해야 합니다. 손을 잘 씻고 동선이 기록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끝으로 우리 모두가 이룬 자유에 대해 자랑스러워 합시다. 그리고 나와 이웃에게 친절하고 위기에 유연하게 대처해서 어려운 시기를 잘 헤쳐나가기를 바랍니다.
<TANI team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