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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을 생각과 같이해서 쉬는 거지요. 숨쉬는 것이 세상에서 제일 어려워요. 우리가 무의식 중에 쉬는 것은 호흡이 아니에요.
그건 그냥 바람이 부는 것과 똑같아요. 호흡에 의식이 실렸을 때 그게 진짜 호흡이죠.
붓글씨를 쓰는 사람들이 나무 판 위에다가 화선지를 펴놓고 붓글씨를 쫙 쓰잖아요.
종이를 들면 나무 판 위에 글씨 자국이 남아요.
붓끝에 힘이 들어간 거예요. 그게 기인데, 기라는 거는 의식 가지고 하는 겁니다. 그러면 기를 어떻게 주입시키냐면, 호흡에다가 정신을 묶어서 끌고 가는 거예요.
그 집중력으로 뚫고 나가는 거죠. 그 집중력으로 초능력도 만들어내고요.
의식을 계발하는 수단으로 호흡을 이용하고, 호흡을 이용해서 다시 의식을 계발하고, 이렇게 둘이 주고받는 거죠.
둘을 딱 묶어서 파장을 쭉 낮춰 들어가다 보면 기이한 경험을 많이 하게 돼요.
채널링도 그런 경험 중에 하나일 뿐이죠.
의식과 호흡을 묶어서 한번 완전히 떨구고 나면, 나중에는 의식만으로 어디든 들어갈 수가 있어요. 그땐 이미 튜너가 생겼기 때문이죠. 그게 열쇠입니다.
한편 호흡과 뇌파를 낮추지 않고 의식만으로 끌어내리는 것은 오래가지를 못해요.
알파파의 맨 밑바닥, 그 상태로 내려가서 보면 수천 가닥의 길이 보이는데, 그때는 들어가고 싶은 대로 들어가면 다 통할 수가 있어요.
파장이 낮은 존재일수록 고급입니다.
물론 무생물의 파장도 낮지만, 그건 의식 없이 낮은 거죠.
살아 있는 의식을 가진 생물체가 낮은 파장을 유지해야만 놀라운 힘을 가질 수가 있어요.
초능력이란 파장이 말해주거든요.
거기로 내려가서 느껴보면 어디에 자기 동지가 있구나 하는 가를 알게 돼요.
어디에 누가 있고, 어느 쪽에 누가 있고, 이 사람들이 나하고 통할 만한 사람이구나 하고요. 하지만 그렇다고 만날 필요는 없어요.
멀리 있어도 통할 건 통하고, 붙어 있어도 안 통하는 건 안 통하죠. 통하려고 하면 미국에 있어도 통하는 거잖아요. 그리고 그 소통은 쌍방향이에요.
예컨대 무당들을 보면 을지문덕 장군을 모신다. 이순신 장군을 모신다 하죠.
그러나 그들은 그 하나가 끊어지면 안테자 자체가 없어지는 게 돼요. 그런 건 아니죠. 어느 하나 하고만 통하게 되면 무당이 되는 것과 같아요. 그렇게 매어 있으면 안됩니다.
우주 전체의 주파수에 맞출 수 있어야 합니다.
자기 의식의 안테나를 쫙 뻗어서 몇 킬로 미터니 몇 광년이니 이런 걸로 잴 수 없는 그 먼데까지 휘저어보는 거죠.
그렇게 하다 보면 우주 전체의 파장을 알 수가 있어요. 그 파장 속에는 모든 뉴스와 정보가 다 들어 있어요.
지구 차원이 아니죠.
여기서 지지고 볶고 하는 것은 우주 공간에서는 뉴스거리가 못됩니다.
예로 남북 정상회담 같은 건 인간의 뉴스일 뿐이죠.
통일로 가는 도중에 작은 징검다리 하나 건너는 것과 같은 거죠.
우주 차원의 뉴스라면 인간의 정신문명이 어느 정도까지 고도화 할 수 있느냐, 이런 것입니다.
하지만 남부 회담으로 즐거움의 파장이 엄청나게 늘어난 것만큼은 우주 전체도 받아들이고 있을 테죠.
<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