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Web, Dark Fate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Dark Web, Dark Fate

0 개 1,153 조기조

어둠(dark)은 암흑, 지하, 비밀, 죽음 등과 연상된다. 시리즈로 나온 영화 터미네이터에 다크 페이트(dark fate)란 부제가 붙었다. 주인공의 힘들고 어두운, 시련의 운명을 예감케 한다. 인터넷에서 만일을 위해 구비해 둔 지하 통로 같은 다크 웹(dark web)이 엉뚱하게 쓰이고 있어 논란이다. 

 

17b2a436133674fc0e35f4404e8ce7b5_1574809420_1619.jpg
 

다크 웹은 미국 해군연구소가 1990년대 중반에 개발한 TOR(The Onion Routing)라는 기술로 특정 브라우저로만 접속할 수 있는데, IP 주소 등을 추적하기 어렵기 때문에 다크한? 용도로 쓰이게 되었다. 말하자면 접속자들 간에 아동·청소년 음란물의 유통이나 마약·무기 등의 밀매가 이뤄지는 등 범죄에 활용되는 것이다. 

 

다크 웹과 딥 웹(deep web)이라는 용어가 섞여 사용되고 있지만 의미가 다르다. 딥 웹은 검색 엔진이 찾을 수 없는 모든 웹 페이지를 의미한다. 그러니 다크 웹은 딥 웹의 일부로 포함이 된다. 사실 다크 웹이란 적절하지 않은 이름이기도 하다. TOR는 불법이 아니며, TOR를 이용하면 익명으로 의사소통하고, 출판하고, 열람할 수 있기 때문에 온라인에서 표현의 자유를 가능하게 한다. 

 

그래서 이를 막는 나라가 있다. 정상적인 인터넷(클리어 웹)을 검열하는 나라들이 그렇다. TOR를 사용하고 지지하는 것이 곧, 표현의 자유를 지지하고 돕는 것이라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면에서 보면 다크 웹은 밝은 면이 더 많은 것이다. TOR를 사용해서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들이 클리어 웹을 사용해서도 범죄를 저지르기 때문에 TOR 자체가 다크 웹이라는 것은 지나치다는 주장이다. 맞는 말이다. 

 

17b2a436133674fc0e35f4404e8ce7b5_1574809441_2897.jpg
 

컴퓨터로 다크 웹에 접속하려면 https://www.torproject.org에서 브라우저를 내려 받아 설치하면 되지만 무료 영화 정도나 보고 말기를 당부한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는 오보트(OrBot)나 오폭스(OrFox)를 이용하고 iOS 사용자는 어니언브라우저(OnionBrowser)를 찾아 쓰면 된다.

 

다크 웹에 대한 이용자가 늘면서 범죄도 늘어 검찰과 경찰은 철저히 단속을 할 것이라고 벼른다. 불법을 하는 다크 웹 운영자는 물론이고 이용자도 처벌 대상이라며 다크 웹에서 일어나는 아동·청소년 음란물의 유통, 마약·총기 밀매, 청부 해킹, 개인정보 거래 등에 대해 많은 수사관을 투입해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하였다. 이러한 수사는 쉽지 않지만 국제 공조를 해야 가능하다. 

 

인터넷 자체가 월드 와이드 웹(WWW)이기 때문이다. 올 들어 다크 웹 이용자가 국내에서 두 배로 급증하였고 하루 평균 1만 3천명이나 이용한단다. 세계적으로는 하루 이용자가 300만 명이나 된다. 이들이 불법 거래에 사용하는 돈은 암호 화폐이다.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비트코인이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이다. 익명성 때문이다.

 

나는 다크 웹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고 사용하지 않으니 피해 볼 일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은 오해다. 우리가 가입한 웹사이트가 하나라도 있다면 거기에 개인의 신상정보가 들어 있다. 적어도 아이디와 패스워드, 이름과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이 있을 것이다. 인터넷 뱅킹에 가입했다면 계좌번호도 당연히 중요한 개인 정보이다. 

 

해커가 특정 해킹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한 이용자의 계정(아이디와 패스워드)을 알게 되면 이를 통해 더 많은 다른 회원의 정보도 수집할 수 있다. 사람들이 많이 쓰는 아이디와 패스워드 수천만 개는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를 대입프로그램으로 돌려보는 일은 식은 죽 먹기이다. 이렇게 수집된 개인 정보는 다크 웹에서 공공연히 거래된다. 불법으로 수집되고 유통된 나의 전화번호와 이메일로 광고메시지나 메일을 받아 보았을 것이다. 

 

어느 날, 내가 피해자가 되고 또 가해자가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도의 기술을 가진 해커가 나를 표적으로 할 가치가 있다면 내 신상정보를 지키는 것은 CCTV에 찍히지 않고 돌아다니기보다 어려울 것이다.

 

스마트폰이 융합이라는 이름으로 모든 기기와 기능을 흡수한다. 이미 녹음기와 카메라, 팩스와 내비는 물론이고 놀라운 의료기기가 되고 있다. 앞으로 추가될 기능은 무궁할 것이다. 스마트 폰 없이는 살수 없게 되었고 터미네이터가 추적해 오는 다크 페이트의 대상이 될 지도 모르겠다. 

 

문제는 보안이다. 미세먼지나 미세 플라스틱처럼 또 새로운 이 위협을 어찌할 건지? 다크 웹은 잘 쓰면 약이지만 아차하면 독이 되는 양날의 칼이다. 

서울복음 2

댓글 0 | 조회 447 | 2024.01.30
시인 정 호승너희는 너희에게 상처 준 자를 용서하라.한 송이 눈송이 타는 가슴으로마른 나뭇가지마다 하얀 눈꽃으로너희는 너희를 미워하는 자에게 감사하라.감사가 없는… 더보기

단전호흡법 : 와공(臥功)

댓글 0 | 조회 387 | 2024.01.30
와공(臥功)은 단전을 자리 잡게 하고 축기하는 데 좋은 자세입니다. 단전호흡을 처음 시작한 분은 100일 동안 매일 이 와공을 하면서 단전을 자리 잡는 것이 좋습… 더보기

외로움 유행병

댓글 0 | 조회 791 | 2024.01.26
시인 정호승(鄭浩承, 1950년 경남 하동 출신)이 1998년에 발표한 ‘수선화에게’라는 시는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로 시작된다. 그러면서 사람이 살아… 더보기

자궁경부암 검사 방법의 변경

댓글 0 | 조회 1,165 | 2024.01.23
2023년 9월 12일부터, 자궁경부암 검사(이전에는 “smear”로 불림)가 HPV 검사로 바뀌고 가정에서 자가 테스트를 하게 됩니다.새로운 검사 방법으로 hu… 더보기

사람 마음을 얻으려면

댓글 0 | 조회 559 | 2024.01.17
공통년 392년 로마제국 테오도시우스 황제가 성당 출입을 금지당한 사건이 생겼다. 390년 그리스 테살로니카에서 주민 폭동이 일어났고, 황제는 군대를 보내 주민 … 더보기

이상한 용기로 청룡열차를 타고

댓글 0 | 조회 500 | 2024.01.17
60을 넘어서고 나서부터 내 지능은 머리카락처럼 점점 더 하얘져만 간다. 이런 나에게 대놓고 무식하다고 말하는 친구도 있다. 농담 섞인 말이겠지만, 사실이 그러하… 더보기

녹차 덖고 마음 닦고

댓글 0 | 조회 264 | 2024.01.17
세 엄마와 로원 양의 해남 대흥사 템플스테이해남 대흥사 차 덖는 날, 푸릇푸릇 진녹색으로 변해가고차도 덖고 마음도 닦고, 웃음도 피고 새도 울고더할 나위 없이 행… 더보기

한방에 이해되는 온라인 비자 수속

댓글 0 | 조회 834 | 2024.01.17
외국인 자격으로 뉴질랜드에서 체류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필요한 것이 바로 비자(VISA)입니다. 온라인이 대세인 시대이기에, 뉴질랜드 이민부 역시 거의 모든 비자… 더보기

새해에는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

댓글 0 | 조회 251 | 2024.01.17
시인 정 진하기도하는 마음으로 한 해를 살아라간절한 소원을 밤마다 외쳐라지치면 지칠수록 더 크게 외쳐라더 큰 용기와 더 큰 꿈을 가져라가야될 인연의 길이 엇갈렸다… 더보기

겨자씨만한 씨를 심어

댓글 0 | 조회 278 | 2024.01.17
단전은 기운 주머니인데 처음에는 크기가 자궁만 합니다. 주먹 만 한 크기입니다.호흡을 하면 그 주머니에 겨자씨만한 씨가 생깁니다. 그리고 계속 호흡을 하면 이 씨… 더보기

왜 우리 집 주방 싱크대는 자주 막히나요?

댓글 0 | 조회 684 | 2024.01.16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입니다.여름 휴가 시즌 동안, 가족과 친구들이 모여 함께하는 식사의 시간은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신선한 야채와 함께 삼겹살이나 … 더보기

하루 3분 살빠지는 스트레칭

댓글 0 | 조회 382 | 2024.01.16
2024년 새해 잘 시작하셨나요?매년 이 맘때는 대부분 새해 계획과 다짐으로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위해 다양한 목표를 세우곤 하는데요, 그래서 최근 제 유튜브를… 더보기

청용(靑龍)의 해에 용꿈을 꾸세요

댓글 0 | 조회 409 | 2024.01.16
우리 한민족의 삶 속에는 언제든지 용이 있다. 용은 상상속의 동물이나 못이나 강, 바다와 같은 물속에서 살며, 비나 바람을 일으키거나 몰고 다닌다고 여겨져 왔다.… 더보기

새해에는

댓글 0 | 조회 338 | 2024.01.16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한 해가 가는 것이 아쉽지 않습니다그저 무심히 보낸 시간이 너무 많아 죄스러운 마음입니다그래서 새해에는 커다란 것 바라지 않겠습니다남보다 뛰… 더보기

기계고객의 시대

댓글 0 | 조회 338 | 2024.01.16
전 세계의 90개국 이상의 기업에 컨설팅을 하는 가트너(Gartner)사는 85개의 지점에 거의 2만명 가까운 직원을 두고 있다. 직원의 대부분이 똑똑이들이라 브… 더보기

비빔밥 이야기

댓글 0 | 조회 535 | 2024.01.12
창립 25주년을 맞은 구글(Google)이 지난 12월 11일 ‘올해의 검색어’를 발표했다. 올해 전 세계인들이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레시피(recipe, … 더보기

'2024 학년도 한국대학 입시 결과'

댓글 0 | 조회 2,249 | 2024.01.04
세계보건기구 WHO에서 코로나 19 비상사태를 선언한지 3년 4개월만인 2023년 5월 초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해제를 발표했다. New Normal 시대에 접어… 더보기

국민당 정부 고용법 개정

댓글 0 | 조회 1,248 | 2023.12.23
지난 칼럼에서는 국민당이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큰 고용법 개정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한 바 있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국민당 주도 정부가 출범하면서 많은 변화… 더보기

전신 군살 빼는 10분 전신운동

댓글 0 | 조회 552 | 2023.12.23
최근 gym에서 운동을 시작한 저희 큰 딸이 이런 갑자기 이런 얘기를 하더라구요.“엄마! 대부분 사람들이 운동 전후에 간단한 스트레칭도 안하고 그냥 운동만 해..… 더보기

휴가 동안 소규모 비즈니스의 현금 흐름

댓글 0 | 조회 663 | 2023.12.23
올해에는 사업에서 휴가를 즐길 계획이신가요?올해 이 시기는 소규모 비즈니스에게 어려울 수 있습니다. 지출은 계속되고 채권자들이 휴가에 들어가면 현금 흐름이 타격을… 더보기

기왕 이렇게 된 것

댓글 0 | 조회 586 | 2023.12.23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지글지글 끓는 날에더워진 논물 담은 논두렁에서올챙이들이 잘 자라고 있는지들여다 봤어야 했다반나절 걸려서 찾아간 양구스물 다섯 살짜리 군인이 … 더보기

흔적의 역사(歷史), 미룰 수 없는 전법(傳法)

댓글 0 | 조회 346 | 2023.12.23
경주 남산 삼릉 ~ 금오봉 순례경주 남산이 불국토(佛國土)인 것은,경주가 불국토인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그래서 신라의 왕들은 남산에 묻히기를 원했을지 … 더보기

그의 끝나지 않은 사랑

댓글 0 | 조회 583 | 2023.12.22
그의 아내는 장난끼 많은 남편 곁에서 늘 어린애처럼 즐거워했다. 어릿광대처럼 아무에게나 장난을 걸어도 깔깔거리고 웃었다. 그런 아내의 모습을 지켜보며 그지없이 행… 더보기

한해를 되비추는 예술의 힘

댓글 0 | 조회 376 | 2023.12.22
▲ 영화 ‘괴물’. 미디어캐슬 제공12월의 첫 주말, 저녁 산책을 하며 한해를 되돌아보니 무엇보다 대립과 증오로 넘친 1년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지구촌 두곳… 더보기

단전은 기운의 저수지

댓글 0 | 조회 323 | 2023.12.22
단전은 저수지입니다. 항상 어딘가로부터 모이는 곳이 저수지잖아요? 단전도 기운의 저수지이기 때문에 배를 들락날락 안 해도 그냥 기운이 모입니다. 다 열리면 피부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