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와 DNS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NIC와 DNS

0 개 1,237 조기조

도메인(domain)은 영토, 영역, 세력 범위 등을 이르는 말이다. 어떤 연구 분야나 그 권리를 지칭할 때도 도메인이란 말을 쓴다. 최근에는 인터넷 웹 페이지의 이름(소유권)을 지칭하는데 쓰여서 익숙하게 되었다. 도메인 네임이란 www.abcd.co.kr 처럼 점(.)으로 구분하여 적기로 하고 뒤에서부터 한국(kr)에 있는 회사(co), abcd의 웹 페이지라고 표기하자는 약속을 했다. 

 

그런데 우리가 브라우저(익스플로러나 크롬 등)에서 http:// 다음에 위 도메인 네임을 입력하면 브라우저는 그 웹 페이지 내용을 보여준다.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나는 걸까?

 

e0ddd5b1cf9c73ac98d6752ea8b21a2a_1570486577_8946.jpg
 

인터넷 웹 페이지는 전화처럼 도메인 네임을 가입해야 하고 번호를 할당 받는다. 이 번호를 IP주소라고 하는데 주소는 IPv4(버전 4)로 시작하여 지금은 IPv6(버전 6)를 쓴다. 먼저 버전 4를 이해하면 편하다. IPv4는 2진수 32비트로 되어 있어서 인 45억 개 정도의 주소가 있다. 

 

이를 8비트씩 나누어 점(.)으로 구분하니 주소는 이론상 0.0.0.0에서 255.255.255.255 까지의 번호가 나올 수 있다. 이 주소가 45억 개 정도 된다는 것이다.

 

인터넷에 연결되는 모든 장치는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가 있어야 한다. 모든 장치가 하나의 고정된 번호(고정 IP)를 가진다면 주소가 부족해져서 접속할 때만 번호를 받고 해제할 때는 번호를 회수하는 방법(유동 IP)을 쓰기도 하는데 컴퓨터와 가전제품, 자동차와 선박, 항공기, 모든 CCTV, 공장의 기계 등을 다 인터넷에 연결하려면 IP주소는 엄청나게 필요할 것이다. 

 

그래서 필요한 번호를 충분히 확보하기 위하여 32비트 주소체계에서 배수인 64비트(IPv5)를 건너뛰어 128비트 주소체계(IPv6)를 쓰기로 한 것이다. 

 

전화국에는 교환기가 있어서 버튼을 누르면 송·수신자를 자동 연결해 준다. 우리는 전화번호를 기억하는 대신에 이름을 저장해 두고 있다. 엄마, 아빠, 친구 홍길동 등으로 말이다. 

 

인터넷 웹 페이지도 그렇다. 브라우저에 웹페이지 번호를 입력해야 하는데 기억하기 쉽지 않다. ‘제일대학교’를 찾으려면 한국(kr)의 대학(ac) 중, 이름이 제일(jeil)인 곳(www.jeil.ac.kr)을 생각하면 편하다. 이렇게 IP주소를 입력하면 DNS(Domain Name Server)는 이 주소에 맞는 번호를 찾아 그 웹 서버의 내용을 불러 우리 컴퓨터에 보여준다. 

 

e0ddd5b1cf9c73ac98d6752ea8b21a2a_1570486614_5108.jpg
▲ NIC

한국에서 이 도메인 이름을 담아 관리하는 서버를 krDNS, 이 서버를 관리하는 인터넷 주소자원센터를 krNIC(korea Network Information Center)이라 한다. 어느 나라에도 꼭 있어야 하는 그 나라의 DNS는 대단히 중요한 컴퓨터 서버이고 우리가 인터넷을 이용할 때마다 작용해야 하는 바쁜 컴퓨터이며 또 끊임없이 해커들의 공격을 받는 요새(要塞)다. 

 

e0ddd5b1cf9c73ac98d6752ea8b21a2a_1570486648_4879.jpg
▲ DNS

최근에 kr도메인 요청이 하루 21억 건이 넘었고 평균하면 초당 2만4천 건이 넘는단다. 서버도 컴퓨터인데 입력과 출력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 해커들이 즐기는 분산서비스거부공격(DDoS)은 일시에 수많은 곳에서 입력을 시도해 서버가 일을 감당하지 못하고 마비되도록 하는 것이다. 

 

인터넷이 정지하면 어떻게 될까? 산업, 교통, 통신, 전기는 말할 것도 없이 모든 것이 마비된다. 

 

하나의 서버로 몰리는 수많은 통신은 병목현상이 생기고 자칫하면 정지할 위험이 있다. 그래서 국내외에 15개소의 클러스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적으로 통신을 분산시키는 것이다. 

 

국내 이용자가 많은 kr도메인은 국내에 11개소를 두고, 해외에서도 분산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독일, 중국, 미국, 브라질 등 대륙별로 나누어 4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인터넷주소자원센터(krNIC)는 올 연말까지 전남 나주의 인터넷진흥원(KISA)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이 센터는 DNS와 보안·안전설비 등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가중요시설의 하나다.

 

인류가 편리함을 추구함에 따라 통신량은 늘어날 것이고 위험은 증가할 것이며 모든 것은 인터넷 중심이 될 것이다. 우리는 자동차나 항공기를 쾌적하게 이용하지만 엔진과 기어, 바퀴가 현란하게 돌아가는 것을 별로 의식하지 않는다. 인터넷은 NIC에서 DNS가 무사하도록 돕는 기술자들의 덕분이다. 대단한 일이다. 바퀴나 증기기관, 전기 못지않은 발명품이다. 

SNS 게시글로 인한 해고

댓글 0 | 조회 1,874 | 2023.11.28
일반적으로 피고용인이 퇴근 후에 하는 행동은 원칙적으로 사생활의 영역에 속하기에 고용주가 이를 문제 삼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근무시간 외의 행동이라고 하더라도 … 더보기

스마트폰, 여름방학

댓글 0 | 조회 401 | 2023.11.28
‘더 늦기 전에 이 미친짓을 그만둬라.’마치 머리에 띠를 두르고 불끈 쥔 두 주먹을 휘두르며 한 목소리로 외쳐대는 구호에나 딱 어울릴듯한 위의 문장은 사실 한 동… 더보기

집콕! 집순이들을 위한 초간단 스트레칭 루틴 (침대에서 가능)

댓글 0 | 조회 664 | 2023.11.28
날씨가 추워지거나 흐리면 자연스레 몸도 웅크려지기 마련인데요, 특히 바쁜 하루 일과를 끝낸 후에는 아무것도 하기 싫고 침대에 쏙 들어가 있거나 특별한 일이 없는 … 더보기

어그부츠와 미나리 형님

댓글 0 | 조회 464 | 2023.11.28
아직도 그 전화 번호를 잊지 않고 있다.833 8X8X 누르기만하면 자즈러질듯 반가워 하시던 그 형님의 목소리가 지금도 귀에 들리는 것 같다.전화 한 통화가 뭐 … 더보기

카페에서 설교를 준비하다

댓글 0 | 조회 510 | 2023.11.28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고국의 한 칸짜리 빌린 방에아내 혼자 두고 나와유명 카페에 앉아 말씀을 펼친다뜨거운 커피 내리는 소리주문한 사람 부르는 소리컴퓨터 자판 두드… 더보기

비가 오면 손발이 저리나요?

댓글 0 | 조회 297 | 2023.11.28
누구나 한 번쯤 오랫동안 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가 움직일 때 저릿한 느낌을 받은 적이 있을 것이다. 이 ‘저리다’는 느낌은 개인에 따라 저리다, 쑤시다, 감각이 … 더보기

파킨슨병(Parkinson’s disease)

댓글 0 | 조회 611 | 2023.11.24
필자의 오랜 친구가 파킨슨병으로 투병하다가 지난해 요양병원에 입원하게 되어 매우 애석하게 생각한다. 필자가 이 친구를 처음 만난 것을 1940년대 왜관국민학교(초… 더보기

얼굴

댓글 0 | 조회 428 | 2023.11.15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내 아들을 본 사람들은나와 꼭 닮았다고 한다돌아가신 아버지 사진을 보면내가 어느새 아버지를 닮아있다아버지의 삶을 싫어했다가난한 목사가 싫었다… 더보기

리커넥트 2023년 연말 활동 보고

댓글 0 | 조회 415 | 2023.11.15
1. 홍수 피해 “LEND A HAND” 프로그램2023년 1월 말 오클랜드의 역사상 가장 심한 홍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았지만, 또한 홍수 이후에 주… 더보기

하루 10분 초간단 복근 운동과 허리 스트레칭

댓글 0 | 조회 394 | 2023.11.15
흔히들 복근 운동하면, 식스팩을 만들기 위한 강도 높은 운동을 떠올리기 쉬운데요, 막상 초보자들이나 허리가 약한 분들이 그런 운동을 따라하려다 보면, 괜히 어렵기… 더보기

깊은 슬픔이 흐르는 강

댓글 0 | 조회 331 | 2023.11.15
▲ 경남 합천 황강. 사진 합천군청 누리집사람의 정성이 나무와 쇠를 감동시킨 곳영남지방 낙동강의 지류 가운데 경남에서 가장 긴 강은 남강과 황강이다. 남강은 진주… 더보기

집에 웅덩이를 발견했다면

댓글 0 | 조회 528 | 2023.11.15
최근들어 물 누수나 물 웅덩이에 관한 질문이 많아 교민분들을 위해 간단한 설명을 올립니다.아래 글은 워터 케어의 도움을 받아 작성했습니다.개인 주택이나 카운실 소… 더보기

요가와 어떻게 다른가?

댓글 0 | 조회 312 | 2023.11.15
‘웰빙하면 요가’ 이렇게 떠올리는데 요가에서 단전호흡을 하지는 않습니다. 챠크라라고 해서 우리 몸에 신성을 깨우는 일곱 부분이 있다는 건 알지만, 그 중 하나가 … 더보기

새로운 Skilled Migrant Category (기술자 영주권 카테고리)

댓글 0 | 조회 1,197 | 2023.11.15
새로운 Skilled Migrant Category (SMC) 는 2023년 10월 9일에 시작되었으며 6점 시스템에 따라 운영됩니다. 재설계된 신청 프로세스는 … 더보기

나쁜 남자, 나쁜 문제

댓글 0 | 조회 490 | 2023.11.15
시험을 코 앞에 둔 아이들을 그래도 평소보다는 더 진지하고 더 차분합니다. 그동안 놀아재낀 시간이 미안해서일수도 있고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드신 부모님의 얼굴이 상… 더보기

우즈벡 다리를 만지고

댓글 0 | 조회 416 | 2023.11.15
앞 다리인지 뒷다리인지는 모르겠으나 우즈벡의 다리를 만져 보았다. 오래전에 배고파서 못 살겠다던 나라를 생각하면 되겠다. 대졸 사원 월급이 백만 원이면 아주 잘 … 더보기

한글을 사랑해

댓글 0 | 조회 462 | 2023.11.14
“일본인들은 4-5세기에 한반도 남해안에 작은 식민지를 가지고 있었다. 1640년대에 한국은 중국 청나라 왕조의 속국이 되었다”라고 외국 교과서에 실려 있다고 한… 더보기

어느 날 나의 사막으로 그대가 오면

댓글 0 | 조회 316 | 2023.11.14
시인 유하어느 날 내가 사는 사막으로그대가 오리라바람도 찾지 못하는 그곳으로안개비처럼 그대가 오리라어느 날 내가 사는 사막으로 그대가 오면모래알들은 밀알로 변하리… 더보기

부처님처럼 음식을 대하고 부처님처럼 음식을 먹는다

댓글 0 | 조회 401 | 2023.11.14
여러분은 ‘사찰음식’ 하면 무엇을 떠올리나요? 푸릇푸릇한 푸성귀나 야채, 나물들로 구성된 밥상을 먼저 생각할 수 있겠고요. 부처님오신날 나들이 삼아 절에 가면 공… 더보기

新기술이민, 그것이 알고 싶다

댓글 0 | 조회 1,170 | 2023.11.14
지난 10월 9일 시행에 들어간 새로운 기술이민법에 의하여 좀 더 간소화된 방법을 통해 보다 많은 전문기술인력이 영주권을 신청하고 이전보다 빠르게 승인받게 될 것… 더보기

AP 시험이란? 그리고 신청 방법에 대하여

댓글 0 | 조회 526 | 2023.11.14
한국 대학(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및 카이스트, 등등)이나 미국(Ivy league), 영국 등의 명문 대학교에 입학하기 위하여 꼭 필요한 AP(Advance… 더보기

잘못 알려진 한약의 효능

댓글 0 | 조회 396 | 2023.11.14
한의원을 찾는 사람들 가운데 “여름에 한약을 먹으면 땀으로 빠져나가는 게 아닙니까?” 하고 묻는 이들이 많다. 여름철에는 날씨가 덥고 땀을 많이 흘리니까 먹은 한… 더보기

21세기 만병통치 노리는 mRNA

댓글 0 | 조회 793 | 2023.11.10
스웨덴 노벨위원회(Novel Committee)는 2023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커털린 커리코(64•Katalin Kariko, 헝가리인) 미국 펜실베이니아… 더보기

커뮤니티 및 사회 지원 서비스

댓글 0 | 조회 1,199 | 2023.10.27

대학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

댓글 0 | 조회 1,857 | 2023.10.26
꽤 유명했던 가전제품 광고카피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 가 생각난다이 광고가 나오던 1970~80년대는 한국전 후 산업화가 되면서 섬유업 다음으로 전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