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왕도 5편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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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왕도 5편 -쓰기

0 개 1,211 김준

그동안 지지리도 공부 안하던 학생이 맘먹고 책을 펼쳤을 때,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멍~하게 앉아있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공부의 왕도 시리즈가 이제 5편을 맞이 했습니다. 지난 4편의 컬럼을 통해 공부의 기술중 정리의 기술과 관리의 기술에 대해 말씀드렸는데요. 얼마전 한 학부모님께서 이런 질문을 하셨습니다. 

 

‘정말 컬럼에 쓰여진 그대로 따라하기만 하면 공부를 잘 하게 되나요?’ 

 

그래서 제가 대답했습니다. 

 

‘공원에 가시면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Walkway가 있지요? 제가 쓰는 글은 바로 그 길과 같은 겁니다. 진흙에 빠지거나 넘어지지 않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고 능률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지요. 하지만 아무리 잘 만들어진 길을 제시한다 하더라도 그 길에 선 학생이 실제로 다리를 움직여 걷지 않는다면 아무런 변화도, 결과도 나타나지 않을 겁니다. 길은 언제나 그 곳에 있지만 그 위를 걷지 않는 사람에게는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니까요.’   

 

그렇습니다. 아무리 코치가 올바른 운동법을 알려주어도 선수가 따라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듯이 노력과 시간투자가 동반되지 않는 학습방법론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공염불일 뿐입니다. 그러니 이 글을 읽으시는 학생들께서는 이 점 명심하셔서 본인의 노력을 쏟아 붓는 일에 게으르지 않길 바랍니다. 

 

간혹 저와 상담을 하는 학부모님들이나 학생들이 ‘영어가 약해서 과학도 잘 하지 못한다’ 라며 일견 억울한듯한 감정을 드러내실 때가 있습니다. 어떤 경우는 ‘유학온지, 혹은 이민온지, 3년차인데 아직 영어가 서툴러서...’ 라고 말문을 여시기도 합니다. 그런데요.. 제 경험으론 유학온지 1년만에 ‘영알못’에서 시작해 IELTS 8.0을 받은 학생도 있었구요. 이민온지 1년만에 영어 클라스탑, 2년만에 학년 탑을 한 학생도 있었습니다. 제가 영어가 모자라는 학생들을 타박하려는 것이 아니라 영어실력의 부족을 짧은 시간탓으로만 돌리지 마시고 그 상황에 맞는 돌파구를 찾는 것에 더 집중했으면 해서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잠시 초점이 빗나갔군요. 영어가 서툴러서 과학이 어렵다는 말은 만약 한국에서처럼 자신에게 익숙한 언어로 문제를 읽고 답안을 적는다면 훨씬 점수가 잘 나왔을 것이라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에 대한 저의 생각은 죄송스럽게도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입니다. 또한 동시에, 죄송스럽게도, ‘영어’ 실력의 부족으로 인해 ‘과학’ 성적이 떨어진다는 것도 매우 매우 unlikely 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 분들의 이야기가 사실이라고 한다면 영어를 잘하는 학생들은 과학도 잘해야 한다는 말이 되는데 누구나 알고 있듯 이는 사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제가 기본적인 영어실력 없이도 과학 점수를 많이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일까요? 물론 아닙니다. 만약 학생의 영어실력이 극도로 부족해 문장 자체를 아예 이해하지 못하거나 혹은 용어자체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당연히 과학뿐 아니라 그 외의 모든 과목도 바닥신세를 면하기 어려울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영어는 우리가 살고 있는 뉴질랜드의 기본 소통수단이고 어떤 수를 써서든 익숙해져야만 하는 ‘도구’ 이니만큼 그 중요성을 간과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그 ‘도구’의 성능에 따라 다른 과목의 성적이 천차만별로 바뀌기는 어려우며 오히려 성능이 좋던 안 좋던 학생들이 자신의 도구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거나 ‘도구사용법’을 모르기 때문에 영어실력을 탓하게 된다고 말하고 싶은 것이지요. 

 

일단 영어실력과 과학성적이 크게 관계가 없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과학과목에 등장하는 단어들은 과학세계의 무언가를 지칭하는 ‘과학적 고유명사’와 일반적으로 생활 속에서 사용하는 ‘일반명사’ ‘동사’ ‘형용사’ 들로 구성됩니다. 이런 단어들이 조합되어 문장을 이루고 이런 문장들이 때로는 Text book에, 때로는 시험지의 instruction 에 등장하게 됩니다. 물론 때에 따라서는 학생들이 직접 손으로 써야 할 수도 있지요. 그런데 이 과학적 고유명사 라는 것들이 대부분 라틴어나 프랑스어 쪽에서 온 것들이어서 영어권 원어민이라 하더라도 생소해 할 단어들이 많고 따라서 키위학생들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이니 우리 한국학생들이 주장하는 ‘상대적 핸디캡’의 근거가 될 수는 없습니다. 

 

그 외의 일반 단어들 또한 대부분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용어들이어서 친숙할 뿐더러 혹 과학적 특수성 때문에 일반적인 의미가 아닌 다른 의미로 사용된다 하더라도 공부하는 동안 계속 반복되어 출현하므로 짧은시간 안에 익숙해지게 됩니다. 그러니까 영어실력이 부족해서 과학과목의 점수가 뚝뚝 떨어지려면 아예 생활영어 자체를 읽고 쓰기가 어려운 수준이 되어야 한다는 말인데.. 학교생활을 무리없이 해 나간다면 절대로 이런 정도의 낮은 영어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영어를 못해 과학을 못한다’는 명제는 성립할 수가 없는 것이지요.

 

그런데 말이지요. 이렇게 생각해보면 영어가 과학 공부의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될것 같은데 왜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은 자꾸만 영어 때문에 손해 보는 듯한 느낌에 시달리는 걸까요?

 

문제는 영어실력 자체가 아니라 ‘영어를 사용하는 기술의 차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실제로 영국내 캠브리지 코스인 AQA과정의 문제들은 학생이 모든 문제에 완벽한 답을 제출하면 100% 이상의 점수를 받을 수 있는데요 (Rescaling(재조정)전 점수 기준) 그 이유는 맨 마지막 문제인 에세이 문제에서 writing 기술이 좋아서 효과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서술한 경우 추가 점수를 받기 때문입니다. 그뿐 아니지요. 매년 이맘때마다 각 IB 학교 학생들의 정신줄을 쏙 빼놓는 IA (Internal Assessment)의 Marking criteria (채점 기준) 을 보면 모든 과목에 공통적으로‘Communication’이라는 항목이 있는데요. 

 

에세이의 전 영역에 걸쳐 일관되고 효과적으로 자신의 주장을 잘 전달했을 경우 이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게 됩니다. 이게 영어 실력이 아니고 무엇이겠냐구요? 글쎄요.. 어느정도 그렇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더 정확히 말하자면 ‘문제에 포함되어 있는 질문의 ‘요지’를 얼마나 잘 파악했느냐, 그리고 그에 대한 자신의 지식을 얼마나 ‘정확’ 하고 순서에 맞춰 서술했느냐’의 문제이니만큼 순수한 영어능력이라 보기도 어렵습니다. 흔히 생각하는 영어적 writing이 아니라 정확한 문제 파악과 정확한 지식의 표현으로 대변될 수 있는 영어 사용 ‘기술’의 문제라고 볼 수 있고, 그래서 우리 학생들이 쓰기의 기술을 익혀야만 하는 것이겠지요.

   

그럼 이번엔 멀리 떨어진 영국 이야기 말고 당장 뉴질랜드 교육시스템인 NCEA 시스템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이제 대부분의 학부모님들께서 아시다시피 NCEA과정이야말로 오로지 ‘쓰기’ 하나에 목숨을 건 과정이니 말입니다. 오죽하면 ‘아무것도 몰라도 말빨만 좋으면 전과목 Excellence’라는 말이 있을까요.. 

 

아래는 NZQA site에서 복사한 Y13 물리 assessment topic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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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왼쪽에 토픽 코드가 있구요. 그 오른쪽으로는 bold체로 쓰여진 각 토픽의 이름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글을 읽고 뭐… 그에 대한 거 쓰는 거고, 둘째는 wave 니까 파동에 대한 거고…’

 

라고 우리 학생들은 읽습니다. 왜냐하면 무엇이든 읽으면서 요점을 파악하라고 어려서부터 배워왔기 때문입니다. 누구도 문장 전체를 처음부터 자세하게 한 글자 한 글자 읽으며 의미를 파악하라고 배워 보지 않았습니다! 

 

사실 위의 제목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처음 세 단어, Demonstrate understanding of, 입니다. ‘Of’ 뒤에 뭐가 오던, wave에 대한 것이든 mechanics에 대한 것이든 관계없이 NZQA (뉴질랜드 교육부) 에서는 학생들이 이해한 것을 (understanding) 얼마나 잘 표현하는지 (Demonstrate)에 따라 학생의 실력을 평가하겠다고 천명한 것입니다. 따라서 아무리 머리 속에 지식이 풍부하다 하더라도 그 지식을 문제에서 지시하는 방향에 따라 적절하게 표현하지 못하면 고득점은 요원하다는 뜻이 되고, 바로 여기에서 NCEA의 고질병인 ‘단어 하나 잘 못써서 Excellence 마크 다 받고 Fail 하는 일’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에 대해 항변할 말이 없습니다. 이미 topic title 자체가 자신의 지식을 얼마나 잘 ‘표현’하는지에 따라 점수를 주겠다고 말했으니 ‘너의 답변이 훌륭하기는 하다만 Demonstration이 부족했다’라고 변명한다면 반박의 여지가 없는 것이지요. 그런데 현실이 이러한데도 불구하고 우리 아이들은 그저 계산기 두드리며 숫자만 찾아내는 것이 물리라고 배워왔고 또 그 방향으로만 가고 있으니 기울인 노력에 비해 터무니 없는 점수를 받을 수 밖에 없고 결국에는 이 턱없이 낮은 점수의 이유를 ‘영어능력부족’으로 돌려버리고 맙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영어를 못해 과학을 못한다’는 명제가 탄생하는 것이죠. 

 

자. 그동안 우리를 미혹했던 가당치 않은 명제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셨다면 이젠 실질적으로 어떻게 답안을 작성해야 고득점을 받을 수 있는지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가장 많은 한국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 NCEA과정의 답안쓰기 요령에 대해 말씀을 드릴텐데요. 다른 과정에서는 쓰기 영역자체가 조금은 덜 까다롭게 채점되는 부분도 있고, 또 모든 과정의 쓰기 기술을 일일이 기록할만한 지면도 없고 해서 NCEA 이외의 과정에 대한 설명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지금 참고하고 있는 자료는 2018년도 NCEA Level2 (Y12) 생물과목 중 ‘세포의 구조 및 기능’에 대한 시험문제의 평가 매뉴얼 입니다. 지면 관계상 첨부자료를 실을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최대한 자세하게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평가 매뉴얼 (assessment schedule) 은 하나의 모범답안과 같은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각 문제별 총 4개의 섹션으로 구분되어 있는데요. 맨 왼쪽엔 ‘Expected Coverage’라 해서 학생이 답안을 작성해야 할 범위가 긴 문장으로 설명되어 있구요. 그 오른쪽으로 Achievement, Merit, Excellence 가 순서대로 정렬되어 있습니다. 이 세 섹션에는 해당 점수를 받기위해서 꼭 언급이 되었어야 하는 내용들이 문장의 형태로 기술되어 있는데요. 

 

한가지 예를 들어보자면 ‘확산’이란 무엇인가? 하는 Achievement 문제에 대해 ‘고농도에서 저농도로 입자들이 움직이는 현상. 또는 입자 (혹은 분자)들이 농도의 기울기를 따라 내려가는 현상’ 이라고 적혀있습니다. 만약 어떤 학생이 ‘농도’ 대신 ‘진하기’ 라는 단어를 쓴다면 점수를 받을수 없습니다. 뭐 이렇게 정의를 묻는 문제에서는 당연하다 할 수 있겠지만 이러한 경향이 현상을 설명하는 지극히 주관적인 범위까지 이어진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심지어는 색깔을 묘사하는 단어들까지 지정되어 있는 정도니까요. 같은 파랑색이라도 ‘Deep Blue’는 틀리고 ‘Royal blue’는 답이 되는 시절도 있었습니다.   

 

이런 방향으로 평가기준이 작성되어 있다는 말씀을 드렸고 이제는 각 섹션별로 하나하나 그 특징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Achievement를 획득할 수 있는 조건을 훑어보면 각 세부항목들의 처음 단어가 Draw, write, state등 일차원적인 서술에 관련한 단어들이라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그 뒤의 답이 어떻게 되던지 일단 단순 서술형의 답들이 기본적으로 기록되어져 있어야만 Achievement를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되겠지요. 그럼 만약 이런 단순하고 유치한 답변은 그냥 건너뛰고 좀 더 심층적인 이야기를 더 멋지게 적어놓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Merit 섹션의 평가 기준을 살펴보면 답이 나올듯 합니다. 우선 맨 처음 등장하는 이야기가 ‘학생의 답변이 achievement의 조건을 충족하고 거기에 더해서…’ 입니다. 

 

다시 말해 Merit는 기본적으로 Achievement를 확보한 경우에 고려된다는 이야기인데 여기에서 많은 학생들이 실수를 하곤 하지요. 단순한 상식적인 생각에서 더 자세하고 깊은 내용을 쓰면 당연히 평가가 좋아질 것이라 예상하곤 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꼭 명심하길 바랍니다. 

 

Achievement에 해당하는 답안이 없이 Merit 레벨의 답안을 적는다해서, 혹은 그 이상의 멋드러진 답을 적는다해서 결코 Merit를 받을 수는 없습니다! 

 

Merit 부분의 각 세부항목을 보면 Explain 이라는 단어가 많이 등장하는데요. 과학에서 Explain 이란 ‘A는 B이다’ 라는 식의 명제가 아니라 ‘A의 이유가 B이다’ 혹은 ‘A는 B에서 파생된다’는 식의 명제를 말하므로 결국 과학의 고유질문인 ‘왜?’를 묻는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이제 Excellence 파트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일단은 Merit의 조건을 충족해야 하고 거기에 더해 ‘Compare and Contrast’를 하라는 요구가 많습니다. 

 

한국어로 하자면 ‘비유와 비교’ 정도로 해석할 수 있는데 실제 과학시험에서는 비슷한 두 사례에 대해 같은 점은 무엇이고(compare) 다른 점은 무엇인지(contrast)를 서술하라는 요구로 볼 수 있으며 이런 공통점과 상이점을 만드는 주요인자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각 채점기준에 따른 서술 내용을 파악했다면 이제는 과연 어떠한 실제적 방법으로 문장을 만들어야 하는지도 알아야 하겠지요. 

 

첫째. 용어에 민감해져야 합니다. 과학이라는 학문은 매우 높은 수준의 ‘약속된 용어’ 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버젓히 과학용어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일상생활에 사용하는 용어들로 답안을 작성한다면 내용이 매우 빈약해 보일 뿐 아니라 채점기준에 부합되는 문장을 만들수 없어 점수를 획득하기가 매우 어려워집니다. 

 

둘째. 문장을 짧게 가져가야 합니다. 이는 다시말해 미사여구를 사용하지 말라는 이야기 이기도 합니다. 세상에 ‘멋진 분자’나 ‘환상적인 원운동’은 없습니다. 다만 ‘비극성분자’나 ‘완전한 원운동’이 있을뿐입니다. 되도록 건조하고 짧은 문장으로 답안을 작성하고 필요치 않은 형용사는 배제하면 되겠습니다. 

 

셋째. Excellence 문제의 경우 먼저 결론을 적은 후 그에 맞추어 배경을 서술하는 방식으로 진행해야합니다.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긴 답안을 요구하는 Excellence 문제를 풀때 흔히 하는 실수가 결론을 맺지 못한다는 것인데요. 이것저것 배경을 먼저 서술하다가 답안의 촛점이 흐려지기 때문이지요. 먼저 결론을 적고 그에 대한 배경을 적는 것이 결코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채점하기에 더 용이하고 보기에도 편하니 꼭 지켜주었으면 합니다. 

 

지금까지 ‘쓰기’에 가장 민감하다고 알려져 있는 NCEA과정을 중심으로 학생들이 과학시험에서 무엇을 써야 하고 어떻게 써야 할지를 간략히 살펴 보았습니다. NCEA 이외의 과정이 쓰기에 덜 민감한 것은 사실이지만 ‘시험’이라는 과정을 거치는 한 잘 쓴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공부의 기술인 것만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아무쪼록 우리 학생들이 자신의 지식을 서술하는 과정에서 요구사항에 대한 오해로 인해 스스로를 평가절하 하는 일이 없길 바라며 ‘공부의 왕도 - 쓰기 편’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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