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박종배
정동희
한일수
정윤성
크리스티나 리
송영림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강명화
새움터
수선재
휴람
마리리
김임수
조성현
박기태
성태용
피터 황
Jane Jo
조석증
배태현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병철
최형만
조기조
Neil PIMENTA
김수동
변상호경관
신지수
김지향
안호석
엔젤라 김
최성길
동진
이동온
김지향
유영준
이현숙
김영안
한 얼
박승욱경관
김영나
정석현
Shean Shim
빡 늘
CruisePro
봉원곤
Mina Yang
김철환
박현득
Jessica Phuang
임종선

어떠세요?, 괜찮으세요?

크리스티나 리 0 593 2019.08.14 17:03

우리는 살면서 정해놓은 시간에 혹은 불현듯 갑자기 하고 있는 일을 잘하고 있는지 혹은 몸이나 사용하고 있는 자동차를 포함한 여러 물건들에 무슨 문제는 없는지를 확인해보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러는 중에 어떤 문제를 발견하면 때론 그문제를 급하게 해결하려 하기도 하고 가끔은 “뭐 큰 일이 생기겠어” 혹은 “별것도 아닌데” 하면서 그냥 넘기거나 무시해버리기도 한다. 

 

하나의 예를 보면 바쁘다는 이유로 오랜 시간 의사를 만난 적도 없다가 우연치않게 나이도 들었고 주변에 있는 친구들이 여기저기 이상하다며 약을 먹기 시작하고 때론 아직도 젊은 나이인데 세상을 떠나는 친구를 보면서 병원에 가 이것저것 검사를 받았다.  그다지 어디가 아프다 느낀 적도 없는데 혈압도 높고 간기능도 좋지 않으며 심전도와 가슴 엑스레이에서도 이상 소견을 보이고 있어 좀 더 검사를 받게 되면서 “이러다 큰 일이 나는 건 아닐까”, “여태 괜찮았는데 무슨 일이 있겠어”, “약먹으라 하면 약먹고, 수술하자하면 하면 되지 뭐” 등 이런저런 생각이 들면서 지금 당장 무엇을 하면 되냐고 의사에게 묻는다.  의사가 “담배를 수십년간 피우시면서도 단한번도 금연을 해보신 적이 없으시네요. 우선 담배부터 끊으시면 어떠시겠어요”라 말하기에 담배를 끊어볼 생각을 하며 금연에 대한 정보를 받았다.  이렇게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적극적으로 뭔가를 하려 하는 긍정적이며 활기참 속에 금연에 대한 도움을 받기 위해 금연전문가에게 연락을 시도한다.

 

이처럼 금새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은 마음으로 금연전문가를 만나러 온 40년간 담배를 피워온 중년의 한 남성은 “지금 당장 담배를 끊을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 하며 “의사가 담배 안끊으면 큰일난다하니 무조건 끊어야해요” 라는 말을 연이어 했다.

 

그러나 고등학생 때 우연치않게 배운 담배를 피우지않는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금연을 해야만 한다는 중압감으로 정말 금연을 잘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자신감은 별로 없는 상태였다.  

 

반복되어지는 일상으로 대화를 시작하면서 흡연이 삶 속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물었다.  

 

단 한마디로 담배를 피우면 이러 하다고 말할 순 없지만 담배는 그냥 몸에 딱 붙어 뗄려고 해도 뗄 수 없는 그런 것이라 담배를 안피우는 삶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 했다.  아무리 사람들이 담배는 백해무익하다 해도 담배를 피우면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고 그 어떤 것도 편안함 속에서 느끼는 즐거움을 대신 할 수 없다 하며 “담배를 끊긴 끊어야 하는데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 하며 숨을 길게 내쉬었다.

 

“주변에서 담배를 쉽게 끊는 사람들도 보기는 했지만 대부분 담배를 끊는 것이 너무 힘들고 어려워 그냥 금연을 포기하고 전자담배를 피우거나 죽을 때까지 피우겠다 하니 솔직히 담배를 끊는 것이 두려워요” 하며 다시 한번 숨을 길게 내쉬었다.

 

이렇게 두려워하는 중년의 남성에게 눈을 감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차례대로 조금씩 내려오면서 근육을 조였다 풀어다 하게 하면서 숨을 천천히 들여마셨다 더 길게 천천히 내쉬는 심호흡도 하게 했다.  두번을 반복한 후에 어떤 느낌이었는지를 물었더니 생각도 안했는데 몸이 편안해지고 가슴도 시원하면서 후련해지는 느낌을 받았다는 것이다.  물론 담배를 피우는 것처럼 편안하거나 좋지는 않았지만 계속 하면 좀 더 좋은 느낌을 받을 것 같다 했다.  

 

이런 느낌을 가지고 있을 때 니코틴 중독과 금단증상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담배를 피우지 않아 줄어드는 니코틴을 공급시켜주어 금단증상을 줄여주므로 금연을 좀 더 쉽게 해주는 니코틴 패치, 껌, 사탕 같은 금연보조제를 설명하면서 니코틴 껌을 입에 넣고 씹어보게 했더니 사람들이 하던 말과는 다르게 그리 역겹거나 이상하지 않고 사용할 만 하다 말하며 껌을 씹으니 담배를 피우고 싶은 생각이 좀 줄어드는 것 같다 했다.

 

00f3dd17b6dcb534bd0a207224f0f559_1565759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금연에 대한 두려움과 중압감이 좀 줄어들은 중년의 남성은 정기적으로 금연전문가와 만나며 니코틴 패치와 껌으로 금연을 시도해 담배로부터 자유로와진지 벌써 3년이 되었다.

 

이 남성처럼 언제고 몸이 어떤 지를 확인한다면 누군가가 “어떠세요?”,“괜찮으세요?”라 물을 때 어떻게 말하고 무슨 말을 듣고 싶을까?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

 플러스 광고

홍길동투어
뉴질랜드 남북섬 투어 전문 여행사(8/12/23인승 다수 차량 보유)가족, 친지, 모임, 동호인, 신혼여행 및 어학연수팀 등 투어뉴질랜드 여행, 현지 여행사, 홍길동, 남섬, 북섬, 반지의 제왕, 호빗, T. (09)625-6789
AIC - Auckland International College
IB전문학교, AIC, 세계명문대학진학, 오클랜드 국제고등학교, 뉴질랜드 사립고등학교, 대학진학상담, 미국대학입학, 영국대학입학,한국대학입학, IB과정, Pre-IB과정, 기숙사학교, 뉴질랜드교육, IB T. 09 921 4506

마지막으로 한번 더

댓글 0 | 조회 218 | 2020.01.14
어렴풋하게 떠오르는 만화책을 즐겨 읽던 어린 시절의 기억 속에 2020년이란 숫자가 있었다. 그때 2020년은 정말 무슨 공상 과학 영화 속에서나 맞이할 수 있는 시간이지 살아서 … 더보기

그렇게 하면 되는 줄 알았다

댓글 0 | 조회 257 | 2019.12.23
또 다시 한해를 보내는 길목에서 올 한해동안 일어났던 일들을 돌아보게된다. 그리고 어쩌면 참 많은 일들이 일어났고 힘들었지만 그래도 잘 견디며 살았구나 라고 생각하거나 그렇게 하지… 더보기

살아있음에

댓글 0 | 조회 225 | 2019.12.11
또 다시 어김없이 한해의 마지막 달인 12월이 되었다. 그리고 마지막 달을 맞이할 때면 참 마음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그 복잡함 속에는 “한해를 잘 살은 것인가?” 에 대한 생각이… 더보기

또 하루가 가고

댓글 0 | 조회 229 | 2019.11.27
세상 살아가는 것이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의 이어짐이라 말할 수 있지만 요즘 날씨 또한 종잡을 수 없는 것 같다. 여름이 다가오는 것 같아 두꺼운 겨울 옷들을 다 집어 넣었는데 갑자… 더보기

인정하기가 너무 힘들어

댓글 0 | 조회 561 | 2019.11.12
갑자기 옷차림이 바뀌어진 사람들의 모습 속에서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는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길을 걷다가 혹은 신호등에 걸려 잠시 차가 서 있을 때 순간 바라보는 파아란 하늘에 흘… 더보기

나의 껌딱지

댓글 0 | 조회 427 | 2019.10.23
주변에서 가끔씩 들려오던 “껌딱지” 라는 말이 괜시리 친근하게 느껴진다. 아니 좀 더 솔직히 말하면 어려서부터 자주 들어왔던 말이다. 그렇다면 이 “껌딱지” 라는 말은 무슨 의미로… 더보기

알면서도 무시한 스트레스

댓글 0 | 조회 496 | 2019.10.09
모든 사람들 입에서 툭툭 튀어나오는 말인 “스트레스”는 언제부터 의학용어로 사용되는지가 궁금해 구글 검색을 해보았다. 구글의 여러 검색창에서 한결같이 스트레스는 ‘팽팽하게 죄다’ … 더보기

환희의 순간

댓글 0 | 조회 341 | 2019.09.25
가끔은 사계절이 있다는 것이, 밤과 낮이 있다는 것이, 하늘의 모습이나 땅의 모습이 단 한순간도 같은 모습이 아니라는 것이 고맙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리고 계절의 변화 속에서, … 더보기

보험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보험

댓글 0 | 조회 659 | 2019.09.11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어느 시점에서는 어떤 보험이던지간에 이 보험을 들어야하나, 말아야하나를 생각하게 된다. 그러면서 다양한 정보를 찾아보기도 하고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도 들어보기도… 더보기

아니 벌써

댓글 0 | 조회 405 | 2019.08.28
어느 날 문득 ‘오늘이 며칠이지’ 라고 스스로에게 묻게될 때 “아니 벌써,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갔나, 정말 몰랐는데” 라 느끼며 흘러간 세월에 깜짝 놀란 적이 있을 것이다.얼마… 더보기
Now

현재 어떠세요?, 괜찮으세요?

댓글 0 | 조회 594 | 2019.08.14
우리는 살면서 정해놓은 시간에 혹은 불현듯 갑자기 하고 있는 일을 잘하고 있는지 혹은 몸이나 사용하고 있는 자동차를 포함한 여러 물건들에 무슨 문제는 없는지를 확인해보고 싶을 때가… 더보기

이러고 싶지 않았는데

댓글 0 | 조회 762 | 2019.07.24
아무리 오랜 시간이 지나도 좀처럼 바뀔 수 없는 생각이나 느낌들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그 느낌이나 생각은 같은 행동을 반복하게 하며 가끔은 원치 않은 결과나 결실을 맺게 한다.… 더보기

인생은 하나의 경기장

댓글 0 | 조회 478 | 2019.07.10
인생은 하나의 경기장같고 해마다 새로운 경기장에서 수 많은 경주를 위한 출발선에 선다.벌써 7월이 되어버려 2019년의 절반이 넘게 지나버렸는데 이 기간동안 얼마나 많은 경주를 하… 더보기

여러 갈래 길 속에 나의 길은

댓글 0 | 조회 527 | 2019.06.26
언젠가 사람이 설 수 있게 길 한복판에 만들어 놓은 곳에 서 본 적이 있다. 그 곳은 어릴 때 신호등이 없던 오거리에 호루라기를 불며 팔을 접었다 폈다 하면서 교통 정리를 하던 순… 더보기

어디로 달려갈까

댓글 0 | 조회 483 | 2019.06.12
하루를 살아가며 얼마나 많이 ‘이리로 갈까, 저리로 갈까’,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이것을 살까, 저것을 살까’.... 하며 마치 갈림길에 서 있는 사람처럼 어느 한쪽을… 더보기

마지막으로...

댓글 0 | 조회 633 | 2019.05.29
참 이상하게도 20년이 넘도록 이곳에 살았지만 여전히 계절을 혼동한다.북반구의 5월은 꽃들이 만발하고 푸르름이 익어가며 아름다운 세상이 되어가기에 가을로 접어들어가는 이곳의 모습이… 더보기

하라는 대로 하지 않아서

댓글 0 | 조회 631 | 2019.05.15
아무리 작은 물건을 사도 사용설명서가 들어있고 뭐든지 새로운 것을 배우려 해도 그것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설명해주는 지침서가 있다. 그리고 그 설명서를 따라 하면 혹은 하라는 대… 더보기

세상을 다 가진 느낌

댓글 0 | 조회 611 | 2019.04.24
누구나 원하고 계획한데로 모든 것이 잘 되어가면 마치 세상을 다 가진 것 같고 이보다 더 신나고 좋을 순 없을거라 말할 수 있다. 그리고 뭐든 다 잘할 수 있다는 넘치는 자신감은 … 더보기

잃어버린 초심

댓글 0 | 조회 674 | 2019.04.11
언제나 무슨 일을 할 때에는 많은 기대와 소망 속에 좋은 결과가 있기를 원한다.그러나 일을 진행하면서 생각처럼 일이 잘 안풀리거나 자꾸 마음먹은 것과 다른 상황이 펼쳐지면 하는 일… 더보기

정말 얼마나 즐기고 있을까?

댓글 0 | 조회 617 | 2019.03.27
사람들은 하루를 살면서 긍정적인 말과 부정적인 말 중에서 어떤 말들을 더 많이 사용할까? 상황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부정적인 말들이 입에서 좀 더 쉽게 나오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 더보기

때와 시간의 함정

댓글 0 | 조회 530 | 2019.03.14
단 하루도 쓰지않을 수 없는 말 중에 하나가 “때, 시간” 이라는 말이 아닐까 싶다. 상황이 어떠하든지 상관없이 좋을 때, 슬플 때, 식사시간, 잠잘 시간, 공부할 때, 화날 때 … 더보기

왜 (Why)

댓글 0 | 조회 582 | 2019.02.27
담배를 수십년간 피우면서 담배를 안피워보려고 적어도 한번 정도는 누구나 도전해보았을 것이다. 그 시간이 불과 몇 시간밖에 안될지라도 말이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아침에 눈을 뜰 때… 더보기

선착순 100명

댓글 0 | 조회 988 | 2019.02.12
우리는 선착순이라는 말을 들으면 눈을 크게 뜨고 귀를 쫑긋 세워 무엇을 위한 선착순인가 관심을 가지며 궁금해한다. 예를 들면 신상품을 “선착순 100명” 에게 30프로 할인된 가격… 더보기

울 아빠 ‘짱’, 너무 젊고 멋지세요

댓글 0 | 조회 680 | 2019.01.31
어릴 때부터 새해가 되면 들었던 말이 “한살을 먹으려면 떡국을 먹어야 해” 였다. 그래서 이젠 아련한 기억 속에 남겨졌지만 “난 떡국 안먹었으니까 아직 한살 안먹었어” 혹은 “떡국… 더보기

기해년의 소망을 위하여

댓글 0 | 조회 588 | 2019.01.16
평소에도 “소망을 가지세요” 라는 말을 하지만 새해를 맞이할 때면 참으로 많이 듣고 보는 말 중에 하나가 “소망” 일지도 모른다. 누구나가 순간순간 생각해보는 “소망”, 아마도 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