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칼럼 | 지난칼럼 |
우리가 행복하다고 느낄 때, 그 행복감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요? 우리가 느끼는 행복감은 단순히 행복하다는 감정에서 머물지 않고 실제 우리 삶에 거의 대부분의 국면에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의 심리학과 교수인 엠마 세팔라(Emma Seppala)는 그의 책『해피니스 트랙』에서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의 바버라 프레드릭슨(Barbara Fredrickson) 교수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행복감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들에 관해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우선 행복감은 우리의 지적인 부분에 영향을 끼칩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실제로 행복감을 느끼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생산성에 있어서 12퍼센트 정도 더 높았다고 합니다. 이것은 행복감이 우리의 생각을 유연하게 만들어서 학습능력, 창의적 사고, 문제해결능력을 증가시키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둘째로 우리가 느끼는 행복감이 우리의 심리적 부분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행복감이 우리의 긍정적 감정을 커지게 해서 스트레스를 더 빨리 이겨내게 하고, 상황이나 여건에 얽매이지 않고 심리적으로 균형을 잡게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행복감을 많이 느끼는 사람일수록 모든 일에 낙관적인 관점을 가지게 됩니다.
셋째는 행복감이 우리의 사회적 부분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긍정적 감정이 커질수록 인간관계도 더 돈독해집니다. 그것은 긍정적 감정이 소속감을 높이고,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바라볼 수 있는 여유를 갖게 하고, 우리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이킬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주기 때문입니다. 또한 행복감은 전염성이 강해서 내 자신만이 아니라 내가 속한 가정, 직장, 커뮤니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합니다.
마지막으로 행복감은 우리의 신체적 부분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즉 행복감이 높을수록 몸도 건강하다는 것입니다. 이에 관해 엠마 세팔라 교수는 “긍정적 감정이 신체의 활력과 심혈관계 건강을 강화하고 체내 조정력, 수면의 질, 면역 기능을 개선함으로써 신체적 건강을 증진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우리는 과학자들의 연구를 통해서 우리가 느끼는 행복감이 우리의 지적, 심리적, 사회적, 신체적 부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상식적인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과학이 그것을 분명한 사실로 증명해 주었다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는 남보다 더 똑똑해지려고, 더 심리적으로 강해지려고, 더 좋은 인간관계를 만들려고, 더 신체적으로 건강해지려고 매일같이 노력합니다. 공부하고, 책을 읽고, 스프레스를 풀고, 사람들을 만나고, 운동하려고 애를 쓰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 살아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행복하면 그 행복감은 우리의 모든 삶의 국면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서 노력이 아닌 자연스러운 성장과 진보가 가능할텐데 말입니다. 내가 어떻게 더 나아질 수 있을까를 고민하기 전에 어떻게 더 행복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내가 더 행복해질 수 있는 작은 일 하나부터 시작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