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물주 이야기 1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조물주 이야기 1

0 개 1,236 수선재

내가 재미있는 옛날 이야기 하나 들려줄까? 아마 별로 들어보지 못했던 이야기일거야.

 

궁금하니? 

 

정말 궁금하면 내 얘기 끝까지 잘 들어준다고 약속해야 돼. 왜냐하면 이 얘기는 끝이 중요하거든. 그럼 아주 조심스럽게 다음 장을 펼쳐 봐. 확 펼치지 말고 조심스럽게.

 

옛날 옛날 아주 머-언 옛날엔 이 넓고 넓은 우주에 오직 한 존재만 있었대. 그 이름이 ‘조물주’ 였는데 나중에 이 세상 모든 걸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걸 깨닫고 스스로 지은 거래. 조물주는 영원히 죽지 않는 존재여서 까마득히 오랜 세월을 이 넓고 넓은 우주에서 혼자 살았더래. 영원히 죽지 않는 존재라고 해서 <드래곤볼>에 나오는 ‘손오공’ 같은 걸 생각하면 안 돼. 어쨌든……

 

아무 것도 없는 깜깜한 우주에서 까마득히 오랜 세월을 조물주는 혼자 숨쉬고 혼자 놀고 혼자 잠자면서도 별로 심심한 줄을 몰랐대. 조물주는 노래하기를 좋아했는데

 

어느 날, 자기가 생각해도 너무 아름다운 노래를 만들게 되었더래. 이렇게 아름다운 노래를 나 혼자만 듣기는 아까운데…… 이 넓고 넓은 우주에 왜 나 혼자만 있는 거지? 세월이 흐를수록 조물주는 자꾸만 외롭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

 

외롭지 않을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까? 조물주는 생각하고 또 생각했더래. 깜깜하기만 한 이 우주에 반짝 반짝하는 뭔 가가 잔뜩 뿌려져 있으면 어떨까? ……

 

그래, 반짝거리는 뭔가가 잔뜩 뿌려져 있으면 정말 좋겠다! 조물주가 그 생각을 하자마자 글쎄, 이 넓고 넓은 우주에 온갖 보석처럼 아름다운 별들이 ‘뿅’ 하고 나타난 거야.

 

거참, 신기하네. 조물주는 다이아몬드처럼 생긴 별, 진주처럼 생긴 별, 루비, 에메랄드, 사파이어 같이 생긴 별들 사이를 신나게 노래 부르며 돌아다녔대. 그러다가 뾰족뾰족하고 울퉁불퉁하게 생긴 별들에 부딪혀 자꾸 멍이 들었더래.

 

저 별들이 다 둥글둥글하면 정말 좋겠다! 그랬더니 세모나고 네모나고 길쭉한 별들이랑 울퉁불퉁하던 별들이 모두 동글동글해진 거야. 와--- 정말 신기하네. 내가 생각한 대로 되다니!

 

조물주는 정말 자기가 생각한 대로 새로운 것이 우주에 생겨나는 건지 우연히 그렇게 된 건지 의심스러워졌대. 그래서 아무 것도 없었던 처음으로 돌아가 하나하나 되짚어 봐야겠다고 생각했더래. 그런데 생각하고 또 생각해도 달라진 건 하나도 없는 거야.

 

우연히 생긴 일이었나?

 

아- 모든 게 생각한 대로만 된다면 정말 좋겠다! 그 순간, 별들이 감쪽같이 ‘펑’ 하고 사라졌다가 다시 ‘뿅’ 하고 나타났다가 뾰족뾰족한 모양의 별들이 모두 둥글둥글해진 거야.

 

어라? 어떻게 된 거지? 어쨌거나 별들이 동글동글하니까 더 좋은걸. 빙글빙글 돌아가는 별도 있으면 정말 좋겠다!

 

이번엔 어떻게 됐을까? 별들이 마치 딸꾹질이라도 하듯이 움찔거리더니 저절로 빙빙 돌기 시작하더래.

 

세상에! 나한테 진짜로 이런 능력이 있었나봐. 이제 함부로 생각을 하면 안되겠구나.

 

고운 별들이 가득 수 놓인 우주를 가만히 들여다보며 조물주는 천-천-히 생각에 잠겼단다. 어떻게 하면 이 우주가 더욱 밝고 아름다워질 수 있을까? ……

 

뭔가 아주 따뜻하고 환한 빛이 군데군데 있으면 정말 좋겠다! 여기서 ‘뿅’ 저기서 ‘뿅’ 사방에서 뿅뿅뿅…… 소리와 동시에 우주의 여기저기에 이글이글 불타는 눈부신 별이 나타났어. 바로 그 이름도 찬란한 ‘태양’ 이지. 태양이 생겨나자 아주 신기한 일이 벌어졌어. 조물주가 보기에도 눈이 휘둥그래지는 그런 일이 말야.

 

태양 가까이 있는 몇몇 별들에서 꼼지락 꼼지락 움직이며 점점 크게 자라는 ‘생명체’가 나타난 거야. 저건 뭐지? 내가 아직 생각해 보지 않았던 건데…… 이 세상에 처음 나타난 생명체는 별로 보잘것없는 난쟁이 녹색식물뿐이었대.

 

돈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세금 계획

댓글 0 | 조회 848 | 2024.02.14
세금 계획은 비즈니스 재정을 전략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으로, 법적으로 세금 부담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다시 말해, 미리 계획을 세워 세금을 지불해야 할… 더보기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댓글 0 | 조회 516 | 2024.02.14
아침에 요란한 노크소리가 났다. 대충 짐작했듯이 소포들이 와 있었다. 국내에서 온 소포도 있었고, 한국에서 온 소포도 있었다. 한국에서 온 소포는 내가 기대하는 … 더보기

빈 시간에

댓글 0 | 조회 329 | 2024.02.14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슈베르트의 세레나데를 들으며아름다움이 넘쳐나슬픔 되어 옵니다쇼생크감옥 운동장에 울려 퍼지는이중창을 들으며나도 자유한 존재가 되고파혹시 내게 … 더보기

리커넥트 2024 정신건강 프로젝트 소개

댓글 0 | 조회 341 | 2024.02.14
리커넥트 사회단체란?Reconnect는 무관심에 도전하고 다양한 사회적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비영리 자선 단체입니다. 2016년에 설립되었고 사회적인 이슈인… 더보기

자신을 위한 용서

댓글 0 | 조회 244 | 2024.02.14
요즘 SNS를 통해 보여지는 개개인이나 가정들은 늘 행복하고 부족함없고 삶을 즐기고 풍요롭고 사랑이 가득합니다. 그래서 과거보다 더 풍족한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정… 더보기

헛 수고? 첫 수고!

댓글 0 | 조회 182 | 2024.02.14
자.. 이제 마지막... 이거 하나만 더하면....휴우.. 조심 조심.. 이제... 완성... 완성이다!! 완성이다!! 드디어 해냈다!!‘리샤르 플로’씨는 가늘게… 더보기

허벅지가 날씬하고 유연해지는 스트레칭

댓글 0 | 조회 277 | 2024.02.14
오래 앉아 있는 직업을 가졌거나 골반 좌우의 균형이 맞지 않을 때, 선천적으로 하체가 상체보다 좀더 발달한 체형 등 다양한 이유로 하체 비만을 걱정하고 고민하시는… 더보기

핵심만 파고드는 파트너쉽 영주권 가이드

댓글 0 | 조회 1,081 | 2024.02.13
애초에 영주권을 목적으로 교제를 한 것은 아니지만, 순수하게 사랑하고 영원을 약속한 사이에서 파트너쉽을 통한 영주권 신청은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볼 수 있습니… 더보기

사건의 지평선 그 너머

댓글 0 | 조회 338 | 2024.02.13
충주 석종사 참선 템플스테이‘5분만 바라봐’산다는 것과 초월한다는 것어쩌면 우리 삶의 곳곳에 놓인 블랙홀들과경계 언저리에서 아슬아슬 살아가는 삶그러나 언제고 꼭 … 더보기

사랑은 싸우는 것

댓글 0 | 조회 397 | 2024.02.13
시인 안 도현내가 이 밤에 강물처럼 몸을 뒤척이는 것은그대도 괴로워 잠을 못 이루고 있다는 뜻이겠지요창 밖에는 윙윙 바람이 울고이 세상 어디에선가나와 같이 후회하… 더보기

씨줄과 날줄

댓글 0 | 조회 410 | 2024.02.13
한국에 있을 때 읽었던 한 인용문을 떠올려본다. “하느님이 인간들을 천국으로 인도하려고 모든 사람들에게 실오라기 하나씩을 내려 보냈다. 사람들은 각자 실오라기를 … 더보기

단전호흡의 요령

댓글 0 | 조회 394 | 2024.02.13
단전호흡 할 때의 요령은 `단전 외의 부분은 없다’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오직 단전만 있는데 `단전이 중심이다’라고 생각하세요.◆ 호흡을 하면서 어떤 의념을 같… 더보기

평양문화어와 한류

댓글 0 | 조회 302 | 2024.02.13
북에서 한때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모르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던 모양이다. 몇 년 전에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라고 있었다. 패러글라이딩을 하다가 아무리 돌풍이… 더보기

골절(骨折, Bone Fracture)

댓글 0 | 조회 330 | 2024.02.10
필자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현재까지 두 번 골절(骨折) 사고를 당했다. 지난 1997년 봄에 왼쪽 다리에 골절이 발생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왼쪽 손가락에 골절을… 더보기

비자카드 말고, 비자 그게 궁금하다

댓글 0 | 조회 575 | 2024.01.31
대한민국 영토가 아닌 타국가에 체류하고자 하는 한국여권 소지자라면 뉴질랜드가 되었든, 호주가 되었든 간에 체류기간 동안에는 그 어떤 비자(VISA)라도 소지하고 … 더보기

관료주의의 무능, 권력자의 광기, 그리고 인간의 존엄 - <서울의 봄>이 상기시키…

댓글 0 | 조회 319 | 2024.01.31
공허한 권력의 실체이 영화 후반부에서 인상적이었던 장면들로 시작하고 싶다. 반란 성공이 확실해지고 수괴 전두광 장군(황정민)은 일행과 함께 본부로 돌아가려다 혼자… 더보기

청룡의 기상으로 카이로스를 잡자

댓글 0 | 조회 265 | 2024.01.31
2024년 1월은 정신없이 지나갔다. 벌써 2월이 내 앞에서 알짱거리고 있지 않은가! 기대 되는 2월이지만, 2월 또한 빨리 뛰어갈 것이며, 한 해 또한 초스피드… 더보기

월경불순

댓글 0 | 조회 420 | 2024.01.31
여성에게 순조로운 월경은 건강의 척도일 뿐만 아니라 임신과 출산을 위한 준비가 완료되었음을 알리는 중요한 표시다. 가임기의 여성은 정상적인 경우 24~35일 간격… 더보기

재시행된 Trial Period이 고용주에게 미치는 영향

댓글 0 | 조회 697 | 2024.01.31
2023년 새 정부가 시작되면서 신규 규정을 시행했으며, 이에는 고용 법률 개정도 포함되었습니다. 12월 23일, 대부분의 뉴질랜드인들이 해변으로 향하고 몇 잔의… 더보기

지혜의 숲에서 꿈꾸는 바다

댓글 0 | 조회 203 | 2024.01.31
유학생 두 사람이 찾은 오대산 숲과 월정사 템플스테이월정사는 시원한 그늘을 드리워주는 품 너른 나무 같다.절 앞에 즐비한 전나무에 기대어 쉬기도 하고 그 나무들이… 더보기

한강철교를 지나며

댓글 0 | 조회 275 | 2024.01.30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저녁 무렵전철 차장 밖으로해가 넘어갑니다아내가 물어옵니다‘당신 첫사랑가끔 생각 나?’아내는 저녁 여의도가 보이면그 남자가 궁금하답니다나는 그… 더보기

지워지지않는 이름, 그녀 ‘레베카’

댓글 0 | 조회 932 | 2024.01.30
내게 북유럽 패키지 여행은 아무래도 ‘러시아’가 핵심이었다.동행하자는 친구의 말을 듣자마자 내 귓전에서 사라지지가 않았다. 정말 가보고 싶었기 때문이다.여기는 지… 더보기

시작

댓글 0 | 조회 291 | 2024.01.30
모터웨이를 달리던 중 이었습니다. 빠듯한 시간에 속도를 맞추느라 사알짝 과속 언저리까지 넘나들며 운전을 하던 중이었지요. 그런데 앞 서 달리던 차들이 갑자기 ‘투… 더보기

매일 이 두동작을 했을 때 찾아오는 놀라운 변화

댓글 0 | 조회 638 | 2024.01.30
운동 시간이 길거나 강도가 세다고 해서 꼭 효과가 좋은 건 아닙니다. 특히 운동 초보자들이 처음부터 고강도 운동을 무리해서 강행했을 때에는 부상이나 중도 포기 등… 더보기

학생의 육아출산 수당 수급

댓글 0 | 조회 1,004 | 2024.01.30
뉴질랜드에서 육아출산 수당 수급 자격은 출산휴가및고용법에 따라 결정됩니다. 출산휴가및고용법은 피고용인 또는 자영업자가 출산일 전 52주 중 어느 26주 동안 최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