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싶은 일과 해야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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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은 일과 해야하는 일

0 개 1,522 Jane Jo

누구나 다 인생에서 수 많은 갈림길에 놓여 선택과 버림을 해야한다. 짜장면을 먹을지 짬뽕을 먹을지 같은 소소한 일상에서 부터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하고 외치는 어느 철학자의 묵중한 화두처럼 인생을 좌지우지하는 결정까지 말이다. 

 

얼마전 나의 일을 두고 열정과 도전을 쫓는것이 맞는지 아님 늘 입던 옷에서 느끼는 익숙한 편안함을 즐기는게 맞는지 고민했던 적이 있다. 

 

열정을 쫓자니 내 새끼들 배꼽시계가 울어댈거 같고 그 밥에 그 나물의 라이프를 살자니 더 나이들고 아이들이 독립하고 나면 내 인생 돌리도~~ 하고  분명 후회할듯 싶었다. 

 

그러던 내게 다른 사람도 아니고 내 목소리가 들렸다. 수년전 어느 학생에게 컨설팅을 해줄때 했던 이야기. 타고난 재주로 잘하는 것, 내가 꿈과 동경으로 하고 싶은 것과 나의 현실에 위치에서 내가 해야 하는것 이 세가지는 분명 각기 다른 세개의 개체인데 많은 사람들이 헷갈려한다고 그러니 니가 잘하는 것과 하고 싶은것 그리고 해야 하는 것 중에서 무엇을 해야할지를 선택하는 것이 너의 몫이고 그것을 잘 헤아려 결정하는 것이 너의 숙제다.... 라고

 

중학교 3학년 겨울방학에 첫 아르바이트로 감자 튀김기를 잡은 이후로 다양한 사회경험을 한 나지만 한번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한 적이 없었다. 그냥 내가 그 일을 잘 하니까 아니면 대학가려면 시집가려면 아이들 키우려면 돈을 더 벌어야하니까 무엇이든 열심히 하고 살았던거 같다. 

 

하고 싶은 일과 해야하는 일 사이에서의 고민은 어깨에 짊어진 등짐 보따리가 크면 클수록 비례해서 커진다. 나의 인생이 타인의 삶에 영향을 주는 주변인이 많으면 많을 수록 그건 눈덩이 아니 때론 산사태만큼 크게 느껴질수도 있을게다. 

 

하지만,

잠시 생각을 내려놓고 룰루랄라 여행가는 비행기안으로 장소를 옮겨보자. 비행기는 이륙직전이고 이제 여행을 떠나서 맞이할 진풍경과 맛있는 먹거리와 진귀한 것들을 쇼핑할수 있는 유럽의 뒷골목 등등에 마음이 콩당콩당 뛰고 있는. 그런데 아뿔싸! 어? 잠옷 안챙겼네? 나 그거 없슴 못자는데... 에이 비치 모자도 빼먹고 왔네? 

 

어떤가? 당장이라도 이륙할 것 같은 비행기에서 내려서 잠옷과 모자를 가지러 고고싱하겠는가? 절대아닐 것이다. 당신 손에 신용카드가 나란히 누워서 쉬고 있는 지갑이 있고 나좀 빨리 출국 도장 좀 찍어줘 하는 여권이 당신 손에 있다면 당신은 분명 그냥 딱 좌석에 앉아서 에이... 그래 뭐 하나 사지 뭐 하고 여행길에 기꺼이 오를것이다.

 

지갑의 신용카드는 당신의 꿈에 대한 열정이고 여권은 그 꿈에 대한 당신의 자존적 책임감이다. 

이 두가지를 잃어버리지만 않는다면 아무리 늦은 나이여도 아무리 상황이 어려워도 아무리 세상 어느 누구도 당신의 선택을 이해해주지 않아도 당신은 충분히 한번쯤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할 수 있고 그것을 이뤄내갈 충분한 토양을 이미 갖춘셈이다. 당연 꿈을 향해 가는 비행기에 일등석은 아니더라도 분명 탑승할 자격이 있다.  

 

나의 꿈에 대한 투자기간 10년 중 1년 반이 지났다. 앞으로 남은 8년 반 동안 내 열정이, 내 선택에 대한 책임감이 사그러들지 않게 하루하루 배우고 느끼고 나누고 커가면서 살련다.

 

그나저나, 아침엔 뭘 먹나. 베이컨 & 에그? 밥이랑 김치찌개? 선택의 길은 끝도 없구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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