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싶은 일과 해야하는 일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하고싶은 일과 해야하는 일

0 개 1,525 Jane Jo

누구나 다 인생에서 수 많은 갈림길에 놓여 선택과 버림을 해야한다. 짜장면을 먹을지 짬뽕을 먹을지 같은 소소한 일상에서 부터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하고 외치는 어느 철학자의 묵중한 화두처럼 인생을 좌지우지하는 결정까지 말이다. 

 

얼마전 나의 일을 두고 열정과 도전을 쫓는것이 맞는지 아님 늘 입던 옷에서 느끼는 익숙한 편안함을 즐기는게 맞는지 고민했던 적이 있다. 

 

열정을 쫓자니 내 새끼들 배꼽시계가 울어댈거 같고 그 밥에 그 나물의 라이프를 살자니 더 나이들고 아이들이 독립하고 나면 내 인생 돌리도~~ 하고  분명 후회할듯 싶었다. 

 

그러던 내게 다른 사람도 아니고 내 목소리가 들렸다. 수년전 어느 학생에게 컨설팅을 해줄때 했던 이야기. 타고난 재주로 잘하는 것, 내가 꿈과 동경으로 하고 싶은 것과 나의 현실에 위치에서 내가 해야 하는것 이 세가지는 분명 각기 다른 세개의 개체인데 많은 사람들이 헷갈려한다고 그러니 니가 잘하는 것과 하고 싶은것 그리고 해야 하는 것 중에서 무엇을 해야할지를 선택하는 것이 너의 몫이고 그것을 잘 헤아려 결정하는 것이 너의 숙제다.... 라고

 

중학교 3학년 겨울방학에 첫 아르바이트로 감자 튀김기를 잡은 이후로 다양한 사회경험을 한 나지만 한번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한 적이 없었다. 그냥 내가 그 일을 잘 하니까 아니면 대학가려면 시집가려면 아이들 키우려면 돈을 더 벌어야하니까 무엇이든 열심히 하고 살았던거 같다. 

 

하고 싶은 일과 해야하는 일 사이에서의 고민은 어깨에 짊어진 등짐 보따리가 크면 클수록 비례해서 커진다. 나의 인생이 타인의 삶에 영향을 주는 주변인이 많으면 많을 수록 그건 눈덩이 아니 때론 산사태만큼 크게 느껴질수도 있을게다. 

 

하지만,

잠시 생각을 내려놓고 룰루랄라 여행가는 비행기안으로 장소를 옮겨보자. 비행기는 이륙직전이고 이제 여행을 떠나서 맞이할 진풍경과 맛있는 먹거리와 진귀한 것들을 쇼핑할수 있는 유럽의 뒷골목 등등에 마음이 콩당콩당 뛰고 있는. 그런데 아뿔싸! 어? 잠옷 안챙겼네? 나 그거 없슴 못자는데... 에이 비치 모자도 빼먹고 왔네? 

 

어떤가? 당장이라도 이륙할 것 같은 비행기에서 내려서 잠옷과 모자를 가지러 고고싱하겠는가? 절대아닐 것이다. 당신 손에 신용카드가 나란히 누워서 쉬고 있는 지갑이 있고 나좀 빨리 출국 도장 좀 찍어줘 하는 여권이 당신 손에 있다면 당신은 분명 그냥 딱 좌석에 앉아서 에이... 그래 뭐 하나 사지 뭐 하고 여행길에 기꺼이 오를것이다.

 

지갑의 신용카드는 당신의 꿈에 대한 열정이고 여권은 그 꿈에 대한 당신의 자존적 책임감이다. 

이 두가지를 잃어버리지만 않는다면 아무리 늦은 나이여도 아무리 상황이 어려워도 아무리 세상 어느 누구도 당신의 선택을 이해해주지 않아도 당신은 충분히 한번쯤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할 수 있고 그것을 이뤄내갈 충분한 토양을 이미 갖춘셈이다. 당연 꿈을 향해 가는 비행기에 일등석은 아니더라도 분명 탑승할 자격이 있다.  

 

나의 꿈에 대한 투자기간 10년 중 1년 반이 지났다. 앞으로 남은 8년 반 동안 내 열정이, 내 선택에 대한 책임감이 사그러들지 않게 하루하루 배우고 느끼고 나누고 커가면서 살련다.

 

그나저나, 아침엔 뭘 먹나. 베이컨 & 에그? 밥이랑 김치찌개? 선택의 길은 끝도 없구나 ㅋㅋ

배고픈 새벽 코끼리 제인  

선거와 이미지

댓글 0 | 조회 203 | 2일전
“정치는 국민의 마음을 읽는 예술이다”라고 표현할 수 있다. 그렇게 볼 때 지난 4월10일 한국의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은 58%의 국민 속에 자리를 잡았고 … 더보기

가스 안전에 관하여

댓글 0 | 조회 238 | 3일전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입니다. 오늘은 뉴질랜드에서의 가스 에너지 사용 및 관련 안전 지침에 대해 말해보고자 합니다.뉴질랜드는 주요 에너지원 중 하나로… 더보기

멀어도 멀지 않은 길

댓글 0 | 조회 103 | 3일전
스페인에서 온 연인의 범어사 템플스테이그런 길이 있다.분명 긴 시간을 내야만 도착지에 이를 수 있는 길인데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설레고 기다려지는 길.길에 오르기 시… 더보기

종자

댓글 0 | 조회 93 | 3일전
시인 최 재호울음 그친 하늘이 다시 내게로 온다짓눌렸던 평온을 쓰다듬어희망의 늦잠을 깨우며거리엔 청소 끝난 하수를 흘려 보내듯그 눈물로 긴 여정 끝의 내 더러운 … 더보기

알고 나면 속 시원한 학생비자

댓글 0 | 조회 385 | 3일전
뉴질랜드에서 학업을 시작하고자 하면, 그에 걸 맞는 비자상태를 득한 상태에서 가능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상황에 접하게 되는 순간, 소위 … 더보기

Pink Shirt Day

댓글 0 | 조회 442 | 3일전
2024년 5월17일(금요일)은 핑크셔츠데이(Pink Shirt Day) 입니다. 핑크셔츠데이는 뉴질랜드에서 일어나는 괴롭힘을 근절하고자 만든 날입니다. 뉴질랜드… 더보기

잔인한 5월

댓글 0 | 조회 418 | 3일전
‘그니까요 쌤~ 제가 자~알 알아 들었다니까요~ 잔소리는 이제 그마~~안~~’누가 선생이고 누가 학생인지 헷갈릴 정도로 Y의 목소리는 평온했습니다. 이미 이렇게 … 더보기

유익균을 늘리고 유해균을 억재하는 식사와 생활 습관

댓글 0 | 조회 827 | 4일전
1. 유익균이 좋아하는 음식과 습관들유익균은 주로 섬유질을 좋아한다. 유익균은 섬유질을 분해하여 다른 좋은 물질들을 만드는 일을 한다. 충분한 섬유질을 먹지 않으… 더보기

두 죽음의 방식: 홍세화와 서경식

댓글 0 | 조회 499 | 4일전
▲ 왼쪽부터 고 홍세화 장발장은행장, 고 서경식 일본 도쿄경제대 명예교수. 한겨레 자료사진지난 4월20일 오후에는 2023년 12월18일 세상을 뜬 재일 디아스포… 더보기

우리 명상은 철저한 내공

댓글 0 | 조회 137 | 4일전
명상에는 크게 외공(外功)과 내공(內功)이 있습니다. 외공이란 기운을 밖으로 발산해서 무술을 하거나, 병을 고치거나 하는 것으로서 기공(氣功)은 거의 다 외공입니… 더보기

쓰레기통을 내어 놓다가

댓글 0 | 조회 906 | 4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고양이 발걸음도 들리려는 밤쓰레기통 내어 놓다가밤하늘이 고와그대로 먼 길 떠나한 사흘쯤 걸어얼기설기 사립문발끝걸음 들어서면토방에 놓인 신발 … 더보기

지출 내역 절약하기

댓글 0 | 조회 380 | 4일전
사업을 운영하는 것은 항상 특정 비용 또는 ‘지출’을 발생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큰 규모의 가족 사업이건 소규모 신생 기업이건 비용, 경상비 및 공급업체 청구서가… 더보기

아이가 밥을 잘 먹지 않고 잔병치레가 잦나요?(1)

댓글 0 | 조회 147 | 4일전
일반적으로 허약아란 몸이 야위고 자주 잔병치레를 하며, 힘이 없고 밥을 잘 먹지 않으며, 매우 신경질적인 아이를 말한다. 하지만 겉보기에는 튼튼하지만 물렁물렁한 … 더보기

건강을 위해 맨발로 걷는다

댓글 0 | 조회 411 | 7일전
‘한 번도 안 해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해본 사람은 없다’는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걸어 본 사람들의 이야기다. 맨발걷기에 좋은 계절인 4-5월을 맞아 전국 … 더보기

박노자 “성공만 비추는 한국식 동포관, 숨은 고통과 차별 외면”

댓글 0 | 조회 884 | 2024.04.24
▲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이자 귀화한 러시아계 한국인인 박노자(48) 교수2001년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에게… 더보기

4월

댓글 0 | 조회 323 | 2024.04.24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까까머리 학창시절에나는 4월에서야 겨울 내복을 벗었다입은 내복이 덥다고 느껴질 때교회친구 여자아이들은흰 카라에 학교 뱃지 빛나는목련처럼 예쁜… 더보기

강화된 워크비자와 무슨 상관?

댓글 0 | 조회 1,629 | 2024.04.24
일요일이었던 지난 4월 7일, 이민부는 전격적인 발표를 통하여 워크비자와 관련된 이들을 큰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주말이지만, 어쩔 수 없이 제게 연락을 준 분들도… 더보기

척추가 튼튼해야 건강이 유지됩니다

댓글 0 | 조회 545 | 2024.04.24
일상생활에서 어떤 특정한 동작을 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몸을 어떻게 움직이는 것이 좋은 지 생각하지 않고 무심코 행동하는 편이다. 사소한 것 같지만 이렇게 몸을… 더보기

어떤 종이컵 모닝커피

댓글 0 | 조회 642 | 2024.04.24
이른아침 부지런히 외출준비를 서두른다.평소에는 아침을 거르고 점심을 겸해서 느직히 아점을 먹는다. 그런데 꾸역꾸역 밥을 먹으려니 고역이었다. 빈 속으로 나갈수 없…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2

댓글 0 | 조회 448 | 2024.04.24
지난 시간엔 사회학자 엄기호님의 글을 바탕으로 맹목적이고 성적지향적인 공부가 우리 학생들에게 장기적으로 미치는 부정적이 영향에 대해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간략하… 더보기

내 사랑으로 네가 자유롭기를

댓글 0 | 조회 209 | 2024.04.24
엄마와 딸의 춘천 청평사 템플스테이이영미 씨에게 춘천 청평사는 첫사랑 같은 절이다.서울에서 엄마이자 아내, 직장여성으로바쁘게 살아가는 영미 씨는스무 살, 성년이 … 더보기

은퇴를 위한 이주 선택 안내서

댓글 0 | 조회 1,285 | 2024.04.23
은퇴를 앞두고 뉴질랜드로 이주를 계획하고 계시나요? 가족과 재결합 또는 새로운 곳에서 새출발을 꿈꾸신다면 알맞은 비자를 신청하고 안정적으로 이주할수 있도록 미리 … 더보기

리커넥트 “Care to Self-care?” 멘탈헬스 프로젝트 보고

댓글 0 | 조회 247 | 2024.04.23
지난 4월9월 부터 4월11일까지, 리커넥트에서 “Care to Self-care?” 정신건강 프로젝트를 Henderson High school에서 진행하였습니다… 더보기

열흘 붉은 꽃 없다

댓글 0 | 조회 143 | 2024.04.23
시인 이 산하한 번에 다 필 수도 없겠지만한 번에 다 붉을 수도 없겠지.피고 지는 것이 어느 날 문득득음의 경지에 이른물방울 속의 먼지처럼보이다가도 안 보이지.한… 더보기

동종업계 이직제한

댓글 0 | 조회 1,205 | 2024.04.23
고용재판의 절대 다수는 피고용인이 고용주를 고소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끔씩 고용주가 피고용인을 고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동종업계의 이직을 제한하는 동종업계 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