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그마 (Dog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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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

도그마 (Dogma)

0 개 1,360 Jane Jo

스티브 잡스가 스탠포드 대학에서 했던 유명한 연설문의 내용 중에 ‘타인의 생각의 결과물에 불과한 도그마에 빠지지 마라’는 부분이 있다.

 

긴 휴가를 이용해 반짝 알바를 위해 가끔 SOS 콜이 올때 놀러나오듯 나오는 케이터링 컴퍼니에서 이른 아침을 시작했다. 잠시 쉬는 시간, 온몸의 모든 세포들이 오글거리도록 미치게 구수한 빵냄새 너머에서 진지한 얼굴로 한바탕 쉬프트를 치뤄야 할 동료들을 위해 핸드드립 커피를 내리고 있는 헤드 쉐프 샐리를 보고 있자니 문득 머리에 떠오른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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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리는 한국인 정서로 말하자면 소위 엄친딸이다. 아버지는 의사에 어머니는 잡지사 편집장을 지내시다 은퇴하셨고 옥스포드 대학교에서 장학금까지 받으며 법을 전공했다. 졸업후 연애를 한 건축가 마틴과 파트너 쉽을 맺었고 Dink ( Double income no kids) 족으로 일하고 여행하며 소위 잘나가는 이쁜 변호사로 살았었다.

 

그러다 어느해엔가 여행을 간 그리스에서 어느 할머니의 미친듯한 화분가꾸기 열정에 반해 자신에게 반문했단다. 나도 내 의뢰인을 변호할때 저런 얼굴인가?

 

여행에서 돌아와서 일주일만에 그녀는 하이힐 소리 또각또각 바른걸음으로 걸어들어가 사표를 던지고 호주의 아델레이드에 있는 어느 작은 레스토랑의 프렙쉐프으로 일하기 위해 날라갔단다. 그 길로 올해로 19년차 전문 쉐프가 되었다.

 

캬~~ 하고 탄성을 불러내오는 대목이지 않은가!.

 

살면서 우리는 얼마나 다양한 도그마에 갇혀 사는지 미처 알아채지도 못한채로 그대로 익숙하게 굳어져서 지내는 경우가 많다.

 

생각에 깁스를 한 것처럼 일정한 틀에 형태에 관습에 상대방의 기대에 타인에 대한 예의와 공적인 체면치레에 갇혀서 정작 자신 스스로가 뭘 원하는지 느끼는지 갈망하는지를 잊고 살고 있지는 않은가?

 

혹자는 그렇게 말할수도 있겠다. ‘다 가져봤으니 버릴수도 있는거지, 없이 살아봐 그런게 어딨니? 그냥 닥치는 대로 사는거지’

 

일리있는 말이다. 원래 인간은 핑계대기 대장이라 삶이 조금만 힘들어도 유용하게 쓸 핑계를 용케도 쏙쏙 잘도 찾아내는 법이니까. 그런데 성공한 사람들 중에 어린시절, 청년시절을 힘들게 지낸사람들을 보면 공통점이 두개 있다.

 

꿈 + 믿음

 

그이들은 아무리 힘들어도 꿈을 버리지 않았고 본인들이 해낼수 있다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절대 내동댕이 쳐버리지 않았으며 그로인해 도그마에 갇히지 않고 남들이 뭐라하건 아랑곳 하지 않고 그들 나름의 인생을 그들 나름의 철학으로 끌어내왔다.

 

나는 요리가 좋다. 정성과 사랑을 담은 음식은 시공간을 초월해 언제든 마음을 전할수 있고 그것을 기억하게 하는 몇 안되는 신기한 매개체라는 생각이 든다. 요리엔 정석이 없는 것도 좋다. 요리하는 사람에 따라 쓰는 재료도 조리법도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달리 적용하면 된다. 굉장히 크리에이티브하면서도 나름의 정통성이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요리를 할때 느끼는 그 재미와 설램과 기다림과 창의성을 올 한해 12달의 시간을 요리하는 레시피로 써봐야겠다...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커피타임 끝! 젠장.... 요거 쓰는 동안 커피가 다 식어버렸다.

 

샐리! 난 아이스 아메리카노였어! 얼음 넣어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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