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지원서 에세이 문제 (1)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공동 지원서 에세이 문제 (1)

0 개 1,498 엔젤라 김

지난 1월에는 2019년도에 대학입학하는 학생들을 위한 공동지원서 에세이 문제가 발표되었습니다. 이번 가을에12학년이 되는 학생들에게는 곧 돌아올 여름 방학이야말로 대학 입학 지원서의 에세이 파트를 마무리할 좋은 기회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몇 주간 에세이 쓰는 법에 대해서 시리즈로 다루어볼까 합니다.

 

우선, 올해 발표된 에세이 문제는 작년에 씌었던 7개의 프람트에서 변동사항이 전혀 없습니다. 그런데, 상담하는 학생들의 에세이를 읽어보면, 글 자체는 좋지만 프람트와 포커스가 빗나가게 쓰는 경우들이 종종 발견됩니다. 

 

에세이를 아무리 잘써도 문제와 동떨어진 내용이라면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겠지요. 그렇다고 해서, 학생들이 고생해서 쓴 에세이 하나를 읽는 데 3분 정도 할애하는 입학 사정관들이 에세이 문제에 답을 잘 썼나를 본다는 뜻은 아닙니다. 

 

에세이를 통해 학생에 대해 어떤 인상을 받는지가 가장 중요하지요. 그러므로 프람트에서 많이 벗어 나지는 않되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8efb6679ee0038ebf5336522df6cbbdd_1545611511_578.jpg 

 

공동 지원서의 첫 번째 에세이 문제는 이러합니다. “어떤 학생들에게는 너무도 중요한 어떤 배경이나, 관심사, 재능, 정체성이 있어서 그것 없이는 지원서가 불완전하게 될 수 있다. 학생이 그런 경우라면 그 스토리를 적어보라” 입니다. 

 

이 프람트는 일곱번째 에세이 프람트인 “Choose your own topic” 만큼이나 쓸 수 있는 내용이 무궁 무진합니다. 학생이 중요하게 여기는 어떤 경험, 기억, 개인적 성격, 취미, 혹은 업적을 부각시킨다 해도 아마 이 첫 번째 프람트에 다 맞아 떨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우선 스스로 질문해 보십시오. 학생의 17년 혹은 18년 인생 동안 지금의 학생을 형성한 중요한 요소가 무엇이었는지? 

 

어떤 학생은 책을 읽으며, 영화나 텔레비젼 쇼 하나를 보면서라도, 혹은 미국으로 이민을 오는 경험을 통하여 많은 것을 느끼고 또 변화했을 수 있습니다. 

 

어떤 여학생은 매주 토요일마다 아빠와 브런치 데이트를 하는 가정의 “전통” -어떤 가정은 항상 수요일마다 가족 모두 볼링을 치러 가는 “전통”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을 통해서 “가족”, “팀웍” “규칙적인 행사의 중요성” 등을 느끼고 그런 것이 학생의 정체성으로 자리잡았을 수 있습니다. 

 

특별히 좋아하는 것이 있습니까? 왜 좋아합니까? 친구들이나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뭔가 자주, 반복해서 언급하는 경험이나 스토리가 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분명 그 이야기가 학생에게 중요해서 그런 것일 것이고 그 이야기의 어떤 요소가 학생에게 영향을 미쳤을 것입니다. 

 

정체성은 나를 “나” 되게 만드는 그 어떤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갖가지 환경, 즉 남다른 특이한 가정 환경에서 자랐다거나, 특별한 지리적 장소에서 자랐다거나 하는 것들이 있는 학생들이 있을 것입니다. 외교관, 목회자 가정, 군인 가정 처럼 아버지의 직업 상 여러 장소를 옮겨다니며 살아온 사람은 그 사람 나름대로, 또 어떤 장소에서 태어나 18년을 한결같이 한 동네, 한 이웃들과 지낸 사람은 그 사람 나름대로 그러한 환경 혹은 그 환경이 빚어낸 사건이 지금의 나를 어떻게 형성하고 어떻게 영향을 주었는지에 대해 할 말이 있는 학생들이 있을 것입니다.

 

특별한 재능을 부각시켜서 에세이를 쓴다고 하면 우선 지원서의 다른 부분, 즉 activity 쓰는 난에 재능과 관련된 활동과 수상 경력을 이미 적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재능이 반드시 수상 경력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도 아주 많이 있습니다. 어떤 학생은 인간 관계에 특별한 재능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을 화합시키는 능력, 어떤 모임에서 분위기를 띄울 줄 아는 능력 등 말입니다. 물론 그런 재능은 “tell” 보다 “show”가 중요하겠지요? “나는 이러 이러한 재능이 있다”가 아니고 그러한 재능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예화같은 것을 써야겠지요. 악기를 다루지 못한다고, 그림을 그리지 못한다고 재능이 없다고 단정짓지 말고 보이지 않는 어떤 재능이 있는 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른 어떤 에세이 프람트에도 다 적용되는 말씀이지만 입학 사정관이 에세이를 읽고 학생과 대화를 나누고 인터뷰한 것 처럼 학생이 어떤 사람인지 머리 속에 그릴 수 있는 그런 에세이가 “잘 쓴” 에세이가 될 것입니다. 

가을

댓글 0 | 조회 579 | 2023.05.09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벼 이삭 스치며 논두렁 걸을 때놀라 날아가는 메뚜기가 있었으면가지 끝 까치밥 홍시에 앉은 새를오랫동안 바라 볼 수 있다면콩대 싣고 오는 소 … 더보기

이웃과 분쟁이 일어났을 때 해결방법

댓글 0 | 조회 1,658 | 2023.05.09
이웃과의 분쟁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불러 일으키지만, 그 원인은 아주 사소한 것들로 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주거지 사이의 불분명한 경계, 이웃의 애완동물이 만드… 더보기

나무를 넘기는 피치샷

댓글 0 | 조회 773 | 2023.05.09
나무의 높이가 탄도를 결정한다.단지 나무를 넘기는 샷은 시각적으로 답답함을 느낀다. 낮은 나무인 경우에는 상관이 없지만 조금 높은 경우는 몸이 먼저 들리게 되어 … 더보기

정신적 갈등과 번뇌가 주원인

댓글 0 | 조회 688 | 2023.05.09
탁기는 왜 생기는가?대개 잡념의 산물로서 정신적 갈등이나 번뇌 때문에 생깁니다. 집중해서 한 가지를 골똘히 생각하면 답이 나오기 전까지는 계속 탁기가 생성되는 것… 더보기

이밥과 고깃국

댓글 0 | 조회 782 | 2023.05.06
우리나라 사람들은 옛날부터 아이가 태어나 첫돌을 맞으면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뜻으로 ‘쌀’을 ‘실’과 함께 돌잡이 용품으로 돌상에 올리곤 했다. 또 “쌀밥 한번… 더보기

직원들 선물은 세금 면제일까요?

댓글 0 | 조회 1,897 | 2023.04.26
판매 목표 달성, 생일, 크리스마스 또는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종종 직원들에게 선물을 주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비록 그것이 좋은 제스처일 수 있지만, 사업… 더보기

벽 이용한 초보자 코어운동

댓글 0 | 조회 1,226 | 2023.04.26
근력이 부족하고 자주 지치고 체력이 약한 분들이 막상 근력운동을 시작하려하면 막막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gym에 가서 기구나 기계를 사용해 하는 운동을 하… 더보기

요즘 어때, 비자 심사기간이?

댓글 0 | 조회 1,392 | 2023.04.26
흔히들, 무비자로 뉴질랜드에 입성하게 되면 비자가 없어도 체류가 가능한 걸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ETA제도가 도입된 이후로는 더더욱 그런 경향이 짙어 졌지요. 하… 더보기

전라좌수사 이순신, 경상우수사 원균이 되기까지

댓글 0 | 조회 754 | 2023.04.26
선조 25년(1592) 2월, 원균은 경상 우수사에 부임하였다.이순신과 원균은 인연이 깊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 그들은 조선의 무관으로서 함경도에서 여진족… 더보기

저학년 과학공부는 어떻게 시켜야 하나요?

댓글 0 | 조회 653 | 2023.04.26
코비드로 인한 행동규제가 종식된 이후, 뉴질랜드 교민사회에 불어닥친 교육 현상의 변화는 뭐니뭐니해도 저학년 학생들에 대한 교육 열풍이라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 더보기

버킷 리스트

댓글 0 | 조회 782 | 2023.04.26
4월 9일은 아버지의 49재 날이다. 한국에 갈 수 없는 우리 가족은 그저 향 하나만 켜 각자 정성스레 절을 하면서 하직 인사를 했다.우리 가족의 우산이 되어주셨… 더보기

핫워터 실린더 Q&A

댓글 0 | 조회 843 | 2023.04.26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입니다. 지난 호의 “쉽고 빠른 누수 확인법” 컬럼이 상당한 호응을 얻어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이번에는 따뜻한 물에 관한 이야… 더보기

탁기와 활성산소

댓글 0 | 조회 516 | 2023.04.26
탁기는 의학자들이 말하는 활성산소(Oxygen Free Radical)와 유사한 것입니다. 의학계에서는 활성산소를 인체의 배기가스라 부를 만큼 그 피해를 심각하게… 더보기

새벽 편지

댓글 0 | 조회 489 | 2023.04.25
시인 곽 재구새벽에 깨어나반짝이는 별을 보고 있으면이 세상 깊은 어디에 마르지 않는사랑의 샘 하나 출렁이고 있을 것만 같다.고통과 쓰라림과 목마름의 정령들은 잠들… 더보기

한인 교회 16만불 배상 판결

댓글 0 | 조회 3,542 | 2023.04.25
최근 고용관계청이 판결한 LABOUR INSPECTOR v JEON and Ors as trustees of JESUS AROMA CHURCH TRUST 사건에서… 더보기

적합한 과외활동을 선택하는 방법-2

댓글 0 | 조회 627 | 2023.04.25
지난 호에 이어, 대학이 요구하는 적합한 과외활동을 선택하는 방법과 선택 시에 주의할 점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한국의 서울대, 연. 고대 등과 하버드, 예일,… 더보기

갑자기 심하게 어지럽나요?

댓글 0 | 조회 1,018 | 2023.04.25
특별한 상황이 아닌 데도 갑작스럽게 세상이 빙글빙글 도는 느낌을 받으면서 몸의 중심을 잡지 못해 그대로 주저앉거나 쓰러지는 경우가 왔을 때 몹시 당황스러울 것이다… 더보기

늦바람 노풍(老風)에 미친(美親) 행복

댓글 0 | 조회 1,079 | 2023.04.25
세상의 중심에서 떠밀려난 소외감. 자식들 떠난 겨울나무로 나목되어 쓸쓸히 홀로선 외로움.우리만의 정서로 교감이 아쉬운 사람들이다.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함께할 수… 더보기

아내의 부엌

댓글 0 | 조회 789 | 2023.04.25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칼국수가 먹고 싶다고 했다그것도 손으로 반죽해서약간 두텁게 밀어칼로 썰어 만든 칼국수를아내는 그게 손이 얼마나 많이가는 줄이나 아냐고 성토하… 더보기

템플스테이와 동갑내기, 우리는 스무 살입니다

댓글 0 | 조회 728 | 2023.04.25
템플스테이 20주년 기념 ‘스무살 맞이 특별 템플스테이’가김천 직지사에서 열렸다.2002년에 태어난 템플스테이와 동갑내기 청춘들이 함께한 특별한 산사 여행.서로의… 더보기

남아도는 ‘쌀’ 해결

댓글 0 | 조회 1,944 | 2023.04.21
요즘 ‘천원의 아침밥’이 이슈다. 천원의 아침밥은 농림축산식품부가 대학생들의 아침밥 먹는 문화를 확산하고 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2017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사… 더보기

쉽고 빠른 1분 누수 확인 방법

댓글 0 | 조회 1,946 | 2023.04.12
안녕하세요. 이번 4월부터 코리아포스트에 플러밍/가스/드레인에 관한 칼럼을 연재하게 된 넥서스 플러밍(Nexus Plumbing)의 김도형입니다.플러머들이 가장 … 더보기

자동차 사고 수리비는 왜 이렇게 비싸요?

댓글 0 | 조회 2,185 | 2023.04.12
자동차 사고가 발생하면 그 부위나 면적 따라 수리비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정말 요즘은 대박! Seriously? 소리 나올 정도로 수리 비용이 많이 나오기 … 더보기

한국불교, 미국에 스며들다

댓글 0 | 조회 672 | 2023.04.12
‘한국불교가 미국에 스며들다!’ 2022년 8월 22일부터 29일까지 뉴욕 일원에서 진행된‘제5회 한국 전통불교와의 만남(5th An Encounter with … 더보기

이민, 재 이민, 역 이민, 역역 이민

댓글 0 | 조회 2,235 | 2023.04.12
뉴질랜드에서 투자이민법이 발효되자 1989년부터 한국에서 이민 유입이 활발해지고 이어서 일반이민법이 발효되면서 1992년부터 본격적으로 한인 사회가 성장물결을 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