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허리가 굳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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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허리가 굳어간다..

0 개 2,417 김철환



■ 희귀질환? 더이상 희귀질환이 아닌 강직성 척추염 

 

허리디스크인줄 알고 내원했다가 여러가지 검사와 X-ray 의 결과로 강직성 척추염으로 진단받는 빈도가 높아졌습니다. 예전에는 강직성 척추염은 30대 초반의 백인남성에게 주로 나타나는 희귀성 난치질환으로 알려져있으며, 남성 여성의 빈도가 약 2:1 혹은 3:1로 대부분 처음 증상이 30대 이전에 나타나 평생을 통해 진행되는 척추 염증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초기증상이 발병되는 빈도가 17세 미만으로 낮아졌고, 이러한 원인으로는 현대인의 앉아 있는 자세가 발병할 수 있는 주 원인이 아닌가 추측하기도 합니다.  

강직성 척추염의 증상으로는 대부분 염증성 요통의 양상을 따르며 요추 혹은 요천추 부위에서 통증이 많이 느껴집니다. 이는 기존의 천장관절에서 처음으로 발견되었던 1900년대와는 전혀 다른 양상을 따르고 있습니다. 이 또한 서서 생활하던 사람들이 사무실에서, 책상앞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져 몸에서 받는 압력이 천장관절에서 마지막 요추와 엉치뼈 사이의 요천추 관절로 옮겨가면서 천정관절의 통증이 요통으로 옮겨간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발생되는 요통은 발병 초기때에는 매우 경미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파스나 스트레칭,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진통제등을 복용하게 되면 통증이 쉽게 호전되어, 무시하고 지나갈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타의 요통과는 다르게 지속적으로 진행이 되며, 통증보다는 허리주변의 지속적인 경직이 나타나게 됩니다. 강직성 척추염은 “염증성” 질환이기 때문에 관절외의 증상으로 포도막염이나, 건선, 다른 염증성 장질환과 동반되기도 합니다. 강직성 척추염은 흔히 HLA-B27이라는 유전성 인자 양성인 환자에게서 많이 발병이 됩니다. HLA-B27 유전성인자의 혈액내 유무는 피검사로 알아낼수 있지만, HLA-B27인자 자체는 다른 염증성 질환들이 (류마티즘, 반응성 관절염증 등등) 나타날 때도 발견됨으로 HLA-B27의 유무 하나만으로 강직성 척추염을 확진할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따라서 적혈구 침강지수, C-반응 단백질 상승과 더불어 X-ray와 설문지, 진찰/신체검사(physical examination)와 Modified New York Criteria을 충족시켜야 강직성 척추염이라 진단할수 있습니다. 또한 CT/bone scan/MRI 등으로 골수의 부종 유무를 검사하여 좀더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할수 있습니다. 


 

강직성 척추염은 ‘진행성 염증’이기 때문에 인대 근막등이 뼈에 붙는 부위가 생기게 되고 심해질 경우에는 척추가 하나로 연결되어 X-ray 상으로 보았을 때 대나무 (Bamboo spine)와 비슷한 이미지를 보이고 있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하나의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질환이 지속적으로 진행되어져 있을 경우, 말초 관절 침벙/염증, 흉쇄골관절 혹은 늑골/연골염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강직성 척추염은 난치성 질환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치료방법은 없습니다. 일단 발병이 되고 진단을 받은 이후에는 더이상 진행되는 것을 막고 지연시키는 것을 목표로 치료에 임하여야 합니다. 이와 더불어, 약물치료가 진행 단계에 따라서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장기간/평생 약물 사용” 해야 한다는 약물치료의 한계성과, 비용, 그에 따는 몸 전체의 건강 위험성이 증가 되므로, 약물치료는 강직성 척추염의 치료 계획을 세울시에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문제점이며 제한점이 됩니다.

따라서 약물에만 의존하는 방법이 아닌 외부에서 접근할수 있는 근골격계 치료가 최우선이 되어져야 합니다. 척추의 움직임과 신전 근육의 기능회복, 고관절 견관절과 흉추/갈비뼈 등의 기능회복이 중점적으로 이루어져야하고 이러한 치료가 유지될 수 있도록 정기적이고 효과적인 운동계획을 세워 관절의 변형을 막고 기능적 소실을 줄이는데 집중하여야 합니다. 또한 수영등을 통하여 폐활량 감소를 막는것도 반드시 운동 치료 계획에 수반되어져야 합니다. 

바른 자세도 강직성 척추염의 진행을 막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합니다. 앞서 말한 바와같이 앉아 있는 자세는 몸의 힘의 지지대가 천장관절과 요천추 관절에 집중이 되므로 자신의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바르게 앉는 자세를 발견/이해해야하며 서서 걷는 자세, 잘 때 눕는 자세등도 반드시 거쳐가야하는 진행과정을 막는 방법입니다. 

강직성 척추염은 통증과 강직이 동시에 나타나 여러가지 몸의 동작의 어려움을 만들어냄으로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인 어려움의 복합체로 여겨져야하며, 극복을 위해서는 ‘단거리’ 보다 ‘장거리’를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가족의 지지가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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