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리스 무엇이 문제인가?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권레오
독자기고
새움터
김준
박기태
수선재
김도형
마이클 킴

크로스리스 무엇이 문제인가?

0 개 2,367 유영준

지난 주에 이어서 크로스리스에 대해 좀더 알아보겠습니다.

 

크로스리스의 임대차동의서의 여러 조항들 중 가장 분쟁의 소지가 있는 부분이 부동산에 대한 확장공사나 별도의 차고 건물을 설치하는 등 개발 작업을 하기 전에는 크로스리스를 같이 하고 있는 이웃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시청으로 부터 필요한 허가를 받고 진행해야하며, 크로스리스의 경우 추가적으로 만약 이러한 이웃 동의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면, 이웃은 그러한 공사를 중지시키도록 법원 명령을 신청할 수 있어 계획에 큰 차질이 있을 수 있겠지요. 이러한 경우 이웃은 해당 시청으로 가서 어떻게 크로스리스 공동 소유주인 본인과 상담없이 건축허가가 되었는지 불만을 토로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 시청이 할 수 있는 역할은 제한되어 있습니다. 즉, 건축허가 (빌딩컨센트) 신청서를 접수 받았을 때, 시청은 신청자가 건축법에 따른 ‘소유자’의 정의를 충족하는 토지에 대한 지분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신청자가 소유자임을 확인한 후, 건축법은 건축 법규를 준수하기 위해 신청한 작업이 있는 경우 시청은 서류 검토후 건축 허가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건축법에 따르면 한 명의 소유자에게만 건축 허가 신청서에 사인하도록 요구하기 때문에 공동소유주가 존재하는 크로스리스의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다른 크로스리스 소유자의 인지나 동의 없이 건축작업이 수행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와 같이, 시청은 신청자가 크로스리스 타이틀에 소유주로 있는지 여부 및 크로스리스의 임대차동의서에 명시된 임대인 의무와 같이, 신청자의 재산권이나 제한사항을 더 자세히 조사할 의무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임대차동의서에 명시된 바와 같이 그러한 의무를 수행하는 것은 공동소유주인 신청자에게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신청자가 그들의 크로스리스 조건에 따르지 않았을지라도 시청은 건축허가를 그러한 이유로 거절할 법적 권한이 없습니다. 만약 이것이 크로스리스 소유자들 간의 분쟁으로 이어지면, 그것은 주인들 사이의 사적인 문제이며, 시청은 개입을 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건물 확장 또는 구조물 추가와 관련된 작업인 경우 다음과 같은 사항을 점검하십시오.

 

■ 다른 모든 임대 소유자의 허가

■ 타이틀 (토지대장) 플랜의 업데이트 - 토지측량사의 추가 측량 및 기존 크로스리스의 변경이 요구 됩니다.

■ 리소스 컨센트

■ 빌딩컨센트

 

크로스리스 집주인들께서는 시청으로 부터 건축 허가를 받는다면 건축물의 구조적 변경을 위해 크로스리스의 다른 집주인의 서면 동의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앞서 말씀드린대로 크로스리스 임대차동의서에는 구조적 변경시 반드시 다른 집주인의 동의를 얻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구조적인 변화는 무엇일까요? 하중이 걸리지 않는 내부 벽을 제거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건물 바닥을 추가하거나 확장하는 것은 구조적 변화를 요구하는 일이겠지요. 

 

임대차동의서에 따르면 크로스리스 분쟁 발생시에는 중재(arbitration)를 신청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일부 분쟁 즉 타이틀에 대한 분쟁이 아니라면 변호사를 고용하여 재판을 진행하지 않아도 되며 신청비도 저렴한 분쟁 재판소 (Disputes Tribunal) 에서 해결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어떤 크로스리스 분쟁들이 있을까요? 심지어 집 색깔도 이웃과 분쟁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나무들 또한 분쟁의 요소가 될 수 있지요. 즉 나무들로 인해 불편을 겪게 된다면 이웃이 나무를 제거하도록 분쟁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이론적으로 크로스리스 토지의 공동 지분을 갖기 때문에 그 위에 자라고 있는 나무의 공동 소유도 주장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나무를 마음대로 제거하지 못할 수도 있지요.

 

또한 임대차 계약서에서 주택은 주거용으로만 사용될 수 있고 이웃에게 불편을 주는 활동에는 사용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조용한 주거활동에 방해를 줄 수 있는 애완동물이나 동물도 집에서 키울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합리적인 개발 요구에 대해 특별한 이유없이 반대를 할 수 없다는 문구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인정되는 반대 근거로는 채광성, 조망권 및 사생활 침해 등이 있습니다.

 

크로스리스로 인해 많은 문제가 발생함으로 인해서 법률 위원회 등에서는 크로스리스 타이틀의 폐지를 제안하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크로스리스의 제한된 재산권 행사 능력으로 인해 기존 주택들의 재개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이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며 정부의 정책적인 문제해결 의지가 필요해 보입니다.

 

집에 개발 사항이 있을 경우 항상 이웃과 협의하는 것이 더 큰 문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며,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동의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이웃이 이성적이라면 서로 이해되는 선에서 타협하시는 것이 좋겠지요. 

▶ 본 컬럼은 개인의 의견을 전제로 하므로, 전문가의 도움없이 위의 글에 따라 행한 결과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 의사 결정단계에서는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노화(老化)와 노쇠(老衰)는 다르다

댓글 0 | 조회 235 | 23시간전
노화(Aging)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발생하는 정상적인 변화를 의미하며, 대개 모든 신체 영역에서 서서히 진행된다. 노화는 나이와 연관되어 있으며 비정상적인 과정… 더보기

변화의 시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394 | 1일전
우리는 지금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과거에는 산업사회를 중심으로 물질적 생산과 경제적 효율이 중요한 기준이었다면, 오늘날에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 더보기

대학생 공부하기 싫을 때 및 번아웃 어떻게 해야 될까요

댓글 0 | 조회 287 | 4일전
매년 이맘때쯤이면 메디컬 입시 (의대,치대,약대, 검안대 등)를 하는 학생들이 현실과 이상의 괴리감에 마주하며 번아웃 혹은 중도를 포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현… 더보기

GAMSAT 의전원.치전원 입학시험 고득점 팁과 노하우

댓글 0 | 조회 295 | 8일전
지난 칼럼에서는 GAMSAT 3월 시험 총평과 출제경향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번 칼럼에서는 GAMSAT (Graduate Medical School Admissi… 더보기

지식을 다루는 방법에 대하여

댓글 0 | 조회 456 | 9일전
인공지능과 과학기술의 발전은 우리 일상 속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과학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실제로 과학 수업이나 실험 중심 프… 더보기

드래곤 전설의 기원

댓글 0 | 조회 226 | 2026.04.29
— 인간은 왜 ‘용’을 상상했는가상상 속 생물, 그러나 너무도 익숙한 존재어린 시절 우리는 한 번쯤 ‘용’을 상상해본다. 불을 뿜고 하늘을 날며, 때로는 신의 사… 더보기

비료와 먹거리

댓글 0 | 조회 231 | 2026.04.29
먹고 살려면 농사를 지어야 한다. 산과 들에서 저절로 나는 것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논밭을 일구어 심고 가꾸어야 한다. 대표적인 먹거리가 5곡이었는데 거기다 온갖… 더보기

뉴질랜드 민사소송의 약식 판결 및 각하

댓글 0 | 조회 360 | 2026.04.29
보통 뉴질랜드 민사소송은 원고 측에서 소장을 법원에 제출하고, 법원에서 승인을 받은 후 피고 측에 송달하고, 피고 측에서도 답변서를 제출하고, 사건 관리 회의 (… 더보기

27. 우레와(Urewera) 부족과 안개 속의 여인

댓글 0 | 조회 170 | 2026.04.29
뉴질랜드 북섬의 깊은 원시림 속에는 우레와(Urewera) 숲이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단순한 자연 보호구역이 아니다. 오랜 세월 동안 마오리의 투호에나(Tuh… 더보기

고국의 품에 안긴 카자흐스탄 독립유공자 후손과 재외동포

댓글 0 | 조회 203 | 2026.04.29
카자흐스탄 재외동포 초청 낙산사 템플스테이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10월 27일부터 11월1일까지 진행된 ‘2024 카자흐스탄 재외동포 초청 팸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더보기

벚꽃 편지

댓글 0 | 조회 207 | 2026.04.29
창밖엔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다. 일기예보에 폭우 주황색 주의보가 떠있다. 분명 어딘가에 폭우가 쏟아지고 있을텐데 홍수 피해는 없었으면 좋겠다.온 세상이 젖어가… 더보기

비자금

댓글 0 | 조회 350 | 2026.04.29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글쎄 암이란 놈이느닷없이 나를 흔들자꿋꿋이 버티던 나도마음 흔들려아내가 모르던현금으로 꼭꼭 간직해두었던내 비자금을 실토하고난 이제 필요없게 … 더보기

8편 – 체르노빌 섀도우: 봉인된 보고서

댓글 0 | 조회 178 | 2026.04.29
“체르노빌은 ‘폭발’이 아니라, ‘개방’이었다.”프롤로그 - 1986년 4월 26일, 우크라이나 프리피야트폭발 직후의 지옥 같은 밤.붉은빛이 하늘을 물들이고 수증… 더보기

고용주의 신고의무

댓글 0 | 조회 592 | 2026.04.28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일반적으로는 일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고용주에게 피고용인의 범죄 신고의무는 없습니다. 하지만 뉴질랜드에선 고… 더보기

유학을 보내도 결과가 나오지 않는 이유 — 공부보다 중요한 것

댓글 0 | 조회 506 | 2026.04.28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중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이번 컬럼에… 더보기

생각이 사람을 만든다

댓글 0 | 조회 174 | 2026.04.28
시인 천 양희이 생각 저 생각 하다어떤 날은생각이 생각의 꼬리를 물고막무가내 올라간다.고비를 지나 비탈을 지나상상봉에 다다르면생각마다 다른 봉우리들 뭉클 솟아오른… 더보기

파트너쉽 비자, 딱 한번에 승인받기

댓글 0 | 조회 455 | 2026.04.28
뉴질랜드에서 배우자 또는 파트너와 함께 체류하기 위한 가장 대표적인 방법인 파트너쉽 비자는 단순하게 생각하면 쉬워 보이지만, 실제 심사에서는 매우 정교하고 입체적… 더보기

갬블링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다 - 뇌와 감정의 이야기

댓글 0 | 조회 190 | 2026.04.28
도박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에는 여전히 ‘의지’라는 단어가 강하게 자리 잡고 있다. “끊으려면 끊을 수 있지 않나”, “왜 그렇게까지 하느냐”는 질문은 도박 문제… 더보기

골프 코스마다 스타일이 다르듯, 인생도 정답은 없다

댓글 0 | 조회 231 | 2026.04.28
골프를 오래 치다 보면 깨닫게 되는 사실이 있다.모든 코스는 다르다.어떤 곳은 넓고 평탄한 페어웨이를 자랑하지만, 또 어떤 곳은 벙커와 해저드가 도처에 있어 한 … 더보기

걷기 열풍

댓글 0 | 조회 458 | 2026.04.25
충북 괴산에 ‘걷기 열풍’이 불어 98세 어르신도 걷는다. 괴산군(인구 3만7000명)은 65세 노인 비율이 42.6%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노인 의료비 예산은… 더보기

GAMSAT 의.치전원 입학시험 총평 및 출제경향 (2026년 3월)

댓글 0 | 조회 333 | 2026.04.20
<GAMSAT의 급부상 인기>최근 들어 GAMSAT시험 응시자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GAMSAT은 주로 의전원 (의학전문대학원)과 치전원 (치학전문대… 더보기

건강한 겨울나기 예방 접종으로 준비하세요

댓글 0 | 조회 675 | 2026.04.17

어디가 더 들어가기 어려울까? 오타고대 의대 vs 오타고대 치대

댓글 0 | 조회 976 | 2026.04.16
지난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Biomed/Health Sci 과정을 낱낱이 파헤쳐보았다. 오타고대 HSFY같은 경우 한인들 기준에서 오클랜드대 Biomed/Hea… 더보기

전쟁과 평화

댓글 0 | 조회 276 | 2026.04.15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전쟁 없이 평화롭게 살게 된 기간이 얼마나 되었는지 모를 일이다. 전쟁은 비극의 시작이요 삶을 극한 상황으로 인도하며 피와 땀으로 일궈… 더보기

미확인 해양 괴생물(MO) 목격담

댓글 0 | 조회 392 | 2026.04.15
— 인간은 왜 바다에서 ‘무언가’를 계속 본다고 믿는가바다는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다우리는 이미 지구의 대부분을 이해했다고 믿는다. 우주를 관측하고, 인간의 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