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부화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권레오
독자기고
새움터
김준
박기태
수선재
김도형
마이클 킴

과부화

0 개 2,120 정석현

우리는 골프를 치면서 가끔은 ‘지친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무엇을 위해 골프를 치는지도 모르게 하루 하루를 골프에 매달려 지내곤 한다. 특히 골프 지망생을 지도하고 있는 부모라면 시합과 연습 그리고 레슨 등등. 쳇 바퀴돌듯 일주일도 아닌 한달도 아닌 끝이 없는 무엇인가와 싸우고 있다. 끝이 보인다면 너무도 쉬운 길이겠지만 모든 일들이 다그렇지만은 않다. 여기가 끝인가 싶다가도 다음날이면 처음부터 다시. 꼭 다 왔나 하면 그 다음에 또 긴 길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내가 둘째 아이의 골프를 시작하면서 처음에는 너무도 쉬웠다. 노력한 만큼 그 결과가 보이고 또 그 재미로 더 열심히 하곤했다. 그때는 마치 노력만 하면 연습만 열심히 하면 곧 목적지에 닿을 것 같은 믿음이 있었다. 하지만 실력은 늘지만 내가 생각해왔던 그 목적지는 점점 멀어지는것을 느꼈다. 그때마다 정말 힘든 고비를 넘겨야 했고 그 고비를 넘을 때마다 골프의 신은 나에게 한가지씩 교훈을 주시기 시작했다. 

연습으로 만들 수 없는 부분을 마치 퍼즐을 하나씩 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퍼즐을 하나하나 끼워 맞춰가면서 이젠 앞으로 또 얼마나 많은 고비를 넘겨야 하는지도 어느 정도 알 수 있는 지점에 이르렀다. 하지만 그 고비마다 처음 시작할 때와는 다른 엄청난 연습과 실수의 반복이 있어야 만 넘길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고비가 찾아오는 것이 두려울 때도 있었다. 

하지만 또 한 조각의 퍼즐을 받기 위해선 포기하지 않고 또 고비를 넘기기 위해 엄청난 양의 연습과 체력훈련, 멘탈 훈련 그리고 많은 시합을 통해 장단점을 보완하고 또 반복 반복을 하다보면 또 고비 또 고비….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필자도 왜 여기까지 왔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하지만 어떤 분야에서 전문가 또는 프로라는 명칭을 받기에 마땅할 정도의 실력을 가질려면 남들과는 조금 다른 부분들이 있어야 한다. 그 다른점이 바로 어떤 과정을 거쳤느냐가 중요하다. 그리고 어떤 목적을 가지고 그 길을 걸어왔느냐도 다를 것이다. 하지만 그 과정속에서 많은 선수들이 고비를 넘지 못하고 다른길로 갈 때도 있다. 그 고비를 맛보지 못한 사람은 느낄 수 없는 골프에서의 고비. 

난 여기서 ‘만족’이란 단어를 우리도 많이 생각했을 것이다. 바로 고비 앞에서 생각하는 말이다. 일반인들에게 골프의 고비가 오면 그냥 몇일 쉬면 괜찮겠지 하고 지나가 버릴 때가 많다. 하지만 몇일 쉰다면 골프는 제자리는 고사하고 자신도 모르게 더 뒤로 가버릴 것이다. 일반인들이 골프 의 고비를 받아 들이는 방법은 여러가지이다. 연습장에서 연습을 하거나 레슨도 받아 보지만 좀 처럼 고비를 넘기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래서 주로 이런 고비가 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더 나아지기 보다는 현상유지를 많이 선택한다. 

선수할 것도 아닌데 이 정도면 되지 뭐.. 하면서 자신을 위로한다. 되려 고비와 싸우고 있는 동료를 불쌍하게 생각하면서 그냥 쳐…. 라는 위로 아닌 위로를 한다. 하지만 그 고비를 넘긴 동료는 자신과의 골프 실력이 점점 더 나아지는 것을 느낄수 있을 것이며 이젠 다른 레벨의 골프실력으로 더 잘 치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우리는 주위에서도 많이 볼 수 있다. 골프는 절대 노력하는 자를 그냥 두지 않는다. 노력한만큼 그 댓가를 정확하게 지불한다. 많던 적든 적시 적기에 그 노력의 댓가를 느낄것이다.

우리는 골프의 과부화를 느낄때가 있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골프만 생각하고 골프만 친다면 그 또한 다시 자신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 골프를 잘 치기 위해서는 골프를 벗어날 수 있는 무엇인가가 있어야 한다. 지금 자기자신의 일상에서 골프를 쏙 빼보자.

무엇이 옆에 남아있는가?? 오늘 골프를 쉰다면 다른 무엇인가 골프를 대체할 만한 것이 있는지 한번 생각해보자. 골프를 열심히 하자는 의미의 오늘 컬럼에서 필자는 골프를 위한 또 다른 취미를 얘기한다. 너무도 웃긴 얘기일 수 있지만 가끔은 멀리서 나의 골프를 바라보면서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는 골프를 하루 정도는 완전히 잊어 버릴 필요도 있다. 골프 과부화가 걸린 불쌍한 우리의 모습을 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런 우리 자신에게 보상도 해주고  휴식도 주자는 것이다.

고비를 맞이할 준비도 하면서 말이다……

 


 

노화(老化)와 노쇠(老衰)는 다르다

댓글 0 | 조회 235 | 23시간전
노화(Aging)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발생하는 정상적인 변화를 의미하며, 대개 모든 신체 영역에서 서서히 진행된다. 노화는 나이와 연관되어 있으며 비정상적인 과정… 더보기

변화의 시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394 | 1일전
우리는 지금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과거에는 산업사회를 중심으로 물질적 생산과 경제적 효율이 중요한 기준이었다면, 오늘날에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 더보기

대학생 공부하기 싫을 때 및 번아웃 어떻게 해야 될까요

댓글 0 | 조회 287 | 4일전
매년 이맘때쯤이면 메디컬 입시 (의대,치대,약대, 검안대 등)를 하는 학생들이 현실과 이상의 괴리감에 마주하며 번아웃 혹은 중도를 포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현… 더보기

GAMSAT 의전원.치전원 입학시험 고득점 팁과 노하우

댓글 0 | 조회 295 | 8일전
지난 칼럼에서는 GAMSAT 3월 시험 총평과 출제경향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번 칼럼에서는 GAMSAT (Graduate Medical School Admissi… 더보기

지식을 다루는 방법에 대하여

댓글 0 | 조회 456 | 9일전
인공지능과 과학기술의 발전은 우리 일상 속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과학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실제로 과학 수업이나 실험 중심 프… 더보기

드래곤 전설의 기원

댓글 0 | 조회 226 | 2026.04.29
— 인간은 왜 ‘용’을 상상했는가상상 속 생물, 그러나 너무도 익숙한 존재어린 시절 우리는 한 번쯤 ‘용’을 상상해본다. 불을 뿜고 하늘을 날며, 때로는 신의 사… 더보기

비료와 먹거리

댓글 0 | 조회 231 | 2026.04.29
먹고 살려면 농사를 지어야 한다. 산과 들에서 저절로 나는 것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논밭을 일구어 심고 가꾸어야 한다. 대표적인 먹거리가 5곡이었는데 거기다 온갖… 더보기

뉴질랜드 민사소송의 약식 판결 및 각하

댓글 0 | 조회 360 | 2026.04.29
보통 뉴질랜드 민사소송은 원고 측에서 소장을 법원에 제출하고, 법원에서 승인을 받은 후 피고 측에 송달하고, 피고 측에서도 답변서를 제출하고, 사건 관리 회의 (… 더보기

27. 우레와(Urewera) 부족과 안개 속의 여인

댓글 0 | 조회 170 | 2026.04.29
뉴질랜드 북섬의 깊은 원시림 속에는 우레와(Urewera) 숲이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단순한 자연 보호구역이 아니다. 오랜 세월 동안 마오리의 투호에나(Tuh… 더보기

고국의 품에 안긴 카자흐스탄 독립유공자 후손과 재외동포

댓글 0 | 조회 203 | 2026.04.29
카자흐스탄 재외동포 초청 낙산사 템플스테이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10월 27일부터 11월1일까지 진행된 ‘2024 카자흐스탄 재외동포 초청 팸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더보기

벚꽃 편지

댓글 0 | 조회 207 | 2026.04.29
창밖엔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다. 일기예보에 폭우 주황색 주의보가 떠있다. 분명 어딘가에 폭우가 쏟아지고 있을텐데 홍수 피해는 없었으면 좋겠다.온 세상이 젖어가… 더보기

비자금

댓글 0 | 조회 350 | 2026.04.29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글쎄 암이란 놈이느닷없이 나를 흔들자꿋꿋이 버티던 나도마음 흔들려아내가 모르던현금으로 꼭꼭 간직해두었던내 비자금을 실토하고난 이제 필요없게 … 더보기

8편 – 체르노빌 섀도우: 봉인된 보고서

댓글 0 | 조회 178 | 2026.04.29
“체르노빌은 ‘폭발’이 아니라, ‘개방’이었다.”프롤로그 - 1986년 4월 26일, 우크라이나 프리피야트폭발 직후의 지옥 같은 밤.붉은빛이 하늘을 물들이고 수증… 더보기

고용주의 신고의무

댓글 0 | 조회 592 | 2026.04.28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일반적으로는 일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고용주에게 피고용인의 범죄 신고의무는 없습니다. 하지만 뉴질랜드에선 고… 더보기

유학을 보내도 결과가 나오지 않는 이유 — 공부보다 중요한 것

댓글 0 | 조회 506 | 2026.04.28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중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이번 컬럼에… 더보기

생각이 사람을 만든다

댓글 0 | 조회 174 | 2026.04.28
시인 천 양희이 생각 저 생각 하다어떤 날은생각이 생각의 꼬리를 물고막무가내 올라간다.고비를 지나 비탈을 지나상상봉에 다다르면생각마다 다른 봉우리들 뭉클 솟아오른… 더보기

파트너쉽 비자, 딱 한번에 승인받기

댓글 0 | 조회 455 | 2026.04.28
뉴질랜드에서 배우자 또는 파트너와 함께 체류하기 위한 가장 대표적인 방법인 파트너쉽 비자는 단순하게 생각하면 쉬워 보이지만, 실제 심사에서는 매우 정교하고 입체적… 더보기

갬블링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다 - 뇌와 감정의 이야기

댓글 0 | 조회 190 | 2026.04.28
도박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에는 여전히 ‘의지’라는 단어가 강하게 자리 잡고 있다. “끊으려면 끊을 수 있지 않나”, “왜 그렇게까지 하느냐”는 질문은 도박 문제… 더보기

골프 코스마다 스타일이 다르듯, 인생도 정답은 없다

댓글 0 | 조회 231 | 2026.04.28
골프를 오래 치다 보면 깨닫게 되는 사실이 있다.모든 코스는 다르다.어떤 곳은 넓고 평탄한 페어웨이를 자랑하지만, 또 어떤 곳은 벙커와 해저드가 도처에 있어 한 … 더보기

걷기 열풍

댓글 0 | 조회 458 | 2026.04.25
충북 괴산에 ‘걷기 열풍’이 불어 98세 어르신도 걷는다. 괴산군(인구 3만7000명)은 65세 노인 비율이 42.6%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노인 의료비 예산은… 더보기

GAMSAT 의.치전원 입학시험 총평 및 출제경향 (2026년 3월)

댓글 0 | 조회 333 | 2026.04.20
<GAMSAT의 급부상 인기>최근 들어 GAMSAT시험 응시자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GAMSAT은 주로 의전원 (의학전문대학원)과 치전원 (치학전문대… 더보기

건강한 겨울나기 예방 접종으로 준비하세요

댓글 0 | 조회 675 | 2026.04.17

어디가 더 들어가기 어려울까? 오타고대 의대 vs 오타고대 치대

댓글 0 | 조회 976 | 2026.04.16
지난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Biomed/Health Sci 과정을 낱낱이 파헤쳐보았다. 오타고대 HSFY같은 경우 한인들 기준에서 오클랜드대 Biomed/Hea… 더보기

전쟁과 평화

댓글 0 | 조회 276 | 2026.04.15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전쟁 없이 평화롭게 살게 된 기간이 얼마나 되었는지 모를 일이다. 전쟁은 비극의 시작이요 삶을 극한 상황으로 인도하며 피와 땀으로 일궈… 더보기

미확인 해양 괴생물(MO) 목격담

댓글 0 | 조회 392 | 2026.04.15
— 인간은 왜 바다에서 ‘무언가’를 계속 본다고 믿는가바다는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다우리는 이미 지구의 대부분을 이해했다고 믿는다. 우주를 관측하고, 인간의 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