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로병사의 비밀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권레오
독자기고
새움터
김준
박기태
수선재
김도형
마이클 킴

생로병사의 비밀

0 개 2,148 김영안


 

인간은 누구나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은 욕망이 있다. 웰빙(well-being) 시대에 점점 노령화 되는 과정에 건강에 관심이 높아졌다. 비단 노인뿐만 아니라 누구든 건강은 있을 때 지켜야 한다. 

있을 때는 모르지만 없을 때 절실해지는 것이 바로 건강이다. 건강이란 병에 안 걸리기 위한 집요한 노력이 아니라 ‘몸과 마음과 생활의 조화로운 상태’를 뜻한다. 시간과 돈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잃으면 아무 소용없는 것이 바로 건강이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건강을 담보로 권력과 재물에 혈안이 되어 있다. 우리는 뭔가 모자라면 부족함에 관심이 높아진다. 하지만 현대는 부족에서 생기는 병보다 과도해서 생기는 병이 더 많아지고 있다. 또 ‘젊음은 곧 건강’이라서 젊을 때는 소홀하지만, 나이가 들면 자연스레 건강에 대해 관심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15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KBS의 최장수 교양프로 -‘생로병사의 비밀’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취재 과정을 보면서 국민들이 건강에 대해 관심이 높아졌으며, 식생활도 많이 바뀌고 있다. KBS가 수년간 취재한 국민 건강 프로그램 ‘생로병사’가 여러 권의 책으로 출판되었다. 

그 첫 번째가 ‘생로병사의 비밀(가치창조-2004)’이라는 제목으로 전 3권으로 나왔다. 한때 이 책은 삼성 그룹에서는 필독서로 권장했던 책이다. 요약본을 전 직원에게 나누어 주기도 했다. 직원의 건강이 곧 회사의 건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건강 또는 위생에 관한 책으로 아마도 가장 많이 팔린 건강에 관한 책은 ‘스포크 박사의 육아 일기(정음문화사: 1988)’일 것이다. 한국은 물론 전세계적인 베스트셀러다. 최근에 오류도 많이 발견되고 또 미국 기준이라 국내에 안 맞는 경향이 있어 국내 저자들이 우리 현실에 맞는 육아 일기 등이 나오고 있다.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건강에 대한 책들이 주로 서양 의학에 비롯되어 우리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이 많다. 이런 문제점을 바로 잡아 최근 국내 현실에 맞게 나온 책이 바로 ‘한국인의 100세 건강의 비밀(비타북스-2011)’, ‘한국인 무병장수 밥상의 비밀(비타북스-2011)’등이다. 한마디로 10여 년 동안 프로그램을 하면서 정수만 뽑아 한국 현실에 맞게 제작된 건강 도서라 할 수 있다.

아주 오래 전 삼황오제 때부터 건강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졌다. 황제는 약초를 관장했고, 도교에서는 섭생과 양생을 강조했다. 대부분 민간 요법이 이로부터 나온 것들이다. 또 건강을 지키는 보약에 대해 흔히들 삼보(三補)라 한다. 

그 첫 번째가 식보(食補)이고, 두번째가 육보(肉補)이며, 마지막이 약보(藥補)이다. 다시 말하면, 밥만 잘 먹어도 무병 장수할 수 있으며, 몸이 허해지면 고기로 보를 하고, 최후에 약으로 보하는 것이 우리 한방의 요체이다. 이처럼 한방은 직접 치료보다는 우리 몸을 보(補)하고 사(瀉)하여 시스템의 균형을 이루게 한다. 

이에 반해 서양 의학은 직접적으로 기능적인 수술이나 투약으로 원인을 제거한다. 둘중에 어느 것이 좋고 나쁨을 가릴 수는 없고, 상황에 따라 각자의 일장일단 서로 보완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어쨌든 간에 질병은 없이 조금이라도 건 강하게 살고 싶은 욕망을 채워주는 것이 바로 건강 식품이다. 

건강보조식품은 의학적으로 약간의 효능이 있다고 생각되는 특정 성분을 추출, 농축, 정제, 혼합해 가공한 식품이다. 따라서 가공하지 않은 식품은 건강 보조 식품이 아니다. 또, 건강 보조 식품은 의학적 효능이 확실하지 않으므로 ‘보조’라는 말을 사용한다. 

하지만 모든 질병은 치료보다는 예방이 더 중요하다. 그래서 섭생이 중요하다. 도인들과 같은 섭생을 하라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의 섭생 즉 식생활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율곡 이이(李珥) 선생의 건강십훈(健康十訓)대로 하면 된다. 

(1) 소육다채(小肉多菜): 육식은 적게 하고 채소는 많이 먹는다. 

(2) 소식다작(小食多嚼): 식사를 적게 하고 잘 씹는다. 

(3) 소염다혜(小鹽多醯): 염분은 적게, 식초는 많이. 나물을 무칠 때 염분을 쓰고도 먹을 수 있게 하려면 식초를 조금 가해 주면 염분은 적어도 간이 맞는다. 

(4) 소의다욕(小衣多浴): 옷은 엷게 입고 목욕을 자주 한다. 

(5) 소번다면(小煩多眠): 근심은 적게 하고 잠은 많이 잔다. 

(6) 소욕다시(少欲多施): 욕심을 적게 내고, 남에게 많이 베풀도록 한다. 

(7) 소당다과(少糖多果): 설탕은 적게 먹고 과일을 많이 먹는다. 

(8) 소차다보(少車多步): 되도록 차는 적게 타고 많이 걷는다. 

(9) 소언다행(少言多行): 말은 적게 하고 실행을 많이 한다. 

(10) 소분다소(少憤多笑): 성은 적게 내고 많이 웃는다.

건강십훈의 마지막 구절은 김 시습의 일로일로 일소일소( 一怒一老 一笑一少)를 연상시킨다. 그저 오래 살기 위해서라기보다는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 평소에 건강 관리에 힘써야 한다. 너무 많이 먹는 과식(過食)에서 벗어나 포만감을 느끼는 포식(飽食)으로, 다시 절제해서 먹는 절식(節食)을 통해 소박한 소식(素食)을 이루어 나가는 것이 무병장수의 지름길이다.  

노화(老化)와 노쇠(老衰)는 다르다

댓글 0 | 조회 235 | 23시간전
노화(Aging)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발생하는 정상적인 변화를 의미하며, 대개 모든 신체 영역에서 서서히 진행된다. 노화는 나이와 연관되어 있으며 비정상적인 과정… 더보기

변화의 시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394 | 1일전
우리는 지금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과거에는 산업사회를 중심으로 물질적 생산과 경제적 효율이 중요한 기준이었다면, 오늘날에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 더보기

대학생 공부하기 싫을 때 및 번아웃 어떻게 해야 될까요

댓글 0 | 조회 287 | 4일전
매년 이맘때쯤이면 메디컬 입시 (의대,치대,약대, 검안대 등)를 하는 학생들이 현실과 이상의 괴리감에 마주하며 번아웃 혹은 중도를 포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현… 더보기

GAMSAT 의전원.치전원 입학시험 고득점 팁과 노하우

댓글 0 | 조회 295 | 8일전
지난 칼럼에서는 GAMSAT 3월 시험 총평과 출제경향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번 칼럼에서는 GAMSAT (Graduate Medical School Admissi… 더보기

지식을 다루는 방법에 대하여

댓글 0 | 조회 456 | 9일전
인공지능과 과학기술의 발전은 우리 일상 속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과학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실제로 과학 수업이나 실험 중심 프… 더보기

드래곤 전설의 기원

댓글 0 | 조회 226 | 2026.04.29
— 인간은 왜 ‘용’을 상상했는가상상 속 생물, 그러나 너무도 익숙한 존재어린 시절 우리는 한 번쯤 ‘용’을 상상해본다. 불을 뿜고 하늘을 날며, 때로는 신의 사… 더보기

비료와 먹거리

댓글 0 | 조회 231 | 2026.04.29
먹고 살려면 농사를 지어야 한다. 산과 들에서 저절로 나는 것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논밭을 일구어 심고 가꾸어야 한다. 대표적인 먹거리가 5곡이었는데 거기다 온갖… 더보기

뉴질랜드 민사소송의 약식 판결 및 각하

댓글 0 | 조회 360 | 2026.04.29
보통 뉴질랜드 민사소송은 원고 측에서 소장을 법원에 제출하고, 법원에서 승인을 받은 후 피고 측에 송달하고, 피고 측에서도 답변서를 제출하고, 사건 관리 회의 (… 더보기

27. 우레와(Urewera) 부족과 안개 속의 여인

댓글 0 | 조회 170 | 2026.04.29
뉴질랜드 북섬의 깊은 원시림 속에는 우레와(Urewera) 숲이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단순한 자연 보호구역이 아니다. 오랜 세월 동안 마오리의 투호에나(Tuh… 더보기

고국의 품에 안긴 카자흐스탄 독립유공자 후손과 재외동포

댓글 0 | 조회 203 | 2026.04.29
카자흐스탄 재외동포 초청 낙산사 템플스테이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10월 27일부터 11월1일까지 진행된 ‘2024 카자흐스탄 재외동포 초청 팸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더보기

벚꽃 편지

댓글 0 | 조회 207 | 2026.04.29
창밖엔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다. 일기예보에 폭우 주황색 주의보가 떠있다. 분명 어딘가에 폭우가 쏟아지고 있을텐데 홍수 피해는 없었으면 좋겠다.온 세상이 젖어가… 더보기

비자금

댓글 0 | 조회 350 | 2026.04.29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글쎄 암이란 놈이느닷없이 나를 흔들자꿋꿋이 버티던 나도마음 흔들려아내가 모르던현금으로 꼭꼭 간직해두었던내 비자금을 실토하고난 이제 필요없게 … 더보기

8편 – 체르노빌 섀도우: 봉인된 보고서

댓글 0 | 조회 178 | 2026.04.29
“체르노빌은 ‘폭발’이 아니라, ‘개방’이었다.”프롤로그 - 1986년 4월 26일, 우크라이나 프리피야트폭발 직후의 지옥 같은 밤.붉은빛이 하늘을 물들이고 수증… 더보기

고용주의 신고의무

댓글 0 | 조회 592 | 2026.04.28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일반적으로는 일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고용주에게 피고용인의 범죄 신고의무는 없습니다. 하지만 뉴질랜드에선 고… 더보기

유학을 보내도 결과가 나오지 않는 이유 — 공부보다 중요한 것

댓글 0 | 조회 506 | 2026.04.28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중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이번 컬럼에… 더보기

생각이 사람을 만든다

댓글 0 | 조회 174 | 2026.04.28
시인 천 양희이 생각 저 생각 하다어떤 날은생각이 생각의 꼬리를 물고막무가내 올라간다.고비를 지나 비탈을 지나상상봉에 다다르면생각마다 다른 봉우리들 뭉클 솟아오른… 더보기

파트너쉽 비자, 딱 한번에 승인받기

댓글 0 | 조회 455 | 2026.04.28
뉴질랜드에서 배우자 또는 파트너와 함께 체류하기 위한 가장 대표적인 방법인 파트너쉽 비자는 단순하게 생각하면 쉬워 보이지만, 실제 심사에서는 매우 정교하고 입체적… 더보기

갬블링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다 - 뇌와 감정의 이야기

댓글 0 | 조회 190 | 2026.04.28
도박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에는 여전히 ‘의지’라는 단어가 강하게 자리 잡고 있다. “끊으려면 끊을 수 있지 않나”, “왜 그렇게까지 하느냐”는 질문은 도박 문제… 더보기

골프 코스마다 스타일이 다르듯, 인생도 정답은 없다

댓글 0 | 조회 231 | 2026.04.28
골프를 오래 치다 보면 깨닫게 되는 사실이 있다.모든 코스는 다르다.어떤 곳은 넓고 평탄한 페어웨이를 자랑하지만, 또 어떤 곳은 벙커와 해저드가 도처에 있어 한 … 더보기

걷기 열풍

댓글 0 | 조회 458 | 2026.04.25
충북 괴산에 ‘걷기 열풍’이 불어 98세 어르신도 걷는다. 괴산군(인구 3만7000명)은 65세 노인 비율이 42.6%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노인 의료비 예산은… 더보기

GAMSAT 의.치전원 입학시험 총평 및 출제경향 (2026년 3월)

댓글 0 | 조회 333 | 2026.04.20
<GAMSAT의 급부상 인기>최근 들어 GAMSAT시험 응시자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GAMSAT은 주로 의전원 (의학전문대학원)과 치전원 (치학전문대… 더보기

건강한 겨울나기 예방 접종으로 준비하세요

댓글 0 | 조회 675 | 2026.04.17

어디가 더 들어가기 어려울까? 오타고대 의대 vs 오타고대 치대

댓글 0 | 조회 976 | 2026.04.16
지난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Biomed/Health Sci 과정을 낱낱이 파헤쳐보았다. 오타고대 HSFY같은 경우 한인들 기준에서 오클랜드대 Biomed/Hea… 더보기

전쟁과 평화

댓글 0 | 조회 276 | 2026.04.15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전쟁 없이 평화롭게 살게 된 기간이 얼마나 되었는지 모를 일이다. 전쟁은 비극의 시작이요 삶을 극한 상황으로 인도하며 피와 땀으로 일궈… 더보기

미확인 해양 괴생물(MO) 목격담

댓글 0 | 조회 392 | 2026.04.15
— 인간은 왜 바다에서 ‘무언가’를 계속 본다고 믿는가바다는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다우리는 이미 지구의 대부분을 이해했다고 믿는다. 우주를 관측하고, 인간의 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