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조선 역사의 재조명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권레오
독자기고
새움터
김준
박기태
수선재
김도형
마이클 킴

단군조선 역사의 재조명

0 개 1,597 한일수

5f7cc576a4c1ade836df51771d484323_1539141070_9723.png
 

단군조선 역사는 일제 식민사관에 의해 상처를 받았고 

중국의 동북공정에 의해 위기에 처해 있다. 

홍익인간의 기치아래 8천 5백만 한민족이 똘똘 뭉쳐 …… 

 

초등학교 2학년 때의 기억이다. 장래 희망이 무어냐는 물음에 ‘단군왕검이 되겠습니다’라고 대답한 일이 있었는데 학교 전체에 회자되어 선생님들이 날더러 단군왕검이라고 놀려대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 때는 단군왕검이 어떤 분인지 자세히 모르고 막연히 제일 높은 직위의 분인 줄로만 알고 어린 마음에 그런 분이 되겠노라고 대답했던 것이다. 

 

4대국경일은 삼일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이 되겠는데 제일 중점을 두어야할 개천절이 너무 소홀하게 취급되는 거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삼일절은 우리의 독립의지를 세계만방에 선포한 의미가 있으나 제헌절은 한반도가 38선으로 갈라지고 남한만의 단독 정부를 수립하기위한 헌법 제정일이다. 더구나 광복절은 반만년의 역사 속에서 처음으로 국권을 빼앗긴 일제 36년에서 자체의 힘이 아닌 외세의 세력에 의해 해방을 맞이했으나 남북이 분단된 뼈아픈 날이라 씁쓸한 기분이다. 

 

개천절을 소홀히 할 때 외국인들이 인식하는 한국은 일제 식민지였던 국가에서 겨우 독립을 했고 지금까지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아 있으며 북한 핵 문제로 갈등이 끊이지 않는 불행한 민족이라고 취급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중국 시진핑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할 때 한반도는 과거 중국의 통치아래 있었던 지역이라고 망발을 쏟았고 트럼프도 그렇게 믿게 되는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했다. 

 

세계 각국의 경제 발전사를 연구해 온 학자들에 의하면 “한 사회의 번영은 생각의 산물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 때 생각의 구성요소 중의 하나가 바로 역사관(歷史觀)임은 말할 필요도 없다. 러시아에서 열렸던 고대사 세미나 중에 푸틴(U.M. Putin) 교수가 발표한 내용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동북아 고대사에서 단군조선을 제외하면 아시아 역사는 이해할 수가 없다. 그만큼 단군조선은 아시아 고대사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한국은 어째서 그처럼 중요한 고대사를 부인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일본이나 중국은 없는 역사도 만들어내는데 당신들 한국인은 어째서 있는 역사도 없다고 하는지…… 도대체 알 수 없는 나라이다.”

 

단군조선을 신화로 취급한 역사관은 일제의 조작에 의한 것이다. 일제는 한반도 전국을 샅샅이 뒤져 조상 대대로 간직해 온 고대사 2만 여권을 갖은 회유와 협박으로 거두어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두 권만 남겨두고 모두 불살라 버렸다. 한국 역사를 4천3백년으로 사실화하면 역사가 훨씬 뒤지는 일본이 열등민족이 되므로 단군조선은 물론 고구려 초기 역사까지 신화로 조작하는 만행을 저지른 것이다. 

 

삼국사기와 삼국유사는 그나마 단군신화를 합리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남겨 둔 것이다. 조선총독부 산하 조선역사 편찬위에서 이러한 작업을 한 조선인이 바로 이병도 박사이다. 그는 해방 후 서울 대학교 문리과 대학 사학과 주임교수로 임용되면서 일제시대 때 정립한 식민사관을 그대로 견지한 채 후학들을 가르쳤다. 

 

더군다나 6.25 전쟁의 와중에서 손진태, 정인보, 안재홍 등 민족사학계의 거두들이 납북되자 국사학계는 이병도의 독무대가 되고 말았다. 그나마 최태영 박사가 잘못되어가는 현실을 직시하고 이병도 박사를 3년간 찾아다니며 설득한 결과 1986년에 드디어 단군조선은 신화가 아니라 실화라는 양심 고백을 이병도로부터 이끌어낸바 있다.

 

우리민족의 뿌리는 환웅이 세운 배달국에서부터 근원하며 배달국의 자손이 웅족(熊族, 곰 부족)의 딸과 결혼하여 단군 왕검을 낳았고 그 단군왕검이 세운 나라가 단군조선이다. 따라서 환웅의 배달국 1565년, 단군기원 4351년 합쳐 5916년의 역사를 가진 민족이다. 배달국은 세계 최초의 청동기 문명을 일구어냈으며 그 강역이 바이칼호 일대, 한반도와 중국의 해안지대, 몽골 사막에 이르기까지 방대하였다. 

 

14대 한웅이었던 치우천왕은 중국과 10년 동안 73차례의 전쟁을 치루면서 연전연승을 거두어 중국인들은 치우군대를 도깨비 같다하며 무서워했다. 갑옷과 투구를 청동기로 제조하여 어떠한 활이나 창도 막아냈던 것이다. 2002년 월드컵 축구경기 때 붉은 악마들의 함성은 세계에 진동했고 그 때 치우천왕의 문양으로 치장했다. 6천년 동안 핏속에 응축되어 온 배달겨레의 혼이 집단에너지로 분출되었던 것이다.

 

황허 문명이 인류문명의 발상지로 믿어 왔던 중국이 요하지방(압록강 이북, 옛 고조선의 영토)에서 홍산문화 유물이 발굴되자 긴장하기 시작했다. 홍산문화의 유물은 5,500여 년 전의 문명 유물로 이를 인정할 경우 황허문명은 그보다 1000년이 뒤지는 결과가 된다. 

 

중국은 전통적으로 만리장성 아래 중원지방이 중심이고 그 밖의 오랑케 족들은 야만민족으로 무시해왔으며 우리 한민족도 동이족(東夷族, 동쪽 오랑케)라고 불렀다. 그런데 사실은 동이족이란 동쪽 지방의 큰 활(大+弓 = 夷)을 잘 다루는 민족이었던 것이다. 

 

중국정부는 엄청난 예산을 쏟아 부어 국가사업으로 동북공정을 실시하고 단군조선과 고구려, 발해 역사까지 자기들 역사라고 우기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 그래야 인류문명의 시발지로서 중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우리가 역사를 빼앗긴다면 근본도 없는 집시 같은 떠돌이 집단으로 전락해버리고 말 것이다. 앞으로의 전쟁은 정체성(正體性, Identity)의 전쟁인데  …….    

                           

2018년은 한반도에 해빙무드가 조성되고 세계사의 전환점을 이루는 계기가 될 조짐이 보인다. 남북한이 공조하여 공동 조사 연구를 통해 우리의 고대사를 복원하고 배달겨레의 정체성을 확고히 정립해야 되겠다. 8천5백만의 한민족이 각자 다른 정치/문화권에서 살고 있더라도 하나의 연결고리로서 ‘홍익인간’이념으로 똘똘 뭉쳐 한민족을 초월해 인간의 보편적인 삶을 목표로 21세기 인류공영의 전세계 공동체를 실현하는 철학으로서 정립해나가야 될 것이다.  

11 Great Walks 600여km, 풍광을 카메라에 담다

댓글 0 | 조회 10 | 2분전
1993년, 낯선 땅 뉴질랜드(New Zealand)에 첫발을 내디뎠을 때, 나는 이 나라의 자연이 내 삶 깊숙이 스며들게 될 줄은 미처 알지 못했다. 당시 환경… 더보기

추파카브라 전설

댓글 0 | 조회 22 | 9분전
— 공포와 현실 사이, 인간이 만들어낸 괴물의 이야기1990년대 중반, 푸에르토리코의 한 농촌 마을에서 시작된 이상한 사건이 있었다. 아침이 되자 농장의 염소와 … 더보기

뜰안의 민들레 꽃처럼 . . .

댓글 0 | 조회 58 | 1시간전
달게 잘 잤는데도 깨어나면 기분이 깔끔하지가 않다. 나만 그런가해서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거의가 다 비슷했다. 나이 들어가는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인가?어쨌든 또 하… 더보기

마지막 퍼팅의 압박 – 중요한 순간에 집중하는 법

댓글 0 | 조회 59 | 1시간전
골프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다. 라운드 내내 아무리 좋은 샷을 해도, 마지막 퍼팅 하나로 모든 결과가 바뀔 수 있다는 것을. 1미터, 아니 50cm 퍼… 더보기

내가 세상을 안다고 생각할 때

댓글 0 | 조회 50 | 1시간전
시인 문정희내가 세상을 안다고 생각할 때얼마나 모르고 있는지그때 나는 별을 바라본다.별은 그저 멀리서 꿈틀거리는 벌레이거나아무 의도도 없이 나를 가로막는 돌처럼나… 더보기

뉴질랜드 이민 삶 44년을 회고하며

댓글 0 | 조회 268 | 1시간전
1982년, 키위 구두약의 나라 뉴질랜드에 첫발을 내딛다내 글의 변(辨): 나의 한계를 솔직하게 고백하며 이 글은 44년 뉴질랜드 이민사의 흔적 단면을 기록한 것… 더보기

뉴질랜드 입법부&행정부와 사법부의 아슬아슬한 줄다리기

댓글 0 | 조회 390 | 7시간전
예전에 한국의 계엄령 관련 칼럼을 다루면서, 뉴질랜드는 완전한 삼권분립이 되지 않는다는 주제도 잠깐 다룬 적이 있습니다. 뉴질랜드는 일단 3년마다의 선거를 통해 … 더보기

궁극적으로 괴로움을 없애는 유일한 길

댓글 0 | 조회 239 | 7시간전
횡단보도 건너편에서 신호를 기다리며 비 오는 조계사를 바라본다. 시내를 오가다 보면 불교신자든 아니든 한 번쯤 들르게 되는 활기를 가진 절이다. 한동안은 절 마당… 더보기

25. 마우이와 태양을 붙잡은 산 – 기스본의 전설

댓글 0 | 조회 82 | 7시간전
기스본(Gisborne)은 뉴질랜드 북섬의 동쪽 끝에 위치한 도시로, “태양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땅”으로 알려져 있다.이곳은 마오리 부족인 Ngati Porou… 더보기

매력만점의 은퇴부모 투자이민

댓글 0 | 조회 753 | 1일전
COVID-19 팬데믹으로 말미암아 탄생한 특별 영주권제도를 통하여 영주권을 받게 된 분들로부터 근래 들어 자주 듣게 되는 질문이 있습니다.“제가 코로나로 영주권… 더보기

호주 뉴질랜드 의대 합격의 분기점: 지금 점검해야 할 시기

댓글 0 | 조회 423 | 1일전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중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현재 유학생… 더보기

연주 씨의 카드

댓글 0 | 조회 241 | 1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지적 장애를 가진 연주 씨는 부모와 함께예배에 한 번도 빠짐이 없는 아가씨입니다연주 씨네 집이 이사하여 심방예배를 드리러 갔습니다성탄절이 가… 더보기

2026년 통과된 고용관계법 개정안

댓글 0 | 조회 289 | 1일전
고용시장의 유연성을 증가시키고 피고용인들에게 유리하게 작동하는 고용분쟁 시스템 구조를 더 공정하게 만들고, 피고용인들의 부적절한 행동을 억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 더보기

‘취미’와 ‘문제’의 경계선

댓글 0 | 조회 123 | 1일전
- 갬블링 위험 신호 점검뉴질랜드에 거주하는 한인들에게 갬블링은 생각보다 가까운 여가 활동이다. 주말에 친구들과 스포츠 결과를 예측하거나 여행 중 카지노를 방문하… 더보기

개똥걱정 말똥걱정

댓글 0 | 조회 109 | 1일전
1898년 뉴욕에서 세계 최초의 국제 도시계획 회의가 열렸다. 하지만 전 세계의 전문가들이 모였음에도 답을 찾지 못했다. 산업이 발달하고 물동량이 늘어나자 말(馬… 더보기

6편 – MH370: 사라진 하늘

댓글 0 | 조회 106 | 1일전
“비행기는 사라졌지만, 그 안에 있던 ‘어떤 것’은… 여전히 살아 있다.”프롤로그 - 2014년 3월 8일, 새벽 1시 21분쿠알라룸푸르 관제탑.레이더 화면에서 … 더보기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열 최신 입시 정보 및 선발기준 (의대, 약대, 검안대, 영상…

댓글 0 | 조회 205 | 1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각 의료계열 최신 입시 정보에 대해 다뤄보고자 합니다. 아래는 2026년 오클랜드 의료계열 입시 기준 Dean’s Determinati… 더보기

병보다 무서운 간병비

댓글 0 | 조회 785 | 5일전
고려 말기의 명장인 이성계(李成桂)가 1392년 조선(朝鮮)을 건국한 이래 1910년 멸망할 때까지 518년 동안 조선은 총 27명의 왕을 배출했다. 조선 시대 … 더보기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입시 통계 총정리 (의대 약대 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446 | 6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최근 2년 (2025년, 2026년)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입시 통계를 요약해보고자 한다. 2026년 입시는 2025년 지원한 학생들을 뜻하며 20… 더보기

약 처방, 이제는 12개월분까지 처방 받을 수 있다

댓글 0 | 조회 988 | 9일전

올해부터 바뀌는 오클랜드대 의료계열 MMI 면접방식 (의대,약대,검안대 등)

댓글 0 | 조회 814 | 2026.03.12
의료계열 (메디컬)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최신 정보’를 알고 정확하게 준비를 하는것이다. 필자는 매년 면접관과 입학사정관을 만나며 최신정보를 수… 더보기

피아노의 영혼

댓글 0 | 조회 247 | 2026.03.11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1994년 뉴질랜드 이민을 준비하면서 마침 딸의 권고로 뉴질랜드 영화 ‘피아노(The Piano)’를 감상하였다. … 더보기

인간의 본질적 문제

댓글 0 | 조회 208 | 2026.03.11
저는 불교의 윤회설을 문자 그대로 믿지 않습니다. 윤회할 주체인 “나”라는 게 일단 본질적 의미에 존재하지 않으며, “나”라는, 인간의 뇌가 만들어내는 인식이 죽… 더보기

히말라야의 그림자 빅풋과 예티는 존재하는가

댓글 0 | 조회 171 | 2026.03.11
어느 겨울밤, 히말라야의 깊은 산속에서 바람이 눈 위를 스쳐 지나간다. 그때 누군가 발자국을 발견한다. 사람의 것보다 훨씬 크고, 그러나 분명 두 발로 걸어간 흔… 더보기

나만의 등불 밝혀 내 마음 찾는 여정

댓글 0 | 조회 144 | 2026.03.11
강진 무위사의 ‘보름달 명상 템플스테이’어둠이 존재함으로 우리는 비로소 빛을 만난다. 추석 보름을 앞두고 차오르던 달빛도 구름에 모습을 감춘 날, 가로등조차 없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