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가 두려운 세상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먹거리가 두려운 세상

0 개 2,230 여디디야

세상에! 이런 일을 다 겪다 보니 살아가는 일이 무슨 전쟁을 하는 듯하다. 알면 피해 갈 수 있지만 모르고 있으면 당하는 것 같아서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속담이 새삼스럽기까지 하다. 

 

저녁 메뉴로 떡만두국을 끓일까 하는 생각에 떡국떡을 구입하러 가까운 곳에 있는 중국 마트에서 혹시 판매를 하는지 들러 보았다. 냉동칸에서 발견한 떡국떡 한 팩, 그리고 만두피는 구입하여도 만두속은 항상 집에서 맛있게 만들어 속을 넣었는데 그날 따라 저녁식사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기에 집에서 만두를 빚는다는 것도 꾀가 나길래 냉동 만두도 한 팩을 구입하였다. 

 

이것이 화근이었다. 집에 와서 저녁 식사 준비를 하려고 떡국떡 팩을 뜯었는데 나무의 나이테처럼 줄이 가 있는 것이다. 이것을 끓이면 줄이 간 것들이 떨어져서 떡 모양이 다 풀어질 텐데.. 떡국이 아니라 죽이 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떡국떡과 만두를 넣어 끓였는데 이상하게도 떡국떡 모양이 전혀 풀어짐이 없이 그 상태 그대로 있는 것이다. 참 이상하기도 하다. 한국에서 명절 때 방앗간에서 가래떡을 뽑아 오면 떡국떡으로 썰고 나서 먹고 남은 것을 냉동실에 얼린 경우 떡에 금이 가고, 그것을 끓이면 금 간 부분이 떨어지며 풀어지는데 이상하게도 떡 모양이 그대로인 것이다. 더 이상한 것은 고무처럼 질기다는 것이다. 만두에서 이상한 화학약품 같은 냄새가 나서 이것도 찝찝(?)함을 느끼기도 하였다.

 

매콤하게 만든 떡볶이까지 먹고 나서 커피를 마시고는 밤에 자다가 잠결에 신물이 올라와 세면대에 토한 후 속도 쓰리고 속이 불편한 상태로 밤에 잠도 제대로 들지 못할 정도여서 나에게 나타난 증상을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역류성 식도염’이었다.

 

찬찬히 읽어보니 그동안 해로운 것들만 집중공략(?)을 하며 살았던 것 같다. 커피를 워낙 좋아하다 보니 하루에 여러 잔 마시는 것은 기본이었고, 커피에 우유 넣는 것이 좋지 않다는데 처음 가는 카페에서 주문한 Long Black 커피가 내 입맛에 맞으면 블랙으로 즐기고, 아닌 경우는 우유를 첨가해서 1/3만 마시고 말았는데 언젠가부터 집에서 마실 때도 종종 우유를 넣는 습관이 생겼다. 커피 머신으로 커피를 내리는 데도 불구하고..

 

중국 마트에서 중국산 제품을 구입하는 것을 조심하긴 했지만 이 일로 인하여 발걸음 할 일도 없어진 것 같다. 마늘인 경우에도 세계의 80%가 중국에서 수입한다고 하는데 중국산 마늘을 재배할 때 폐수로 한다고 한다고 하니 얼마나 놀랄 일인가! 싸이트 참고 - You Are Probably Eating Bleached Garlic From China Here’s How to Spot It 

 

중국에서 마늘을 수출을 할 때 중량을 줄이기 위하여 뿌리나 흙을 제거한다고 한다. 뿌리가 있는 뉴질랜드산 마늘 가격이 무척 비싸지만 모를 때야 아무렇지도 않게 먹었지만 알고 나서는 먹을 수가 없으니 비싸도 사 먹을 수 밖에..

 

7119d405f85245ea0c3a3bbbfc27bb7f_1537053450_4777.jpg
 

한 열흘간을 커피를 비롯하여 나의 몸에 해로운 음식들이 끊어졌다. 나의 몸에서 들어오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은 오직 오트밀죽 밖에 없으니 ^^ 


다행히 나는 아침에 사과와 당근 갈은 것이나 양배추와 사과 갈은 것과 오트밀죽을 먹는 것을 좋아하며 즐기고 있어서 다행이다. 한국에서 통귀리를 인터넷 주문을 하면 때론 쩐내가 나서 먹을 수가 없었는 데 이 나라는 전혀 그런 것이 없으니 아주 다행이다. 


커피를 마시고 싶은 강한 유혹이 생기면 ^^ 에스프레소 양 만큼으로 만족하다가 아쉽긴 하지만 거의 끊어지고 있고, 맵고 짠 음식 먹을 수가 없고 과식 금물이고.. 


나의 몸이 먹어서는 해로운 음식에 정직하게 반응을 나타내고 있으니 다행이다. ^^


이 일이 일어난 후에 ‘10 Foods Made in China You Must Avoid (Filled with Plastic and Cancer Causing Chemicals)’ 이 동영상을 보다가 너무 놀랐는데 왜냐하면 중국에서 유아들이 먹는 분유 외에도 쌀을 만들 때 플라스틱을 넣고 만든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떡국떡을 만들 때도. 아.. 그래서 지난 번에 그렇게 고무를 씹는 것처럼 질겼구나 하는 생각이 들며 그런 불량식품을 먹고 아플 수 밖에 없는 것이지 하는 마음과 믿을 수 없는 식품을 구입한 나의 불찰에 씁쓸하였다.


중국마트에서 육가공 취급하는 사람이 육류, 특히 쇠고기 표면이 붉게 보이게 바르는 것을 많이 발랐다가 구입한 사람들이 탈이 났다고 하는데 그렇찮아도 뉴월드나 카운트 다운에서 파는 쇠고기를 사와서 도마에서 칼로 썰 때면 왜 표면이랑 속의 색이 다를까 했는 데 이번에 ‘Supermarket Meats’동영상을 보고 또 놀랐다. ‘역류성 식도염’을 검색하다 보니 연계되어 몇 가지 더 보게 되어 알게 되었다.


오래 전에 아들이 칼리지 다닐 때 점심으로 김밥을 싸 주려고 하니 오이가 준비되어 있지 않아서 오이 대신 오이지를 넣었더니 학교에 다녀와서 대뜸 하는 말이 “엄마! 음식에 장난쳤지”하면서 친구들이 뭐라고 하더라고 하는 것이었다 ^^ 그 때 도시락 메뉴가 김밥, 샌드위치, 볶음밥, 김치 볶음밥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 데 고학년으로 올라가면 한국 아이들끼리 어울리는 강도가 강해지는 지 김치볶음밥을 먹고 나면 입에서 나는 마늘 냄새도 별로 상관이 없는 것 같았다 ^^ 친구들이랑 둘러 앉아 서로 한 숟가락씩 돌려가며 먹기도 하는 아주~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먹다가 김밥 안에 들어 있는 오이지 맛에 기절할 뻔 했었나보다. 하핫!


먹거리가 두려운 세상에 살고 있다. 

구입하기 전에 생산지 뿐 아니라 유익한 것과 해로운 것에 대한 정보들을 알아야 하고 구입하지 않아야 할 것들을 멀리해야 하는 것이 소비자의 몫인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든다. 먹거리를 취급하는 사람들이 양심이 화인 맞지 않고 자신이 혹은 자신의 사랑하는 자녀가 먹는다고 생각하면 농사를 짓거나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할 때 차마 ‘먹거리에 장난치는’그런 행동은 못할 것이다라는.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누가복음 6장 31절)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  (마태복음 22장 37절~40절)


만성 콩팥병(chronic kidney disease)

댓글 0 | 조회 336 | 1일전
최근 미국 버지니아대학교(Univer… 더보기

주거침입절도(Burglary)와 강도(Robbery)

댓글 0 | 조회 251 | 2일전
안녕하세요 한국 교민 여러분, 벌써 … 더보기

보험 수리 보증은 누가 책임질까?

댓글 0 | 조회 271 | 3일전
자동차 사고 후 보험으로 수리를 진행… 더보기

뉴질랜드 의예과 치예과 (Biomed/Health Sci) 입학 전 꼭 알아야할 …

댓글 0 | 조회 334 | 5일전
이번 칼럼에서는 Biomed/Heal… 더보기

어휘력은 암기만으로 늘지 않는다

댓글 0 | 조회 750 | 9일전
아이들의 어휘력을 판단할 때, 우리는… 더보기

사랑과 우정, 그 중간쯔음 . . .

댓글 0 | 조회 323 | 2026.01.28
그 날의 여행지는 늘상 가던 온천행이… 더보기

목사 가운을 버리고

댓글 0 | 조회 717 | 2026.01.28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외국에서 방문했… 더보기

요점만 정리한 종교인 워크비자

댓글 0 | 조회 612 | 2026.01.28
뉴질랜드 이민부는 종교 관련 직무에 … 더보기

21. 잠든 전사 – 테 마타 봉우리의 전설

댓글 0 | 조회 147 | 2026.01.28
Te Mata o Rongokako … 더보기

2026년 뉴질랜드 바이오메드, 헬스사이언스 입학준비

댓글 0 | 조회 496 | 2026.01.28
: 뉴질랜드를 선택하는 이유, 그리고… 더보기

샘터와 우물가

댓글 0 | 조회 112 | 2026.01.28
시골집엔 샘이 있었다. 장독대 아래에… 더보기

이민자의 스트레스, 어디로 가는가

댓글 0 | 조회 632 | 2026.01.28
ㅣ 술, 갬블링, 과로로 흘러가는 감… 더보기

차나무도 생명, 내버려둘수록 차 맛도 맑다

댓글 0 | 조회 174 | 2026.01.28
화엄사 구층암 ‘죽로야생차’“혹시 대… 더보기

장학금 그리고 의사가 꿈인 두 학생의 이야기

댓글 0 | 조회 406 | 2026.01.28
출처 : https://www.acs… 더보기

장애인 가족 돌봄자

댓글 0 | 조회 204 | 2026.01.27
가족 구성원중 항시 돌봐야 하는 장애… 더보기

바빌론의 공중정원 전설

댓글 0 | 조회 141 | 2026.01.27
ㅣ존재했는가, 아니면 인간이 만든 가… 더보기

다른 길은 없다

댓글 0 | 조회 128 | 2026.01.27
시인 류 시화자기 인생의 의미를 볼 … 더보기

2편 – 〈세기의 디지털 강도〉 (The Heist of Light)

댓글 0 | 조회 152 | 2026.01.27
“단 12초 만에, 79억 달러가 사… 더보기

향후 10년간 가장 인기 있는 직업 목록이 발표

댓글 0 | 조회 537 | 2026.01.27
이 5가지 진로는 뉴질랜드 학생들에게… 더보기

운도 실력이다 – 준비된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행운

댓글 0 | 조회 214 | 2026.01.27
골프장에서 가끔 이런 장면을 목격한다… 더보기

‘조용한 살인자’ 고지혈증

댓글 0 | 조회 703 | 2026.01.23
지난(1월 20일)은 대한(大寒)으로… 더보기

2025년 의대 치대 수의대 38명 합격생의 공통점

댓글 0 | 조회 797 | 2026.01.22
출처 : https://www.huf… 더보기

출입금지 통지서(trespass notice)

댓글 0 | 조회 684 | 2026.01.21
오늘은 출입금지 통지서(trespas… 더보기

1편 – 〈황금의 망령〉 (The Phantom of Gold)

댓글 0 | 조회 290 | 2026.01.16
840톤의 금괴가 사라진 날, 세계는… 더보기

아들 신발

댓글 0 | 조회 303 | 2026.01.14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결혼해 집 떠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