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몸 통증에 냉찜질이 좋을까 온찜질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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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몸 통증에 냉찜질이 좋을까 온찜질이 좋을까?

0 개 3,615 김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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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나 상처가 낫을때 통증 완화를 위하여, 찜질하기를 선택합니다. 하지만 막상 찜질을 하려고 하면 지금 내 컨디션에 냉찜질이 나은지 온찜질이 나은지 헛갈릴때가 많고, 실지로 클리닉에 내원하시는 환자들 중에 사고후에 냉찜질 온찜질 차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임의로 판단하여 증상을 악화시켜 찾아오는 경우가 참으로 많습니다. 이번호에서는 좀 더 명확한 차이점들을 이해하여 사고후 혹은 치료후에 발생할수 있는 “악화”를 미리 막고 좀더 빨리 회복할수 있도록 냉찜질과 온찜질에 대하여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왜 찜질이 통증을 낮출까? 

이 부분을 이해시켜드리기 위해 신경학 쪽으로 아주 간단히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통증의 이동경로 

통증의 정의는 “실제로 발생 혹은 잠재적인 조직의 손상 혹은 손상과 관련된 불쾌한 감각 및 정서적인 경험”으로서 통증이란 것은 실지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어떤 조직의 손상에 따른 불쾌한 감각 혹은 신호를 뇌에서 받아 이것을 생체적인 신호로 이해해 나온 결과물이 통증입니다. 따라서 조직이 손상되었더라도, 통증이 손상된 조직에 있는 것이 아니라 머리 즉 뇌에서 통증이 있다라고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손상된 조직에서 발생시키는 신호나 자극은 중추신경의 일부분인 척수를 통하여 뇌로 전달됩니다. 이러한 전달은 척수의 여러 곳에서 일어날수 있지만, 주로 척수의 양쪽 바깥에 위치한 “척수시상로 (spinothalamic tract)”를 타고 뇌에 전달됩니다. 

 

이러한 정보가 척수를 따라 “시상 (thalamus)”이라고 하는 두뇌의 기관에 전달되고 이를 뇌바깥쪽 중간에 위치한 “ 일차 체감각 피질 (primary somatosensory cortex)”에 전달되어 두뇌가 이를 통증이라 인식하게 됩니다. 

 

이 척추 시상로를 타고 뇌로 전달 되어지는 정보들은 통증 이외에도 손으로 만지거나 문지르는 감각, 누르는 압력, 또는 온도 변화에 관한 자극도 통증과 동일한 시상로로 전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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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게이트 이론 

인체에서 통증을 발생시키고 이동시키는 과정은 정말로 복잡하게 구성되어져 있습니다. 가장 간단하게 설명할수 있는 이론으로는 신경의 자극이 어느정도 일정치를 넘으면 다른 반응으로 나타난다는 통증 게이트 이론인데요. 간단하게 설명하는 방법으로, 걸어가다가 어디에 부딪혔을 때, 자신도 모르게 부딪힌 곳을 손으로 비벼서 문지르는 감각을 좀 더 넣어줌으로서 통증으로 연결될 수 있는 자극보다 손으로 비비는 자극을 더 많이 전달시켜 넣어, 통증으로 바뀔수 있는 자극을 낮추는 반응도 이에 속한다고 합니다. 비슷한 방법으로 손상된 조직 근처에 온도 변화를 주면, 온도 변화에 따른 감각 전달의 증가가 척추 시상로를 따라 뇌로 전달될 수 있는 통증 정보의 양을 낮춰주기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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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찜질 VS 온찜질  

따라서 냉찜질을 하던, 온찜질을 하던 어느 정도 온도 변화를 넣어주기만 하면 통증은 완화 될수 있습니다. 하지만 냉찜질과 온찜질 모두 통증을 낮춘다라는 유사한 효과를 갖고 있지만 이 두 개는 모두 그때 그때 쓰임새가 다릅니다. 

 

만일 온찜질을 하게 될 시에는 혈관을 확장시켜 혈류가 잘 흐르게 하고 상처부위에 산소 및 영양분을 공급시키고, 손상된 조직에 활발한 세포 분열을 일으켜 회복의 속도를 빠르게 해줍니다. 하지만 만일 염증이나 부종 등이 있을 경우, 혈관이 확장되고 혈류가 많아지게 된다면 상처 부위에 산소/영양분 뿐만 아니라, 필요 이상의 스트레스 호르몬이나 염증 호르몬등이 공급되어져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킬 수가 있으므로 반대의 냉찜질을 함으로써, 혈관을 수축시켜 불필요한 염증 호르몬의 과다 공급을 막을 수 있습니다. 

 

효과적인 냉찜질, 온찜질 사용 

대개의 상처, 사고 혹은 손상된 부위가 만들어진지 72시간 동안은 냉찜질을 하는 것이 손상 부위를 최소화하는데 효과적입니다. 72시간이 지난 후에는 몸에 교감 신경의 반응이 낮아지고 부교감 신경의 반응이 높아지면서 몸은 상처 회복에 좀더 신경을 쓸 수 있게 됩니다. 

 

이때는 혈액 순환을 촉진시켜 세포 분열후 발생될수 있는 노폐물 (immuno-complex)를 제거할 수 있게 냉찜질과 온찜질을 병행하시는 것이 제일 효과적입니다. 

 

이때는 냉찜질 20분, 온찜질 20분으로 약 3번 정도해주시는 편이 제일 좋습니다. 만일 20분이 넘게 될 경우는 피부 접촉면에 화상 또는 동상등의 증상이 나타날수 있으므로 20분이 넘지 않게 해주시는 편이 좋습니다. 

 

또한 온/냉찜질을 할 시에는 로션이나 수분등이 없는 건식으로 사용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이는 로션이나 물기가 피부에 있을시에는 전도효과가 높아지기 때문에 얼음팩이나, 찜질팩등을 사용하실 경우 화상/동상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단순한 냉찜질, 온찜질로 효과적으로 통증을 낮출 수 있지만, 사용하기에 따라서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냉찜질, 온찜질의 효과와 용도를 정확히 인지하고 올바른 방법으로 사용하여 최대의 치료 효과를 유지하세요. 

 

다음호부터는, 교민분들이 그동안 궁금해 하시고 알고 싶었던 근골격계 문제에 대해서 정보를 드리고 싶은데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근골격계 문제에 대하여 info@backpro.co.nz 로 피드백을 주시면 가장 많이 주신 주제부터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김 철환 BACKPRO 클리닉 원장 T. 09-307-8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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