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毒)과 도(道),사람이 책을 만들지만 책은 사람을 만든다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권레오
독자기고
새움터
김준
박기태
수선재
김도형
마이클 킴

독(毒)과 도(道),사람이 책을 만들지만 책은 사람을 만든다

0 개 1,815 김영안
독(毒)과 도(道)



사람이 책을 만들지만 책은 사람을 만든다. 이는 독서를 통해 인격이 완성된다는 뜻이다.
책을 읽는‘독서(讀書)’는 기본이다. 읽고 싶은 책은 돈을 모아 사서 읽는다. 이것이‘매서(買書)’다.
돈이 없거나 살 수 없으면 빌려서라도 읽는다.‘차서(借書)’라 한다. 

누군가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갖고 있는데, 살 수도 빌릴 수도 없으면 그 사람을 찾아가 기어이 보고 온다. 이를 ‘방서(謗書)’라 한다.
원하는 책을 간직하는‘장서(藏書)’도 책 좋아하는 사람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다.
폭넓고 깊은 독서 편력을 바탕으로 책을 저술하는‘저서(著書)’의 단계로 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여기에다 방서하여 베껴오는‘초서(抄書)’를 포함하면‘칠서(七書)’가 된다.
즉, 독서 - 매서 - 차서 - 방서 - 초서 - 장서 - 저서로 이어진다. 

그렇다면 어떤 책을 읽어야 하나? 대만 작가 은지는 좋은 책 나쁜 책을 이렇게 구분했다. 

‘읽고 나면 우리의 심령이 충만해지는 것을 느끼게 하는 책은 좋은 책.
읽고 나면 행동을 타락시키는 책은 나쁜 책. 동정심과 사랑의 마음이 솟아나게 하는 책은 좋은 책.
잔인하고 독하게 만드는 책은 나쁜 책.
심령을 고귀하게 만드는 책은 좋은 책.
생각을 외설스럽고 복잡하게 만드는 책은 나쁜 책.
읽고 나면 시비를 가리게 하고 좋고 나쁨을 분간케 하는 책은 좋은 책.
가치관에 혼란을 주는 책, 그렇다고 여기면서도 멈추지 못하게 하는 책 은 나쁜 책.’

이 번주는 최근에 읽은 따끈따끈 한 책을 소개한다. 윤미화의 ‘독(毒)과 도(道)(북노마드: 2012)이다.’

‘파란 여우’라는 필명으로 블로그 (BLOG)에 서평을 쓰는 귀농인이다. 

저자는 ‘시골에 들어온 사람은 두 부류가 있다. 농사를 짓는 사람과 짓지 않는 사람. 편의상 전자는 귀농(歸農), 후자는 귀촌(歸村)으로 부른다. 그리고 귀촌은 귀촌인데 아침에 출근해 밤에 돌아오는 반귀촌도 있다.’고 시골 살이 하는 사람들을 분류하고,

‘무작정 안빈낙도를 꿈꾸며 선택한 시골살기는 혹독했다. 강요한 사람은 없지만 빈 저금통장과 불투명 한 미래를 떠올릴 때 후회도 했다. 자유와 가난을 동시에 얻은 대신 두려움과 불편함 앞에서 고민하는 날들이 많았다’고 회고를 하면서 계속 시골살기를 하고 있는 반(半) 귀농인이다. 

주로 자연과 생명 존엄 그리고 소외계층을 주제로 한 책들을 소개하면서 자신의 생활을 엿보이기도 한다. 저자가 강조하는 메시지는‘ 간소한 삶은 단순한 삶이다.’이다. 

그래서인지 특히 소로우의 ‘윌슨’과 니어링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를 무척이나 좋아한다. 
생계유지 외의 수입에 시간을 들이지 않고 나머지 시간을 즐겼다는 점에서 니어링 부부 생활 방식인 ‘작은 규모의 삶’과 닿아 있다. 주제와 관련 있는 책을 소개 하면서 자기의 의견을 내는 이런 류의 책들이 최근에 많이 나와 있다.

박웅현의 ‘책은 도끼다 (북하우스: 2011)’는 컬럼리스트가 몇 권의 책을 선정해 어떤 주제로 풀어 가는 강의를 한 것을 책으로 다시 쓴 것이다. 

그는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뉴욕대학교에서 텔레커뮤니케이션 석사를 받았다. 제일 기획을 거쳐 현재 TBWA KOREA의 ECD로 일하고 있다. 대표적인 카피로 는 ‘넥타이와 청바지는 평등하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생각 이 에너지다’,‘진심을 짓는다’ 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인문학으로 광고하다> 등이 있다.

또, 독서광인 장정일의‘빌린 책/산 책/버린 책(마티: 2010)’은 제1부 ‘ 읽기 방식이 삶의 방식이다.’에서 12권, 2부 ‘우리는 과거로부터 얼마나 멀어졌을까’에서 35권, 3부 ‘나는 타인이며 타인은 동시에 나다.’에서 23권, 4부 ‘나쁜 책’을 권해도 무방한 시대는 없다.’에서 15권을 총 85권에 대한 작가의 단상을 표현했다.

그리고 심상훈의 ‘책, 세상을 경영하다(평단: 2009)’ 역시 4부로 나누어 ‘책에서 (경영을/CEO를/성공을/경제를) 발견하다.’라는 주제로 경영에 관련된 102권에 대한 설명을 해놓았다. 이런 책을 읽으면 짧은 시간에 여러권의 책을 다이제스트 식으로 읽을수 있어 아주 효율적인 독서가 된다.

과연 정독(精讀)과 다독 중에 어느것이 독서의 바른 태도일까? 책을 접할 때마다 묻는 질문이다. 어려운 질문이지만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정독할 책은 정독하고, 다독할 책은 다독하면 된다> 

정독과 다독, 궁리(窮理)와 결단(決斷)의 줄타기가 바로 인생이다. 독서의 방법 역시 세대에 따라 달라지게 마련이다. 중국의 문장가 오강은 이렇게 말했다. 

‘어릴 때는 입으로 읽는 독서가 주를 이루고 (염서:念書), 젊은 날에는 눈으로 보는 독서가 주를 이루며 (간서:看書), 노년기에는 귀로 듣는 독서 (청서:聽書)가 주를 이룬다.

노화(老化)와 노쇠(老衰)는 다르다

댓글 0 | 조회 237 | 23시간전
노화(Aging)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발생하는 정상적인 변화를 의미하며, 대개 모든 신체 영역에서 서서히 진행된다. 노화는 나이와 연관되어 있으며 비정상적인 과정… 더보기

변화의 시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394 | 2일전
우리는 지금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과거에는 산업사회를 중심으로 물질적 생산과 경제적 효율이 중요한 기준이었다면, 오늘날에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 더보기

대학생 공부하기 싫을 때 및 번아웃 어떻게 해야 될까요

댓글 0 | 조회 287 | 4일전
매년 이맘때쯤이면 메디컬 입시 (의대,치대,약대, 검안대 등)를 하는 학생들이 현실과 이상의 괴리감에 마주하며 번아웃 혹은 중도를 포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현… 더보기

GAMSAT 의전원.치전원 입학시험 고득점 팁과 노하우

댓글 0 | 조회 295 | 8일전
지난 칼럼에서는 GAMSAT 3월 시험 총평과 출제경향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번 칼럼에서는 GAMSAT (Graduate Medical School Admissi… 더보기

지식을 다루는 방법에 대하여

댓글 0 | 조회 457 | 9일전
인공지능과 과학기술의 발전은 우리 일상 속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과학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실제로 과학 수업이나 실험 중심 프… 더보기

드래곤 전설의 기원

댓글 0 | 조회 226 | 2026.04.29
— 인간은 왜 ‘용’을 상상했는가상상 속 생물, 그러나 너무도 익숙한 존재어린 시절 우리는 한 번쯤 ‘용’을 상상해본다. 불을 뿜고 하늘을 날며, 때로는 신의 사… 더보기

비료와 먹거리

댓글 0 | 조회 231 | 2026.04.29
먹고 살려면 농사를 지어야 한다. 산과 들에서 저절로 나는 것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논밭을 일구어 심고 가꾸어야 한다. 대표적인 먹거리가 5곡이었는데 거기다 온갖… 더보기

뉴질랜드 민사소송의 약식 판결 및 각하

댓글 0 | 조회 360 | 2026.04.29
보통 뉴질랜드 민사소송은 원고 측에서 소장을 법원에 제출하고, 법원에서 승인을 받은 후 피고 측에 송달하고, 피고 측에서도 답변서를 제출하고, 사건 관리 회의 (… 더보기

27. 우레와(Urewera) 부족과 안개 속의 여인

댓글 0 | 조회 170 | 2026.04.29
뉴질랜드 북섬의 깊은 원시림 속에는 우레와(Urewera) 숲이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단순한 자연 보호구역이 아니다. 오랜 세월 동안 마오리의 투호에나(Tuh… 더보기

고국의 품에 안긴 카자흐스탄 독립유공자 후손과 재외동포

댓글 0 | 조회 203 | 2026.04.29
카자흐스탄 재외동포 초청 낙산사 템플스테이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10월 27일부터 11월1일까지 진행된 ‘2024 카자흐스탄 재외동포 초청 팸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더보기

벚꽃 편지

댓글 0 | 조회 207 | 2026.04.29
창밖엔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다. 일기예보에 폭우 주황색 주의보가 떠있다. 분명 어딘가에 폭우가 쏟아지고 있을텐데 홍수 피해는 없었으면 좋겠다.온 세상이 젖어가… 더보기

비자금

댓글 0 | 조회 350 | 2026.04.29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글쎄 암이란 놈이느닷없이 나를 흔들자꿋꿋이 버티던 나도마음 흔들려아내가 모르던현금으로 꼭꼭 간직해두었던내 비자금을 실토하고난 이제 필요없게 … 더보기

8편 – 체르노빌 섀도우: 봉인된 보고서

댓글 0 | 조회 178 | 2026.04.29
“체르노빌은 ‘폭발’이 아니라, ‘개방’이었다.”프롤로그 - 1986년 4월 26일, 우크라이나 프리피야트폭발 직후의 지옥 같은 밤.붉은빛이 하늘을 물들이고 수증… 더보기

고용주의 신고의무

댓글 0 | 조회 592 | 2026.04.28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일반적으로는 일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고용주에게 피고용인의 범죄 신고의무는 없습니다. 하지만 뉴질랜드에선 고… 더보기

유학을 보내도 결과가 나오지 않는 이유 — 공부보다 중요한 것

댓글 0 | 조회 506 | 2026.04.28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 A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유학, 입시 및 중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이번 컬럼에… 더보기

생각이 사람을 만든다

댓글 0 | 조회 174 | 2026.04.28
시인 천 양희이 생각 저 생각 하다어떤 날은생각이 생각의 꼬리를 물고막무가내 올라간다.고비를 지나 비탈을 지나상상봉에 다다르면생각마다 다른 봉우리들 뭉클 솟아오른… 더보기

파트너쉽 비자, 딱 한번에 승인받기

댓글 0 | 조회 455 | 2026.04.28
뉴질랜드에서 배우자 또는 파트너와 함께 체류하기 위한 가장 대표적인 방법인 파트너쉽 비자는 단순하게 생각하면 쉬워 보이지만, 실제 심사에서는 매우 정교하고 입체적… 더보기

갬블링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다 - 뇌와 감정의 이야기

댓글 0 | 조회 190 | 2026.04.28
도박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에는 여전히 ‘의지’라는 단어가 강하게 자리 잡고 있다. “끊으려면 끊을 수 있지 않나”, “왜 그렇게까지 하느냐”는 질문은 도박 문제… 더보기

골프 코스마다 스타일이 다르듯, 인생도 정답은 없다

댓글 0 | 조회 231 | 2026.04.28
골프를 오래 치다 보면 깨닫게 되는 사실이 있다.모든 코스는 다르다.어떤 곳은 넓고 평탄한 페어웨이를 자랑하지만, 또 어떤 곳은 벙커와 해저드가 도처에 있어 한 … 더보기

걷기 열풍

댓글 0 | 조회 458 | 2026.04.25
충북 괴산에 ‘걷기 열풍’이 불어 98세 어르신도 걷는다. 괴산군(인구 3만7000명)은 65세 노인 비율이 42.6%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노인 의료비 예산은… 더보기

GAMSAT 의.치전원 입학시험 총평 및 출제경향 (2026년 3월)

댓글 0 | 조회 333 | 2026.04.20
<GAMSAT의 급부상 인기>최근 들어 GAMSAT시험 응시자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GAMSAT은 주로 의전원 (의학전문대학원)과 치전원 (치학전문대… 더보기

건강한 겨울나기 예방 접종으로 준비하세요

댓글 0 | 조회 675 | 2026.04.17

어디가 더 들어가기 어려울까? 오타고대 의대 vs 오타고대 치대

댓글 0 | 조회 976 | 2026.04.16
지난 칼럼에서는 오클랜드대 Biomed/Health Sci 과정을 낱낱이 파헤쳐보았다. 오타고대 HSFY같은 경우 한인들 기준에서 오클랜드대 Biomed/Hea… 더보기

전쟁과 평화

댓글 0 | 조회 276 | 2026.04.15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전쟁 없이 평화롭게 살게 된 기간이 얼마나 되었는지 모를 일이다. 전쟁은 비극의 시작이요 삶을 극한 상황으로 인도하며 피와 땀으로 일궈… 더보기

미확인 해양 괴생물(MO) 목격담

댓글 0 | 조회 392 | 2026.04.15
— 인간은 왜 바다에서 ‘무언가’를 계속 본다고 믿는가바다는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다우리는 이미 지구의 대부분을 이해했다고 믿는다. 우주를 관측하고, 인간의 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