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자세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바른자세

0 개 1,597 김철환

088cccc0f04bde3a137b246846f85d26_1532596277_7954.jpg
 

“이제 바른 자세를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바른 자세란 옆에서 봤을때, 발목 복숭아뼈, 무릎옆 중앙, 고관절중앙, 어깨, 귀가 모두 수직선상에 위치를 할때 이상적으로 정렬이 되었다고 합니다. 체형교정을 통하여 이러한 정렬이 되도록 바른 자세를 만들어 봅시다~”

 

088cccc0f04bde3a137b246846f85d26_1532596292_7418.jpg
 

대다수의 사람들이 바른자세에 대한 물음에 대한 답변으로 “허리를 곧게 펴라”,“가슴을 펴라”,“턱을 당겨라”와 같은 말들로, 위에 명시한 바와같은 몇가지의 지침에 맞추기 위해 노력하여라일 것입니다. 

 

대개의 사람들은 이 지침에 맞추어 자세를 취하다가 보면 금세 몸전체가 피로해지고, 어느샌가 금방 다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원래의 자세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렇다면, 항시 피로와 통증을 불러오는 일률적으로 “고정된”정렬 자세가 바른 자세일까요. 이렇게 자신의 발목 복숭아뼈, 무릎뼈, 고관절 중앙, 어깨, 귀를 수직선에 억지로 꿰어 마추어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2000년도 초반에 발표된 몇가지 논문에서는 “바른자세”로 서고 앉는 것만으로도 척추와 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이 20~30% 미만으로 줄어들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자세에 맞추도록 노력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088cccc0f04bde3a137b246846f85d26_1532596479_1856.jpg

▲ 그림 1) 자궁속에서의 태아  

 

하지만, 최근에 발표된 운동역학 (kinesiology) 논문들에는, 바른자세를 갖기 위해 반드시 체크해야하는 몇가지 전제 조건이 있다고 합니다. 

 

경추와 요 추의 만곡 각도의 합이 이 흉추의 만곡각도의 합과 같은가? (즉 경추, 흉추, 요추의 휘어진 상태가 자연스러운 S자의 모양을 가지고 있는가?), 무게 중심이 앞으로 되어져 있는가 뒤로 밀려있는가?, 발목의 가동성이 원활한가, 평발인가 아닌가, 등등, 신체 전반적인 가변요소들을 반드시 체크해 보고 체형에 맞는 바른자세를 결정하라입니다. 

 

따라서 맹목적으로 수직선상에 몸의 좌표를 정렬시키기보다는 좀더 다른 정보를 사용하여 몸을 이해하고 그에 걸맞는 각각의 정렬법을 만들어야 합니다. 

 

088cccc0f04bde3a137b246846f85d26_1532596506_125.jpg
▲ 그림 2) 기어다니는 시기의 아이 

 

태어난지 얼마안된 아이의 척추를 보면 대개 C자 모양을 이루고 있습니다. 아이가 몸을 뒤집고 머리를 들어 주변사물들을 보기 시작하면서부터 점점 경추의 굴곡이 만들어지게 되고, 아이가 기거나 걷기 시작하면서 중력에 의한 내장기관 무게와 장요근, 기립근등의 사용으로 자연스레 요추의 굴곡이 만들어지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차례로 만들어진 S굴곡은 사람들이 걸어다니며 받을수 있는 몸의 충격을 자연스럽게 몸속에서 상쇄시킬수 있게 해줍니다. 이러한 힘의 작용을 구조역학에서는 간단한 수식으로 나타내기도 합니다. 

 

R (충격에 대한 저항) = N2 + 1 (N= 척추 굴곡의 갯수) 

 

예를 들어, 어떤 분의 척추가 일자의 형태로 되어있다고 한다면, R = 02 + 1 = 1이 되고, 이는 자연스레 만들어진 경추, 흉추, 요추의 S자형태를 가지고 있는 분들보다 충격에 대한 저항율이 10배가량 떨어진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R = 32 + 1 =10). 그렇다면 단지 억지로 어깨를 펴고 뒤로 당김으로, 허리를 곧게 만들어 충격에 대한 저항율을 떨어뜨리면서까지 “바른자세”를 만들어야 할까요?

 

필자가 생각하는 바른자세란, 이렇게 우리가 만들어 놓은 “상대방에게 보여질때 좋은 자세”에 대한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자기의 몸이 어떠한 동작을 만들시 가장 효과적으로 만들수 있는 자세, 즉 몸의 “밸런스”를 최상으로 맞추어 주는 자세를 바른 자세라고 여깁니다.

 

088cccc0f04bde3a137b246846f85d26_1532596569_2528.jpg
▲ 그림 1) Axial skeleton  

 

 밸런스를 맞추어 주는 몸이란 앞서 말씀드린것처럼
▶ 1. 근육이 보다 효율적인 방법으로 가장 적은 에너지를 사용하여 최대의 효율을 가져오는 자세
▶ 2. 자세를 유지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척추를 효과적으로 고정시킬수 있는 자세가 바른자세의 기본이라 알려져있습니다. 

 

바른자세를 만들기위해서는 우선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차례를 만들어야 합니다. 신체는 두개골, 척추, 갈비뼈를 포함한 중축 골격 (axial skeleton) 과 그외의 어깨, 팔다리, 골반 등을 포함한 부속 골격 (appendicular skeleton)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바른 자세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자기 자신의 중축 골격에 대하여 이해를 해야합니다. 중축 골격이 몸의 필요한 무게중심을 찾아가기 시작하면 부속 골격은 어느정도 중축 골격의 위치를 따라오게 되어있습니다. 

 

088cccc0f04bde3a137b246846f85d26_1532596613_2643.jpg

▲ 그림 2) Appendicular skeleton 

 

정말 간단하게 자신의 몸을 체크할수 있도록 예를 들어 보도록 하죠. 우선 천장을 보고 누워 보싶시요. 무릎을 구부리고 골반을 살짝들어 상복부부터 천천히 바닥에 내려놓아 보십시요. 이 자세를 유지하였을때 허리가 편하신가요. 

 

누운 자세에서 다리를 곧게 펴고 자신의 손을 요추밑에 넣었을때 자연스러운 굴곡이 만들어지시나요. 이때 등쪽에 땡김이 느껴지신다면 등근육 마사지와 상복근의 활성화 운동을 1분 가량 해보시고 다시 누워 체크해 보세요. 누운자세가 편하게 느껴지시나요. 

 

의자에 앉아 요추와 골반을 사용하여 앞쪽으로 배를 내밀듯 밀어서 요추의 최대 굴곡을 만들어보고, 뒤로 최대한 당겨 C형태로 만들어 보십시요. 꼭 상체를 제외한 요추와 골반 만입니다. 최대한 앞뒤로 굴곡들을 만들어보면 그중간 지점을 느끼실 수 있을것입니다. 

 

앞과 뒤로 당겨서 만들어진 굴곡들의 중간지점에 위치했을때, 요추가 전만적으로 완만하고 균일한 굴곡을 만드는지 확인해보세요. 그 자세를 1분가량 유지를 할때 편하신가 체크해보십시요. 

 

이제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의 옆모습을 봐주세요. 자신의 몸체형이 S의 형태로 되어있는지 아니면 2개의 굴곡만 존재를 하는지 아니면 하나의 굴곡만이 존재하는지. 무게중심이 앞쪽으로 기울어져 있는지 뒷쪽으로 가 있는지, 아니면 힙을 살짝 구부린 엉거주춤한 자세인지를 체크해보세요. 만일 누워서 앉아서 서서 잠시 체크해 보신 자신의 자세에서, 모든 움직임이 자연스레 만들어진다면 현재 본인의 몸이 자신의 체형에 맞는 바른자세로 있을 확율이 높습니다. 

 

바른자세 교정의 시작은 자신이 하루중에 가장 많이 취하는 자세에서부터 시작하셔야 합니다. 만일 7시간이상 오피스에서 일하시는 분은 앉는 자세에서부터, 셰프로 서서 근무하시는분은 선 자세부터 체크 시작해보세요. 

 

바른자세는 통증을 만들어내거나 장시간 유지하였을시에 피곤의 정도를 최소화 시켜주는 자세입니다. 따라서 바른 자세 교정의 시작은 다른사람의 눈을 통한 외이도 어깨견봉 고관절 무릎관절 복사뼈의 무리한 일직선 정렬이 아닌, 자신의 체형에 맞추어 가장 적은 힘으로 그순간의 자신의 자세를 가장 편안하게 유지하는 몸의 정렬부터입니다. 오늘부터 자신의 몸을 이해하려고 노력해보세요. 

박노자 “성공만 비추는 한국식 동포관, 숨은 고통과 차별 외면”

댓글 0 | 조회 665 | 3일전
▲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이자 귀화한 러시아계 한국인인 박노자(48) 교수2001년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에게… 더보기

4월

댓글 0 | 조회 192 | 3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까까머리 학창시절에나는 4월에서야 겨울 내복을 벗었다입은 내복이 덥다고 느껴질 때교회친구 여자아이들은흰 카라에 학교 뱃지 빛나는목련처럼 예쁜… 더보기

강화된 워크비자와 무슨 상관?

댓글 0 | 조회 1,150 | 3일전
일요일이었던 지난 4월 7일, 이민부는 전격적인 발표를 통하여 워크비자와 관련된 이들을 큰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주말이지만, 어쩔 수 없이 제게 연락을 준 분들도… 더보기

척추가 튼튼해야 건강이 유지됩니다

댓글 0 | 조회 365 | 3일전
일상생활에서 어떤 특정한 동작을 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몸을 어떻게 움직이는 것이 좋은 지 생각하지 않고 무심코 행동하는 편이다. 사소한 것 같지만 이렇게 몸을… 더보기

어떤 종이컵 모닝커피

댓글 0 | 조회 478 | 4일전
이른아침 부지런히 외출준비를 서두른다.평소에는 아침을 거르고 점심을 겸해서 느직히 아점을 먹는다. 그런데 꾸역꾸역 밥을 먹으려니 고역이었다. 빈 속으로 나갈수 없…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2

댓글 0 | 조회 313 | 4일전
지난 시간엔 사회학자 엄기호님의 글을 바탕으로 맹목적이고 성적지향적인 공부가 우리 학생들에게 장기적으로 미치는 부정적이 영향에 대해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간략하… 더보기

내 사랑으로 네가 자유롭기를

댓글 0 | 조회 134 | 4일전
엄마와 딸의 춘천 청평사 템플스테이이영미 씨에게 춘천 청평사는 첫사랑 같은 절이다.서울에서 엄마이자 아내, 직장여성으로바쁘게 살아가는 영미 씨는스무 살, 성년이 … 더보기

은퇴를 위한 이주 선택 안내서

댓글 0 | 조회 1,129 | 4일전
은퇴를 앞두고 뉴질랜드로 이주를 계획하고 계시나요? 가족과 재결합 또는 새로운 곳에서 새출발을 꿈꾸신다면 알맞은 비자를 신청하고 안정적으로 이주할수 있도록 미리 … 더보기

리커넥트 “Care to Self-care?” 멘탈헬스 프로젝트 보고

댓글 0 | 조회 201 | 4일전
지난 4월9월 부터 4월11일까지, 리커넥트에서 “Care to Self-care?” 정신건강 프로젝트를 Henderson High school에서 진행하였습니다… 더보기

열흘 붉은 꽃 없다

댓글 0 | 조회 119 | 4일전
시인 이 산하한 번에 다 필 수도 없겠지만한 번에 다 붉을 수도 없겠지.피고 지는 것이 어느 날 문득득음의 경지에 이른물방울 속의 먼지처럼보이다가도 안 보이지.한… 더보기

동종업계 이직제한

댓글 0 | 조회 1,095 | 4일전
고용재판의 절대 다수는 피고용인이 고용주를 고소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끔씩 고용주가 피고용인을 고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동종업계의 이직을 제한하는 동종업계 이… 더보기

장내 미생물과 질병의 연관성

댓글 0 | 조회 217 | 5일전
장내 미생물이란 사람의 장에 살고 있는 모든 미생물계를 말한다. 장내 미생물들은 박테리아류, 곰팡이류, 바이러스류 및 기타 단세포 기생 미생물들을 지칭한다. 그러… 더보기

단전관리 하는 법

댓글 0 | 조회 93 | 5일전
호흡을 하면서 늘 단전관리를 해 주세요. 단전관리를 못하면 밑 빠진 독에 물 붓듯 명상을 오래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돈을 아무리 많이 벌어도 보관할 곳이 없어 … 더보기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

댓글 0 | 조회 488 | 8일전
팻 분(Pat Boone)의 감미로운 노래 ‘April Love(4월의 사랑)’를 듣고 싶은 4월(April)이 찾아왔다. 1957년 미국 폭스(Fox)사 영화 … 더보기

로렐라이의 선율과 제주 4·3

댓글 0 | 조회 164 | 2024.04.10
▲ 영화 ‘비정성시’ 포스터지난해 출간된 현기영 작가의 장편소설 ‘제주도우다’에는 제주 4·3 시절 산에 올라 투쟁에 나섰던 청년들이 부르던 노래가 소개된다. 이…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댓글 0 | 조회 355 | 2024.04.10
공부를 하라고 해서 공부만 했는데, 과연 그것이 정답일까? 정말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어릴적 부모님을 따라 친척들이 모이는 자리에 가기라도 하면 듣고 … 더보기

그 곳에 있었다 - 부처님도, 우리 마음도

댓글 0 | 조회 137 | 2024.04.10
경주 남산 용장골 ~ 연화대좌 순례용장골에서 설잠 스님(매월당 김시습)용장골 골 깊으니 茸長山洞窈오는 사람 볼 수 없네 不見有人來가는 비에 신우대는 여기저기 피어… 더보기

비자 심사 지연엔 다 이유가 있었네

댓글 0 | 조회 1,590 | 2024.04.10
본국 외의 그 어느 국가를 방문하더라도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것이 Visa(또는 국가에 따라 Permit)입니다. 영구한 거주를 가능하게 해 주는 영주권도 비자이… 더보기

이번달 수도요금이 너무 많이 나왔어요!

댓글 0 | 조회 1,161 | 2024.04.10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전문 플러머 회사로서, 물 문제와 관련하여 고객님들로부터 다양한 문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도 예외… 더보기

시인

댓글 0 | 조회 167 | 2024.04.10
시인 :파블로 네루다전에 나는 고통스러운 사랑에 붙잡혀인생을 살았고, 어린 잎 모양의 석영 조각을소중히 보살폈으며눈을 삶에 고정시켰다.너그러움을 사러 나갔고, 탐… 더보기

축기의 비결

댓글 0 | 조회 159 | 2024.04.10
* 제가 단전호흡을 할 때, 계속 비운다고 생각하면 편안한데요. 단전에 축기를 한다고 생각하면 굉장히 답답해지거든요. 더 안 되는 것 같고요. 그래서 이렇게 했다… 더보기

마이너스 인생 살아가기

댓글 0 | 조회 914 | 2024.04.09
개념적으로 마이너스 인생이라고 하면 경제적으로 적자만 기록한 인생, 빚진 인생, 목표한 바를 이루지 못하고 헛되이 보낸 인생 등으로 이해하기 쉽다. 그러나 여기서… 더보기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아픈 기억에 마주했을 때

댓글 0 | 조회 412 | 2024.04.09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다보면 예기치 않게 충격적인 사건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엄청난 사건을 현장에서 경험했거나 목격했다면 사람들은 공포와 고통을 느끼고 우… 더보기

현대인의 심리 불안, 대추차가 좋아요

댓글 0 | 조회 205 | 2024.04.09
최근 한방의 질병 예방 및 치료 효과가 부각되면서 주위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한약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남용이나 오용의 위험이 상대적… 더보기

장내 미생물총과 유전

댓글 0 | 조회 182 | 2024.04.09
장내 미생물, 사람의 체내 세포수보다 더 많은 생명체들, 사람의 유전자 정보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존재. 제2의 뇌라 불리우는 곳에 사는 제2의 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