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점에는 CEO시리즈가 범람하고 있는데...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최근 서점에는 CEO시리즈가 범람하고 있는데...

0 개 1,564 김영안

68664a1c7c231a8ad8cac2bb2acb67d9_1532499364_8124.png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어제와 오늘이 다르다는 것은 개인이나 기업이든 누구에게나 공통된 사실이다. 매 순간 변화하고 있다. 변화는 필연적이다. 변화는 수 많은 정보들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읽어내는 통찰력과 없는 것을 만들어 내는 창조력을 필요로 한다.

 

유독 시시각각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해야만 하는 비즈니스 세계에서 그 해답을 인문학에서 찾으려 한다. 역사는 반복되는 것이고 그래서 고전이 대세다. 인문학이 학교에서는 차가운 대접을 받지만 사회에서는 뜨거운 대접을 받는다. 학교에 서는 인문학 강좌가 폐강되기 일쑤지만 사회에서 인문학 강 연은 줄을 잇고 있다.

 

현대는 문. 사. 철(文. 史. 哲)로 대변되는 인문의 시대가 아닌 경제 우선의 산업의 시대이다. 예전에는 사농공상으로 가장 천시 받는 장사꾼의 우두머리가 바로 사장, 다시 말해 경영자이다. 경영의 수장을 CEO(Chief executive officer) 라 부른다.

 

예전에는 경. 상계 출신. 즉 영업 또는 재무통이 사장이 많았다. 산업화 시대를 거쳐 정보화 사회가 되는 과정에 이공계 사장이 대다수를 차지하게 되었다. 경제 원리로만 경영을 했던 회사가 점차 사회적 책무를 중요시하게 되었고, 자연스레 그 해답을 인문에서 찾았다.

 

그래서 최근 서점에는 CEO시리즈가 범람하고 있다. 21세기북스사의 ‘00읽는 CEO’시리즈로 인문. 예술 편으로는 ‘수학 읽는 CEO(박병하: 2009)’, ‘옛 시를 읽는 CEO( 고두현:2008)’, ‘시를 읽는 CEO(고두현:2008)’, ‘사진 읽는 CEO(최건수: 2009)’, ‘그림 읽는 CEO(이명옥: 2009)’, ‘도시 읽는 CEO(김진애: 2009)’,‘와인 읽는 CEO(안준범: 2010)’,‘바둑 읽는 CEO(정수현: 2010)’,‘디자인 읽는 CEO(최경원: 2010)’등 여러 분야에 걸쳐 나왔다.

 

그리고 인물편으로는 ‘당태종 읽는 CEO(차오시)’, ‘유방 읽는 CEO( 워웨이펑)’, ‘오다 노부나가 읽는 CEO(아키야마 순)’,‘모차르트 읽는 CEO(이재규)’, 등이 있다.

 

색다른 접근으로는 고승철의 CEO 인문학(책만드는 집: 2009)는 서울대 인문대의 최고지도자 입문과정 AFP(Ad Fontes Program) 강의로 만든 책이다. 


CEO를 위한 인문학 책의 백미로는 정진홍의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묻 다((21세기북스: 2007)’가 있다. 

 

직(職)이 아닌 업(業)에 목숨을 건 사람, 교수나 논설위원이라는 직보다 콘텐츠 크리에이터(contents creator) 라는 업을 중시하는 사람이다.KBS-TV<100인 토론>, SBS라디오 <정진홍의 SBS 전망대> 등 시사프로 그램 사회자로 활약했다. 성균관대에서 커뮤니케이션 석. 박사를 받았고 현재 중앙일보 논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1.2.3>, <완벽에의 충동>, < 아톰@비트> 등 다수가 있다.

 

무릇 모든 시리즈는 첫 편이 압권이다. 이 책 시리즈도 마찬 가지다.대부분의 시리즈는 그 회차를 거듭하면서 식상하기 마련이다. 전작을 넘어서는 후작을 찾기가 어렵다. 

 

영화 시리즈로 계속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은 아마도 007 시리즈 밖에 없는 것 같다.이 역시 1편 위기일발이 전 세계의 센세이션을 일으켰다.지금 보면 생활화된 유치한 최신 무기지만 그 때는 실로 경악을 금치 못했던 것들이다.

 

이 책 역시 경영의 요체들이 대부분 인문학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알려준 지침서로 경영자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다. 역사는 반복되는 것이고 기본 진리는 정치뿐 아니라 경제. 경영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되고 있다.

 

제1장 역사를 시작으로 창의성, 디지털, 스토리, 욕망, 유혹, 매너, 전쟁, 모험 그리고 10장 역사로 끝을 맺는다. 현재 3권까지 나왔는데 ‘인문에서 경영을 만나다 3 (21세기북스: 2010)’ 은 1장 만남에서 11장 유언까지 11개 장으로 ‘소소한 일상이 곧 인문의 저수지이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경영자이기 전에 한 사람의 인간이 되어야 하고, 경영은 오직 비즈니스 세계에서만 통용되는 진리가 아니고 인간사 즉 역사 속에 동일하게 흐르고 있는 것이다.과학적으로, 또는 경제적 논리로만 해결되는 인간사는 거의 없다. 그리고 모든 문제는 그 속에 해답이 있다는 것도 자명한 사실이다.

 

역사는 끊임없이 반복되고 문제와 해결이 뒤섞이어 돌아가는 것이 바로 세상사이며, 또한 비즈니스 역시 마찬가지다.

 

온고지신(溫故知新), 즉 옛 것을 배워 새 것을 아는 것이 바로 경영인 것이다.  

가족 및 자원 봉사 간병인을 위한 정부 실행 계획

댓글 0 | 조회 480 | 2일전
Consultation on Action Plan to Support Carers 사회개발부(Ministry of Social Development, MSD)는 … 더보기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 수상 안전 실시

댓글 0 | 조회 267 | 3일전
지난 11월 22일,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은 피하의 바넷 홀에서 소수민족 공동체 지도자들과 함께 수상 안전 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번 세미나에서… 더보기

위험한 감정의 계절: 도박과 멘탈헬스 이야기

댓글 0 | 조회 154 | 4일전
12월은 흔히 ‘축제의 달’로 불린다. 거리의 불빛은 화려하고, 사람들은 마치 잠시 현실을 잊은 듯 들뜬 기운을 뿜어낸다. 그러나 그 화려한 분위기 뒤에는 또 다… 더보기

에델바이스(Edelweiss)의 추억

댓글 0 | 조회 165 | 4일전
음악은 개인적, 사회적 차원에서 감정 표현, 미적 즐거움, 소통, 그리고 심리적 및 신체적 치유 등 다양한 기능을 발휘한다. 또한 집단 정체성 확립, 사회통합, … 더보기

18. 루아페후의 고독한 지혜

댓글 0 | 조회 126 | 4일전
# 산 속의 침묵루아페후 산은 뉴질랜드 북섬에서 가장 높은 화산이다. 높고 험하며 사계절 내내 눈이 덮인 이 산은 항상 침묵 속에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듯한 모…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들이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 중 어느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비용 …

댓글 0 | 조회 471 | 4일전
비용 효율성과 미래 발전에 대한 종합적인 비교 - 2지난호에 이어서 계속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3. 영국 및 미국 대학 유학하버드 대학교미국과 영국은 뉴질랜드 유… 더보기

그 해 여름은

댓글 0 | 조회 121 | 4일전
터키의 국기처럼 큰 별 하나를 옆에 둔 상현달이 초저녁 하늘에 떠 있고, 검푸른 하늘엔 뱃전에 부딪혀 흩어지는 하얀 포말처럼 은하수가 끝도 없이 펼쳐져 있다. 그… 더보기

어둠은 자세히 봐도 역시 어둡다

댓글 0 | 조회 118 | 4일전
시인 오 규원1어둠이 내 코 앞, 내 귀 앞, 내 눈 앞에 있다어둠은 역시 자세히 봐도 어둡다 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말장난이라고 나를 욕한다그러나 어둠은 자세히 … 더보기

아주 오래된 공동체

댓글 0 | 조회 158 | 4일전
처서가 지나면 물에 들어가지 말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올해는 처서가 지났는데도 더위는 꺾이지 않고 도심과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었다. ‘습식 사우… 더보기

이삿짐을 싸며

댓글 0 | 조회 545 | 5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하루에 조금씩만이삿짐을 꾸렸습니다그래야 헤어짐이늦게 올 것 같았습니다차곡차곡 넣고구석구석 채웠습니다그래야 천천히 올 것 같았습니다짐 드러낸 …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에게 독서가 특별히 중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480 | 5일전
우리는 뉴질랜드라는 다문화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아이들은 영어로 배우고 말하고 평가받지만, 단순한 영어 실력만으로는 뉴질랜드 교육에서 깊이 있는 성취를 보… 더보기

깔끔하게 요약해 본 파트너쉽 비자

댓글 0 | 조회 290 | 5일전
뉴질랜드에서 배우자 또는 파트너로 체류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사실혼(파트너쉽) 관계를 바탕으로 하여 신청할 수 있는 영주권 비자와 비영주권 비자가 … 더보기

2026 의대 진학을 위한 연말 전략: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137 | 5일전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입시 및 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2026년 뉴질랜드 및 호… 더보기

시큰둥 심드렁

댓글 0 | 조회 92 | 5일전
어떤 사람이 SNS에 적은 글에 뜨끔한 적이 있었다. “눈팅만 말고 ‘좋아요’ 좀 누르면 안 되나요?” 마치 눈팅만 했던 나를 두고 하는 말 같았다. 발이 저려서… 더보기

언론가처분, 신상 정보 공개 금지 및 국민들의 알 권리

댓글 0 | 조회 209 | 5일전
지난 9월 8월, 본인의 자녀들을 수년간 납치해서 숨어 살았던 톰 필립스 (Tom Phillips)가 경찰에 발견되었고 결국 총격전 끝에 사망했습니다. 그 소식 … 더보기

고대 수메르 문명은 왜 사라졌는가

댓글 0 | 조회 131 | 5일전
메소포타미아 사막 위로 붉은 해가 떠오를 때면, 거친 바람은 먼지를 일으키며 과거의 귓속말을 실어 나른다. 그 속삭임은 무너진 벽돌과 부서진 신전 기둥 사이를 스… 더보기

스코어카드와 인생의 기록 –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과정

댓글 0 | 조회 99 | 5일전
골프를 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스코어카드를 손에 쥐고 라운드를 시작한다. 한 홀 한 홀마다 몇 타에 공을 넣었는지를 적어 내려가며, 18홀을 돌고 나면 총합이 자… 더보기

나도 의대 들어갈 수 있을까 : 의대 경쟁률 10:1 그 진실은?

댓글 0 | 조회 295 | 7일전
출처: https://www.istockphoto.com/kr/%EC%9D%BC%EB%9F%AC%EC%8A%A4%ED%8A% B8/%EC%9D%98%EA%B3%B… 더보기

‘인공 방광’이란

댓글 0 | 조회 270 | 8일전
국민보험공단이 발표한 ‘2024 지역별 의료 이용 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병원에서 진료받은 6대 주요 암 환자 중 유방암 환자가 인구 10만명당 52… 더보기

수공하는 법

댓글 0 | 조회 150 | 8일전
수공(收功)은 기운을 거두어들이는 동작으로서, 명상을 하면서 자신의 주변에 형성된 기운을 거두어 단전으로 끌어내리는 것이다.명상 중 급한 용무로 명상을 멈추어야 … 더보기

AI 시대의 독서: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독서가 필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586 | 2025.12.01
공자는 논어 첫 문장에서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學而時習之 不亦說乎)”라고 했다. 배움 자체가 인생의 의미가 되던 시대의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더보기

AI 시대의 새로운 교육 방향: AI와 함께 생각하는 힘

댓글 0 | 조회 530 | 2025.11.28
기술의 발전은 언제나 교육의 변화를 이끌어 왔다. 그러나 인공지능(AI)의 등장은 그 속도와 영향력에서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전환점을 만들어 내고 있… 더보기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 확대

댓글 0 | 조회 319 | 2025.11.26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이 74세까지 전면 확대된다.

에이전시 (대리인) 관련 법

댓글 0 | 조회 221 | 2025.11.26
우리는 어려서부터 누군가를 ‘대신’ 해주는 걸 자연스럽게 배우면서 자랍니다. 친구가 멀리 던진 공으로부터 내가 더 가까우면 친구 대신 공을 주워서 던져주기도 하는…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들이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 중 어느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비용…

댓글 0 | 조회 423 | 2025.11.26
비용 효율성과 미래 발전에 대한 종합적인 비교 - 1자녀가 뉴질랜드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 부모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바로 “어디로 대학 진학을 가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