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을 위한 재택 및 요양시설 서비스에 대한 이해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어르신을 위한 재택 및 요양시설 서비스에 대한 이해

0 개 2,344 조성현

뉴질랜드에서 살면서 본인이나 혹은 가족 중에 노후에 또는 노환이 진행되어서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일상 생활을 할 수 밖에 없을 경우에 어떤 공공 의료 서비스가 있는 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개요를 소개해 드립니다.

 

병원에서 퇴원하여 회복 기간 중이거나 노환이 진행되어서 자립적인 일상 생활을 하기가 힘들다고 판단될 때 Home care (재택 케어) 서비스 또는 Residential care (요양 시설 케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적절한 평가 절차 (assessment)를 거쳐 자격 및 서비스의 등급이 결정됩니다. 

 

◆ Home care (재택 케어)
재택 케어는 본인의 집에 살면서 기본적인 의료 및 사회 서비스를 평가에 의해서 정해진 시간만큼 받는 경우를 말합니다.  병원에서 District Nurse(지역간호사)가 방문하기도 하고 대부분의 비영리 단체에서 carer/caregiver(간병인) 을 보내서 샤워라든가 옷을 갈아 입는 기본적인 돌봄부터 요리, 세탁, 청소등 집안일을 돕는다든지 하는 기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모든 퇴원 환자가 여기에 해당되지는 않으며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 절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 병원에서 퇴원을 할 때, 회복 기간 중 단기간 재택 케어가 필요한 경우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퇴원하기 전 병원에 근무하는 social worker (사회복지사)와 상의하십시오.

 

● 증상이 지속되어서 장기간의 재택 케어 서비스가 필요한 경우는 아래의 Needs Assessment team(평가팀) 과 상의를 하셔야 합니다.

 

● 사고와 관련된 경우 ACC에서도 재택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ACC와 상의하십시오.

 

◆ Needs Assessment and Service Coordination (NASC, 평가 및 서비스 코디네이션)

각 지역의 DHB (District Health Board, 지역보건국) 또는 공립병원 (예: North Shore Hospital) 에서는 환자가 어떤 도움이 꼭 필요한지 그리고 필요하다면 평가해서 어떤 수준의 프로그램, 서비스 또는 요양 시설이 가장 알맞게 돌볼 수 있는지 검토하여 결정하는 역할을 하는 팀입니다. 

 

평가는 자격이 있느냐 없느냐 혹은 무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나 아닌가를 알아보는 일이라기 보다는 최소한의 서비스로 자립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고 어르신의 건강과 일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우선 파악하는 과정입니다.  

 

필요하다면 다른 전문가 즉 노인전문의/간호사, 작업치료사, 언어치료사, 정신과, 사회복지사 등에 의뢰해서 보다 정확한 평가를 하게 되고 또한 개인이 처한 상황 그리고 가족의 도움 여부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평가서비스는 영주권자나 시민권자에게는 무료입니다.  평가의 의뢰는 본인이 직접 할 수 있지만  대부분 GP/가정의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보통입니다.

 

8e96b924dd67a4749d90ce4c2c5320d6_1532479771_3109.jpg
 

◆ 노인 요양 시설 및 종류
국가의 지원을 받으려면 누구나 본인이 가고 싶다고 언제라도 마음대로 선택해서 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평가가 선행되어야 하고 재택 케어 서비스로도 집에서 살 수 없는 경우, 특히 안전의 문제가 제기될 때가 되면 요양 시설을 생각해 봐야 하는 시점이 되겠지요. 누구나 집을 떠나 요양 시설로 가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겁니다. 어렵고 신중한 생각을 하게 되면서 본인이나 가족들에게도 감정적으로도 어려운 시기가 될겁니다.  그러나 케어를 잘 할 수 있는 알맞은 시설을 찾게되면 모두에게 큰 짐을 덜게 되겠지요.

 

일반적으로 아래와 같은 네가지의 시설로 분류됩니다. 

 

특히 양로원과 치매전문 양료원은 제공하는 시설과 프로그램도 다양하기 때문에 보다 나은 서비스를 받으려면 국가에서 지원하는 기본 지원금외에 추가 비용을 고려해야 합니다.

 

● Rest Home (양로원)
양로원은 가급적이면 자립적이고 개인의 사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가정과 같은 분위기를 지향하면서 움직이는 데 장애가 있는, 예를 들면  보행보조기를 사용하는 분들에 알맞습니다. 대부분의 현지 양로원의 입주자 연령은 약 85 세 이상이고 인지장애가 있습니다. 등록된 간호사가 일주일에 일정 시간 근무하고 최소한 한사람의 간병인이 항상 상주하면서 비상시 호출할 수 있는 사람과 팀이 되어 근무하게 됩니다.

 

● Dementia Rest Home (치매전문양로원)
치매가 있다고 반드시 여기 시설에 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대체로 움직이는 데는 무리가 없으나 치매로 인한 혼란 등으로 안전한 환경에서 특별한 보호를 받아야 하는 경우입니다. 노인정신과 의사의 소견과 평가에 따라 적절한 시설이 선정됩니다.  치매전문 양로원은 보통 침대 수가 20를 넘지 않는 작은 규모의 시설입니다. 높은 수준의 훈련 받은 직원이 근무를 하고 거리로 마음대로 나갈 수 없도록 울타리가 있는 환경에서 살게 됩니다.  등록된 간호사가 일주일에 일정 시간 근무하고 두사람이 상시 근무합니다.

 

● Private Hospital (양로병원)
병과 장애가 있어서 간호가 필요한 경우입니다. 명칭은 병원이지만 의사가 24시간 상주하는 일반 병원과는 다릅니다.  입주자들은 대개 움직일 수 없고 인지장애가 있습니다.  두명의 직원과 한 명의 간호사 및 간병인이 상주하고 입주자의 숫자에 따라 더 많은 사람이 추가됩니다.

 

● Specialist Hospital 또는 Psychogeriatric Hospital (치매전문병원)
치매 또는 정신질환과 연관된 치매로 고성이나 위협적인 행동으로 인해 높은 수준의 케어가 필요한 경우입니다. 직원들은 이러한 행동에 대비한 훈련을 받은 사람들이며 직원, 간호사 및 간병인의 수는 양로병원과 같습니다.
 
이상의 정보는 65세 이상이신 분들을 기준으로 제공되었습니다. 65세 미만일 경우 다르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보다 상세한 내용은 Senior Line, 전화 0800 725 463, email seniorline@adhb.govt.nz, 또는 www.adhb.govt. nz/seniorline 참조 바랍니다. (자료제공, Seniorline)

 

조성현, Asian Public Health Coordinator, The Asian Network Inc.(TANI), www.asianetwork.org.nz, Mb) 027 265 2338 아시안헬스네트웍은 뉴질랜드 정부 지원 기관으로서 뉴질랜드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기관에 문화적 자문을 제공하며 재뉴 아시안을 대상으로 홍보와 교육을 실시합니다.
 

심전도(心電圖) 검사

댓글 0 | 조회 218 | 2일전
최근 어느 모임에서 만난 지인이 부정맥(不整脈)이 있어 심전도(心電圖) 검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심혈관 질환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고령자는 정… 더보기

가족 및 자원 봉사 간병인을 위한 정부 실행 계획

댓글 0 | 조회 573 | 9일전
Consultation on Action Plan to Support Carers 사회개발부(Ministry of Social Development, MSD)는 … 더보기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 수상 안전 실시

댓글 0 | 조회 305 | 2025.12.11
지난 11월 22일,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은 피하의 바넷 홀에서 소수민족 공동체 지도자들과 함께 수상 안전 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번 세미나에서… 더보기

위험한 감정의 계절: 도박과 멘탈헬스 이야기

댓글 0 | 조회 195 | 2025.12.10
12월은 흔히 ‘축제의 달’로 불린다. 거리의 불빛은 화려하고, 사람들은 마치 잠시 현실을 잊은 듯 들뜬 기운을 뿜어낸다. 그러나 그 화려한 분위기 뒤에는 또 다… 더보기

에델바이스(Edelweiss)의 추억

댓글 0 | 조회 205 | 2025.12.10
음악은 개인적, 사회적 차원에서 감정 표현, 미적 즐거움, 소통, 그리고 심리적 및 신체적 치유 등 다양한 기능을 발휘한다. 또한 집단 정체성 확립, 사회통합, … 더보기

18. 루아페후의 고독한 지혜

댓글 0 | 조회 145 | 2025.12.10
# 산 속의 침묵루아페후 산은 뉴질랜드 북섬에서 가장 높은 화산이다. 높고 험하며 사계절 내내 눈이 덮인 이 산은 항상 침묵 속에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듯한 모…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들이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 중 어느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비용 …

댓글 0 | 조회 533 | 2025.12.10
비용 효율성과 미래 발전에 대한 종합적인 비교 - 2지난호에 이어서 계속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3. 영국 및 미국 대학 유학하버드 대학교미국과 영국은 뉴질랜드 유… 더보기

그 해 여름은

댓글 0 | 조회 143 | 2025.12.10
터키의 국기처럼 큰 별 하나를 옆에 둔 상현달이 초저녁 하늘에 떠 있고, 검푸른 하늘엔 뱃전에 부딪혀 흩어지는 하얀 포말처럼 은하수가 끝도 없이 펼쳐져 있다. 그… 더보기

어둠은 자세히 봐도 역시 어둡다

댓글 0 | 조회 139 | 2025.12.10
시인 오 규원1어둠이 내 코 앞, 내 귀 앞, 내 눈 앞에 있다어둠은 역시 자세히 봐도 어둡다 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말장난이라고 나를 욕한다그러나 어둠은 자세히 … 더보기

아주 오래된 공동체

댓글 0 | 조회 178 | 2025.12.10
처서가 지나면 물에 들어가지 말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올해는 처서가 지났는데도 더위는 꺾이지 않고 도심과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었다. ‘습식 사우… 더보기

이삿짐을 싸며

댓글 0 | 조회 574 | 2025.12.09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하루에 조금씩만이삿짐을 꾸렸습니다그래야 헤어짐이늦게 올 것 같았습니다차곡차곡 넣고구석구석 채웠습니다그래야 천천히 올 것 같았습니다짐 드러낸 …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에게 독서가 특별히 중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546 | 2025.12.09
우리는 뉴질랜드라는 다문화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아이들은 영어로 배우고 말하고 평가받지만, 단순한 영어 실력만으로는 뉴질랜드 교육에서 깊이 있는 성취를 보… 더보기

깔끔하게 요약해 본 파트너쉽 비자

댓글 0 | 조회 346 | 2025.12.09
뉴질랜드에서 배우자 또는 파트너로 체류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사실혼(파트너쉽) 관계를 바탕으로 하여 신청할 수 있는 영주권 비자와 비영주권 비자가 … 더보기

2026 의대 진학을 위한 연말 전략: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241 | 2025.12.09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입시 및 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2026년 뉴질랜드 및 호… 더보기

시큰둥 심드렁

댓글 0 | 조회 112 | 2025.12.09
어떤 사람이 SNS에 적은 글에 뜨끔한 적이 있었다. “눈팅만 말고 ‘좋아요’ 좀 누르면 안 되나요?” 마치 눈팅만 했던 나를 두고 하는 말 같았다. 발이 저려서… 더보기

언론가처분, 신상 정보 공개 금지 및 국민들의 알 권리

댓글 0 | 조회 229 | 2025.12.09
지난 9월 8월, 본인의 자녀들을 수년간 납치해서 숨어 살았던 톰 필립스 (Tom Phillips)가 경찰에 발견되었고 결국 총격전 끝에 사망했습니다. 그 소식 … 더보기

고대 수메르 문명은 왜 사라졌는가

댓글 0 | 조회 150 | 2025.12.09
메소포타미아 사막 위로 붉은 해가 떠오를 때면, 거친 바람은 먼지를 일으키며 과거의 귓속말을 실어 나른다. 그 속삭임은 무너진 벽돌과 부서진 신전 기둥 사이를 스… 더보기

스코어카드와 인생의 기록 –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과정

댓글 0 | 조회 117 | 2025.12.09
골프를 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스코어카드를 손에 쥐고 라운드를 시작한다. 한 홀 한 홀마다 몇 타에 공을 넣었는지를 적어 내려가며, 18홀을 돌고 나면 총합이 자… 더보기

나도 의대 들어갈 수 있을까 : 의대 경쟁률 10:1 그 진실은?

댓글 0 | 조회 320 | 2025.12.07
출처: https://www.istockphoto.com/kr/%EC%9D%BC%EB%9F%AC%EC%8A%A4%ED%8A% B8/%EC%9D%98%EA%B3%B… 더보기

‘인공 방광’이란

댓글 0 | 조회 289 | 2025.12.06
국민보험공단이 발표한 ‘2024 지역별 의료 이용 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병원에서 진료받은 6대 주요 암 환자 중 유방암 환자가 인구 10만명당 52… 더보기

수공하는 법

댓글 0 | 조회 168 | 2025.12.06
수공(收功)은 기운을 거두어들이는 동작으로서, 명상을 하면서 자신의 주변에 형성된 기운을 거두어 단전으로 끌어내리는 것이다.명상 중 급한 용무로 명상을 멈추어야 … 더보기

AI 시대의 독서: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독서가 필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628 | 2025.12.01
공자는 논어 첫 문장에서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學而時習之 不亦說乎)”라고 했다. 배움 자체가 인생의 의미가 되던 시대의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더보기

AI 시대의 새로운 교육 방향: AI와 함께 생각하는 힘

댓글 0 | 조회 570 | 2025.11.28
기술의 발전은 언제나 교육의 변화를 이끌어 왔다. 그러나 인공지능(AI)의 등장은 그 속도와 영향력에서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전환점을 만들어 내고 있… 더보기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 확대

댓글 0 | 조회 335 | 2025.11.26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이 74세까지 전면 확대된다.

에이전시 (대리인) 관련 법

댓글 0 | 조회 231 | 2025.11.26
우리는 어려서부터 누군가를 ‘대신’ 해주는 걸 자연스럽게 배우면서 자랍니다. 친구가 멀리 던진 공으로부터 내가 더 가까우면 친구 대신 공을 주워서 던져주기도 하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