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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게바라 생각

오클랜드문학회 0 472 2018.06.30 09:36

                               주 영국 

 

삶은 달걀을 먹을 때마다 

체게바라 생각에 목이 멘다 

볼리비아의 밀림에서 체가 붙잡힐 때 

소총보다 더 힘껏 움켜쥐고 있었다는 

삶은 달걀 두개가 든 국방색 반합 

밀림에 뜬 애기 달 같은 노른자는 

경계를 서던 소년 병사의 팍팍한 

꿈을 먹는 것 같아서 더 목이 멘다 

혁명도 결국은 살자고 하는 것인데, 

삶은 달걀을 먹을 때마다 끝내 

반합의 달걀 두개를 먹지 못하고 

예수처럼 정부군에게 죽은 게바라의 

살고 싶던 간절한 마음을 

먹는 것 같아서 목이 멘다.

 

■ 오클랜드문학회는 시, 소설, 수필 등 순수문학을 사랑하는 동호인 모임으로 회원간의 글쓰기 나눔과 격려를 통해 문학적 역량을 높이는데 뜻을 두고 있습니다. 문학을 사랑하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문의: 021 1880 850 aucklandliterary2012@gmail.com  카페 : http://cafe.daum.net/Auckland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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