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풍노도의 사춘기 시기의 자녀를 향한 자녀양육 (1)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질풍노도의 사춘기 시기의 자녀를 향한 자녀양육 (1)

0 개 2,203 봉원곤

이번호와 다음호 두번에 걸쳐 질풍노도의 사춘기를 겪는 청소년기 자녀를 둔 부모로서 어떻게 하면 자녀와의 관계고리를 놓치지 않으면서 건강한 경계선을 잡아줄 수 있을지 같이 고민해 보려한다.  

 

뉴질랜드의 대표적인 건강한 가족문화를 이루는데 공헌하는 부모교육 기관인 Parenting Place에서는 아직 미성숙한 청소년기의 자녀들을 바른길로 가도록 경계선을 잡아주기 위해서는 다른 무엇보다 자녀와의 관계의 연결 고리를 잃지 않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강조한다. 

 

부모의 바른 권위를 갖고 있으면서도 자녀와의 관계의 연결고리를 놓치지 않기 위한 방법으로 다음의 3가지를 나누고 싶다. 

 

첫번째로 청소년기를 둔 자녀들을 향해 부모들은 가족의 분위기를 최대한 긍정적으로 만들어가도록 노력하며 이를 위해 자녀와의 정기적인 시간을 갖는데 힘을 쏟아야 한다. 사춘기의 자녀를 둔 가정들은 다른 어느때보다 서로의 관계가 멀어지도록 하는 여러환경적 조건을 맞는다. 부모님들은 경제적인 부담에 직장에 더 많은 시간을 내고 자녀들 역시 공부에 심리적인 부담과 친구들과의 시간을 더 중시하여 부모와의 시간이 갑작스럽게 줄어든다. 

 

어떤 가정을 들어가면 분위기가 서늘한 것을 경험하는 반면 어떤 가정에서는 보이지 않는 따뜻함이 느껴질 때가 있다. 자녀가 자기 주장을 하며 더 반항하는 행동을 하면 할 수록 부모 역시 그에 대해 화와 격한 감정이 자녀들에게 쏟아지는 일들이 빈번하다. 

 

하지만 그런 행동의 패턴이 더해지면 더해질수록 자녀들은 맘을 더 닫게 되고 더 나가 부모의 권위를 무시하거나 멀리하는 결과를 낳는다. 적극적으로 자녀와 의도적으로 한달에 한번 나가 데이트시간을 갖으며 자녀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가족이 되도록이면 식탁에서 식사를 하는 가정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능동적인 노력들이 필요하다. 

 

자녀와 마찰이 있었다면 맘을 가라 앉히고 최대한 빨리 자녀와 그 일에 대해 다시 이야기하며 서로의 잘못을 나누고 화해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집안 분위기의 온도가 차갑고 혹은 뜨거운 것에 그냥 반응하는 온도계 역할이 아닌 가정 분위기의 온도를 조절해가는 온도조절계 역할을 부모가 붙잡아야 할 것이다. 

 

둘째로 사춘기에 있는 자녀들은 보호를 받고자 하는 아동기를 떠나 자기를 찾기 위해 부모에게서 보다 독립하고자 하는 다른 발달단계의 필요가 있기에 예전에 한 방향으로 지시하는 one way의 부모 양육에서 이제는 two way의 타협(nego tiation) 의 자녀 양육법이 필요하다. 한국의 유교 문화에 부모 중심으로 자녀들을 바라보면 자녀들이 자기주장을 하고 논리를 피력하는 노력이 단지 부모의 권위에 도전하는 잘못 키운 아이로의 모습으로만 해석되어 자녀들에게 쉽게 상처를 주는 말을 하게 된다. 

 

오히려 자녀의 독립하고 목소리를 주장하고자 하는 미성숙한 어른으로의 도약을 환영해주고 그들의 입장에서는 관점이 필요하다. 혼란의 시기를 맞으며 논리에 맞지 않은 주장을 필 때, 호르몬의 변화로 화를 내다가 갑자기 말이 줄어드는 감정의 기복을 보일 때 그시기에 지극히 정상적인 행동이 며 오히려 성장의 단계를 경험하는 자녀들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부모의 큰 맘을 보여줄 수 있다. 

 

대화의 스타일 역시 부모 자신의 이야기를 일방적으로 주기보다는 자녀가 여러 중요한 이슈들 혹은 자신이 잘못한 행동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떻게 풀어가야하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우며 옆에서 돕는 전환이 있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부모의 위치를 세우기 위한 권위가 아닌 자녀들이 바른 성인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자원을 공급해주고 스스로 생각하며 발달해 가도록 돕는 코치로서의 권위를 보여 주어야 한다. 자녀가 스스로의 독립개체로서는 미래의 그림을 미리 바라보면서 앞으로의 성인세상에 바른 가치관과 행동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그들의 미성숙한 의사와 행동을 잡아주는 피드백을 주어야 할 것이다. 

 

대학 진입에 고민하는 그들에게 그와 연관해 좋은 진로 세미나나 자료들이 있다면 이를 나눠주고 독립에 필요한 재정 사용법, 결혼 전 이성과의 만남을 어떻게 다루어 가야하는지에 대한 지혜와 경험들을 준비하여 적당한 시기에 나누고 자녀들의 의사를 듣는 것이 예가 될 수 있다

 

7c8d468cd1ad9359193c11e9162910f6_1529102389_8122.png 

가족 및 자원 봉사 간병인을 위한 정부 실행 계획

댓글 0 | 조회 486 | 3일전
Consultation on Acti… 더보기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 수상 안전 실시

댓글 0 | 조회 273 | 4일전
지난 11월 22일, 타마키 마카우라… 더보기

위험한 감정의 계절: 도박과 멘탈헬스 이야기

댓글 0 | 조회 160 | 4일전
12월은 흔히 ‘축제의 달’로 불린다… 더보기

에델바이스(Edelweiss)의 추억

댓글 0 | 조회 169 | 4일전
음악은 개인적, 사회적 차원에서 감정… 더보기

18. 루아페후의 고독한 지혜

댓글 0 | 조회 128 | 4일전
# 산 속의 침묵루아페후 산은 뉴질랜…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들이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 중 어느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비용 …

댓글 0 | 조회 476 | 4일전
비용 효율성과 미래 발전에 대한 종합… 더보기

그 해 여름은

댓글 0 | 조회 125 | 5일전
터키의 국기처럼 큰 별 하나를 옆에 … 더보기

어둠은 자세히 봐도 역시 어둡다

댓글 0 | 조회 120 | 5일전
시인 오 규원1어둠이 내 코 앞, 내… 더보기

아주 오래된 공동체

댓글 0 | 조회 161 | 5일전
처서가 지나면 물에 들어가지 말라는 … 더보기

이삿짐을 싸며

댓글 0 | 조회 547 | 5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하루에 조금씩만…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에게 독서가 특별히 중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486 | 5일전
우리는 뉴질랜드라는 다문화 사회 속에… 더보기

깔끔하게 요약해 본 파트너쉽 비자

댓글 0 | 조회 298 | 6일전
뉴질랜드에서 배우자 또는 파트너로 체… 더보기

2026 의대 진학을 위한 연말 전략: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144 | 6일전
▲ 이미지 출처: Google Gem… 더보기

시큰둥 심드렁

댓글 0 | 조회 96 | 6일전
어떤 사람이 SNS에 적은 글에 뜨끔… 더보기

언론가처분, 신상 정보 공개 금지 및 국민들의 알 권리

댓글 0 | 조회 211 | 6일전
지난 9월 8월, 본인의 자녀들을 수… 더보기

고대 수메르 문명은 왜 사라졌는가

댓글 0 | 조회 132 | 6일전
메소포타미아 사막 위로 붉은 해가 떠… 더보기

스코어카드와 인생의 기록 –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과정

댓글 0 | 조회 100 | 6일전
골프를 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스코어… 더보기

나도 의대 들어갈 수 있을까 : 의대 경쟁률 10:1 그 진실은?

댓글 0 | 조회 298 | 8일전
출처: https://www.isto… 더보기

‘인공 방광’이란

댓글 0 | 조회 271 | 9일전
국민보험공단이 발표한 ‘2024 지역… 더보기

수공하는 법

댓글 0 | 조회 151 | 9일전
수공(收功)은 기운을 거두어들이는 동… 더보기

AI 시대의 독서: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독서가 필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594 | 2025.12.01
공자는 논어 첫 문장에서 “배우고 때… 더보기

AI 시대의 새로운 교육 방향: AI와 함께 생각하는 힘

댓글 0 | 조회 532 | 2025.11.28
기술의 발전은 언제나 교육의 변화를 … 더보기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 확대

댓글 0 | 조회 321 | 2025.11.26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이 74세까지 … 더보기

에이전시 (대리인) 관련 법

댓글 0 | 조회 222 | 2025.11.26
우리는 어려서부터 누군가를 ‘대신’ …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들이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 중 어느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비용…

댓글 0 | 조회 424 | 2025.11.26
비용 효율성과 미래 발전에 대한 종합…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