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세계 문화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우리가 몰랐던 세계 문화

0 개 2,006 김영안

7c8d468cd1ad9359193c11e9162910f6_1529101790_9012.jpg
 

그래도 좋은 책을 만나면 그 주제에 대해 뭔가 내 생각을 남고 싶은 것이 이제는 습관이 되어 버린 것 같다. 수 많은 책들 중에서 이번주는 조금 색다르고 참신한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강준만 전북대 교수와 15명의 제자가 만든 책, ‘우리가 몰랐던 세계문화(인물과 사상: 2013)이다.

 

전북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언론심리학부 교수인 대표 저자 강준만은 성균관대학, 조지아대 신문 방송학, 위스콘신대 신문방송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1989년 전북대학교 사회 과학대학 언론심리학부 교수가 됐다. 

 

1995년에 <김대중 죽이기>는 사회과학서적으로는 드물게 20만부 이상 팔리며 한국 출판계에 한 획을 긋기도 했다. 또 한 이 책 출간은 강준만 교수가 전국적 명성을 얻는 계기가 됐다. 강준만 교수는〈김영삼 이데올로기〉,〈전라도 죽이기〉,〈서울대의 나라〉등을 집필하며 일반 대중들에게도 널리 알려지게 됐다. 

 

현재는 <한국 근대사 산책(시리즈)> <한국 현대사 산책(시리즈)> <강남좌파> <입시전쟁 잔혹사> <룸살롱 공화국> 등 한국사회와 역사 전반에 걸친 폭넓은 주제를 다룬 책들을 펴 내고 있다.

 

문제작 <김대중 죽이기>를 집필하였는데 한국 현대정치사의 가장 뜨거운 감자였던 ‘김대중’을 정면으로 분석하고 나서면서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문화 소외지인 지방에서 후학을 가르치고 <인물과 사상> 이라는 잡지를 통해 지방 언론을 주도하고 있다.

 

문화인류학자 에드워드 홀은 ‘문화는 드러내는 것보다 감추는 것이 더 많으며 더구나 묘한 것은 그 문화에 속한 사람들이 감춰진 바를 가장 모른다는 점이다.’라고 문화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 책에서 다룬 세계를 이해하는 24가지 물음의 문화 주제를 읽어보고 정말로 우리가 우리의 문화조차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했구나 하는 반성을 하게 된다. 

 

그 중에서 특히 와 닿는 일부 내용을 살펴보면, 첫째로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차이는 정말 다양하다. ‘독일과 영국의 주부들은 빨랫감을 앞으로 넣는 세탁기를 원하지만, 프랑스 주부들은 위로 넣는 것을 선호한다. 독일과 덴마크인이 불소 첨가 치약을 사용하는 이유는 충치로부터 치아를 보호하는데 있는 반면에, 이탈 리아와 프랑스인들은 미용을 위해서이다. 볼보(Volvo) 자동차는 프랑스에서는 신분과 향락의 표현으로 이미지 메이킹(Image making)을 하지만, 스웨덴에서는 경제성·안전성· 내구성에 중점을 둔다. 반면에 독일에서는 엔진의 성능이 판매량을 좌우한다. 독일인들은 저혈압의 경우 의사의 진료가 필요하다고 여기는 반면 영국인들은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은 글로벌 기업의 마케팅 전략에 도움이 되는 대목이다.

 

그리고 유머에 대한 각 나라별 특징이 적라나하게 표현되어있다. ‘영국인은 유머를 끝까지 다 듣고 나서 웃었고, 프랑스인은 유머를 다 듣기 전에 웃어버렸고, 독일인은 유머를 듣고 다음 날 아침에 웃었고, 중국인은 유머를 듣고도 모른 척했고, 일본인은 유머를 듣고 그대로 따라 했고, 한국인은 유머를 인터넷을 통해 마구 퍼뜨린다.’ 

 

이 밖에도 우리가 평소에 즐겨 입는 옷 즉, 패션에 대해서도 ‘패션은 영국에서 탄생하고 프랑스에서 미화되었으며 이탈리아에서 품위가 생겼다. 그러나 패션의 유통은 단연 미국이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최근 7백만 관중 몰이를 하는 우리 나라의 여름 스포츠인 야구에 대해, 미·일·한국 세 나라의 차이점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미국은 ‘선이 굵은 야구’‘빅 볼(big ball)’이며, 일본의 야구는 ‘현미경 야구’ ‘스몰 볼(small ball)’이다. 한국은 두 가지 절충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미국의 메이저 리그는 ‘단장의 야구’인 반면, 일본과 한국의 야구는 ‘감독의 야구’이다. 야구 관람 문화를 한 마디로 정리 한다면, 한국은 ‘열정’, 일본은 ‘규격화’, 미국은 ‘휴식’이다. 라고 정의하고 있다.

 

정말로 같은 사안에 대한 각 나라마다 그 의미는 제각각 다르다. 차이는 차별과 다르다. 차별은 비하의 소지가 많지만 차이는 차이 그 자체이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다. 다름이 있어 다양성이 존재하는 것이다.

 

이제 세계는 국경이 없는 한 울타리에 있는 글로벌 시대이다. 다름을 이해하는 문화 간 커뮤니케이션이 절실히 필요한 시대이다.

가족 및 자원 봉사 간병인을 위한 정부 실행 계획

댓글 0 | 조회 490 | 3일전
Consultation on Action Plan to Support Carers 사회개발부(Ministry of Social Development, MSD)는 … 더보기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 수상 안전 실시

댓글 0 | 조회 275 | 4일전
지난 11월 22일, 타마키 마카우라우 경찰 소수민족 서비스팀은 피하의 바넷 홀에서 소수민족 공동체 지도자들과 함께 수상 안전 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번 세미나에서… 더보기

위험한 감정의 계절: 도박과 멘탈헬스 이야기

댓글 0 | 조회 161 | 5일전
12월은 흔히 ‘축제의 달’로 불린다. 거리의 불빛은 화려하고, 사람들은 마치 잠시 현실을 잊은 듯 들뜬 기운을 뿜어낸다. 그러나 그 화려한 분위기 뒤에는 또 다… 더보기

에델바이스(Edelweiss)의 추억

댓글 0 | 조회 172 | 5일전
음악은 개인적, 사회적 차원에서 감정 표현, 미적 즐거움, 소통, 그리고 심리적 및 신체적 치유 등 다양한 기능을 발휘한다. 또한 집단 정체성 확립, 사회통합, … 더보기

18. 루아페후의 고독한 지혜

댓글 0 | 조회 128 | 5일전
# 산 속의 침묵루아페후 산은 뉴질랜드 북섬에서 가장 높은 화산이다. 높고 험하며 사계절 내내 눈이 덮인 이 산은 항상 침묵 속에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듯한 모…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들이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 중 어느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비용 …

댓글 0 | 조회 479 | 5일전
비용 효율성과 미래 발전에 대한 종합적인 비교 - 2지난호에 이어서 계속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3. 영국 및 미국 대학 유학하버드 대학교미국과 영국은 뉴질랜드 유… 더보기

그 해 여름은

댓글 0 | 조회 130 | 5일전
터키의 국기처럼 큰 별 하나를 옆에 둔 상현달이 초저녁 하늘에 떠 있고, 검푸른 하늘엔 뱃전에 부딪혀 흩어지는 하얀 포말처럼 은하수가 끝도 없이 펼쳐져 있다. 그… 더보기

어둠은 자세히 봐도 역시 어둡다

댓글 0 | 조회 122 | 5일전
시인 오 규원1어둠이 내 코 앞, 내 귀 앞, 내 눈 앞에 있다어둠은 역시 자세히 봐도 어둡다 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말장난이라고 나를 욕한다그러나 어둠은 자세히 … 더보기

아주 오래된 공동체

댓글 0 | 조회 162 | 5일전
처서가 지나면 물에 들어가지 말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올해는 처서가 지났는데도 더위는 꺾이지 않고 도심과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었다. ‘습식 사우… 더보기

이삿짐을 싸며

댓글 0 | 조회 549 | 6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하루에 조금씩만이삿짐을 꾸렸습니다그래야 헤어짐이늦게 올 것 같았습니다차곡차곡 넣고구석구석 채웠습니다그래야 천천히 올 것 같았습니다짐 드러낸 …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에게 독서가 특별히 중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489 | 6일전
우리는 뉴질랜드라는 다문화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아이들은 영어로 배우고 말하고 평가받지만, 단순한 영어 실력만으로는 뉴질랜드 교육에서 깊이 있는 성취를 보… 더보기

깔끔하게 요약해 본 파트너쉽 비자

댓글 0 | 조회 300 | 6일전
뉴질랜드에서 배우자 또는 파트너로 체류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사실혼(파트너쉽) 관계를 바탕으로 하여 신청할 수 있는 영주권 비자와 비영주권 비자가 … 더보기

2026 의대 진학을 위한 연말 전략: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145 | 6일전
▲ 이미지 출처: Google Gemini안녕하세요? 뉴질랜드, 호주 의치약대 입시 및 고등학교 내신관리 전문 컨설턴트 크리스틴입니다. 2026년 뉴질랜드 및 호… 더보기

시큰둥 심드렁

댓글 0 | 조회 97 | 6일전
어떤 사람이 SNS에 적은 글에 뜨끔한 적이 있었다. “눈팅만 말고 ‘좋아요’ 좀 누르면 안 되나요?” 마치 눈팅만 했던 나를 두고 하는 말 같았다. 발이 저려서… 더보기

언론가처분, 신상 정보 공개 금지 및 국민들의 알 권리

댓글 0 | 조회 212 | 6일전
지난 9월 8월, 본인의 자녀들을 수년간 납치해서 숨어 살았던 톰 필립스 (Tom Phillips)가 경찰에 발견되었고 결국 총격전 끝에 사망했습니다. 그 소식 … 더보기

고대 수메르 문명은 왜 사라졌는가

댓글 0 | 조회 132 | 6일전
메소포타미아 사막 위로 붉은 해가 떠오를 때면, 거친 바람은 먼지를 일으키며 과거의 귓속말을 실어 나른다. 그 속삭임은 무너진 벽돌과 부서진 신전 기둥 사이를 스… 더보기

스코어카드와 인생의 기록 –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과정

댓글 0 | 조회 101 | 6일전
골프를 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스코어카드를 손에 쥐고 라운드를 시작한다. 한 홀 한 홀마다 몇 타에 공을 넣었는지를 적어 내려가며, 18홀을 돌고 나면 총합이 자… 더보기

나도 의대 들어갈 수 있을까 : 의대 경쟁률 10:1 그 진실은?

댓글 0 | 조회 298 | 8일전
출처: https://www.istockphoto.com/kr/%EC%9D%BC%EB%9F%AC%EC%8A%A4%ED%8A% B8/%EC%9D%98%EA%B3%B… 더보기

‘인공 방광’이란

댓글 0 | 조회 273 | 9일전
국민보험공단이 발표한 ‘2024 지역별 의료 이용 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병원에서 진료받은 6대 주요 암 환자 중 유방암 환자가 인구 10만명당 52… 더보기

수공하는 법

댓글 0 | 조회 151 | 9일전
수공(收功)은 기운을 거두어들이는 동작으로서, 명상을 하면서 자신의 주변에 형성된 기운을 거두어 단전으로 끌어내리는 것이다.명상 중 급한 용무로 명상을 멈추어야 … 더보기

AI 시대의 독서: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독서가 필요한 이유

댓글 0 | 조회 598 | 2025.12.01
공자는 논어 첫 문장에서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學而時習之 不亦說乎)”라고 했다. 배움 자체가 인생의 의미가 되던 시대의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더보기

AI 시대의 새로운 교육 방향: AI와 함께 생각하는 힘

댓글 0 | 조회 533 | 2025.11.28
기술의 발전은 언제나 교육의 변화를 이끌어 왔다. 그러나 인공지능(AI)의 등장은 그 속도와 영향력에서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전환점을 만들어 내고 있… 더보기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 확대

댓글 0 | 조회 321 | 2025.11.26
무료 유방암 검진 연령이 74세까지 전면 확대된다.

에이전시 (대리인) 관련 법

댓글 0 | 조회 222 | 2025.11.26
우리는 어려서부터 누군가를 ‘대신’ 해주는 걸 자연스럽게 배우면서 자랍니다. 친구가 멀리 던진 공으로부터 내가 더 가까우면 친구 대신 공을 주워서 던져주기도 하는… 더보기

뉴질랜드 학생들이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 중 어느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비용…

댓글 0 | 조회 424 | 2025.11.26
비용 효율성과 미래 발전에 대한 종합적인 비교 - 1자녀가 뉴질랜드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 부모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바로 “어디로 대학 진학을 가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