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알고 있지만 미쳐 보지 못했네….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다 알고 있지만 미쳐 보지 못했네….

0 개 1,844 크리스티나 리

아주 오래전 쳐다만 보아도 정신이 번쩍 들만큼 큰 눈을 가진 한 아이가 엄마에게 “난 이것도 알고 거기도 가봤고, 난 여기도 가봤고 저것도 먹어봤는데”라고 말하던 것이 생각났다.  너무나도 자신있게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당당히 말하던 그 귀여운 아이의 모습이 지금도 눈앞에 선명히 그려진다.   

 

이렇게 말하던 천진난만하고 예쁜 아이처럼 사람들은 이것도 그리고 저것도 다 알고 있으며 다 해보아 더 이상 알 필요도, 해볼 것도, 없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정말 더 이상 알 것도, 해볼 것도 없는 것일까?

 

요즘은 자꾸 이런 생각이 든다.  “난 정말 제대로 알고 맞게 행동하고 있는 것인가?”,“ 내가 다 알고 있다는 착각 속에 보지 못하거나 하지 못한 것이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 속에 살아온 시간들을 돌아보며 아주 작은 것이라도 바꿔야할 습관이나 태도 등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는 가운데 지금보다 스트레스를 덜 받고, 덜 피곤하고, 조금이라도 소화가 더 잘되고, 무릎이나 손과 팔 혹은 어깨의 통증을 하루라도 덜 느끼게 하기 위해 바꾸어야할 것들이 하나 둘씩 나오기 시작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왜 이런 일들이 생겨난 것인지’,‘어떻게 하면 이런 현상들을 줄일 수 있는지’등을 다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알고는 있었지만 어쩌면 ‘당장 급하지 않기에’,‘그냥 무시하고 생각하지 않아서’, 혹은 ‘잘하고 있기에 더 이상 할 것이 없다’생각하며 해야하거나 하면 좋은 것들을 미쳐 보지 못했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담배를 끊으면서 혹은 소위 성인병이라 불리는 생활습관으로 생겨난 많은 장기 질환들에 대한 자가 관리를 하면서 아주 쉽게“어떻게 하는 지 다 알고 있기에 더 이상 배울 것도 없고 그냥 지금처럼 하면 된다”고 말한다. 

 

한편으론 맞는 말일 수도 있겠지만 실은 몰라서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알지만 가장 기본적인 것을 놓치고 있으면서도 무엇을 놓치고 있는 지를 보지 않고 있는 것이 아닐까? 

 

수십년간 당뇨 관리를 해오고 있기에 당뇨에 대해 더 이상 알 필요없다는 생각이 들지라도, 혹은 금연에 여러번 도전해 더 이상 금연하는 방법을 알 필요나 도움이 필요없다는 생각이 들지라도, 미쳐 보지 못한 너무나 기본적인 사항은 없는지를 확인하여 아주 작은 것이라도 바꾸려 한다면 좀 더 건강해질 수 있고 삶의 질 또한 향상될 것이다. 

 

그러므로 몰라서가 아니라 다 알지만 미쳐 보지 못한 것을 찾아 보기 위해 금연 코디네이터와 이야기를 나누어보거나 Albany에 위치한 Comprehensive Care 사무실에서 6월 26일 화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무료로 진행되는 당뇨 자가 관리 교육에 참석해보는 것이다.

 

이미 잘 알고 있듯이 흡연은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이며 혼자서 하지 않고 도움을 받는다면 금연을 성공할 가능성이 많게는 8배에 달한다.  또한 당뇨는 잘 관리하여 당뇨 합병증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이면서 매일 매일 하는 당뇨 자가 관리를 통해 다른 사람들보다 더 건강을 유지하면서 삶의 질 또한 높일 수 있다.  

 

매일 타고 다니는 자동차도 정기적으로 점검을 받듯이 지금까지 당뇨 관리를 잘 해왔지만 6월 26일 당뇨 자가 관리 교육을 통해 “난 정말 알고 있는 만큼 잘하고 있는지”,“ 다 알고 있다 생각했는데 미쳐 보지 못한 것은 없는지”등등 당뇨 자가 관리에 대한 점검을 스스로 해보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다 알고 있지만 미쳐 보지 못했네”라 고백할 수 있는 기회 속에 아주 작은 것일지라도 익숙한 습관 하나를 바꾸려는 도전을 받아 지금보다 더 건강하고 행복한 내일을 소망한다면 크리스티나 (448-0474, 027-359-6880, clee@ comprehensivecare.co.nz) 에게 지금 바로 연락하세요.  당뇨 자가 관리 교육에 참석을 원하시면 6월 26일 전에 미리 예약하셔야 합니다.

 

059b90466fbd295d01557b6cfe290588_1528791454_6447.jpg
 

마지막 순간에......

댓글 0 | 조회 1,394 | 2018.12.24
아주 작은 일이지만 단 한사람이라도 “금연을 한번 해볼까”하는 마음이 생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2012년 7월부터 같은 주제하에 글을 써오며 가는 해의 마… 더보기

생각은 사실이 아니야

댓글 0 | 조회 1,372 | 2018.12.13
또 다시 마지막 한장 남은 달력을 만지작 거리며 도저히 믿기 어려울 정도로 빨리 지나 버린 시간 속에 잠시 멈추어 서있을 때 귀에 들려오는 말이 있었다. 그것은 … 더보기

가치있는 삶을 위해

댓글 0 | 조회 1,467 | 2018.11.28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가치있는 삶을 혹은 삶의 질을 높이며 살아갈 수 있을까를 고민할 때가 있다. 그러면서 “정말 잘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일까” 혹은 “난 잘 살… 더보기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길

댓글 0 | 조회 1,297 | 2018.11.13
세상에 태어나 살면서 피할 수 있는 것들이 얼마나 있을까?많은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일들이 자신에게 생기지 않거나 불안해하며 걱정했던 일이 다행스럽게도 별일없이 지… 더보기

오늘도 어김없이 입에서 나오는 말

댓글 0 | 조회 1,485 | 2018.10.25
오늘도 어김없이 누구나의 입에서 나오는 말 중에 하나인 “스트레스”를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냐고 물으면 어떤 답이 나올까?긍정적으로 말할까? 아니면 부정적으로 말할… 더보기

자신이 없어

댓글 0 | 조회 1,246 | 2018.10.10
살면서“자신이 있어”라는 말과 “자신이 없어”라는 말 중 어떤 말을 더 많이 사용할까?상황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보편적으로 “자신이 없어”라는 말을 사람들이 더… 더보기

내 인생의 중요한 것

댓글 0 | 조회 1,309 | 2018.09.27
앙상한 가지에 꽃들이 피기 시작하는 것을 보며 봄이 오고 있음을 느낀다. 이렇게 어김없이 계절이 바뀌어가듯 인생도 계속 변해가는데 가만히 있지 않고 변하는 인생에… 더보기

새로운 세상을 맛보려면

댓글 0 | 조회 1,370 | 2018.09.12
얼마만에 만져보고 밟아본 눈이었는지 모르겠다.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왔던 설경, 아주 자그마한 발자욱조차도 남겨져 있지 않은 온 산을 덮은 눈은 따스함을 넘어 푸근… 더보기

해야만 하는 강한 이유가 있다면

댓글 0 | 조회 1,147 | 2018.08.22
다람쥐 쳇바퀴 돌듯 매일 같은 일을 반복하며 살아서 가끔은 안하고 싶으면서도 그냥 익숙하기에 하는 것들이 있다. 그러다 어느날 그 익숙함에서 벗어나고 싶어져 새로… 더보기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댓글 0 | 조회 1,584 | 2018.08.08
여기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하듯 운전을 하며 다니기에 대중 교통 수단을 이용하는 일이 흔하진 않다. 가끔 오클랜드 시내로 나가야할 일이 생기면서 교통 체증과… 더보기

자만(自慢) 하지 말자

댓글 0 | 조회 1,313 | 2018.07.24
“자만”이라는 말을 생각해본다. 스스로 자“自”에 거만할 만“慢”이 합쳐진 말인 “자만(自慢)”여기저기 구글 검색을 해보면 모두 다 “자신이나 자신과 관련 있는 … 더보기

항상 같은 상태에 머무르지 않고

댓글 0 | 조회 1,229 | 2018.07.11
‘나이가 들어가는 것인가?’ 아니면 진짜로 ‘날씨가 해마다 추워지는 것인가?’어떤 것이 맞는 것인진 모르겠지만 언제부터인가 겨울을 맞이하는 그 해가 항상 제일 추… 더보기

나한테도 이런 일이 생기네

댓글 0 | 조회 1,617 | 2018.06.26
사람들은 모두 현재 주어진 일들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며 열심히 살아간다. 살아가는 방식 또한 좋은 것을 바라며 자신들의 기준점으로 판단하고 선택한다. 그 기준점… 더보기
Now

현재 다 알고 있지만 미쳐 보지 못했네….

댓글 0 | 조회 1,845 | 2018.06.12
아주 오래전 쳐다만 보아도 정신이 번쩍 들만큼 큰 눈을 가진 한 아이가 엄마에게 “난 이것도 알고 거기도 가봤고, 난 여기도 가봤고 저것도 먹어봤는데”라고 말하던… 더보기

지금 뭘 하고 있는거지

댓글 0 | 조회 1,511 | 2018.05.23
열심히 뭔가를 하고 있다가 갑자기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거지”라고 혼잣말을 할 때가 살면서 더러 있었을 것이다. 혹은 치매에 걸린 것도 아닌데 목적지를 향해 … 더보기

어느새 나이가 이리 되었네

댓글 0 | 조회 1,873 | 2018.05.09
얼마전 딸이 생일을 맞이했다. 그리 자주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요즘은 문득문득 “내 나이가 몇이지?”하며 자신에게 묻게 된다. 알면서도 모른 척 한 것이겠지만 솔직… 더보기

“핑계”대지마

댓글 0 | 조회 1,267 | 2018.04.25
“핑계”라는 말을 그리 많이 사용한다고 생각해보질 않았는데 왜 갑자기 “핑계”라는 말이 머리를 맴도는 것인지 모르겠다.그러다 잠시 생각해보았다. 아주 작은 것일지… 더보기

조용하게 다가오는 죽음의 공격

댓글 0 | 조회 1,683 | 2018.04.11
우연치않게 웰링톤에 가게 되어 Te Papa 박물관의 “Gallipol - the scale of our war” 라는 전시회를 보았다. 이미 반지의 제왕으로 전… 더보기

힘들어도 너무 힘들어요

댓글 0 | 조회 2,614 | 2018.03.28
살다보면 스스로 감당하기 너무 힘들어지는 일들을 만날 때가 있다. 이런 상황이 벌어지면 나름대로 해결해보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많은 생각에 사로잡히기도 하고 때로는… 더보기

내일 일은 난 몰라요

댓글 0 | 조회 1,400 | 2018.03.13
원래 이 곳의 날씨는 종잡을 수가 없었던 것 같은데 요즘 날씨는 정말 알 수 없는 것 같다.여름이 다 지나갔나 했는데 다시 찌는듯한 한여름의 날씨를 보이기도 하니… 더보기

무시 당하는 병

댓글 0 | 조회 1,539 | 2018.02.27
이리저리 돌아보면 크고 작은 병으로 몸과 마음이 힘들고 주변 사람들이 걱정하고 염려하는 것이 보인다.평소에는 큰 문제가 없다 생각했는데 갑자기 어디가 좋지 않다고… 더보기

뭘 하면 좋을까?

댓글 0 | 조회 1,950 | 2018.02.13
별 생각없이 새해를 맞이해 2018년에 해야만 하는 일에 대한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면 곧 맞이할 구정에 최소한 꼭 1가지만이라도 하고 싶은 것에 대한 목표와 계획… 더보기

그게 문제야....

댓글 0 | 조회 1,272 | 2018.02.01
수없이 반복하며 무심코 내뱉는 말들이 의외로 참 많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그런 말들을 쓰고 있는지조차도 모르는 경우가 허다한 것 같다.한번 생각해보자. “문제는”… 더보기

두 갈래 길....

댓글 0 | 조회 1,037 | 2018.01.16
2017년을 마무리하며 그리고 2018년을 시작하면서 한동안 쉬었던 일을 했다.하염없이 뙤약볕을 올라가기도, 나무 그늘 사이를 걷기도, 비바람을 벗삼아 걷기도, … 더보기

이럴 땐 어떻게....

댓글 0 | 조회 1,216 | 2017.12.19
해마다 이때가 되면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겠다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아쉬움이 남는다.만약에 좋은 것들 혹은 잘한 것들은 잊어버리고 좋지않았던 것들이나 잘하지 못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