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일단

0 개 1,293 김준

드디어 몇 주 만에 그 두 녀석의 얼굴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바쁜 일이 있다며 한 주, 학교에서 할 일이 남았다며 한 주, 또 무슨 일인가 핑계를 대어서 또 한 주.. 몇 번인가의 수업을 내리, 그것도 사이좋게 둘이서 빼 먹더니만 이번 주에야 빼꼼하게 학원문에 얼굴을 디밀고는 계면쩍은 인사를 했습니다. 이미 전화로 엄포를 놓은 뒤라서 이렇다 할 충고 내지는 꾸지람을 하지는 않았지만 내심 괘씸하기도 하고 걱정도 되는 마음은 어쩔수가 없었네요.  

 

이 둘은 같은 학교를 다니고 있는 동급생들인데 그 중 하나가 나이가 많아 형이 되었고 다른 아이는 자연스럽게 동생이 되어서 짝을 맞춰 노는데 열심인 철부지들 입니다. 그나마 형이라는 아이가 조금은 철이 들어서인지 공부할 분위기를 끌어가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한 동안 수업에 열중하다가도 뭔가 웃음보 터뜨릴 일이 떠 오르면 최소 5분동안은 낄낄대며 자리를 구르고 나서야 겨우 안정이 되는 사춘기호르몬의 부작용이 왕성한 두 소년들입니다. 

 

한창 인기있는 아프리카 TV의 BJ들 이야기가 나와도 데굴데굴, 정치인이 한 말 실수가 기억나도 데굴데굴, 학교에서 친구들 사이에 있었던 사건이 떠올라도 데 굴데굴 구르는 통에 바짝 눕혀진 학원 카페트가 되살아 날 틈이 없을 지경입니다. 그런데 이 두 녀석이 장기 결석을 했다고 해서 명색이 선생이라는 사람이 괘씸하게 여겨도 되느냐 걱정하실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요.. 이유는 이렇습니다. 

 

지난 2주간의 방학 동안 연말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이 학교 학생들을 위해 방학 특강을 했습니다. 학교진도는 그야말로 눈꼽 만큼 밖에 나가지 않아서 도대체 무슨수로 남은 과정을 시간내에 마칠건지 의아하기 그지없지만 그것은 2차적인 문제이고요.. 더 큰 문제는 그 눈꼽 만큼 배운 내용마저도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이었지요. 

 

핑계처럼 하는 말로는 수업시간에 별로 가르쳐주질 않으니 도무지 공부를 할 방법이 없다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그렇게 백지장처럼 머리속을 눈 쌓인 설원으로 만들어 놓으려고 선생님들이 수업을 하는 것은 아닐텐데 말이지요. 

 

여하튼 급박한 필요에 의해 대외광고도 못하고 결성된 IB 12학년 정리과정을 운영하는 동안 그 둘은 다른 학생들과 함께 열심히도 공부를 했었습니다. 아침 10시에 시작해서 밤 10시가 거진 다 되어서야 끝나는 8일동안의 집중과정.. 뭐.. 간간히 잠도 자고 비디오도 보고 했지만 제 입으로도 말하기를 그 정도로 오랫동안 집중해서 공부한 것은 처음인것 같다고 말했을 정도니까요.. 

 

하지만 워낙에 책상앞에 앉아있기 싫어하는 녀석들 이야기이니 너무 큰 기대를 해서는 않될듯 하기도 합니다. 그 짧은 2주간의 시간을 활활 태우면서 저는 나름 뿌듯했습니다. 몇 되지 않지만 방학시간을 희생해서 학습과 정의 도약을 일구어내려 노력하는 청춘들이 대견했고 특히 그 동안 공부에는 담을 쌓았음이 확실해 보이던 그 둘이 사이좋게 나란히 앉아 집에서 챙겨 온 스텐드를 켜 놓고 공부하는 뒷모습은 ‘이제 시작이다. 늦은감이 없진 않지만 뭔가 만들 수 있겠다’싶은 쾌재를 부르게 할 정도로 진지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방학이 끝나고.. 처음 수업이 있는 날.. 둘은 약속이나 한 듯이 바쁜일이 생겨버렸고 그 다음주는 학교에 일이 생겼고.. 속 사정을 뻔히 짐작하는 저는 두 주간 품었던 희망을 접어야 하나 고민하기 시작했고.. 일이 그렇게 된 겁니다. 

 

기대가 없었으면 밉지나 않았을텐데 내심 두 아이들을 키워갈 기대감을 가지게 되었던 저는 솔직히 그 둘이 얄미워 보이는 것을 어찌할 수 없었습니다. 수업 초반, 민망한 아이들과 속상한 선생님간의 어색한 시간이 지나고 나자 입담이 좋고 너스레를 잘 떠는 큰 아이가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아, 쌤. 제가요. 어릴때부터 전자회로 영재라고 사람들이 그랬거든요. 일단 전자공학과 딱 합격하고나면 저 진짜! 재미있게 열심히 공부할 거 같아요. 일단 합격하고 나면 그냥 다 쓸어버리는거죠. 제가..” 

 

“그래? 일단 그러고 나면 이단은? 이단 하고 나면 삼단은 어떻할래?” 

 

순간 튀어나온 아재개그를 잠시 눈 꿈뻑이며 해석하던 큰 아이는 어이없다는 웃음을 웃으며 제 개그감각을 꼬집으려고 입을 열려합니다. 주제가 흐트러지기 전에 제가 먼저 말문을 열었습니다. 

 

“너네들 말야.. 임진왜란때 일본군이 이순신장군한테 참패하고 결국 퇴각한 근본적인 이유가 뭔지 아니?” 

 

역사에 관심이 많은 큰 아이는 작은 아이가 입을 열 겨를도 주지않고 그 특유의 칼칼한 목소리로 그럴싸한 이유들을 이어갑니다. 당시 일본 내부의 분란, 선조가 데리고 올 원병에 대한 불안감, 예상치 않았던 의병활동 심지어는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있어서’등등.. 요즘 이순신장군의 이야기를 다시 읽고 있던 터라 말문 이 쉽게 트이더군요. 

 

“바로 네가 조금 전에 말한 한 단어 ‘일단’때문이다.”  

 

“?”  

 

“일본군은 전통적으로 육지전에 강했지 해전에 강하지 못했거든. 섬나라 치고는 이상한 일이지만 말이야. 어쨋던 그래서 그들의 전략은 ‘일단’상륙해서 북진하는 전략이었어. ‘일단’상륙만 하면 자신들의 장기인 육지전 기술을 총 동원해 한양까지 파죽지세로 밀고 올라갈 수 있었으니 말이지. 그래서 그들의 선단은 전투선단이라기 보다는 병력수송선단이었고 배에서 싸우다 배에서 전사할 각오로 갑판에 오른 선원보다는 최대한 안락하게 바다를 건넌 후 ‘일단’상륙해서 피비린내 나는 전장을 누빌 각오로 무장한 군인들이 수송선을 가득 메우고 있었지. 이순신장군의 혁혁한 무공은 바로 그들이 그 ‘일단’ 이라는 가정을 현실화할 수 없도록 기대감의 싹을 자름으로써 이루어진거야. 그런데도 일본은 연속되는 패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일단’의 희망을 버리지 못해서 한양까지 점령하고도 퇴각하게 된거고 ..” 

 

뭔가 충격을 받은 듯한 큰 아이의 멍한 얼굴과 또 다른 의미로 멍한 작은 아이의 얼굴을 번갈아보며 말을 이었습니다. 일단 시작한 쓴소리.. 끝을 보아야지요 

 

“네가 지금 계속 입에 올리는 ‘일단’.. 그래 그 일단이라는 가정이 현실화되면 얼마나 좋겠니? 그런데 말이다. 인생의 문제라는 것들은 언제나 그 기대치 높은 단어 ‘일단’의 구현을 막는 방향으로 발생하는 법이다. ‘일단 이 고비만 넘기면 됩니다’라는 의사선생님의 말에 희 망을 걸수도 있지만 그 고비를 넘기지 못해 환자가 죽는 거고 ‘일단 취직만 시켜 주시면 최선을 다해 일하겠습니다’라는 입사 지원생의 열정은 합격의 고비를 넘기지 못했기에 가없이 사그라지고 마는거야. 내가 지금 네 희망에 초를 치겠다고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말하자는 거야. 너는 지금 ‘일단’입학한 후에 열심히 공부하기 위해 준비하는것이 아니라 ‘일단’입학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는 사실을 잊지마라” 

 

그 동안 입버릇처럼 내 뱉던 그 한 단어가 생각만큼 간단한 의미의 단어가 아니었다는 사실에 어느 정도 긴장감이 되 돌아온 듯 얼굴이 굳은 큰 아이와 아직도 멍한 얼굴인 작은 아이.. 둘을 세워 놓고 전혀 딴판으로 생긴 친 형제간이라고 해도 믿을만큼 하는 짓이 똑 같은 그 둘에게 그들이 가지고 있는 ‘기대감’의 함정에 대해 이야기했 습니다만 얼마나 알아들었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일단’은 가정형의 단어 입니다. ‘만약’보다는 더 의지적이고 확정적이지만 여전히 그 단어 안에는 기대하는 일이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불안의 감각이 남아 있습니다.  

 

사회인으로 나서는 첫 관문이자 전문성을 선택할 마지막 기회인 대학진학을 앞에 둔 학생들에겐 그들의 심리 상태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단어가 바로 이 ‘일단’이라는, 가정형이면서 동시에 의지적이며 또 한 희망과 계획과 지리한 공부에서의 해방을 내포한 단어가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삶을 조금 더 살아온 사람으로서 우리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일단’은 어디까지나 불확실한 가정형이요 알지 못하는 미래형이지 확증되고 경험되는 현재 진행형의 단어일수는 없다는 사실입니다. 부디 남은 시간동안 ‘일단’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 가정형을 진행형으로 탈 바꿈시키는 삶을 준비하는 우리의 아이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c500c6c5512a731378f5fb4d814d587d_1526077115_6015.jpg
 

초밥왕이 되는 길

댓글 0 | 조회 2,169 | 2017.06.14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탄 일본 요리 만화 중 하나인 ‘미스터 초밥 왕’시리즈를 보다 보면 (만화니까 ‘읽지’않고 ‘보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 주인공인 쇼타가… 더보기

된장찌개 단상

댓글 0 | 조회 1,725 | 2017.06.28
구수한 맛이 일품인 시래기 된장찌개가 밥상에 올랐습니다. 국물도 깔끔하고 적당히 톱톱한 것이아내의 평소 손맛이 잘 우러나와 맛있는 한 끼 식사를 하고 있는데 왠지… 더보기

레더맨(Leatherman)

댓글 0 | 조회 1,610 | 2017.07.12
1850년 미국 코네티컷주의 한 마을.. 그리 부유하진 않아도 이웃간에 체면 치레는 하고 살 만큼 여유있는 동네에 너무도 어울리지 않는 한 인물이 갑자기 등장합니… 더보기

액면가

댓글 0 | 조회 1,487 | 2017.07.26
2014년 말 한국 신문과 TV방송에 한 어이없는 뉴스가 등장합니다. 몇 명의 주물 기술자들이 10원짜리 동전들을 액면가의 거의 두 배나 되는 17원씩에 사들인 … 더보기

단천연은법

댓글 0 | 조회 1,557 | 2017.08.09
은은 훨씬 비싼 금속인 금 보다도 사실은 더 활용도가 높은 금속입니다. 금이야 컴퓨터가 발명되기 이전엔 장신구를 만드는 용도와 금전, 금괴를 만드는 외에는별 실용… 더보기

꽃을 피우다

댓글 0 | 조회 1,132 | 2017.08.23
햇빛 잘 드는 창가 서랍장 위에 올려 놓은 작은 화초가 드디어 꽃을 피웠습니다.손바닥보다도 작은 플라스틱 화분에, 앙증맞다고 밖에는 표현할 길이 없는 잎 더미들 … 더보기

초심

댓글 0 | 조회 1,111 | 2017.09.13
중학교 2학년때였던 것 같습니다. 온 친척들이 한 자리에 모인 어느 명절 날, 당시로선 굉장히 좋은 고등학교에 다니던 사촌형과 오랫만에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 더보기

등대를 보라

댓글 0 | 조회 952 | 2017.09.27
세상엔 각양각색의 많고 많은 직업들이 있지만 그 중 가장 외로운 직업을 꼽으라면 아마도 등대지기가 아닐까 합니다. 몇 개월에 한 번씩 뭍에 나와 생필품을 사는 것… 더보기

기출문제 풀이는 이렇게....

댓글 0 | 조회 1,442 | 2017.10.11
이제 한 해의 공부를 마무리 짓는, 그리고 내년을 준비하는 신호탄이 될 external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시기가 시기인 만큼 필자도 주변의 지인들로부… 더보기

시험의 기술

댓글 0 | 조회 1,404 | 2017.10.27
공부를 잘하는 소위 우등생의 길로 접어들어 노력한 만큼의 결과를 받아내는 기쁨을 누리는 데는 학생의 노력, 교사진의 자질 등 학습내용에 관련된 요소 외에도 많은 … 더보기

시험준비 - 최후의 전략

댓글 0 | 조회 1,207 | 2017.11.09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형을 이야기하고 산세를 이야기할 때, 또는 어려운 일을 당한 지인을 위로하고 응원할 때 흔히들 쓰는 표현입니다. … 더보기

1년 뒤를 준비하라!

댓글 0 | 조회 2,006 | 2017.11.22
매년 이맘때쯤 되면 대학이라는 반 사회, 반 학교인 공동체에서 두 학기의 시간을 보낸 학생들이 그 동안의 노력과 시간과 정성을 보상 받거나 아니면 상대적으로 부족… 더보기

책임

댓글 0 | 조회 967 | 2017.12.07
성인이 되었다는 증명서와도 같은 주민등록증을 처음 손에 쥔 날이나 대학 신입생이 되어 교복 없이 등교하는 첫 날..어느새 훌쩍 커버린 자식을 흐믓하게 바라보시며 … 더보기

주기율표

댓글 0 | 조회 1,720 | 2017.12.21
학창시절 공부 좀 하셨던 분이라면 아직도 기억하실만한 ‘랩’이 하나 있습니다.‘수헬리베보탄질산불네나마알규....’그렇습니다. 주기율표의 원소기호입니다. 시대에 따… 더보기

터널 2018

댓글 0 | 조회 1,455 | 2018.01.18
지난 2017년을 뒤 돌아보자면 일상생활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었던 많은 사건들을 기억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중에 하나, 주민들의 쾌적한 도로이용에 큰 기여… 더보기

도대체 이걸 왜 배워야 하는가

댓글 0 | 조회 1,640 | 2018.02.04
매년 이맘때면 새로운 학년에 올라가는 학생들이 한 해 동안 공부할 과목을 정하느라 고민하곤 합니다.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은 앞으로 살아갈 인생… 더보기

공부 잘하는 비결

댓글 0 | 조회 1,898 | 2018.02.17
간혹 사적인 모임자리에서 ‘무엇을 하는 분이세요?’라는 질문을 들을 때가 있습니다. 사람이 선생같은 분위기를 풍겨야 어느 정도 감을 잡고 궁금해하지 않으실텐데 행… 더보기

상념

댓글 0 | 조회 1,121 | 2018.03.01
‘청춘은 청춘에게 주기엔 너무 아깝다.’영국의 문인인 죠지 버나드 쇼가 한 말이라 합니다. 94세까지 장수한 인물이니 그가 얼마나 많은 시간 동안 머리에 피도 안… 더보기

뉴질랜드식 선행학습

댓글 0 | 조회 2,160 | 2018.03.15
얼마 전, 저의 학원에서 수업을 듣기에는 조금 나이가 어린 자녀를 두신 어머니께서 상담 차 방문하셨습니다. 뉴질랜드의 다소 특이한 교육과정을 처음 접하시는 학부모… 더보기

내 인생 5년 후

댓글 0 | 조회 2,191 | 2018.03.29
‘내 인생 5년 후’라는 책이 있습니다.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집중에 집중을 더해 딱 5년만 투자해라..라는 주제의 책은 5년을 투자해 인류사에 중요한 업적을 남… 더보기

진실됨

댓글 0 | 조회 1,436 | 2018.04.14
제목부터가 영 컬럼의 성격과 맞지 않는듯 합니다.‘진실됨’이라니… 마치 자신과 타인의 양심을 고양하기 위해 하루하루 정직하게 살자고 말하는 도덕적 교훈 같기도 하… 더보기

집이 학교다

댓글 0 | 조회 1,316 | 2018.04.27
최근 몇 년간 뉴질랜드 교민사회에 불어닥친 교육 현상의 변화는 뭐니뭐니해도 저학년 학생들에 대한 교육 열풍이라 할 수 있을 듯합니다.저의 경우에도 고학년 학생들의… 더보기
Now

현재 일단

댓글 0 | 조회 1,294 | 2018.05.12
드디어 몇 주 만에 그 두 녀석의 얼굴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바쁜 일이 있다며 한 주, 학교에서 할 일이 남았다며 한 주, 또 무슨 일인가 핑계를 대어서 또 한 … 더보기

소확행 (小確幸)

댓글 0 | 조회 1,779 | 2018.05.26
일본의 유명한 소설가 무라카미하루키씨가 한 수필집을 저술하며 창조해 낸 신조어입니다. 우리에겐 ‘상실의 시대’ ‘IQ84’등의 소설로 유명한 그는 2017년 한국… 더보기

8월의 캘리포니아

댓글 0 | 조회 1,281 | 2018.06.17
파란 하늘에 쨍한 햇살, 그리고 진녹색 잔디와 점점이 떠 있는 동그라한 하얀 구름들이 기가막힌 조화를 이루는 어느 완벽한 오후..긴 역사를 자랑하는 페블비치 골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