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비도 타협할 수 있다 ■ Comprom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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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비도 타협할 수 있다 ■ Comprom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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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promise 


나이가 들다 보니 치아도 안 좋아집니다. 할 수 없이 이빨 보조장치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왼쪽 어금니 아래 쪽이 이것만 끼면 아파 오는 것입니다. 

 

엑스레이를 찍어 봤습니다. 이빨 같이 생긴 뼈 덩어리가 바깥으로 나오질 않고 뼈와 살 속에 잠겨 있었습니다. 이건 필요 없는 것이니 없애야 하는데 쉽지가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 담당 치과 의사가 이것만 전문으로 수술하는 치과의사를 소개해 주어서 그 분을 찾아 갔습니다. 정밀 검진을 하고 수술에 대비한 설명서를 건네 받았습니다.  

 

그런데 내용 중에는 무시무시(?)한 내용도 있었습니다. 치료 중에 신경을 건드리면 치명적인 상황이 발생될 수도 있으니 각오하라는 것입니다. 이거 보통 일이 아니구나? 라는 염려가 나를 엄습하기 시작했습니다.  

 

내 치과의사가 본인이 직접 수술하지 않은 이유도 다 여기에 있었구나 까지 생각하니 심각한 수술이 아닐 수 없다라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비용도 만만치가 않았습니다. 수술 한번에 1200불 한다는 것입니다. 

 

수술 날, 죽을 지도 모른다 (?)라고 각오를 단단히 하고 수술에 들어 갔습니다. 죽을 경우를 대비해서 제 큰 딸까지 대동하였습니다. 단, 수술에 들어가기 전에 제가 의사에게 한 마디 했습니다. 이런 수술은 한국에서는 300불이면 완전히 깨끗이 해 주는데 당신은 왜 그리 비싼지 이해가 안 된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담당 주치의가 그건 당신네 나라하고 여기하고는 다른 게 많지 않느냐 등 몇 마디 하면서, 그러면 800불에 해 주겠다라고 합니다. 

 

수술은 30분만에 전혀 하자 없이 깨끗이 끝났습니다.  죽지도 않았습니다. 말 한마디에 400불 벌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런 수술이 한국에서는 얼마에 시행 되는지 전혀 알지 못합니다.

 

뉴질랜드에 소주가 수입되기 이전에, 소주가 먹고 싶을 때 가장 많이 먹는 보드카가 있습니다. ‘크리스토프’라는 보드카인데 알코홀도 25도여서 소주하고 맛이 가장 가깝습니다. 

 

술병이 700cc정도 되니까 소주 2병이 채 안 되는 양입니다. 그런데 이 보드카를 날마다 사다 먹자니 나가는 돈이 보통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20리터짜리 들통을 샀습니다. 이걸 들고 술 만드는 회사로 직접 찾아 갔습니다. 여기 들통이 20리터이니 여기다 한 통을 채워주라고 했습니다.  날마다 사먹는 것보다 무려 50%가 절약되었습니다.

 

공항에서 타카푸나까지 보통 택시로 $80정도의 요금이 나옵니다. 그러나 Discount taxi를 이용하면 이보다 더 적게 나옵니다. 이 곳 택시는 전화만 하면 추가 요금 없이 달려 옵니다.  

 

키위 기사들은 보통 지정된 시간에 오지만 인도 기사들은 너무 일찍 와서 기다리는 통에 부담감을 주기도 합니다.

 

한번은 제가 Titirangi까지 택시를 이용해야 할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몇 군데 택시회사에 전화를 해서 견적(Quo tation)을 의뢰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가격 흥정을 해 보았습니다. 보통 $60 정도는 생각해야 하는데 $40불로 낙찰이 되었습니다. 이 곳은 택시 요금도 가격 협상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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